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nky Kong.
마리오의 첫번째 라이벌.
동키콩 시리즈의 등장인물. 설정상 초대 동키콩 게임에서 활동한 주역으로, 현재에는 자신의 손자에게 동키콩의 이름을 물려주고 퇴역하여 동키콩 아일랜드의 촌장직을 겸하고 있다. 현재의 동키콩은 한때 이 게임의 후속작이자 주인공인 동키콩 주니어와 동일인물인지 혼동되었으나, 이후 수많은 외전 작품에서 동키콩 본인과 함께 '동키콩 주니어'라는 이름으로 출연하면서 서로 다른 인물임이 확정됐다. 단, 마리오 시리즈 계열에선 자주 베이비 마리오와 마리오가 같이 등장하는 게임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여전이 좀 아리송하다...
오직 액션을 고집하는 고전적인 플랫포머의 특징상 이야기의 비중이 별로 크지 않은 동키콩 시리즈에서 꾸준하게 개그를 담당하는 캐릭터이다. 동키콩 컨트리 삼부작에서는 반드시 들를 필요가 없는 NPC이지만, 찾아가서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항상 동키콩(및 그의 친구들)을 야단을 치면서 자기 자랑을 하는데 이게 은근히 골때린다. 작중에서 등장하는 나무통들을 자기가 설치했다던가. 1편 크레딧 마지막에 난입해서 자기는 한번도 안 죽고 1시간 안에 깰 수 있다고 자랑하는 등 제4의 벽 따윈 씹어버리는 유머를 보여준다.
그의 특유한 개그는 동키콩 컨트리의 게임보이 포팅작이자 1편 이후를 다루는 리메이크작인 <동키콩 랜드>에서 절정을 이루는데, 킹 크루루로부터 바나나를 되찾고 와서 자랑하는 동키콩과 디디콩에게 "사람들이 너희 게임을 사는 건 그래픽에 혹해서 그렇지 내 8비트 시절보다 재밌는 건 아니야."라는 난데없는 설교를 하면서 인정하려하지 않는다. 하는 수 없이 두 주인공은 자신들의 모험도 크랭키 것 못지않게 재밌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8비트 게임기인 게임보이상에서 크랭키의 부름을 받아 다시 일대를 점령한 킹 크루루를 또 물리쳐야한다는 게 동키콩 랜드의 줄거리이다.(......) 게임상에선 확인할 수 없지만 매뉴얼에 분명하게 실려있다.
동키콩 64에서는 오프닝에서 DJ로 활약(...)하며 동키콩 일행들의 액션을 향상시키는 약을 개발해주나 맛은 더럽게 쓴 모양이다(...).
동키콩 트로피컬 프리즈에서는 크랭키콩으로써는 처음으로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한다. 들고 다니는 지팡이를 포고 스틱마냥 써서 가시 있는 곳도 무사히 지날 수 있다.
여담으로 원래는 마리오의 애완동물이었다고 한다. 마리오가 소홀이 돌봐줘서 삐진 탓에 포린을 납치했다고...
영화 픽셀에서 전성기 시절 모습으로 최종보스로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