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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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숀 플롯(Sean Plott). 전 스타크래프트 게이머이자 현 스타크래프트 2 해설가. 북미 토너먼트인 NASL 해설을 맡고 있다. 현재 인터넷 방송 "Day9 Daily"를 진행하는데, 이게 유튜브 등지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며 유명해졌다. 역시 전 스타크래프트 선수이자 현 GSL 영어 해설위원인 Tasteless(본명은 니컬러스 플롯)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대학생 시절이던 2000년대 중반부터 북미 최강 선수 중 하나로 이름을 날렸다. 2005년 WCG 미국 예선에서 스타크래프트 부문 우승을 차지했고, 2004년과 2006년에는 준우승.[1] 2004년에는 서지훈과 대결해서 진 적도 있다. 이 시절에도 가끔 해설을 하긴 했으나, 스타2 발매 이후 본격적으로 해설 전향. 베타 시절부터 Day9 Daily 방송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초기엔 유명 선수들의 경기 리플레이를 분석하는 프로그램이었고, 현재도 이게 주력이긴 하지만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된 건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진행하는 "Funday Monday"와 "Newbie Tuesday" 코너 덕분. 전자는 매주 시청자들에게 별의별 괴상한 전략이나 제한된 플레이를 주문한 다음, 그 유저들이 보내주는 리플레이 중 재밌는 걸 소개한다. 여기서 나온 개그 주제들을 몇 개만 소개하자면:

  • 우주공항 유닛만 사용해서 이기기
  • 유닛 3기만 생산해서 이기기
  • "모노배틀"이라고 하여, 팀전에서 각자 한가지 유닛만 죽어라 뽑아서 조합해 이기기. 단 게임을 시작할 때 상대팀에게 "ㅇㅇ만 생산하긔" 라고 알리고 시작함.
  • 앞마당을 먹지 않고 플레이 (대신 다른 멀티는 먹을 수 있음)
  • Free-for-all 모드에서 아이디의 알파벳 순서대로 한 명씩 죽이기
  • 저그로 히드라, 바퀴, 뮤탈, 그리고 맹독충을 뽑지 않고 이기기. 저글링은 딱 12마리만 생산 가능.
  • 테란으로 해병, 불곰, 그리고 탱크를 뽑지 않고 이기기
  • 무조건 5분마다 멀티 먹기
  • 무조건 5분마다 공격하기

Newbie Tuesday의 경우 특정 유닛의 활용이나 전략 등 초보들을 위한 팁을 제공한다. 근데 잔손질 APM 줄이기 등 게임 좀 하는 사람에게도 유용한 주제도 꽤 자주 나온다. 또한 Friendday Wednesday라 하여, 크리스 로랑줴나 스패니시와 같은 프로게이머/북미섭 고수들을 초청해 대화하는 코너도 있다. 나머지 Daily들은 고수들의 리플을 분석하고 중계하는 방송으로 때워진다.

유머 감각이 좋고 개성있는 캐스팅으로 인기가 높다. 데일리 방송을 보다 보면 너무 웃겨서 이게 코미디 토크쇼인지 게임 중계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 특히 게임을 보다가 플레이어가 초보 티를 낸다던가 실수를 한다던가 하면 장난스럽게 비꼬며 놀려먹는 솜씨가 일품이다. 리플을 틀다가 중단하고 생방송에서 시청자들이랑 채팅을 한다던가, 개인적인 일화를 늘어놓는다던가 하기도 한다. 넉살좋은 외모와 성격도 인기에 한목 하는 듯. 일단 Huskystarcraft, Psystarcraft, HDStarcraft, Artosis 등등과 함께 유튜브에서는 초인기 스타2 해설채널 중 하나이다. 어쩌면 제일 인기 좋은 사람일 수도.

이런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실력이 떨어지는 건 아니다. 게임의 모든 방면에 대한 이해도가 놀랄 만큼 깊으며, 선수 출신인 만큼 누구보다 실전에 유용한 지식이 풍부하다. 말빨도 탁월하기 때문에 누구보다 귀에 잘 꽂히는 해설을 한다. 외국에서는 스타2에 대한 드립의 상당수가 이사람과 관련되어 있을 정도로 다른 프로 캐스터들과 함께 북미 쪽 스타크래프트 커뮤니티에서는 빼래야 뺄 수 없는 사람.

본인은 학창 시절에 게임만 했다고 하지만, 사실 2008년에 미국 명문 대학인 하비 머드 칼리지 수학과를 졸업한 인텔리다.[2] 최근 졸업 논문이 공개되어 몰랐던 사람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논문. 2011년 6월에는 USC[3] 영상예술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졸업했다. 다만 앞으로는 풀타임으로 해설을 하겠다는 듯. 근데 이 학위를 약 1년 반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게임 방송을 진행하며 받았으니...

한국에 김캐리가 있다면 미국에는 Day9이 있다...... 이런 말이 나올 수준으로 캐리어를 사랑한다. 캐리어를 좋아하는 만큼 모선도 게임에서 튀어나오면 절규하며 좋아한다. 그래서 위에서 말한 Funday Monday에서는 모선을 만들기 전까지 멀티를 가지지 않기, 캐리어를 만들기 전까지는 멀티를 가지지 않기 등등의 소재를 쓰기도 한다. 군단의 심장에서 캐리어가 사라진다는 소식을 듣고 Daily를 시작하기전에 묵념하는 수준.

아재가 되면서 트위치에서 방송을 하기시작. 침착맨과 같은 하스스톤 플레이 외에도 다른게임을 플레이하는 걸 생중계한다. 다른건 몰라도 하스스톤 하는 것을 보자. 괭장히 유쾌하다.

관련항목

  1. 저 2005년 예선 때 1라운드 상대가 하필 형 Tasteless였다.
  2. Harvey Mudd College. 학생수가 몇천명이 안되는 작은 사립대학 이지만, 수학 및 공학 계열에서는 아이비 리그와 맞먹는 서부 최강이다.
  3. 여기도 미국 전역에서 손꼽아주는 명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