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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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lanta

애틀랜타
(Atlan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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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의 시기(市旗)
국가미국
주/카운티조지아 주 풀튼 카운티
시간대UTC-6 (서머타임 준수)
서울까지13시간
11467킬로미터
한국과의 시차[1]-14시간

1 개관

미국 조지아 주 중북부에 있는 조지아 주의 주도. 미국에서 주내의 가장 큰 도시와 행정적 중심지가 일치하는 몇 안되는 케이스이다.[2]

애틀랜타. 아틀란타, 애틀란타, 아틀랜타 등 발음에 다양한 베리에이션이 존재하는데, 이곳 동네사람들 발음에 가장 가깝게 하려면 애를래나/앳래나/앧을래나로 발음되는 남부식 발음이 된다. 애를래나는 테네시, 플로리다, 앨라배마, 미시시피, 조지아 등 동남부식이고 앳래나라고 하면 다들 알아 듣는다. 텍사스, 루이지애나 등 서남부도 마찬가지이다. 미국 영어 중 표준영어의 공식적인 발음은 aet-IAEn-tuh이다.[3]

시내인구는 약 42만명으로 그리 많지 않으나, 도시권 인구는 약 550만명으로 도시권 인구로는 미국 동남부 최대의 도시. 남북전쟁 때 북군에게 철저하게 파괴되었지만 그로 인하여 재건과정을 거쳐 발전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고, 지금은 미국 동남부의 경제, 문화, 교통의 중심지로 코카콜라, 델타 항공, 홈디포, UPS, CNN 등 많은 거대 회사들의 본사가 소재한 큰 도시가 되었다. 1996년 하계 올림픽이 열린 도시로도 유명하다. 이런 저런 이유로 시내 인구는 얼마 안되지만 인구에 비해 미국 내에서는 물론이고 국제적으로도 상당히 인지도가 높은 도시이다(뉴저지의 애틀랜틱 시티와 햇갈리면 안된다).

제2차 세계대전당시 미 해군애틀랜타급 경순양함 1번함은 바로 이 도시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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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조사한 애틀랜타 대도시권의 경제 규모. GDP(국내총생산)가 2,689억 달러로 총 34위를 차지하였으며, 미국 광역 대도시권 순위에서는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워싱턴 D.C., 휴스턴, 댈러스, 필라델피아, 보스턴,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10위에 올랐다.

2 역사

원래는 체로키 원주민[4] 등 북미 대륙의 원주민이 거주하던 땅이었다. 그러다가 1820년대부터 백인 이주민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1835년, 결국에는 원주민들을 몰아내고 백인들이 땅을 차지하게 된다. 그 이후 목화 농업이 시작되고 도시에는 철도가 여럿 건설되면서 상업이 크게 발달한다. 유명한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무대가 되는 곳이기도 하다. 소설은 애틀랜타와 애틀랜타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설정된 스칼렛 오하라의 타라 농장이 주무대이다. 타라 농장은 애틀랜타에서 그리 멀지 않은 존스보로에 위치한 것으로 나온다.

그러나 1861년, 미국의 남북전쟁이 시작되고 도시는 윌리엄 테쿰세 셔먼 장군의 말발굽 아래 거의 모든 것이 불타버리게 된다. 이후 1867년부터 재건이 시작되었고 1868년에는 조지아 주의 주도가 되었으며 1885년에는 유명한 조지아 공과대학교가 세워진다. 2차 세계대전 중에는 다운타운에서 약 20분 정도 걸리는 마리에타에 거대 비행기 조립 공장이 세워져서 다시 한번 산업을 부흥시킨다. 1960년대에는 애틀랜타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마틴 루터 킹 목사로[5] 대표되는 인종차별 철폐 운동이 크게 일어난다. 킹 목사는 1968년 테네시멤피스에서 살해되었으나, 흑인의 권익은 향상되어 애틀랜타 주민들은 1973년, 처음으로 흑인인 스모키 브라운[6] 메이너드 잭슨[7]을 시장으로 당선시켜, 미국의 주요 도시 중 최초로 흑인 시장이 탄생하게 되었다. 1996년, 애틀랜타 하계 올림픽을 개최하였다. 올림픽 개최를 준비하면서 애틀랜타 시는 공원 조성 및 게토 밀어버리기(...) 등을 통해 도시 미관 정화에 힘썼다.

다운타운 자체는 고속도로를 운전하다 보면 5분정도면 끝나버리는 크기지만, 그 동안 도시가 매우 크게 팽창하여 교외지역이 매우 커졌다. 현재 메트로 애틀랜타는 미국에서 9번째로 큰 메트로이며, 그 크기는 직경 100km가량이고 550만명의 시민이 거주하고 있다.

미래에는 바다로 가라앉아 사람들이 인어가 됐다 카더라

3 교통

미국 남부 교통의 요지 중 하나이다. 애틀랜타 시 자체는 매우 작은 편[8]이지만 도시 외곽을 순환하는 고속도로인 I-285가 있고, 사우스 캐롤라이나와 앨라배마에서 멀리 텍사스까지 뻗어나가는 I-20이 도시의 정가운데를 관통하며, 앨라배마에서 출발하여 사우스 캐롤라이나 및 노스 캐롤라이나를 지나 버지니아까지 닿을 수 있는 I-85가 있고, 플로리다에서 출발하여 테네시, 켄터키를 거쳐 멀리 오하이오에서 캐나다 국경에 접한 미시간까지 가는 I-75도 애틀랜타 다운타운을 지난다. I-75와 I-85는 다운타운에서 만나서 하나로 합쳐지는데, 그 구간을 '다운타운 커넥터' 라고 부른다. 이 다운타운 커넥터의 일부 구간은 무려 왕복 16차선의 크고 아름다운 규모를 자랑하고, 다운타운을 통과한 후 다시 나뉘게 된다. 그리고 노스 풀턴 카운티로 향하는 동네 고속도로인 GA-400도 존재한다. GA-400에는 조지아 단 하나의 유료 구간이 있는데, 통과비는 딱 50센트다. 이 유료 구간마저도 2014년 전반기에 허물어져, 통과비 없이 이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I-85와 I-285는 도라빌 즈음에서 만나는데, 그 구간은 스파게티처럼 꼬였다고 해서 스파게티 정션이라고 불린다. 얼마나 어지러운지 사진으로 확인 가능하다. 사실 미국 웬만한 대도시에는 이정도로 복잡한 분기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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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비 오는 날 한국인이 저기를 오토바이 타고 올라가다가 미끄러져서 떨어진 후 사체도 못 찾게 되어버렸다는 도시전설이 있다. 근데 무서운 건 저 꼭대기에서도 차들은 시속 50마일(약 80km/h)정도 내면서 잘만 달린다는 것. 또 그게 매일 오가다 보면 익숙해져서 아무렇지도 않더라

대중교통은 애틀랜타 도시권 대중교통국(Metropolitan Atlanta Rapid Transit Authority, MARTA)에서 담당하고 있다. MARTA 소속 버스와 도시철도가 있다. 도시철도 일부 구간은 지하철로 되어 있다. 애틀랜타 올림픽을 계기로 MARTA는 도시철도망을 확충하는 등 대중교통 시설을 크게 정비했다. **하지만 안전하지 않다. 시시때때로 터지는 폭력, 강간 사건등 때문에 주에서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하나뿐인 한국어 라디오 방송에서도 간간히 좋지않은 소식이 들릴때가 많다. 여행을 목적으로 오신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사고가 터지더라도 느려터진 당국의 대처에 당사자만 피보는일이 부지기수.

미국의 대표적인 항공교통의 중심지 중 한 곳이다. 흔히 애틀랜타 국제공항[9]으로 부르는 크고 아름다운 공항이 다운타운 외곽의 이스트 포인트에 있다. 이 공항은 델타 항공의 허브이며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포커스 예정지에어트랜의 포커스 시티이다. 전세계에서 이용객과 여객기 발착회수가 가장 많은 가장 바쁜 공항으로 크기도 아주 크다. MARTA의 버스와 도시철도가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MARTA는 아주 작은 지역만 운행하므로 주의할 것. MARTA 외의 버스는 알파레타 등의 외곽지역까지 다니기는 하지만 외곽지역에서는 한 시간에 한 대 정도밖에 안 오는 것이 흔하다. 만약 버스를 탈 일이 있다면 미리 MARTA 홈페이지에서 정류장에 도착하는 시간을 체크하고 나가는 것이 좋다.

암트랙이 이 도시를 지나간다. 뉴욕에서 뉴올리언스로 가는 Crescent가 1일 1회 지나가며 애틀랜타 역에 기착한다. 이 열차는 미시시피, 앨라배마 등 시골 주들을 미국 동부와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한국철도 급을 기대하면 당연히 안 된다. 차로 3시간 정도인 앨라배마 터스컬루사와 애틀랜타가 무려 6시간이나 걸린다! 단선이라서 교행 때문에 신호 대기도 잦고하기 때문. 물론 미시시피, 앨라배마에서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좋은 아이템이다. 시간이 넘쳐 흐르면 뉴욕 펜역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뻘짓을 해도 된다.

4 스포츠

메이저 리그 90년대의 명문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이 도시를 연고로 한다. 그 외에도 NFL애틀랜타 팰컨스, NBA애틀랜타 호크스 등이 있으나 이 프로팀들에 대한 지역민들의 반응은 뭔가 뜨뜻미지근 하였으나, 최근 팰컨즈, 호크스 두 팀 모두 플레이오프에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며 인지도가 많이 높아졌다. 그러나 아직도 명불허접, 지역사회 많은 시민들에게 까이고 있다. 야구팀워낙 플옵을 단골로 가다보니 사람들이 월드 시리즈 아니면 그닥 관심을 보이지 않는 수준에 이르렀고 아 옛날이여 농구팀은 아예 꼴아박지도 그렇다고 굉장히 잘하지도 않아서 깔 것도 없는데 응원도 못 받는 신세고 풋볼팀도 최근의 호성적으로 인기가 좋아졌지만 다른 NFL팀들 처럼 지역내에서 압도적 인기를 자랑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 그리고 이렇게 프로팀들이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바로 이 동네 최고 인기 스포츠가 대학 풋볼이기 때문. 애틀랜타내 시민들에게는 도시내에 위치한 조지아 공과대학교가 인기가 높으며, 애틀랜타 외곽 조지아 주민들에게는 애선스에 위치한 조지아 대학교를 주로 응원하기 때문이다. 대학 풋볼의 인기가 워낙 좋아서 다른 프로팀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심지어 NHL에서는 애틀랜타 연고였던 프로팀 애틀랜타 플레임스, 애틀랜타 스래셔스가 각각 캐나다의 캘거리,캐나다의 위니펙으로 연고지를 옮겼다.[10] 프로팀보다 대학팀의 인기가 더 좋다는 점에서 인접한 플로리다, 노스 캐롤라이나 등지와 비슷한 상황이다.

1996 애틀랜타 올림픽을 유치하여 미국에서 세인트루이스,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세 번째로 하계 올림픽을 개최한 도시가 되었다. 경기장 시설 상당수를 기존에 있던 것을 활용하였다. 올림픽 선수촌도 따로 만들지 않고 조지아공대, 조지아주립대 등의 대학 기숙사를 활용했다. 방학을 맞이하여 대학 기숙사가 비어서 그것을 활용한 것이다. 실내 경기장은 컨벤션 센터 등과 겸용하는 것이거나, 기존의 대학 체육관을 활용한 것이 많았고, 축구의 경우 최종 결승전을 동쪽으로 1시간 떨어진 애선스에 있는 조지아 대학교의 미식축구 경기장에서 했다. 그래서 특이하게 올림픽 축구 최종 결승전을 올림픽 주개최도시가 아닌 다른 도시에서 했다. 주경기장은 올림픽 후 MLB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홈구장 터너 필드로 개조되어 야구 전용 구장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올림픽 경기장이라고 할 만한 것이 남아 있는 것은 별로 없다.

5 애틀랜타 출신의 유명인

2000년 중반 즈음부터 시작된 남부힙합 열풍으로 T.I, Ludacris, Young Jeezy같은 랩퍼들이 쏟아져 나왔다. 한국에서도 유명한 가수 Usher도 여기 출신. Peace Up A Town Down 캐나다 출신이지만 미쿡의 초통령으로 군림하고 있는 저스틴 비버애틀랜타에 산다. 요전에 농구팀인 애틀랜타 호크스 게임에도 갔었다고. 그리고 호크스는 그 날 더블 스코어로 장렬히 전사했다 하인스 워드는 태어난 곳이 서울이고 소속팀피츠버그에 있지만 어린시절을 애틀랜타에서 보내고 결혼한 지금도 가족과 어머니를 모시고 산다.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비폭력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의 고향이기도 하다.

그리고, 유명한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쓴 마가렛 미첼이 이곳 출신이다.

제39대 대통령 지미 카터와도 인연이 깊은 도시이다. 카터의 고향은 조지아 주 남부의 시골마을 플레인스라는 곳이지만, 주의회의원과 주지사를 지냈기 때문에 주도인 애틀랜타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대통령 퇴임 후에는 애틀랜타에 카터 센터를 세워 활동하고 있으며, 카터 대통령 도서관/박물관도 들어섰다.

프로레슬러 루나 버숀의 고향이다.

한국의 래퍼 산이도 이 곳 출신.

2015 미스코리아한호정도 한국 출생/애틀랜타 거주.

모 피자배달부도 이 동네 출신

NBA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도 애틀란타 출신이다.

6 기후

미국 동남부 지방의 특색인 습윤하고 온난한 기후가 잘 나타나, 겨울에는 온화하여 눈이 거의 안 오고 여름에는 아주 덥고 습하다. 그래서 미국 내에서의 별명도 Hotlanta 로 외지인들에 의해 그렇게 불리며, 코카콜라의 3D라이더에서도 핫틀란타에 온걸 환영하단 멘트가 있다. 물론 진짜 더운 샌안토니오나 앨버커키, 댈러스 등 사막지대들에 비하면 양반이다.

그런데 의외로 주변 남부의 다른 도시에 비해서는 약간 서늘한 편이다. 잘 안알려진 사실인데, 애틀랜타는 미국 동부의 주요 도시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그래봤자 해발고도 300m~400m 밖에 안되지만, 미국 동부는 대부분이 평탄한 곳이라 애틀랜타의 이정도 고도도 상당하다. 아무튼 해발고도가 300m를 넘으니, 그보다 낮은 곳에 있는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섭씨 1~2도 정도 최고기온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그래봤자 워낙 더워서 별 차이는 없고, 애틀랜타 도심의 열기가 더해지기 때문에 상당히 무덥기는 무덥다. 그렇기는 해도 밖에서 걸어다닐 일이 거의 없고 실내에는 어디에나 냉방이 잘 되기 때문에[11] 한국의 여름처럼 땀을 줄줄 흘리게 되거나 하지는 않다. 그리고 습하다고는 해도 한국보다는 덜 습해서 땀이 많이 나지는 않는다. 습도의 경우 애틀랜타 쪽의 습도가 높다곤 해도 서울의 습도보단 체감은 낮게 느껴진다.

물론 미국 서부 같이 더 건조한 곳에서 온 사람들은 애틀랜타도 엄청 습하다고 하더라만... 여름같은 날씨는 4월부터 시작해서 10월까지 이어진다고 보면 된다. 4월 평균 최고기온이 이미 20도를 넘어서며, 이러한 상태가 10월까지 이어진다.

11월부터 이듬해 3월 사이는 선선한 봄같은 날씨가 많다. 가장 추운 1월 평균 최저기온도 영상 1도 내외로 영하권이 아니다. 한국과 비교하면 제주도 제주시와 위도가 비슷하고, 겨울철 최저기온은 비슷하고 일교차가 커 최고기온은 제주시보다 높은 편이다. 이 기간중에는 거의 따뜻한 봄가을 같은 날씨지만 가끔 한파가 내습하면 섭씨 0도[12]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가 있다. 눈은 거의 매년 오지만, 쌓이지 않고 겨울이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 눈이 가끔 와서 쌓여서 얼어붙으면 헬게이트가 열린다.

2010년 1월, 눈이 한 2인치정도 오자 도시가 정지하였다. 흠좀무. 학교가 닫히고 도로가 폐쇄되었다. 동네 상점의 물과 우유 그리고 씨리얼이 동났다.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선벨트 지역에 있어서 워낙에 따뜻한 동네라 눈에는 전혀 대처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일단 눈이 왔다 하면 소금을 뿌리는 것도 아니고 흙을 뿌리는 것도 아니라서 길이 그냥 얼어버리기 때문에 나가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2011년 1월에도 다시 눈이 왔다. 이 해 1월 9일 일요일 밤부터 남부 대부분 지역에 내린 눈으로 애틀란타에 위치한 조지아 공과대학교를 비롯한 공립/사립 학교 전체에 1월 10일 월요일 휴교령이 내려졌다. 이번에도 아무도 눈 치울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냥 얼게 방치하고 대개는 금세 날이 따뜻해지니까 녹기를 기다린다. 미국 북부나 한국처럼 공무원들처럼 새벽에 나와서 눈 치울 생각은 안하고 그냥 문을 닫고 만다.[13]

하지만 한파가 생각보다 길어지면서 눈이 2011년 1월 10일 월요일까지 녹지 않아서 11일 화요일도 휴교령이 내려진 상태.

1월 18일 화요일, 드디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공립학교들이 문을 열었다. 덕분에 메트로 지역의 학생들은 1주일 남짓 더 방학을 보냈다.

하지만 이렇게 눈이 내리고 비교적 오랫동안 남아있는 경우는 상당히 드문 일. 겨울철에는 눈보다는 비가 훨씬 많이 온다. 겨울철 강수량이나 여름철 강수량이나 별 차이가 없다. 겨울철에도 강수량이 많지만 장마철처럼 줄기차게 내리지는 않는다. 대신 겨울철에도 가끔 폭풍과 함께 많은 비가 쏟아져 피해를 보기도 한다. 이럴 때 전기가 나가기까지 한다.

7 한인들

애틀랜타 다운타운에 한국 영사관이 있다. 전화번호는 404-522-1611.노스 캐롤라이나, 사우스 캐롤라이나, 플로리다 등 동남부 전역과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까지 커버한다. 산후안에 사는 푸에르토리코 교민들도 일 있으면 비행기 타고 여기로 온다. 그래서 영사관에는 사람이 늘 넘쳐흐른다.

한인들이 40만명정도[14]산다고 알려져 있으며 보통 애틀랜타 북부의 캅 카운티, 노스 풀턴 카운티 및 귀넷 카운티에 거주하고 있다. I-85를 타고 내려가다 보면 앨라배마와의 경계선 즈음에 라그란지라는 도시가 있는데, 그 곳에 기아자동차 공장이 위치하고 있어서 그 곳에도 한인들이 꽤 거주한다. 한글 신문으로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애틀랜타 타임스 및 한국일보가 있고 주간지도 꽤 있다. Comcast 케이블 기본 플랜으로 KBSMBC도 나온다 (...)

한인 교회는 정말 우후죽순으로 있고 여기도 파벌이 만만치 않다. 덜루스 하이웨이를 지나가다 보면 이 많은 한인 교회에 대체 누가 다 다닐까 싶을 정도이며 실제로 한 블록 건너 교회가 있다. 그만큼 재미교포 중 개신교 비중이 높다는 얘기. 미국 사는 한인은 교포일 경우 어지간하면 개신교나 천주교를 믿는다. 당연히 한국에서 벌이는 추태도 그대로 벌어지거나 더 심하다! 한 예가 바로 교회 분열. 좀 교회가 커지다 싶으면 십중팔구 싸워서 찢어져 버리고, 이 과정을 거쳐 수 많은 소형교회가 생기게 된다. 어떤 교회는 3가족이 신도 총원인 곳도 있을 정도이다. 그리고 가톨릭을 믿거나 종교가 없는 유학생이나 주재원 등을 상대로 마구잡이 포교를 해서 반감을 사기도 한다. 미국 개신교회들은 정작 이웃에 있지만 그런 면에서 조용한 걸 보면 확실히 한국 개신교가 좀 이상한게 맞다.

한인 성당은 예수회에서 관리하는데 도라빌의 뷰포드 하이웨이에 위치하고 있다. 가톨릭은 그 특성 상 개신교와 달리 교회를 지역 당 1개만 지을 수 있다. 그래서 성당 즉 천주교회는 1개 뿐인것이다. 물론 다니는 신자들의 신심은 깊어서 개신교 못지않다. 전술하듯 미국에 사는 교포의 메인 종교는 기독교로 가톨릭도 20% 정도로 상당수고 신심은 오히려 개신교보다 더 깊으며 이쪽은 무엇보다 개신교가 보여주는 교회 분열이나 무차별 전도 등 추태도 없다.

개신교, 가톨릭 등 기독교 외에 불교를 믿거나 불교 집안 출신인 주재원이나 유학생, 단기 체류자 등의 종교활동을 위한 원등사라는 절도 있다. 미국 한인인구의 거의 대부분은 개신교와 가톨릭 신자라 절은 규모가 작다. 대구광역시경상북도의 지역 특성 상 과반이 불교라 이쪽 출신의 현대기아차 주재원들을 중심으로 좀 수요가 있다.

한인타운은 1970년대경부터 조성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2000년대 캘리포니아, 뉴욕 주, 뉴저지 등의 한인 밀집지역에서 집값과 비즈니스 값이 싼 애틀랜타로 많은 한국인들이 이주하기 시작했다.[15] 그래서 원래 도라빌에서 시작한 한인타운은 점차 북쪽으로 옮겨가 현재는 I-85의 104번 출구 플레젠트 힐 로드를 중심으로 그 곳에 크게 형성되어 있다. 한국 마트만 하더라도 H마트 다섯 군데, 아씨 두 군데, 남대문시장, 메가마트 등등 엄청난 개수를 자랑한다. 최근에는 너무 많이 개장이 되어서 서로 손님을 데려오기 위해 식품 가격이 계속 내려가는 중. 소비자는 아주 기쁘다.

솔직하게 말해서 음식 가격이 타 주에 비해 굉장히 싸다. 2010년 11월 기준으로 돌솥비빔밥이 뉴저지는 15불, 리치몬드는 12불, 애틀랜타가 있는 조지아는 비싸봐야 9불이다. 다만 한국의 음식점과 맛을 비교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으로 그저 미국에서 한식을 먹는다라는 사실에 감사하며 먹어야 한다. [16] 비단 음식만이 아니라 가솔린, 집값도 싸다.[17]

한인마트의 근성은 미국에서 알아주는 수준으로 365일 쉬지를 않는다. 말 그대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그들은 계속 일한다. 참고로 미국 마트는 12월 25일이나 7월 4일 같은 날엔 문을 닫고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것이 관습이다. 그리고 교육열도 한국 본토인들 못지 않아서, SAT, TOEFL은 대놓고 학원이 한인타운인 덜루스에 있는 등 사교육도 성행 중이다. 과외도 많다. 어떻게든 SAT 잘 치게 해서 동부의 아이비리그나 서부의 UC계열 등 명문대를 보내고 싶어하는게 이 곳 부모들이다. 그래서 미국 학생들보다 스트레스도 더 받고 폐단이 좀 있다.

산이, 스윙스, 크라운 제이, 김조한, 에릭남이 이쪽 출신이다.

여기서 살다 온 사람들의 경우 영어가 미국 영어 중 남부식 영어가 된다. 사투리가 매우 심해져서 발음 같은게 표준어와 꽤 멀어지기도 한다. 전술한 앳래나라는 발음이 바로 남부 특히 남동부 사투리이다. yall을 마구 쓰거나 man이라는 말을 흑인식 영어처럼 막 쓰는 것도 남부 사투리다. 캘리포니아 출신들이 넘쳐흐르는 한국의 영어 구사자들의 특성 상 이쪽 사투리는 십중팔구 촌놈이라고 무시당한다.[18]

추가바람
  1. 서머타임 미실시 기준
  2. 미국의 주는 행정수도와 경제적 중심지가 다른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캘리포니아의 주도는 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가 아니라 캘리포니아 내 광역권 인구 규모 4위, 도시 인구 규모 6위인 새크라멘토이며, 뉴욕의 주도는 뉴욕이 아니라 알바니이다. 각 주를 대표하는 도시와 주도가 일치하는 주는 조지아의 애틀랜타 외에 매사추세츠의 보스턴, 콜로라도의 덴버, 애리조나주의 피닉스, 유타의 솔트레이크 시티, 아이오와의 디모인, 아이다호의 보이시 등 10개 정도가 있다.
  3. 발음기호 참조.#
  4. 애틀랜타 북부에 체로키 카운티가 존재한다.
  5. 애틀랜타 출신의 킹 목사는 애틀랜타의 대표적인 인물 중 하나이다. MLK라고 불리며 애틀랜타 다운타운에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 거리도 존재한다.
  6. 작중 후일담에서 고향인 조지아 최초의 흑인 시장이 되었다고 한다. 실존 인물 메이나드 잭슨이 모티브인듯.
  7.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의 잭슨은 이 시장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이 시장 재임 중 국제공항을 대대적으로 개편하여 미국 굴지의 규모로 키운다. 그리고 공항 이름을 이전에 공항을 설립하여 공항 발전의 기틀을 다졌던 전 시장 윌리엄 하츠필드의 이름을 따 윌리엄 B. 하츠필드 국제공항으로 바꿨다. 그리고 2003년 잭슨 시장이 세상을 떠나자 공항 이름은 하츠필드에 잭슨을 추가하여 하츠필드-잭슨으로 바뀌었다. 잭슨 시장이 생전에 한 일을 보답이라도 하는 듯 공항 이름에 남게 된 사례?
  8. 러시아워때 말고 길이 밀리지 않을때 고속도로를 타면 다운타운이 몇분만에 끝난다
  9. 정식명칭은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
  10. 스래셔스가 위니펙으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예전에 이 지역 연고팀이었던 위니펙 제츠(II)로 개명하여 2011~12시즌부터 리그에 참가하며, 하키 좋아하기로 유명한 캐나다 도시 위니펙은 연고지 이전이 확정되자 바로 축제 분위기가 되었다. 참고로 위니펙에는 1995~96시즌까지 위의 동명 팀인 위니펙 제츠(I)라는 NHL 팀이 있었으며, 이 팀은 피닉스로 연고지를 옮겨 피닉스 카이오츠로 개명했다. 캘거리 플레임스도 1972년 애틀랜타 플레임스로 창단한 이후 1980년에 캐나다 캘거리로 연고지를 이전했다.
  11. 쇼핑을 하러 가면 대충 이렇게 된다: 집을 나간다, 차에 탄다, 차에서 내린다, 건물로 들어간다, 차를 탄다, 차에서 내린다, 집으로 돌아온다. 걸을 일이 거의 없다
  12. 미국에서는 화씨를 쓰므로 미국에서 말하는 sub zero 라는 기온의 기준은 섭씨로는 영하 18도 정도 된다. 애틀랜타에는 당연히 화씨로 sub zero로 내려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13. 미국 북부나 한국에서는 공무원이 이랬다가는 각종 민원폭탄 크리 맞고 언론에서도 난리가 나니, 담당 부서는 엄청 깨지고 징계 먹는다.
  14. 이 중에는 불법 체류자들도 있다. 주로 이전 세대의 사람들이 이민 와서 아직도 시민권을 못 딴것이 대부분이고 졸업 후 취업난 때문에 OPT가 안 나와 일이 꼬인 학생들도 꽤 있다.
  15. 그 때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 한인 부동산회사들이 내건 슬로건이 "지금 로스앤젤레스에서 사는 집 팔아서 애틀랜타로 가면 똑같은 집 마련하고도 가게하나 더 차릴 수 있다." 그리고 2010년대 초반에는 댈러스휴스턴텍사스를 가지고 똑같은 광고를 해대고 있다.
  16. 한국에서 장사했다간 당장 망할 수준의 음식점도 수두룩 하다. 진짜다! 맛에 비해 가격이 말도 안되게 비싼 가성비 꽝이 대부분이다. 단 순두부집들은 맛있다.
  17. 그러나 동남부 특성상 실업률이 꽤 높은 편이다. 즉 막상 먹고살려고 하면 골치가 아프다.
  18. 물론 당연하지만 남부인들은 캘리포니아 사투리를 언짢아한다. 캘리포니아에 대해 타락한 소돔과 고모라라고 생각하는게 남부인들이다. 뉴욕 등 동부도 별로 안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