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망치한

(보거상의에서 넘어옴)

한 가지 사건에서 고사 3개가 나왔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은 망하면서 고사성어를 남겼다 원전은 춘추좌씨전, 천자문.

1 고사

1.1 순망치한

고사성어
입술 순망할 망이 치찰 한

입술이 없으면 가 시리다. 굉장히 밀접한 둘의 관계를 말하는 것으로, 주로 둘 중 하나가 망하면 나머지도 망함을 경계하라는 비유로 쓰인다.

1.2 보거상의

고사성어
도울 보수레 거서로 상의지할 의

일본어 : ほしゃあいよ

수레의 덧방나무(輔)[1]와 바퀴(車)가 서로 의지(依支)한다는 뜻으로, 서로 도와서 의지하는 깊은 관계를 이르는 말이다.

1.3 가도멸괵

고사성어
거짓 가길 도멸할 멸범 발톱 자국 괵
삼십육계
승전계(勝戰計)만천과해위위구조차도살인이일대로진화타겁성동격서
적전계(敵戰計)무중생유암도진창격안관화소리장도이대도강순수견양
공전계(攻戰計)타초경사차시환혼조호리산욕금고종포투인옥금적금왕
혼전계(混戰計)부저추신혼수탁어금선탈각관문착적원교근공가도멸괵
병전계(幷戰計)투량환주지상매괴가치부전상옥추제수상개화반객위주
패전계(敗戰計)미인계공성계반간계고육계연환계주위상

길을 빌려 괵나라를 멸한다. 군사계획의 의도를 숨기기 위한 구체적 수단으로 쓰이는 계책. 36계의 하나다.

참고로 '괵'이라는 한자는 의외로 꽤 많아서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있는 단어로 되나 말처럼 곡식 세는 그릇의 한 단위를 말하기도 하고, 전통 머리장식이나 수급 숫자를 세는 단위로도 쓰는데, 얘네를 일상에서 언급할 일이 없다 보니 언어생활에서 실제로 쓸 일이 있다면 열에 아홉은 이 괵나라 망한 고사를 이야기할 때 쓰게 된다. 안습.

2 유래

진(晉) 헌공서괵(西虢)을 치기 위해 준비하면서, 우(虞)나라에 길을 빌려달라고 부탁하였다. 우는 서괵과 진 사이에 있는 나라로, 괵을 치려면 우를 거쳐 가야 했기 때문이다. 맨입으로나 무력시위를 하면서 요청한 것은 아니고, 좋은 말과 보옥을 준비해 바치며 부탁했기에 이것이 탐난 우나라 왕은 진의 요청을 승낙하려 했다. 이에 신하인 궁지기(宮之奇)가 나서 말하기를, "괵은 우리의 담장과 같습니다. 괵이 망하면 우리도 함께 망할 것입니다. 남을 치는 군대를 도우는 것은 좋지 못한 일입니다. 덧방나무와 바퀴는 서로 의지하며(輔車相衣),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린 법(脣亡齒寒)이니, 우리와 괵이 이와 같습니다." 그러나 왕은 끝내 진상품의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진의 요청을 승낙해 버린 뒤 진은 괵을 멸망시키고(假途滅虢), 군사를 돌려 진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를 쳐서 멸망시켰으며 선물로 주었던 보물이나 명마가 온전히 진의 손으로 돌아온 것은 당연한 이야기.

당시 진나라군을 이끌던 장군 이극은 괵을 멸망시키고 돌아오자마자 우나라에 군대를 주둔시키자 비로소 당황한 우나라에서 항의하자 '사령관이 병이 있어서'라고 무시하고 며칠 안 가 대대적으로 우를 공격하여 멸망시키고 우왕을 포로로 잡았다.

이에 여러 이야기도 남는데 신하인 궁지기는 왕이 겨우 진상품에 넘어가자 절망하여 이 나라가 망할 것을 알고 식솔들을 데리고 다른 나라로 달아났다. 궁지기 말고도 결사반대하던 다른 신하인 백리해는 우가 멸망한 뒤에 진(秦)에서 벼슬을 받아 진목공을 도와 패업을 달성하고, 그 이후부터 진(秦)을 확고한 강국으로 자리잡게 한 오고대부에 오른다. 한편 고작 패물에 눈이 멀어 나라를 멸망시킨 우왕은 모든 재산 다 빼앗기고 거의 빈 몸으로 머나먼 진나라 외곽에 유배당한 뒤 생을 마감했으니 자업자득.죽을때까지 궁지기와 백리해의 충언을 생각하며 두고두고 후회했겠지

3 예시

  • 한국 전쟁 - 마오쩌둥북한을 돕기 위해 참전을 결정하면서 이 말을 했다(입술=북한, 이=중국).
  • 로마의 다키아 정복 - 로마는 발칸반도를 위협하는 다키아 제국을 멸망시켰으나, 이때문에 그 동쪽에 있던 게르만족에게 성장할 기회를 줘서 3세기의 위기를 맞는다.
  • 뮌헨 협정 - 1938년에 체코슬로바키아로부터 독일이 주데텐란트(Sudetenland, 체코명 수데티(Sudety))를 떼어갈 때 영국과 프랑스, 폴란드 제2공화국은 이를 묵인했다. 그리고 1 ...
  • 2015년 새누리당의 유승민 원내 대표 사퇴 파동 때, 당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과 유승민 원내대표는 순망치한의 사이라는 얘기가 언론에서 자주 회자되었다.
  • 임진왜란 - 조선을 돕기위해 참전. 또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을 침략한 명분도 명나라를 치기 위해 길을 빌려달라는 가도멸괵이였다.
  • 카롤루스 대제의 서남 슬라브족 정벌 - 다뉴브 강 동안의 슬라브족을 정복했다가 그 동쪽에 있던 마자르족에게 활짝 서부유럽의 문을 열어주었다. 이들은 서부유럽 코앞까지 와서 헝가리를 세우고 현재까지 눌러 앉아 있다.
  • 이라크 전쟁 - 세속주의로 종교적 갈등을 억누르던 사담 후세인 독재정부를 무너뜨린 미국은, 그이후 이라크 내전이라는 헬게이트를 열어버렸다. 수니-시아파 갈등을 천년 넘게 이어져 왔으나, 사담후세인의 세속독재가 이를 봉인하고 어쨌든간에 이라크는 질서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미국이 사담후세인을 날려버리면서 천년갈등이 터진 것이다. 마찬가지로 리비아의 세속독재자 카다피가 날라간 이후, 이제는 카다피보다 훨신 꼴통인 IS가 리비아에서 세력을 확장하면서 그나마 전통사회를 어느정도 근대화되었던 리비아가 중세로 돌아가고 있다.
  1. 바퀴를 차축에 끼운 채 그냥 굴리면 바퀴가 빠지니까, 바퀴가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양쪽에 끼워 막는 역할을 맡는 부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