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일본 반다이에서 제작한 8비트 컴퓨터.
CPU는 샤프의 LH0080A(Z80A의 클론)을 탑재하였으며 램은 30KB였다.
롬 카트리지 방식으로 소프트를 로딩하는 전형적인 게임기 컴퓨터였다. 삼십여개의 소프트웨어 타이틀 중 열아홉개가 게임이었던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또 기본 액세서리로 조이스틱을 두 개 끼워주었다. 게임 중에는 "건담 루나투의 싸움"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덕분에 건담에서 건담 게임을 구동한다는 선문답스런 상황이 벌어지기도.
당시 난공불락의 경쟁기였던 닌텐도의 패밀리 컴퓨터를 공략하기 위한 기기였으나... 당연히 역부족이었다.
아무 죄도 없는 퍼스트 건담의 이름까지 끌어들인 반다이의 고뇌와 무리수가 돋보이는 기기라는 점에서 의의를 찾자.
그런데 이 제목으로 찾아오면서 퍼스트 건담이 아니라 이런 생뚱맞은 물건에 대한 항목일 것이라고 예상했던 위키러는 몇분이나 될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