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DA 미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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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원

제원
엔진덕티드 로켓 모터
발사 중량185kg
길이3.65m
직경17.8cm
속력마하 4 이상
사거리100-300km(?)
탄두고폭탄 폭풍-파편형 탄두
유도관성 유도, 데이터링크를 통한 중간 궤도 업데이트, 액티브 레이더 호밍
발사 기체그리펜, F-35, 유로파이터 타이푼, 라팔

2 개요

미티어는 범유럽 방산업체 MBDA가 개발하는 차세대 비가시거리 공대공 미사일(BVRAAM) 시스템이다. 주도국인 영국을 포함해 총 6개 국가가 개발에 참여했다. 액티브 레이더 시커로 유도되는 미티어 미사일은 모든 날씨 상황에 작전 능력을 제공하며 민첩하고 빠른 제트기부터 작은 UAV, 지형이 복잡하고 재밍 신호가 많은 환경에서의 순항 미사일 요격도 가능하다. 미티어는 데이터 링크 커뮤니케이션을 장착하고 있어 네트워크 중심 환경에서의 요구를 충족한다.

3 역사

1990년대 영국은 스카이플래쉬 공대공 미사일을 대체할 새로운 비가시거리 공대공 미사일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최초엔 두 모델이 경쟁을 했다. 하나는 AIM-120의 개량형이었고, 다른 하나는 BAE Systems가 이끄는 컨소시움의 새로운 공대공 미사일 모델이었다. BAE는 부스트-관성-부스트를 통해 '엔드 게임' 에서의 에너지를 극대화하는 미사일을 고려하고 있었다.

다임러-벤츠는 1994년 로켓/램제트 미사일 A3M을 통해 새로운 경쟁자로 떠올랐다. BAE 역시 두 개의 컨셉트를 제시했다. 듀얼 펄스 로켓 모터를 사용하는 S225X와, S225X의 사거리 확장형인 S225XR이었다. BAE는 2003년엔 액티브 레이더 시커를 제안했고, 그 후엔 레이더/IR 듀얼모드 시커를 제공하는 2-티어 전략을 사용했다.
S225XR.jpg[1]

한편 시대가 발전하면서 공중전 환경도 급변하기 시작했다. 탈냉전 시대의 러시아 전투기들은 고기동성을 중시했고, 장거리에서 발사하는 공대공 미사일들이 배치되기 시작했으며, 전자전 환경의 밀도는 점점 더 빽빽해졌다. 즉 차세대 미사일은 적어도 램제트 기반의 R-77보다 물리적으로 뛰어나고 ECM도 강력해야만 했다.

이런 고려사항들을 반영하여 영국 국방부는 500만 파운드의 연구 비용을 Hughes와 BAE Systems에 지급해 풀 스케일 프로토타입 미사일의 조립을 지시했다. 한편 1998년 7월에는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 스페인이 공동 개발 참여를 승인했으며, 1999년에는 프랑스가 관심을 보이며 미티어 프로젝트 지분의 20%를 지원했다. 스웨덴은 1998년에 탈퇴했다가, 1999년 다시 재가입한다.

2002년에는 12억 파운드의 기술 실증 모델과 제조 과정으로의 전환을 위한 기금이 지원됐다.
그때까지 미티어 미사일은 오직 영국 공군용으로 제조되고 있었다. 그리고 개발 기간이 지연되면서 공대공 미사일 갭을 채우기 위해 중기 기간 동안 레이시온의 AIM-120 미사일 구매에 2억 파운드가 쓰였다.

미티어 미사일의 첫 번째 발사 실험은 2005년 프랑스 해군의 라팔 F2로 실시됐다. 그리고 유로파이터 타이푼이 개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발사 실험에 성공했고, 추가로 그리펜도 성공했다. 그 후 사우디 아라비아, 카타르, 이집트가 미사일을 주문했고 2012년에는 생산이 시작됐다. 타이푼 전투기에는 2017년에 통합이 완료될 예정이다. 미티어 미사일의 개발 기간은 총 25년이었으며, 모델 선택 후 집중 개발 기간만 거의 17년이 걸렸다.

4 성능

작전 사거리는 당연히 기밀이다. 그저 over 100km라고 적혀 있을 뿐이었다. 다만 개발사 MBDA UK가 "현재 사용되고 있는 AMRAAM보다 No Esacpe Zone이 3배 더 크다"[2]고 말했던 것 때문에 영문 위키피디아에선 적어도 100-300km의 사거리를 가지지 않았나 추측하고 있을 뿐이다. 미티어 미사일의 중량은 암람보다 무겁고, 또 발달된 덕티드 로켓을 장착한다. 300km는 아니더라도 현재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공대공 미사일보다 훨씬 긴 사거리를 가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또 부스트-관성-부스트 식 추진으로 엔드 게임 단계에서 극적으로 가속해 표적이 미사일을 회피할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데이터링크를 통해, 발사한 항공기가 중간 궤도 타겟을 업데이트하거나 타겟을 재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유로파이터와 그리펜 전투기는 Two-way datalink를 사용해 미사일의 기능과 운동학적 상태에 대한 정보를 체크하고 다수의 타겟 정보를 획득할 수 있으며, 미사일에 부착된 액티브 시커로 타겟 획득을 공지할 수 있다.[3]

5 개량

아직 실전 배치도 안됐으면서 개량이 논의되는 게 웃기긴 한데일본의 AAM-4B 공대공 미사일의 AESA 레이더 시커 기술을 이용해 미티어 미사일의 액티브 호밍 레이더 시커를 개량하려는 계획이 논의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Joint New Air-to-Air Missile(JNAAM)이라 불린다. 일본은 GaN 소자를 이용한 미사일 시커 개발에 노하우를 가지고 있고, 현재 미티어에 장착되어 있는 GaAs 기반 시커보다 훨씬 강력한 출력으로 전자전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

일단 현 시점에 일본의 미티어 개량은 2014년에 확정된 방위산업 해외 진출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미티어가 F-35 통합이 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일본도 F-35의 본격적인 수입 및 배치와 함께 미티어도 도입할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6 현황

단기적으로, 2017년까지 P3E 개량을 통해 영국 타이푼 전투기에 통합될 예정이다. P3E에는 스톰쉐도우 순항 미사일 통합도 포함된다.

스웨덴 공군의 신형 그리펜 NG 전투기가 사실상 미티어 미사일의 최초 통합 기체가 될 예정이다(!) 특히 영국 Selex ES에서 개발한 GaAs 소자 기반 Raven 05 AESA 레이더와의 시너지 효과로 공대공 전투에서 엄청난 강화 효과를 볼 수 있을 거라고. 마침내 2016년 7월 스웨덴 공군이 그리펜의 미티어 미사일 탑재, 실전 배치가 완료되었다고 발표했다.
  1. S225XR의 목업과 A3M의 컨셉아트. 출처:http://www.thinkdefence.co.uk/uk-complex-weapons/meteor-bvraam/s225xr/
  2. going_digital_pg_3.jpg
  3. MBDA explores Meteor integration and derivatives", Missiles and Rockets (Jane's), 2005-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