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g_no6.jpg){kind=link}
목차
1 개요
배틀스타 갤럭티카에 등장하는 인간형 사일런의 모델 중 하나. 배우는 트리샤 헬퍼. Significat 8이라 불리는 시리즈 중 6번째라 No.6(6호)이며, 섹시한 금발 미녀의 외형을 하고 있다. 얼씨구나
1차 사일런 전쟁 10년째를 배경으로 한 Blood and chrome에서 프로토 타입이 등장한다.
이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냉정한 판단력과 과감한 행동력을 갖추고 있어 큰 임무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지만, 의외로 순진한 구석이 있으며 감정, 특히 애정에 약한 경향이 있다. 사고가 비교적 유연하고 혁신을 추구하기 때문에 현상유지를 중요하게 여기는 보수적인 타입들과는 충돌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처음 등장하는 사일런이자 스토리 상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모델 중 하나로, 여러 개체가 존재하며 "카프리카 식스"로 불리는 개체가 대표적이다. 주역 사일런 중에서도 유독 여러 캐릭터가 자주 교차되며 나오기에 배우 한 명이 1인 다역(?)을 능숙하게 표현해내어 새삼 배우란 직업의 대단함을 엿볼 수 있게 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미모 이상으로 연기력이 빛을 발한 트리샤 헬퍼는 이 배역으로 모델 출신의 신출내기 배우가 아닌 진짜 여배우로 인정 받게 된다.
2 종류
2.1 카프리카 식스 (Caprica Six)
No.6 중 가장 유명하고 비중이 큰 개체. 카프리카에 잠입해서 가이우스 발타를 유혹했으며, 발타는 그녀를 방위산업체의 산업 스파이 정도로 오인하고 2년 동안 사귀고 있었다. 발타의 신임을 얻어 발타가 짠 알고리즘을 임의로 다시 고쳐 쓸 정도로 일에 깊이 관여하게 된 그녀는 CNP를 조작, 콜로니얼의 방위 체계를 무력화시키고 12콜로니의 멸망을 초래한다.
카프리카에 핵폭탄이 떨어지기 전, 유모차에 타고 있던 아기를 죽이고[1] 착잡한 표정으로 걸어가거나, 핵폭발이 일으킨 충격파로부터 가이아스 발타를 감싸고 대신 죽기도 하는 등 기묘한 행동을 보인다.
부활선에서 재생한 그녀는 "카프리카 식스"로 불리며 사일런의 영웅이 된다. 문제는 핵을 맞아서 어디가 잘못됐는지, 발타는 수시로 카프리카 식스의 환영을 보고 카프리카 식스는 반대로 발타의 환영을 보게 된 것. 환영에 시달리면서 점차 사일런의 이념에 혼란을 느끼게 된 그녀는 뉴 카프리카에서 발타와 재회하지만 배신당하고, 인간을 이해하고 관용을 베풀려 하다가 No.5에게 살해당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다가 헤라 아가톤을 찾으러 부활선에 다운로드해 온 샤론 아가톤을 데리고 갤럭티카로 도망가 버리면서 인간 편에 선다. 뭐 갤럭티카에 가서도 고생길 일직선이긴 했지만...
2.2 메신저 식스 (Messenger Six)
가이우스 발타의 환상에서 등장하는 카프리카 식스의 환영. 주로 하는 일은 발타를 흥분시키거나 발타에게 조언을 하거나 미래를 예언하거나 인류의 과거에 대한 힌트를 주거나 등등. 조언은 조언이긴 한데 살살 약올리면서 빙빙 돌리는 말투가 무척 얄밉다. 카프리카 식스의 모습이긴 하지만 실체는 식스와 별 상관이 없으며 환영 자신이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신이 보낸 천사라고. 이 알 수 없는 존재는 15만년이 흐른 후에도 지구에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2.3 셸리 고프리(Shelly Godfrey)
시즌 1 에피소드 6에서 등장한 개체. 사일런이 어떻게 12콜로니의 방어 체계를 무력화시켰는지 알아냈다는 말을 남기고 올림픽 호[2]와 함께 사망했던 아모락 박사의 친구라고 주장하며, 윌리엄 아다마에게 가이우스 발타를 배신자로 고발하여 영창에 갇히게 한다. 그러나 아다마를 유혹하는 등 왠지 사일런인 것을 대놓고 티내는 듯한 언동을 보이며 의심을 사기도 했고, 증거로 제출한 사진이 뻔한 조작으로 밝혀져 오히려 "사일런이 위험하다고 판단해서 제거하려할 정도의 인물"로서 발타의 주가가 오르고 한층 신임받게 되는 결과가 초래된다. 아다마가 그녀를 체포하려고 했을 때 이미 종적을 감춘 상태였다.
발타에 대한 모함이 어설픈 나머지 금방 뽀록났고, 이 사건의 결과로 발타가 신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되었고 선단에서의 위상이 상승했으며, 셸리가 신비스럽게 종적을 감추었다는 사실 때문에 그녀의 정체가 사일런이 아닌 실체화된 "메신저 식스"라는 설이 강력하게 나오기도 했지만, 이후에 나온 배틀스타 갤럭티카 : The Plan에서 존 카빌의 사주를 받고 진짜로 발타를 모함해서 사일런 감지기 개발을 중단시키려는 의도로 파견된 사일런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종식되었다. 그런데 전자가 더 설득력이 있다(...)
카프리카 식스 이후 발타가 처음으로 대면한 No.6 개체로, 처음 그녀를 만났을 때 언제나처럼 자기한테만 보이는 메신저 식스의 환상이겠거니 하고 벌이는 발타의 개그가 인상적이다.
2.4 지나 인비어(Gina Inviere)
본편에서 페가수스에 감금되어 있던 개체. TV용 영화 RAZOR에서 그녀에 대해 더 자세한 이야기가 나온다. 원래 페가수스의 시스템 분석자로 일했고 함장인 헬레나 케인과는 로맨틱한 관계였다(그런데 둘다 여자다...). 페가수스 내부로 강습한 센츄리온 특공대를 이끄는 모델이 하필 No.6라 켄드라 쇼에게 발각되고, CIC에서 정체가 폭로되자 근처에 있던 병사의 총을 빼앗아 주변 사람들을 사살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헬레나 케인에게 총을 겨누었을 때 바로 쏘지 못하고 망설이는 바람에 켄드라에게 뒷치기를 당해 정신을 잃고 감금, 고문당한다.
본편에서 갤럭티카가 페가수스와 합류했을 때 거듭되는 가혹한 폭행과 강간으로 제정신이 아닌 상태였으며, 케인의 요청으로 사일런에 대한 정보를 뽑아내러 온 가이우스 발타에게 자신을 죽여달라고 애원한다.[3] 발타는 자신이 사랑했던 No.6와 그녀를 겹쳐보고 동정심을 느껴 보살펴주다가 결국 탈출시킨다. 감옥을 나간 지나는 바로 페가수스를 탈출하지 않고 함장실로 찾아가 케인을 쏴 죽인다.
부활선 파괴 작전 뒷처리에 소란한 함내 상황을 틈타 페가수스를 몰래 빠져나가고, 발타의 도움으로 클라우드 9에 숨어살며 평화 운동 세력의 리더가 되어 뒷공작을 펼친다. 발타와는 가끔 만나지만 트라우마로 육체적 접촉은 거부한다. 발타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같이 뉴 카프리카에 내려가 살자는 그의 제의를 거절하는데, 화가 난 발타가 방을 나가려 하자 그를 붙잡고 하룻밤을 같이 보낸다. 발타가 대통령 선서를 하던 날, 지나는 방에서 혼자 방송 중계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다가 발타에게 받았던 연구용 핵탄두를 기폭시켜 클라우드 9과 선단 일부를 날려버리면서 죽는다.
1년 후 사일런들은 이 핵폭발의 방사능 신호를 감지하고 뉴 카프리카를 침공하게 된다.
핵폭발을 1년 후에나 감지한 걸 보면 근처에 부활선이 없었던 것이 분명하니 완전히 죽은 듯. 핵폭발 시 사망한 인간의 숫자는 최소 1만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12콜로니의 멸망 이후 가장 많은 인간을 죽인 사일런.
2.5 나탈리 파우스트(Natalie Faust)
최후의 5인으로 불리는 5인의 사일런 탐색을 주장하는 무리를 이끄는 개체. 샤론 아가톤에게 살해당하고, 부활선에 다운로드되지도 못한다.
2.6 리다(Lida)
자렉이 반란을 일으키고 가이우스 발타와 로라 로슬린이 도망다니고 있을 때 발타를 만나 위로해준 개체. 갈색에 가까운 금발머리이며 다른 개체에 비해 유난히 순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