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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문
원제는 D・N・A² ~何処かで失くしたあいつのアイツ~.
카츠라 마사카즈의 장편 만화. 국내에서는 아이즈나 전영소녀의 인지도에 비하면 아는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로 인지도가 낮고 평가도 낮은 편. 그러나 서구권에서는 미소녀 에로씬에 시간 여행, 초능력 배틀 등이 믹스된 독특한 개성 때문인지 오히려 인지도가 높은 편. 인터넷에서도 영어 등의 서양권 언어로 된 정보를 더 쉽게 찾을 수 있다. OVA를 구하려고 해도 일본어 원판보다는 남미 쪽을 비롯해 다양한 외국어로 더빙된 것을 인터넷에서 더 쉽게 찾을 수 있다.
소년 점프에서 93년부터 94년까지 짧게 연재되었다. 국내에서는 93,94년 정도에 해적판으로 발매되었다가 90년대 후반 다른 단편집(쉐도우 레이디, ZETMAN(제트맨))과 함께 서울문화사에서 정식 발간하였다(선정성 문제 때문에 한국에서는 19세 미만 구독 불가 표지를 붙이고 나왔다). 다소 가볍지만 잘 만들어진 코믹 러브 SF 배틀물이다. 애니메이션은 OVA로 만들어져 에피소드 5개로 완결된다. 오프닝은 L'Arc~en~Ciel의 초창기 곡 BLURRY EYES.
초기에는 단순히 비디오걸의 재탕에 가까운 유사한 플롯, 캐릭터로 시작하였으나, 본격적인 SF와의 결합으로 이후 진행되는 스토리는 플레이보이 놀이 + 컴플렉스 탈출 + 초능력 배틀 + 이중 삼각관계가 뒤섞이며 재미를 배가한다. 당시에도 이러한 결합 자체가 상당히 신선하였으나 이후에도 여전히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와 비슷한 가벼운 할렘 러브스토리와 + SF 작품 자체가 부족한 편이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일단 이 작가만큼 SF적 작화와 미소녀 작화 모두를 만족스럽게 그릴 수 있는 이가 드물다는 점 때문이겠지만...
기본적인 인물 구성은 오렌지 로드나 본인의 작품인 전영소녀의 구성을 재탕하는 방식으로 가지고 왔다. 아이즈와도 크게 차이가 없어 보이는 구성. 세부적으로는 차이가 나지만 기본적인 성격과 외모는 거의 판박이 수준. 자세히 생각해보면 여자들과의 연애관계에서 역동이나 플롯도 전영소녀의 스토리를 거의 그대로 가져와서 급하게 진행시킨 것이나 다름 없다.
배틀 설정 역시 아무리 생각 안하려고 해도 드래곤볼의 영향을 심하게 받은 느낌이다. 일단 주인공의 머리 스타일부터가 초사이어인 스타일에… 변신하면 머리가 금색으로 변하며 주변에 오오라가… 다른 점은 에네르기파 대신 사이코 키네시스라는 초능력을 쓰는 것 뿐이다. 물론 초능력도 위력이 세지면서 에네르기파와 같이 뿌리는 방식이 되어 버리지만... 더불어 시간 여행 플롯도 사실 드래곤볼에서 이미 다룬 바가 있다.[1] 심지어 작화마저도 드래곤볼 냄새가 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별히 표절 느낌이 심한 것은 아니며 이야기 진행도 지루하진 않다. 어렵지 않고 그리 새로울 것 없는 요소들을 잘 배합시킨 느낌이며, 소년점프의 전통인듯 사이사이에 북두의 권이나 돌격 남자훈련소처럼 그럴듯한 설정을 뿌려놓아 읽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하게 만드는 속성이 있다.
예를 들어, 초능력 에너지를 모아놓는 자켓이라든가… 초능력의 변용으로 나타나는 필살기인 '슈퍼소닉어택'이 있는데, 이는 대전액션 기술 등 여러 패러디 기술이 많이 나왔던 악마성 드라큘라 갤러리 오브 라비린스에서 만화에서의 기술 거의 그대로 재현된다.
물론 이러한 개성들의 배경에는 작가의 디테일한 작화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 이미 미소녀 작화는 표지나 작품 안에서 거의 완성단계이며, 무엇보다 여자애 엉덩이에 대한 묘사는 이 시점에서 극에 달한 단계이다. 헐렁한 청바지를 입어도 나타나는 탱탱한 엉덩이 묘사…
아무튼 작가가 본래 SF 광팬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전영소녀의 성공 이후, 나름 자신의 취향을 반영하면서 동시에 인기를 얻어보고자 했던 고민과 타협의 결과로 생각된다. 그러나 5권으로 완결되었던 점이나 다소 클라이맥스가 서둘러서 해결되고 이야기가 급 전개되는 느낌이 있는 점으로 볼 때, 연재 당시에도 그리 인기가 높았던 것은 아니었다고 생각된다. 대신 다 읽고 나면 짧지 않은 '한 여름 밤의 꿈' 같은 느낌으로 남게 되는 스토리이다. 오히려 짧기 때문에 의외로 여운이 강한 느낌이다. 서양의 빠돌이들이나 아직까지 이 작품을 기억하는 이들은 대부분 그러한 매력에 사로잡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ZETMAN(제트맨)이 지나치게 무겁고 배트맨스럽게 흘러가버리고 있어서…
잘 보면 SF (윙맨) - 연애물 (전영소녀) - SF (DNA2) - 연애물 (아이즈) - SF (ZETMAN(제트맨))
으로 충실한 순서를 지키고 있는 걸 알 수 있다. ZETMAN(제트맨)이 끝나면 다시 연애물…?
2 기타
심지어 플래쉬로 된 동인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도 나왔다. 이름은 Sim-Girls-DNA2 Online.[2]플래쉬 수준이나 작화 모두 조잡하기 그지없어 아메리컨 동인 스타일을 쉽게 느낄 수 있다. 그래도 게임 방식은 의외로 도키메키식;) 솔직히 말해 보자 이 게임 보고 들어왔지! 서양 쪽 성인 플래시 게임 사이트에서는 가장 인기 높은 게임 중 하나.어떻게 알았는진 묻지 말자 지속적으로 업데이트가 진행되어 현재 인터넷에서는 극초기 버전부터 최신 버전까지 골고루(…) 찾아볼 수 있다. 현재 최신 버전 넘버링은 6.6이지만 이건 제작팀의 다른 작품의 예약구매시에만 주는 버전이고, 일반적으로 구할 수 있는 최신 버전은 5.5v. 이에 따라 혹시 구하려 할때 버전을 잘 참고할 것. 최신 버전의 경우 은근히 많은 분기와 여러 이벤트를 자랑한다. 참고로 호응이 매우 좋았는지 2편이 기획 중인 모양. 2편은 본작과는 별 상관없는 이야기일 듯 하다.
스토리랄 것도 없지만 최신 버전을 기준으로 해서 억지로라도 굳이 정리해 보자면,
- 미래에 인구 급증으로 인한 인구 문제가 발생하는데 사실 원인은 주인공이 하도 여자관계가 복잡해서(…)였다. 이에 따라 미래에서는 카렌을 요원으로 보내 주인공을 암살하는 임무를 내린다. 그러나 주인공은 총을 맞긴 맞았는데 그 총이 설정이 잘못되었는지 죽지 않는다.
- 그러던 어느 날 요원 카렌이 다시 나타나 자기가 쏜 총의 설정이 잘못되어 주인공을 '메가 플레이보이'로 만들었다는 것을 말해주며 이번엔 진짜로 죽이려한다. 그러나 주인공은 재치를 발휘하여 카렌을 때려눕히고 지하실에 감금해 둔다. 카렌은 기억을 잃은 듯 하다.
- 한편 공략 가능 여캐로는 소꿉친구 에이미, 에이미의 친구 코토미, 학교 퀸카인 토모코가 있다. 그 외 여캐로는 학교 선생임 아키라, 요원 카렌, 수수께끼의 여성 사나 셋이 있다.
- 분기를 어떻게 타느냐에 따라 스토리가 상당히 달라지는데, 어쨌든 엔딩은 총 5개이며, 주요 이벤트들로는 타임머신 제작, 학교 연극반, 수영 대회, 모델 에이전시 등이 있다. 이벤트들은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가능은 하다.
시간이 된다면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