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링 스톤 선정 500대 명곡 11위VH1 선정 100대 명곡 13위
모드족의 송가
1 개요
영국의 록밴드 더 후가 1965년 발매한 싱글. 동명의 앨범에도 수록되어 있다. 영국 차트에서 2위를 기록하면서 후의 인기를 크게 높여줬다. [1]
깔끔한 2음의 기타 리프로 시작되며 로저 달트리의 보컬과 함께 멤버들이 코러스로 'Talking about my generation'을 부르는 것이 반복되는 단순한 구조의 곡으로, 중간에는 일렉트릭 기타 솔로가 있으며, 이 역시 비슷한 선율이 계속 반복된다.
거친 연주와 시원시원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곡으로, 모드족 이미지를 크게 강화했고 10대들의 불만과 저항정신을 주제로 하는 등 이후에 뚜렷하게 나타나는 더 후의 이미지를 확립시켰다. 전체적인 평가는 이전의 인기 싱글 'I Can't Explain'의 색깔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체적으로 곡 라인이 더 뚜렷해졌고 음악성 면에서도 성장한 곡이라는 것이다.
헤비록의 시초로 거론되는 곡이기도 하다. 사실 이전에도 이와 같이 거칠고 공격성이 강한 느낌의 곡들이 있긴 있었지만, 이 곡을 통해 이러한 색깔이 '하드 록'이라는 하나의 장르로 태어났다는 것이 오늘날 평론가들의 견해이다.
특히 디스토션을 잔뜩 넣은 무겁고 둔탁한 기타 연주와 과격한 퍼포먼스를 내세운 드러밍은 이후에 지미 헨드릭스, 크림, 그리고 이들을 통해 정립되는 헤비메탈 분야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또한 반복적인 구성과 단순한 기타 사운드 때문에 펑크 록의 뿌리로 보는 견해도 있다.
대중들에게는 버벅거리는 곡으로 저평가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후 70-80년대뿐만 아니라 오늘날까지 꾸준히 인기있는 여러 장르의 기반을 닦은, 대중음악사에서 매우 영향력 있고 중요한 곡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인지 다양한 매체에서 60년대 최고의 곡을 꼽으라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불후의 명곡으로 자리잡았고, 후의 대표곡이자 60년대 하드록 골수팬들의 애청곡으로 남게 되었다.
2 트리비아
- 로저 달트리의 S-s-s..하고 말을 더듬는 창법은 약간 거슬릴 수도 있지만 이 곡의 매력이기도 하다. 가사를 버벅거리는 이유는 버벅거리는 가사를 강조하기 위해서라는 일설이 있는데, 매니저가 'Why don't you all fade away' (니들 다 사라져 버려) 라는 가사를 더듬으라고 한 것이 이 '버벅거림'의 시초라고 한다.
- 1967년에 이 곡을 연주하다가 키스 문의 드럼이 잘못된 타이밍에 터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멤버들이 부상을 입었다. [2]
- 더 후의 표어급인 명대사 I hope die before I get old는 이 곡의 가사이다.
- 한때 BBC는 이 곡이 버벅거린다는 이유로 방송을 거부하기도 했다. 물론 이 곡이 영국에서 크게 히트한 뒤에는 틀어주었다.
- 한 라이브에서 키스 문은 기타 솔로 때 드럼채로 저글링 (...) 을 하는 묘기를 보여준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