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만 컴퓨터 부품 회사
Compucase Enterprise. 1979년 설립. 파워 서플라이 및 컴퓨터 케이스를 제조하는 대만 회사다.
예전에는 히로이치라는 브랜드명 때문에 흔히 일본 기업의 제품이라고 오인됐다. 왜 이 이름을 더 이상 쓰지 못하는가 하면... 아래 참조.
300W 파워가 대세일 무렵 갑툭튀해 알찬 내부 구성과 뛰어난 가성비로 이름을 알리게 되어 그 명성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요즘 제품은 성능에 비해 가격이 좀 비싼 거 같다는 지적이 있다.
2007년에는 독일에 Cougar라는 연구개발팀을 꾸렸으며, 이 곳에서 디자인을 맡은 케이스 및 파워가 Cougar 브랜드로 나오고 있다. 쿠가 파워의 경우 앤디슨이 OEM을 맡은 GS-X 라인업을 제외하고는 모두 HEC에서 제작.
1.1 히로이치 랩터 사태
국내에서는 랩터라는 파워 서플라이가 많이 팔렸는데, 이 랩터가 2010년 12월 말에 진행된 브레인박스의 파워 풀로드 테스트에서 털렸다. 회사 인지도에 비해 거품이 붙은 5~6만원대의 가격을 유지하면서 요즘 잘 쓰이지도 않는 패시브 PFC, HEC 본사 제품과 국내 유통 제품의 표기 차이 등으로 자주 까이고 있었다. 대만 본사에서 만드는 랩터 모델은 3.3V와 5V가 130W, 12V가 384W의 출력을 가지지만 국내에서 들여오는 모델은 12V를 강화시켰다라면서 3.3V와 5V가 160W, 12V가 408W로 출력이 향상 뻥튀기되어 들여왔던 것이다.
게다가 본사의 랩터는 Raptor, 문제가 된 랩터는 Rapter. 전파인증에서는 제조자가 'Heroichi Electronic Co., Ltd.'이라고 뜨긴 하는데 HEC의 OEM 및 리테일 모델을 다 뒤져봐도 이런 파워는 없다. HEC에서 만든 파워에 HEC 코리아가 임의로 손을 댄 것인지, 아니면 국내지부가 본사에 주문생산을 한 것인지는 본인들만 알 노릇.
특히 주목할 점은 과전류 차단(OCP) 기능이 없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없는걸 있다고 뻥을 쳤다. 'Over Current Protection(OCP) - for Rapter 600WA only'라는 문구를 보고 답변을 요구했던 유저에게 담당자가 RAPTER는 1차측 OCP회로를 장착하고 있으며 600WA는 2차측 개별단자까지 적용한 제품이라는 상식을 벗어난 답변을 했었다. OCP가 없으면 파워가 터질 때 12V 출력이 라이트닝 마법을 고대로 부품으로 흘러들어가 부품까지 동반자살하는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1] 또한 OCP가 없으면 케이블에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등, 안전성에도 큰 문제가 있다. 그리고 현재 제품 소개에는 OCP 기능이 있다는 문구를 제외했지만, 원래는 있다고 써 있었다. 현재 RAPTER 제품 개선후 다시 OCP 문구를 추가시켰다.(해당 자료 있으신 분들은 추가바람)
이 풀로드 테스트에서는 저가 파워인 빅빔도 같이 터졌으나, 애초에 빅빔 파워는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으로 [2] 웬만큼 PC를 아는 사람들은 100W 정도 낮을거라고 예측하던 파워다. 애초에 싼 제품이었고.
상황이 이렇게 되자 HEC 코리아는 문제가 된 Rapter 500WP 모델을 후속 모델 랩터2로 무상교환해주겠다고 공지를 올렸다. 헌데 이것도 Rapter. 무상교환이 아닌 환불을 원하는 고객들도 상당수 나오고 있다. 6만원짜리 랩터2로 교환할 지, 아니면 4.8만원을 환불받을 지 선택하면 되는데, 각 하드웨어 커뮤니티들의 반응은 저거 환불받고 Delta나 FSP로 갈아탄다가 대다수. 과전류 차단되는 SuperFlower도 좋다.HEC 코리아의 공지
2010년 연말에 가격거품+뻥파워 인증을 제대로 하고 간 셈. 해당 모델의 문제도 개선되었고 쿠가 파워가 국내의 한 파워 전문 벤치마크 사이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이를 홍보에 활용하기도 했으나 랩터 사건으로 폭삭 내려앉은 평판은 도무지 회복 불가능한 듯. 2012년부로 용산에 있던 서비스 센터를 철수하고 일산으로 옮겨갔으며 앞으로의 전망도 썩 좋지 않다. 결국 옮겨갔다던 일산 유니테크빌 506호는 언젠가부터 셀코스라는 화장품 업체가 쓰고 있고, 2013년부로 A/S를 전면 위임했다던 용산 폭스테크놀러지도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다만 HEC 코리아는 2013년 초반부터 이름을 쿠거 코리아로 바꾸고 쿠거 제품만을 유통하는데 전념하는듯 하다.
1.2 히로이치 상표 분쟁
2011년 HEC 코리아측과 과거에 HEC 파워를 '히로이치'라는 이름으로 판매했던 히로이치 코퍼레이션의 법적 분쟁이 있었다.
일단 엄밀히 말하면 지금까지 히로이치 브랜드 제품을 판매해 온 HEC 코리아는 히로이치 본사와 연관된 정식 지부가 맞다. 히로이치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대만 본사 Compucase Enterprise의 정식 명칭은 HEC Compucase 로서 HEC 코리아 역시 HEC 컴퓨케이스사의 정식 한국 지부인 것이다.
HEC 코리아는 HEC 컴퓨케이스의 자회사 중 하나인데 그 HEC 코리아가 HEC 컴퓨케이스의 다른 자회사 중 하나인 히로이치 일렉트로닉스 (Heroichi Electronic) 의 이름으로부터 '히로이치(Heroichi)' 라는 상표를 착안하여 그 이름으로 국내에서 제품을 팔아왔던 것이다. 히로이치 일렉트로닉스는 HEC 컴퓨케이스 제품의 실제 제조를 담당하는 자회사로서 대만 현지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제조사 항목에도 Heroichi Electronic Co.,Ltd. 라고 표기되어 있다고 한다. 마치 같은 엄마를 두고 있는 아들끼리 이름을 빌려썼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일본으로 수출되는 제품에도 Heroichi Electronic Co.,Ltd. 라고 적혀있다
상표 분쟁에 대한 판결문
그러나 문제는 시기상으로 HEC 코리아보다 먼저 국내에 '히로이치(Heroichi)' 라는 상표를 사용한 쪽은 바로 코비안 코리아[3], 즉 현재 히로이치 코퍼레이션(Heroichi corporation)이라는 상호를 사용 중인 진성 코퍼레이션이라는 것이다. 이 쪽은 HEC 코리아가 한국에 진출하여 사업을 하기 이전에 HEC 컴퓨케이스 본사와 접촉하여 그들의 제품을 수입 판매하던 업체였는데 문제는 바로 이 곳에서도 Heroichi 라는 상표명을 허가받아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진성에서는 파워 서플라이가 아닌 다른 PC 주변기기에 히로이치라는 브랜드를 달고 제품을 판매하였다.
진성보다 한 발 늦게 한국에 진출하여 사업을 시작한 HEC 코리아 측은 비록 히로이치라는 상표권은 진성이 먼저 선점했지만 그것을 오래도록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이유로 법원에 상표권 취소 소송을 제기하여 승리하고 그 후 자신들이 HEC 본사의 정식 지부라는 것을 내세워 히로이치 상표권을 당당히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진성 측은 HEC의 주장과는 달리 자신들은 상표권을 사용하고 있었고 따라서 HEC가 자신들로부터 상표권을 빼앗아 가도록 한 원심의 결정은 무효라며 항소를 제기하였다.
그런데 바로 이 때 위에서 언급한 'Rapter' 의 뻥파워 사건이 터지게 된다. 그 사건을 통해 '히로이치' 라는 브랜드는 큰 손상을 입게 되는데, 문제는 사건의 발단이 된 Rapter 파워가 대만 HEC 컴퓨케이스 본사로부터 전 세계로 공식 판매되는 'Raptor' 와는 다른 정체불명의 괴상품이었다는 것이다. 오리지널 상품인 'Raptor' 와 비교했을 때 뻥파워 'Rapter' 는 주요 부품이 몇 개 빠져버려서 스펙이 훨씬 떨어지는 질 낮은 제품이었다. 그리고 그 제품의 정체는 바로 한국의 HEC 코리아 측에서 임의로 판매 가격 절감을 위해 부품 다이어트를 해버린 물건이었다. 본사에서는 팔지도 않는 물건을 지부에서 멋대로 판매하고 손해를 입힌 꼴이라서 결국 HEC 코리아는 Rapter 제품을 리콜하게 된다. 이는 HEC 코리아로서는 히로이치라는 브랜드를 사용할 명분도 이점도 모두 잃게 된 것으로서 차후 히로이치 상표권의 행방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관련 기사
두 회사의 상표권 분쟁에서 히로이치 코퍼레이션이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HEC 코리아는 2011년 현재 자사가 유통하는 HEC 컴퓨케이스 본사의 모든 제품으로부터 히로이치라는 명칭을 제외한 채 판매하고 있다. 다나와 등의 상품 정보에서도 더 이상 'Heroichi HEC Win+500' 등으로 상품명이 표시되지 않고 'HEC HEC Win+500' 이라는 식으로 오로지 HEC만 표시된다. 따라서 Heroichi와 HEC 카테고리도 따로 나눠진 상태이다.
반면 상표권을 획득한 히로이치 코퍼레이션은 자사가 판매하는 TALON 파워 시리즈에 히로이치 브랜드를 당당하게 표시하고 있다. 그래서 기존에 Heroichi 카테고리로 분류되어있던 항목을 클릭하면 현재 히로이치 코퍼레이션이 판매하는 'Heroichi TALON' 시리즈 제품만 표시된다. 사실 TALON 파워는 대만의 Topower에서 제조하는 제품으로 엄밀히 말하면 이전까지의 '히로이치'인 HEC 컴퓨케이스와는 상관없는 제품이다. 그러나 국내에서 '히로이치' 라는 상표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는 히로이치 코퍼레이션에게 있으므로 그렇게 히로이치라는 브랜드로 제품을 판매해도 법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이다.
결국 히로이치와 관련된 모든 복잡한 상황은 '히로이치' 라는 상표권을 둘러싼 HEC 코리아와 히로이치 코퍼레이션 간의 치열한 법적 분쟁이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서로 같은 상표의 사용권을 주장하며 그 이름으로 제품을 판매한 탓에 소비자들만 혼란을 느끼게 된 것이다.
어쨌든 이후 시점에서 '히로이치' 와 관련된 제품 구분은
- - 기존에 익히 알려진 '히로이치' 제품은 HEC 코리아가 판매했던 HEC 브랜드 제품
- - 히로이치라는 상표를
국내 한정으로정당(?)하게 사용했던 쪽은 히로이치 코퍼레이션의 TALON 파워 시리즈
즉 히로이치 제품의 정통성은 HEC 코리아에게, 히로이치 상표의 국내 한정정통성(?)은 히로이치 코퍼레이션에게 있다고 할 수 있다. 알고보면 이처럼 상당히 복잡하고 난해한 관계가 얽혀있는 것이 히로이치라는 브랜드이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HEC 제품의 초기 국내 수입업체인 진성 코퍼레이션이 설립되기도 전인 1998년 9월에 HEC가 히로이찌 상표를 처음 출원했다 (...) # #
한 가지 생각해봐야할건 랩터 사태로 HEC 코리아가 타격을 받은 덕분에 진성 코퍼레이션이 히로이치 상표권을 가져오는데 큰 도움이 되긴 했으나 '뻥파워', '구라파워'라는 낙인이 찍혀버린, 즉 가치가 떨어질대로 떨어져버린 히로이치 브랜드를 저렇게 개싸움해가면서까지 가져온 것이 과연 현명한 선택이었냐는 것이다. 히로이치 탈론을 랩터를 만든 그 메이커로 혼동하는 이들도 심심찮게 있었던걸 보면 더욱 의문으로 다가오는 점. 결국 탈론 시리즈 OEM 공급업체였던 탑파워와의 인연으로 2013년에 히로이찌라는 브랜드를 폐기하고 탑파워 코리아로 법인명을 변경해서 현재는 탑파워 제품들을 자체 브랜드로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
2 프랑스 학교
école des Hautes Etudes Commerciales
1881년 프랑스 파리에 세워진 사립 그랑제꼴.
HEC Paris에는 그랑제꼴 학위와 일반과정 학위가 있다.
2.1 그랑제꼴 MiM
그랑제꼴 학위는 MiM (Master In Management)라 불린다. 420명 정원이며, 그 중 380명은 쁘레빠 성적으로 뽑고, 40명은 외국인 전형으로 뽑는다. 1년 반짜리 MiM 과정의 등록금이 EU인 4,500만원, 비EU인 5,400만원인데도 입학 경쟁은 매우 어렵다.
외국인 전형은 다음 조건으로 뽑는다.
(1) 외국 대학 학사 이상 학위
(2) 프랑스 국적자 아님
(3) 학부 성적, GMAT 반영 (GMAT 평균 710)
- ↑ 현재 나오는 PC에서 12V를 안쓰는 부품이 거의 없다. CPU,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하드디스크 등 가장 중요한 부품들의 전원은 12V
- ↑ 400W가 2만원, 500W가 3만원대. 1차 콘덴서는 캡손이라는 그냥저냥 무난한 회사 것이지만, 2차 콘덴서 등의 소자는 과연 어느 제품을 썼는지....
- ↑ 진성 코퍼레이션이 2005년에 HEC 제품 대신에 싱가포르 기업인 코비안사의 제품을 국내에 유통하면서 코비안사의 한국법인으로써 사명을 변경한것이다. 그 쯔음에 HEC 코리아가 들어와서 히로이찌 라는 브랜드를 사용한것이지만, 진성코퍼레이션은 HEC 파워를 수입할때는 그럭저럭 팔렸지만 싱가포르 코비안의 머큐리 파워를 수입할 무렵에는 인지도가 하나도 없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