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Langeskov, The Tiger, and The Terribly Cursed Emerald: A Whirlwind He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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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5년 12월 5일 발매된 무료 인디 게임. 게임 제목이 상당히 괴악한데 번역하면 "랭게스코브 박사, 호랑이, 그리고 끔찍히 저주받은 에메랄드: 회오리 바람 도둑" 정도 되겠다.

스탠리 패러블 제작팀에 소속되어 있던 William Pugh가 'Crows Crows Crows'라는 게임 스튜디오를 차린 후 처음으로 발매한 게임. 스탠리 패러블에 참여했던 사람이 만든 게임 답게 비슷한 면이 있다. 1인칭, 나레이션, 플레이어의 자유도(나레이터 놀려먹는 재미) 등이 공통된 게임이다. 이 게임도 마찬가지로 스포일러의 위험성이 크다.

제목이 너무 길어서 이 게임을 스팀에서 실행 후 트레이에서 스팀을 오른클릭해보면 평소보다 네다섯배는 더 길어지는것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굉장히 긴 제목이 여러가지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자아내는 경우가 있다. 알아서 찾아보자.(?) 총 플레이 타임은 20분 내외니 가벼운 마음으로 즐겨보자.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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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시작하면 인트로 화면에서 게임에 대한 각종 힌트를 보여준 후 게임이 시작 될 뻔... 하던 타이밍에 갑자기 무슨 버그가 걸린 듯 지지직 거리더니 어떤 장소로 소환된다. (여기서 벽에 이 게임의 실행 화면이 걸려있다. 이 버그 걸린듯한 지지직 거리는 장면에 마우스를 움직이지 않으면 딱 화면에 맞출 수 있다.)

게임이 굉장히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이 게임을 다운로드 받은 사람들 컴퓨터 각각에 게임이 존재하는게 아니라 하나의 게임에 여러 플레이어들이 들어와 실시간으로 체험하는 방식... 이라고 이 게임의 설정상 '주장'한다.(?) 그런데 이 게임을 운영하고 조작하던 스태프들이 전부 파업으로 떠나버렸고, 그나마 유일하게 남아있는 이 게임의 진행자(본 게임에서 나레이터 역할)가 있는데 플레이어는 이 나레이터에게 '먼저 이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는 사람이 있어서 당신은 지금 이 게임을 할 수가 없다'라는 사실을 통보받는다. 나레이터는 플레이어에게 '먼저 이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는 사람을 위해서 대신 일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즉 뒷무대의 스태프(?)를 대신해서 플레이어가 (먼저 온 플레이어를 위해) 게임을 운영하는 개념이다.

예를 들어 가령 번쩍이는 번개 효과를 내주는 버튼을 제때눌러달라던지, 호랑이를 제시간에 풀어달라던지 등. 마치 무대장치를 다루는 것 처럼 나레이터가 부탁하는 것들이 있는데, 플레이어는 놀리듯 해줄까 말까하는 태도나 혹은 빨간버튼을 눌러달라 할때 파란 버튼을 누르는 등의 장난을 할 수 있다. 이미 한번 망해버려 결국 "먼저 온 플레이어"에게 부탁할 정도로 폭망해가던 나레이터의 인생을 더 망치면 나오는 반응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플레이어의 도움(?)으로 결국 '먼저 온 플레이어'는 성공적으로 게임을 끝마친다. 이제는 플레이어가 진짜 원래 게임을 즐겨야 할 시간, 플레이어가 원래 게임을 즐겨야할 타이밍에 난데없이 또다른 유저가 이 게임에 접속해버린다. 그런데 이놈이 나레이터 말은 하나도 안듣고 여러곳을 돌아다니며 온갖 깽판을 치다가 호랑이를 깨워버린다. 결국 플레이어가 호랑이랑 대판 싸워야할 상황. 그리고 이때 게임이 끝나고 크레딧이 나온다.

크레딧을 다 보고나면 메인화면으로 돌아오는데 2회차 플레이부턴 메인화면에 'Quit to Crows Crows Crows'라는 새로운 메뉴가 생기는데 별건 아니고 게임에서 나갈때 개발사인 Crows Crows Crows의 홈페이지로 이동하는 메뉴이다.

2회차 플레이 부터는 카세트 테이프를 짚어서 녹음된 음성들을 들어볼 수 있다. 처음 들어가는 방에서 얻을 수 있는 카세트 테이프에서 1인다역 연기를 무리하게 보여주며 첫 등장을 한다. 결과는... 또한 2회차 플레이에선 맵 중간 중간에 과자가 있는데 클릭하면 먹을 수 있다.

3 등장 인물

  • 나레이터 : 이 게임의 총책임자. 게임 운영자들 대부분이 파업으로 전부 떠나버린 이 게임을 겨우겨우 운영하려고 애쓰는 안쓰러운(…) 인물. '먼저 온 플레이어'가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게임 진행을 하려고 하지만 다른 게임 스태프(?)들이 전부 떠나버려서 '플레이어'에게 도움을 부탁한다. 성우는 스탠드업 코미디언사이몬 암스텔
  • 먼저 온 플레이어 : 플레이어가 이 게임에 접속하기 전에 먼저 접속한 플레이어. 물론 '플레이어'라는 설정의 탈을 쓴 가상인물이다. '먼저 온 플레이어'는 '플레이어'와 다르게 '원래 게임'을 즐기는 방식
  • 플레이어 : 이 게임을 플레이 하는 주인공. 즉 당신이다. '먼저 온 플레이어'를 위해서 여러 무대 장치들을 대신 조작하는 부탁을 받는다. 즉 '먼저 온 플레이어'가 '원래 게임'을 즐기고 '플레이어'는 그 원래 게임을 운영하기 위해 도와준다는 식의 설정
  • 이후에 온 플레이어 : 결말에서 등장하는 플레이어. 마찬가지로 '플레이어'라는 설정의 탈을 쓴 가상인물이다. 게임에 접속하자마자 온갖 장소들을 뚫고다니며 유저거나 noclip 쓰나 깽판을 치다가 결국 호랑이를 깨워버린다.
멀티플레이?
  • 카세트 테이프속 남자 : 2회차 플레이부터는 카세트와 테이프를 재생하고 들고다닐 수가 있는데 테이프에 녹음된 목소리로 등장하는 인물. 성우는 Justin Roiland 으로 릭 앤 모티모티 스미스, 어드벤처 타임레몬그랩의 성우로 유명하다.

4 기타

참고로 게임 첫 로딩시 나오는 The Amadori Mansion won the 1912 Award For The Most Entrances And Exits. (아마도리 저택은 1912년에 가장 좋은 입구와 출구를 선정하는 대회에서 우승했다.) / Guards will always return to their patrol paths. (경비원들은 항상 그들의 경로로 순찰한다.) / Use vents to stay hidden from guards. (경비원들로 부터 숨으려면 통풍구를 이용하시오.) 등의 힌트들은 이 '플레이어가 겪게 될 Dr. Langeskov, The Tiger, and The Terribly Cursed Emerald: A Whirlwind Heist'가 아닌 'Dr. Langeskov, The Tiger, and The Terribly Cursed Emerald: A Whirlwind Heist 라는 게임에서 운영(?)되고 있는 Dr. Langeskov, The Tiger, and The Terribly Cursed Emerald: A Whirlwind Heist 라는 게임'에 대한 힌트들이다. 메타픽션 맨 처음 게임 시작하고 나서 하얀색 문을 열고 들어가면 나오는 초록색 전화기가 있는 방에서 보면 Dr. Langeskov, The Tiger, and The Terribly Cursed Emerald: A Whirlwind Heist 라는 원래 게임의 설정이나 내용들을 볼 수 있다.

한글자막이 있다.(문제는 발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