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개봉한 전쟁영화. 영웅본색으로 유명한 오우삼이 감독을 맡았으며, 니콜라스 케이지가 주연으로 나왔다. 영화음악은 제임스 호너가 담당.
태평양 전쟁 당시, 치열한 전장 중 하나인 사이판 전투를 배경으로 미합중국 해병대에서 활약한 아메리카 원주민들 중 하나인 나바호족 암호병들과 그들을 호위하였던 백인 해병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평가와 흥행 양면으로 실패하였는데(...) 비평 면에서는 나바호족 암호병의 역할에 비해 니콜라스 케이지가 맡은 백인 주인공인 미 해병대 부사관 조 앤더슨 중사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데다가, 고증이나 연출 면에서 제2차 세계대전판 영웅본색이나 다름없다고 까였고[1], 흥행 또한 1억 1500만 달러의 제작비를 투입해 전세계에서 7,800만 달러도 못 벌어들였다. 나바호족 참전용사들은 그간 미 정부의 인종차별정책 때문에 제대로 된 참전용사 대우도 못 받다가, 영화 개봉 시기 즈음해서야 처우가 개선되기 시작했는데, 이 때문에 주목받던 영화였지만 되려 연출 때문에 망해 버렸다.
수류탄 맞고 장갑이 박살나는 97식 전차, 수류탄을 머리에 박는 일본 육군의 모습이 매우 훌륭하게 구현되었다. 일본 해군 육전대의 벙커 역시 어찌된 영문인지 수류탄에 박살이 난다.[2] 미 해군 아이오와급 전함의 함포사격 장면은 제작비 문제인지 자료화면으로 대체했다.
참고로 지금은 어벤져스의 헐크로 유명해진 배우 마크 러팔로의 무명 시절을 볼수있다.
- ↑ 저글링마냥 몰려오고 쉽게 죽는 일본군이라든가, 영웅본색의 주윤발과 비슷한 최후를 맞이하는 니콜라스 케이지라든가
- ↑ 정확히는 수류탄으로 외벽이 깨지고 그 틈을 화염방사기로 지지자 화르륵...
- ↑ 첫 번째로 팀킬 당한 사람은 화염방사기의 유폭으로 불타자 그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사살된 거고, 두 번째 암호병은 기밀 유지를 위해 수류탄으로 폭살시켰다. 암호병이 납치되어 기밀사항인 나바호족 언어 기반 암호 코드가 일본군에게 넘어가면 미군에게 상당한 위험이 된다. 게다가 주인공 조 앤더슨은 이 암호병들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았는데, 유사시 적에게 넘어갈 것 같다면 암호병을 죽여야 하는 임무도 맡았다. 사실 케이지도 일본군에게 끌려가는 나바호족 출신 암호병을 보면서 임무라지만 아군을 죽이는 일을 해야하나하며 망설였지만 그런 모습을 본 암호병이 고개를 끄덕이는 바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