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라든지 XX라든지 아니면 XX라든지

1 개요

무언가를 굉장히 강조할 때 사용하는 예시법으로 특정 사항에 해당되는 것들을 예시로 들 때 한 가지만 콕 찝어서 말하는데 쓴다. 포인트는 XX는 모두 같은 단어다. 아무래도 열거법이라는 것이 어떤 사실에 대한 예가 여럿 있음을 나타내기 위한 수사법인데, 이를 뒤집어서 지금 말하고 있는 그 한 가지 예시가 다른 예시 여럿을 제시하는 것만큼의 임팩트를 갖고 있음을 나타내기 때문에 강조 효과는 확실해진다. 참고로 맞춤법상 "라지"가 아니라 "라지"라고 써야 옳으므로 주의.

2 예시

1. 기본형

이번에 동방 프로젝트라는걸 해봤는데 캐릭터들이 굉장히 맘에 들더군
니토리라든지 니토리라든지 아니면 니토리라든지

2. 중간의 '아니면'은 때에 따라서 생략 되기도 한다.

워크 3은 종족별 밸런스가 꽝인거 같아.
야언좆이라든지 야언좆이라든지 야언좆이라든지

게다가 중요한점은 정복과 통치는 별개이다.
정복을 아무리 넓게 해도 통치를 못해 순식간에 와해된 국가는 역사상 한두개가 아니다.
일단 위에서 예로 든 그 몽골이라든지, 몽골이라든지.

[1]

3. '라든지'대신 '라거나'를 쓰기도 한다.

리치 왕의 분노에서 별로 인상적인 던전이 없었다는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은 리분 레이드에 가보기나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얼마나 인상적이고 재미있는 던전이 많았는데요, 예를 들자면 울두아르라거나 울두아르라거나 울두아르라거나...

4. 글자만 다르고 전부 같은 걸 뜻하는 단어만 채워넣기도 한다.

예를 들자면 "미코토"라든지 "레일건"이라든지 아니면 "츤데레포"라든지..

아프리카의 축구 잘 하는 나라들이 굉장히 맘에 들더군.
코트디부아르라든지 아이보리 코스트라든지 아니면 드록국이라든지..

난 세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봐.
첫째 니가 훔쳤다. 둘째 자네가 훔쳤다. 셋째 징징이가 훔쳤다!

[2]

3 기타

왠지 모르게 덕후체스런 느낌이 나는 표현이지만 의외로 역사가 오래된 표현이고, 중간에 적절한 수식어만 좀 덧붙여주면 얼마든지 폭풍간지를 휘날리는 글을 만들 수 있다. 대표적이자 원조격인 용례로는 국어 교과서에서 한 번쯤은 보았을 백범 김구의 "나의 소원"이 있다.

네 소원(所願)이 무엇이냐 하고 하느님이 내게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대한 독립(大韓獨立)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은 무엇이냐 하면, 나는 또

“우리 나라의 독립이오.”

할 것이요, 또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는 세 번째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서,

“나의 소원은 우리 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 독립(自主獨立)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동포(同胞) 여러분! 나 김구의 소원은 이것 하나밖에는 없다. 내 과거의 칠십 평생을 이 소원을 위하여 살아왔고, 현재에도 이 소원 때문에 살고 있고, 미래에도 나는 이 소원을 달(達)하려고 살 것이다.

- 백범일지 中에서 -

4 관련 항목

  1. 나무 위키의 광개토대왕 문서 중
  2. 물론 이 예시의 경우 눈 앞에 있는 사람은 징징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