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od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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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후 뉴 시즌 5의 11번째 에피소드로, 영국 시간 기준으로 2010년 6월 12일 방송되었는데, 방송된 시간이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 C조 1차전인 잉글랜드-미국의 경기와 겹쳤다! 축덕후후비안의 속성을 모두 갖춘 중증 덕후들의 취향에 맞춰 실제 축구선수 출신인 맷 스미스의 현란한 축구실력이 과시된 에피소드였다. 영국 내 시청률에서도 로버트 그린 골키퍼의 삽질에 힘입어 선전했다고. 또한 이 에피소드는 동행자 부재 (Companion-lite) 에피소드 이기도 하다.[1]

11대 닥터가 어느 영국 동네에 착지하지만 그 순간 갑자기 타디스가 그를 튕겨보낸 뒤 사라져버리고 이에 닥터는 그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근처의 집에서 하숙을 하게 된다. 그리고 수상해보이지 않기 위해 보통 사람처럼 행동하려고 하는데...

전혀 보통 사람처럼 행동하지 않는다.[2]

닥터의 온갖 기행을 보다 못한 하숙집 주인 크레이그 오웬이 그를 내쫓으려 하자 닥터는 그가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도록 만들기 위해 박치기로 그에게 자신의 기억을 주입시킨다.[3] 그리고 그와 함께 그가 살던 윗층의 외계인 우주선지구를 파괴하는 것을 막게 된다.

본디 닥터후 매거진의 만화로 등장했던 에피소드로, 이 에피소드에서는 닥터가 미키네 집에서 하숙생활을 하게 된다. 10대 닥터로즈 타일러주인공으로 하려고 했지만 뉴 시즌 5에 와서야 11대 닥터를 주인공으로 TV 에피소드화 되었다. 덕분에 분위기가 여러 모로 10대 닥터 때와 더 비슷.

뉴 시즌 6에서 사일런스에이미 폰드를 납치할 때 이 에피소드에서 나온 것과 비슷한 우주선으로 납치한다.

해외 후비안들은 The Lodger 에피소드를 사실상 사일런스의 첫 등장 에피소드로 여기곤 한다. 에피소드 21분 48초쯤에 보면 에이미가 타디스 내에서 뭔가를 보고 놀라다가, 잠시 눈이 돌아가면서 기억을 못하고, 닥터에게 알리지 못하고 머뭇거리다가 눈을 감아버리는 장면이 있다. 사일런스와 유사한 반응인데다가, 닥터의 시간 에피소드에 따르면 이단 사일런스가 타디스를 파괴했다고 하므로, 팬들은 이 장면에서 에이미가 보고 기억 못한 무언가가 사일런스라고 주장한다.

이 가설은 상당히 그럴 듯 한데, 이 에피소드에서 "완성되지만 파일럿을 잃은 타디스"가 마치 함정처럼 닥터에게 나타났으며, 파일럿의 시체는 사일런스처럼 손가락이 4개 같아 보이는데다가, 닥터는 그 파일럿을 보다가 바로 기억을 못하고 프로그램과 대화를 나누게 된다. 바로 다음 에피소드인 '판도리카 열리다'에서 타디스가 폭발하며, '불가능의 우주비행사/달의 날'에 나오는 사일런스 은신처가 'The Lodger' 에피소드에 나오는 타디스와 동일한 디자인이라는 점에서 특히 그렇다.

팬들은 그래서 지구에 있던 수많은 타디스 콘솔룸 디자인의 사일런스 은신처는 사일런스가 타디스의 운행 원리를 알고자 만들고 시험한 시행착오들이자, 사일런스들이 은신처로 사용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만약 이렇다면 사일런스가 어떻게 타디스를 폭파시켰는지에 대한 떡밥, 국내에선 이 떡밥이 해결이 안 된 것으로 여겨지곤한다, 이 어느 정도 해결되는 셈이다.

이 에피소드의 두 커플은 뉴 시즌 6 에피소드 12에서 재등장했다. 물론 그때는 결혼해서 아기까지 둔 상태로 그리고 아기가 최연소 중2병이었다

  1. 동행자 부재인 에피소드는 뉴 시즌 2 에피소드 4 벽난로 속의 여인(The Girl in the Fireplace), 에피소드 10 어느 소시민의 외계인 보고서 (Love and Monster), 뉴 시즌 3 에피소드 10 눈 감으면 죽는다 (Blink), 뉴 시즌 4 에피소드 10 미드나이트(Midnight), 뉴 시즌 6 에피소드 12 폐점 시간 (Closing Time) 이다.
  2. 대표적인 대사가 "누가 엿들을지도 모르니까, 횡설수설하면서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실험 삼아 을 폭발시키는 거, 지. 데카르트 롬바르디아 나선으로..." 이것이 정체를 숨기려는 대화가 정녕 맞는 건지...
  3. 다만 그럴 거면 뭐 하러 이 고생을 한 건지 이해가 안 간다. -_- 물론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었기 때문에 그랬지만. 실제로도 닥터는 박치기한 후에 "다시는 내가 이 짓 하나봐라!" 식의 반응을 보였고, 이로 봐서 이렇게 기억을 주입시키는 건 닥터로서는 참 괴로운 짓인 모양이다. 일단 아프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