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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국내 PC 게임잡지 중 하나. 제우미디어에서 1995년 8월 창간되어 1세대 게임피아와 함께 게임잡지의 시작기를 열어갔고 게임잡지의 전성기때까지 한창 활동했다.
원래는 PC챔프라는 이름으로 발간되었으나 이후 대원과의 '챔프' 사용에 대한 분쟁에 패배해서 이름을 PC 파워진으로 바꾼다. 특징이라면 부족함이 없는 게임 관련 내용들과 개성넘치는 필진들, 넷플 리포트, CGW(Computer Gaming World) 번역 코너, 번들 CD, 많은 페이지 할당 등이 있다. 참고로 번역 코너 이전에는 이 잡지의 '한국어판'이 발간되던 시절도 있었다.
번들 CD쪽으로는 비록 처음 시작한 것은 1997년 11월 액추어 사커를 제공한 게임피아이긴 하지만, PC파워진은 고퀄리티의 게임을 많이 제공하였기에, 본격적인 번들 CD 경쟁시대를 열었다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
한 예로 PC파워진에서는 발더스 게이트을 두달에 걸쳐 전용 종이케이스에 정품과 완벽하게 동일한 씨디 프린팅을 가진 번들로 낸 적도 있다. 다만 이러한 제공방식으로 인해 당시 두달을 연속으로 사지 못해서 문제가 생긴 사람들도 꽤 있었다. 그리고 엄밀히 따지자면 '번들 소프트웨어'라는 문구가 CD마다 박혀있긴 했다.
그런데 그 다음달에 제공된 것은 같은 게임의 확장팩인 테일즈 오브 소드코스트였으니 그야말로 흠좀무. 그 외에도 제공한 번들 게임들의 목록을 살펴보다보면 그야말로 자비가 없는 수준. 게임잡지들의 번들 제공 초기 게임피아가 코에이와 팔콤 게임으로 잘나간 시점을 제외하면 가장 막강한 번들을 제공한 업체다.
잘나가던 시절에는 V챔프, 게임피아 등 다른 잡지들과의 경쟁에서도 당당하게 구독률 1위를 자랑했다. 이후 대세가 패키지 PC게임에서 온라인 게임으로 기울자 온라인 전문지인 '넷파워', 그리고 일본의 비디오 게임 전문지인 패미통과 계약하고 '패미통 PS2'등의 멀티를 내며 본사인 제우미디어 역시 온갖 게임들의 공략집을 발매하는 등 전 영역에서 위력을 과시했지만 한국에서 PC게임 시장이 거의 전멸하다시피 하자 결국 2005년 3월호를 끝으로 발행중단, 온라인게임 잡지였던 넷파워와 통합해 버렸다.
그리고 넷파워도 2006년 11월을 마지막호가 발매되고 명맥이 끊겼다. 상기 서술한 패미통 PS2는 그냥 어느샌가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졌다.
참고로 PC 파워진(넷파워) 폐간 후 필진은 게임메카로 통합되었고, 일부는 디스이즈게임으로 옮겨갔다. 즉 잡지로 발행되던 것이 웹진으로 옮겨갔다고 볼 수도 있다. 한편 케이저라는 닉을 쓰던 이종우 기자는 게이머즈로 갔다. 이종우 기자는 게이머즈에서도 같은 닉으로 활동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PC 게임 잡지인 PC 플레이어가 08년 6월 폐간함에 따라 우리나라의 피시게임 잡지의 맥은 완전히 끊어졌다.
여담으로 폐간 1년여 전에는 몇몇 인기기자를 포함한 반수 가까운 기자들이 이탈했다. 그때 잡지 지면으론 "짜장면을 먹어야 되느냐 짬뽕을 먹어야 되느냐로 A파와 B파로 나뉘어 싸우다가 한쪽이 나갔다." 고 귀신 씻나락 까먹는 말로 사태를 해명했다. 이후 글들을 보면 연봉협상에 실패한 것이 원인인 듯.
2 관련 코너들
- 초기에는 그냥저냥 재미있는 게임 공략집 수준이었지만, 점점 갈수록 병찬과 친구들의 게임속 여행을 하는 판타지물처럼 변해갔다. 문제는 주인공들의 캐릭터성이 워낙 확고해서 어떤 게임의 주인공으로 가든 그 주인공은 아니라는거...
- 임진록편에서는 주인공이 없으니 임진왜란을 물리친 장군으로 활약해서 당연히 자신이 이순신인 줄 알았던 병찬이 알고보니 원균이라는 반전도 있었다. 그외에도, 디아블로를 퇴치했더니 소울스톤이 병찬에게 박혀서 그 상태 그대로 쇼군 토탈워의 세계로 갔다가 부동명왕의 화신으로 불리며 세력을 형성하기도 했다. 허나 그 후 게이 같던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박치기를 하고나서 소울스톤이 옮겨가서 병찬일행은 탈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전국을 통일했다...특히 병찬의 게임일기는 다음달에 무슨 게임을 다룬다는 예고가 없어서 다음달에 무슨 게임이 나올지 내기를 한 사람들도 있었다고 한다.
- 임찬이의 필살 초보특급
- 옐로우 페이지
- 기자들의 칼럼이라고 볼 수 있는 코너다. 지금도 흔히 신문에서 볼 수 있는 기자들의 칼럼과 구조가 유사하며, 주제도 기자들의 개인적 흥미 부분에 따라 다양했지만, 가끔 당시 게임 관련 심의기관이었던 게임등급위원회에 대해 비판적인 칼럼이 게재되기도 했다.
- 로키의 RPG이야기
- 주로 TRPG에 관한 것을 많이 다루었는데, 이후에는 가끔 중세시대 무기에 대한 것도 다루어서 TRPG의 룰이나 RPG 세계관 등 설정 부분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의 흥미를 많이 끌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