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S-17

edmisrbs-17_b.jpg

제원
무게: 48kg, 발사관 포함 72kg, 시스템 전체 140kg
사거리: 8km
운반방식: 도수운반(...)


스웨덴 해군이 개발한 휴대용 대함 미사일. 외형을 보면 알 수 있듯 헬파이어 미사일의 개조형이다.[1]

s_rb17grp.jpg

발사관까지 포함해서 72kg이나 나가는 물건을 병사들이 직접 분해해서 들고 다닌다(...). 81mm 박격포를 다들고 다녀도 이것 한 부분보다 가볍다.

사거리가 8km로 짧으며 매복에 적합한 미사일인지라 주로 해안가 주변에 있는 고속정을 기습할 때 효과가 있다. 한마디로 전형적인 연안용 대함 미사일. 발트해에서 주로 작전하는 북유럽 해군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 무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북유럽에 지나치게 특화된 무기인지라 다른 지역에서는 영 적합하지 않은 무기에 속한다. 일단 이 무기가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대인 고속정은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함대의 주력으로 운용되는 일이 드물어서 공격에 성공해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하며, 매복이 들키기라도 하면 바로 함선에서 함포사격을 가하는지라 효과에 비해 굉장히 리스크가 큰 무기이다. 설사 발사에 성공했다 해도 함선에서 요격에 성공하면...

뭐, 저 윗동네야 대공방어체계도 없는 고속정들이 함대의 주력인지라 그들을 상대로 하면 효과가 클 지도 모르지만, 안전하고 빠른 무기들을 두고 이걸 그렇게까지 쓸 필요가 있을까?이걸 들고다니는 병사들 건강도 감안해야 한다.


dnnb592.jpg

물론 휴대용 대함 미사일로만 운용하는 건 아니고, 이렇게 고속정에 올려서 운용하는 일도 있다. 역시 스웨덴산인 CB90급 고속정인데, 저강도 분쟁이나 적 고속정에 대한 카운터로 쓸만해서 미국에서도 STRB-90이란 이름으로 도입된바 있다.
  1. 사실 헬파이어는 미 해군도 대함용으로 운용하기도 한다. 다만 인대함이 아니라 헬기 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