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의 능력


1 개요

동방프로젝트의 캐릭터 설정에서 주로 볼 수 있는 관용적인 표현. 캐릭터들의 능력을 규정할 때 '~하는 능력'으로 딱 잘라 규정하지 않고 '~하는 정도의 능력'으로 표기한다. 하지만 종종 공식 작품에서도 '~하는 능력'으로 표기될 때도 있다.

2 소개

소녀기도중처럼, 동방의 상징적인 표현이다. 변형으로는 동방비상천의 '~ 정도의 날씨'가 있다.

이런 표기방법 자체는 PC98 시절(구작)이 아닌 Windows판 시절(신작)부터 만들어졌다. Windows판 게임들은 ZUN이 구상하던 '탄막의 패키지(package)화'가 적용됨으로서 스펠 카드라는 요소가 게임의 핵심이 되었고, 이를 더욱 구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이런 표현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즉, 능력자 배틀물의 요소를 부각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 [1]

더불어 이 '~하는 정도의 능력'은 그 캐릭터가 가진 능력의 전부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그 캐릭터를 '대표하는 능력'이다.

3 기타

참고로 이런 능력들은 누군가가 붙여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신청제라고 한다(…). 즉 자기 맘대로 '운명을 조종하는 능력'이니 신청할 수 있는 것.[2] 덕분에 같은 경우에는 네 명 전부 "마법을 사용하는 정도의 능력"이다. 하지만 정작 내용은 빛과 열/속성/인형술/신체 강화 등으로 다 달라서 처음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마법사들끼리 비밀보호하려고 조약맺었냐? 물론, 정말로 능력이 똑같은 경우도 있다. 프리즘리버 자매들의 "손을 대지 않고 연주하는 정도의 능력"이라든지.[3]

서양에서는 '~정도의'가 전달되지 못하여 뜻이 완전히 죽어 버리기도 한다. 서양인들의 정서에는 초능력자의 능력을 두루뭉술하게 부르는 것이 맞지 않은지라 마찬가지로 비상천의 '~정도의 날씨' 역시 옮겨지지 못했다. 비공식 영어패치에는 '~날씨'도 아니고 효과를 설명하는 역동적인 문장이 들어가[4] 아쉬움을 더욱 크게 만들었다. 애초에 영어로 "~정도의 능력"을 자연스럽게 번역하기 어렵다는 문제도 있다. Such as나 like를 쓰면 되지 않나 싶지만, 좀 번잡해지려나.
  1. PC 98시절의 동방도 능력자 배틀물로 볼 수 있다. 단지 '~하는 정도의 능력'이라는 표현이 쓰이지 않았을 뿐.
  2. 단 자기신청제라고 해도 각캐릭터들의 능력이 완전한 거짓이라는 건 아니다.
  3. 이쪽은 연주하는 음계가 다르다.
  4. 예: "Spellcards are power!" "Incinerate everything" "Become like a gh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