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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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항목은 일본의 신조어를 설명하고 있다.

寝取り(ねとり, Netori)

네토라레의 반대 시츄에이션. 네토라레가 자신의 애인을 빼앗긴다면, 네토리는 남의 애인을 빼앗는 행위.

2ch에서 발생한 조어로, 일종의 상황 모에 속성. 寝取り(ねとり, NeToLi)라고 쓰며 NTL이라는 약칭으로 흔히 사용된다.[1]

현실에서도 이런 안타까운 사례가…….

네토리란 단어 자체는 네토라레의 유행 이후 만들어진 신조어지만 사실 주인공이 타인의 여인을 뺏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매우 흔했다. 대표적으로 대부분의 인처들이 나오는 유부녀물이 이에 해당한다. 다만 어머니와의 관계는 근친 요소가 더 강조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네토리라고 보지 않고, 돌싱은 빼앗는 게 아니기 때문에 역시 네토리 속성으로 분류되지 않는다(남편을 잊지 못하고 정절을 지키고 있다는 설정 등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지만).

금기에서 비롯되는 스릴, 위기감, 한편으로는 '그 여자/남자는 애인보다 날 더 사랑하니 내가 더 잘났음'이라는 심리적 우월감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실제로도 남의 애인을 빼앗은 사람들이 빼앗긴 사람보다 더 당당한 이유는 이것 때문.

국내 가요 중에는 이승철의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가 가장 유명한 네토리의 대표곡. 이효리의 대히트곡 '텐미닛'도 10분 안에 남의 애인을 뺏는다는 내용[2]이다. 크라운 제이의 '그녀를 뺏겠습니다'도 텐미닛과 비슷한 노래. 홍경민의 '흔들린 우정'은 네토리를 하려던 것[3]을 후회하고 친구에게 용서를 구하는 내용인 것이 조금은 다르다.

한중수교에서의 중국의 행동도 좋은 예시이기도….[4] 7년 전쟁막판의 표트르 3세의 행동도 이에 포함.[5]

성악가 조수미도 이런 방식으로 본인의 첫 사랑을 차지했다고 한다.[6]

비덕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네토리를 하는 여성을 개미년이라고 부른다.

사족이지만 네토라레를 즐기는 사람과 네토리를 즐기는 사람은 정말로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농담(?)이 있다. ?! 하지만 이 문장의 경우, 정확하게는 '네토라레'보다는 '네토라세', 즉 '주인공이 능동적/의도적으로 연인을 타인에게 안기게 하는 행위'가 맞다. 가상 속의 작품에서 네토라레를 즐기는 사람과 네토리를 즐기는 사람은 매일 싸우고(…), 현실 속에서 '네토라레'를 당하는 것을 진정으로 즐길 수 있는 사람은 없으리라 본다. 무엇보다 네토라레/네토리의 당사자인 여자(작품에 따라서는 남자)는 어쩌라는 건가? 인간이라면 하지말자.

그리고 여담 또 하나. 네이버에서는 이 단어를 검색하면 19금 검색제한 창이 뜬다. 담당자는 어떻게 알고 있는 걸까?(다음이나 야후 같은 다른 검색 포탈에서는 걸리지 않는다)
  1. 발음표기상 'NeToRi', 'NTR'이 맞으나, 네토라레와의 구별을 위하여 의도적으로 이렇게 표기한다.
  2. 이 곡의 작사가인 메이비는 곡 발표후에 '너 평소에 뭐하고 다니는거냐'며 어머니에게 혼났다고 한다.
  3. 가사를 보면 본격적인 실행단계까지는 가지 않은 것 같다.
  4. 대만과의 단교를 요구했다.
  5. 독일을 택했다.
  6. 물론 첫사랑과의 이별 과정에서 본인의 단짝 친구에게서 똑같이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