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K(Viable Korea) Mob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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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K모바일 서비스 센터[1] |
발매하려다 파산해 결국 베이퍼웨어가 되어버린 VK-X200 |
파일:Vk-x100.jpg |
VK-X100 |
1997년에 휴대전화용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수입하여 유통했던 회사였으나 사업을 확장하여 휴대전화 제조 산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결국 자금난을 버티지 못하고 2007년 파산 절차를 받게 되면서 추락하기 시작한다. 결국 2009년 회생절차 폐지를 받게 되어 폐업했다. 제조한 휴대폰은 모두 SK텔레콤용이다.
휴대폰 제조업체 중에는 괜찮은 디자인의 휴대폰을 저렴한 가격에 내놓아서 아쉬워한 사람들이 많다.[2]
다만 겉모습에 비해서 내부 소프트웨어는 상당히 불안정한 편. 대기업 수준의 테스트가 힘든 중소기업 사정상 버그가 상당 수 존재하였고, 디자인으로 단기적인 소비자 끌기는 성공했으나 부실한 내부 덕에 장기적으로 신뢰받기는 힘들었다.
회사가 경영난에 빠지면서 개발 중이던 VK-X200의 사진이 공개되었는데 외형이 상당히 아깝다는 평이 대다수였던 것을 보아도...
특히 VK-X100은 엄청나게 작은 크기(명함 크기)와 10mm를 넘지 않는 두께로 상당히 인기몰이를 했는데, 겉모습에 속아서 넘어간 수많은 사람들이 그 화려한 버그에 좌절했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3]
한글 입력 방식에는 VK220C까지 이용해오던 한돌코드 이후 VK300C부터 변경된 승리한글 방식이 있었다. 한돌코드는 상당히 불편했던 반면에 승리한글에서는 개선을 거쳐서 괜찮은 입력 효율을 보여줬는데[4], 회사가 망하면서 인지도도 확 사라졌다.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서는 대응책의 하나로써 활용해 볼 가치가 있는데 아쉬울 따름이다.
메모리 관리 방식이 상당히 독특한데, 타 제조사에서는 메모리 사용 공간을 목적별로 미리 나누어 두는데, VK의 휴대폰은 따로 그런 조치가 되어 있지 않다.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무서운 결과를 불러 올 수도 있다[5]. 실제로 사용자 모임에서 한 유저가 휴대폰 메모리를 읽고 쓸 수 있는 모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휴대폰에 직접 넣는 E-Book 프로그램[6]을 만든 적이 있다. 문제는 이 프로그램의 용량이 당시 모바일 게임의 용량을 가볍게 초월하는 용량[7]이었는데, 타 제조사의 메모리 관리 방식으로는 E-Book 파일은 고사하고 프로그램도 함부로 넣기 힘든 수준의 용량이었다. 독특한 메모리 관리방식의 장점. 물론 이러라고 제한을 풀어둔건 아니겠지만...[8]
여담이지만 VK300C의 MP3 기본 파일에는 3rd Coast의 노래가 2곡 들어있었다. 거기다 전지현으로 홍보를 한 것을 보면 회사의 규모에 어울리지 않는 마케팅을 많이 한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이 회사의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 87학번으로 91년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대협의장 권한대행을 지낸 대표적인 386세대 운동권 출신인 이철상씨였다.- ↑ 안양에 있던 서비스 센터로 현재는 그 자리에 커피숍이 들어갔다.
- ↑ 당시 비슷한 스펙의 다른 제조사 휴대폰을 보면 출고가를 얼마나 작정하고 낮췄는지 알 수 있다.
- ↑ 버그 문제 이외에도 100MB정도의 기본 메모리 외에 추가로 확장 가능한 메모리가 없는 점에다가 카메라의 부재 등의 여러 문제점이 있었다.
- ↑ 제조사의 주장으로는 한 손으로 입력이 가능하다고 한다. 실제로 이용해 본 경험으로 초반에 좀 헷갈리나, 익숙해질경우 엄청난 타자 속도를 보인다.
- ↑ 휴대폰 메모리 전체를 게임으로 채운다던가 하는
미친짓이 가능하다. - ↑ VK의 기본 프로그램중에는 E-Book프로그램이 없었다.
- ↑ 프로그램 내부에 폰트변경기능을 넣어놔서 이랬다. 폰트용량이 엄청났음
- ↑ 휴대폰 메모리를 직접 읽고 쓰는 프로그램(이동식 디스크 제외)은 휴대폰 A/S센터 등에서 유출된 프로그램이다. 구하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잘못하다가는 휴대폰이 벽돌이 되는 수가 있으니 시도해보지 말자.
지금 VK폰을 쓰는 사람이 있을까? 가뜩이나 버그도 많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