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D750

파일:YmTjg3X.jpg

BAE Systems 군사 & 우주용 CPU
RAD6000RAD750RAD5500

1 개요

2001년에 출시된 군사 & 우주용 CPU로, 2005년 처음으로 쓰였으며, 2016 현재 열심히 구동 중인 큐리오시티에 탑재된 컴퓨터CPU로도 사용되고 있다. 2016년 7월, 목성 궤도에 들어선 탐사선 주노에도 사용되었다. 개발은 BAE Systems. PowerPC G3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사실 애초부터 군사 & 우주용 CPU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만든 물건 중의 물건.
스피릿오퍼튜니티의 컴퓨터 시스템인 RAD6000의 후계작이며, 칩셋 생산 후 공정으로 방사선을 쪼여서 태양풍과 같은 고에너지 하전입자 등의 치명적 방사선에 대한 내성을 키운 뒤 메인보드에 집적시켜 생산된 싱글보드 컴퓨팅 시스템이다.

2 시스템 사양

IBM PowerPC 750 프로세서
코어클럭110MHz~200MHz
L1 캐시32KB 인스트럭션 + 32KB 데이터
L2 캐시1MB
코어수1
명령어 셋PowerPC v1.1
메모리128MB~256MB SDRAM + 256KB suROM EEPROM
저장장치128MB~2GB 플래시 메모리

(큐리오시티의 경우는 256MB SDRAM과 2GB 플래시 메모리를 탑재)

3 성능

어쨌든, 이 놈에는 1040만 트랜지스터가 박혀 있으며, 클럭은 많아야 200 Mhz, 초당 고작 2억 6600만개의 연산을 처리하며 L2 캐시를 늘렸다고 하지만, 현재 이 문서를 보고 있는 위키니트들의 CPU보단 엄청나게 떨어진다. 그러나, 이놈은 위키니트들의 CPU보다 더 뛰어난 극한상황에서의 작동을 보장하고 있다. 다음은 BAE System에서 정상적인 연산을 보장하는 이 놈의 기본 가동 환경이다.

  • 1MSv(1,000,000 Rads), 온도 범위 –55 °C ~ 125 °C, 그리고 5와트 소요

EMP 항목에서 보다시피, 반도체와 방사능은 거의 쥐약 관계다. 초기 마이크로프로세서와 DRAM은 모두 방사선 때문에 버그를 겪었으며, 버그의 원인을 찾고 보니 우주선이던가 아님 자연붕괴하는 알파선 이었다는 것.[1] 기적적으로 고치는 경우도 있지만 RAM 이 손상되면 지못미(...). 그래서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반도체의 경우, 일반적 환경에서의 방사선에 대한 방호가 되어 있다. 그러나 극한환경에선 사용하기 힘드니, 그걸 보강한 것이 군사 & 우주용 CPU이다.

RAD750이 버틸수 있는 최대치는 10MSv로, 이는 사용 후 연료봉 옆에서 1시간까지는 무리지만, 짧은 시간 안에는 버틸 수 있다는 것이다.(…)
  1. 태양 플레어로 인해 퍼지는 태양풍을 직격으로 맞은 우주탐사선의 경우는 RAM 안에 저장된 소프트웨어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았다. 외부 전자기파에 의해 회로가 원자 단위로 이온화되면서 설계에 반영되지 않은 미세한 과전류가 흐르는데, 이 과전류가 저장된 비트를 반전시키는 것은 예사고 아예 트랜지스터 회로 자체를 태워버리는 일도 부지기수였다. 항법 프로그램 및 궤도좌표 입력값이 조금이라도 손상되면 해당 탐사선은 95%의 확률로 오류를 일으켜 통신두절 및 실종크리를 맞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