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거리

(홍대앞에서 넘어옴)

홍대입구에 위치한 지하철역에 대해서는 홍대입구역 문서를, 대학교에 대해서는 홍익대학교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1 개요

서울특별시의 대표 번화가 중 한 곳. 홍대는 홍익대학교의 준말로서 말 그대로 홍익대학교 근처의 거리이다. 홍대입구역이 생긴 후에 특색있는 상권이 유지되는 서교동, 상수동 상권 또는 국내 인디씬을 흔히 홍대 앞이라 칭하게 되었는데, 이 말이 바뀌다가 "홍대거리"로 정착된 것이다. 건대, 이대대학의 준말이 번화가의 명칭으로 쓰이는 것처럼 이곳도 "홍대"라 부르기도 한다. 그리고 특성상 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는 팀이 많다.

사실상 한국에서 힙스터 문화는 이 지역을 매개로 알게 모르게 발전했다. 다만 상업화 논란과 젠트리피케이션 이후로는 그러한 특색이 다소 희석된 듯.[1]

2 역사

과거 자잘한 다리가 많다고 잔다리로 불리던 지역으로, 1955년 홍익대학교가 용산에서 이곳으로 넘어오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5.16 군사정변 이후 미술대학만 남은 홍익대학교 앞에는 미술학원가가 조성되었다. 1984년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이 개통되면서 급속도로 발전이 이루어졌다. 다만 상업적인 색채는 신촌이 강했고, 홍대쪽은 그 세기가 약했다. 결국, 신촌은 집중단속의 표적이 되었고 유동인구가 홍대쪽으로 넘어오면서 발전되었다. 클럽이 활성화 되고 피카소 거리 등이 유명해졌고, 2000년대 초에 걷고 싶은 거리 등이 조성되면서 오늘날에 이르렀다.

2000년대 후반부터 급속한 상업화로 본래 홍대지역에 있던 문화예술인들이 양쪽으로 밀려남에 따라 상권이 확대되었으며, 상업 지구에도 예술적 색채가 남아있고, 예술 지구에도 상업적 색채는 강하다. 사실상 두 입지가 뒤엉켜 혼재되어 있다고 보면 되며, 지금도 계속 상업성이 날로 강해짐에 따라 순수하게 예술만 추구하는 입지는 계속 주변부로 밀려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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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상권의 성장으로 홍대입구역에서 홍익대학교 반대편에 있는 서교동 상권도 일부 성장한 상태. 또한 상수역 주변부터 당인리 화력발전소까지 이르는 곳에도 여러가지 카페가 들어서면서 홍대거리의 연장선에 들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홍대입구역에서 경의선 숲길로 이어지는 연남동과 망리단길이라고 불리는 망원동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다만 이들 지역은 독자적인 상권이라기보다는 범홍대 상권격으로 확장된 개념이라는 견해가 많다.

3 위치

행정상으로는 서울특별시 마포구에 속해있으며 마포구 법정동행정동인 동교동, 서교동, 합정동 일대가 이 지역에 속하고 있다.

이들 모두 마포구에 속하고 있기 때문에 홍대 번화가는 사실상 마포구의 번화가격에 속하기도 하는 편이고 마포구의 재정을 채워주는 중심축 역할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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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입구역 8번출구, 산울림 소극장[2], 극동방송[3], 서교동 사거리를 네 꼭지점으로 하는 사각형 내에 들어가는 지역을 의미한다. 당인리선의 철길이 이 지역의 한가운데를 통과하기도 했다.

이웃의 근접한 번화가인 신촌과 홍대의 경계는 동교동 삼거리와 창천동 삼거리까지이며, 그곳을 넘어선 신촌역 일원과 연세대학교 근방은 이와는 행정적으로 구분된다.[4] 오히려 신촌을 크게 잡을 경우 여기에 홍대와 이대까지 포함된다고 볼 수도 있다. 사실 홍대와 신촌 두 상권은 거리상으로 매우 인접해 있어 도보 2~30분 내에 왕래가 가능하며, 이 때문에 홍대-신촌이라고 같이 묶이는 경우도 있긴 하다.

허나 신촌과 홍대는 후술되어있는 항목들에서 보이듯 분위기 자체가 굉장히 다른데다가, 번화가끼리 서로 이어지지도 않기 때문에 홍대 상권을 신촌에 포함한다는 건 사실 좀 무리다. 그냥 두 번화가 사이의 거리가 가깝다고 하는 편이 더 맞는 말이다. 이와는 달리 이대와 신촌은 번화가끼리 이어지기 때문에 신촌-이대로 묶어부르는 경우도 많다.

4 홍대거리의 지역

홍대거리 자체는 그리 넓은 면적을 차지한다고 볼 순 없지만, 그래도 그 내부에서도 엄연히 작은 지역들이 분리되어있다. 위의 제시된 지도를 기준으로 좌우상하 순으로 배치하였으며, 거리나 골목을 지칭하기 위해 지도상에 표시된 상점을 이용하였다. 단, 상점들이 이미 문을 닫았을 수도 있으므로 유의할 것.

4.1 홍대입구역 사거리 ~ 동교동 삼거리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홍대를 방문할 때 맨 처음 발을 디디는 곳. 홍대입구역의 어마어마한 유동인구를 보여주듯이 빕스와 같은 굵직굵직한 페밀리레스토랑들이 자리 잡고 있으며 홍대 롯데시네마도 이곳에 위치하고 있다. 후술되어 있는 홍대입구역의 인파 덕분에 금요일 저녁과 주말에 홍대거리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곳이다.

4.2 먹자 골목

홍대입구역 9번출구의 '스타벅스'에서 시작해서 '커피빈'을 거쳐 홍대입구 공항철도선을 잇는 골목. 각종 술자리로 적합할 고깃집과 음식점이 즐비해 있는 곳이다.

가운데 반쯤 의미를 상실한 인도가 있고 좌우로 찻길이 놓여져 있으며, 가운데 인도는 홍대 놀이터와 함께 버스킹이 가장 활발히 이뤄지는 장소이므로 참고하자. 북새통문고가 홍대입구역 8번출구와 먹자골목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4.3 서교초등학교 인근 및 동쪽 지역

홍대거리에서 비교적 가장 조용한 지역 중 하나. 비교적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나 초등학교가 있기 때문에 주변에 술집이 없다.

대신에 개인샵과 카페가 중간중간 눈에 띄며, 특히 서교초등학교 북쪽~북서쪽으로는 수많은 개인 옷집이 있다. 직접 디자인하여 제작까지 하는 곳도 있으므로 시간이 나면 방문해보는 것도 괜찮다. 초등학교 남쪽에는 마포평생학습관이라 하여 도서관이 위치하는데, 의외로 이곳에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많다. 물론 홍대거리에 사람이 몰리는 시간과 운영 시간이 겹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일.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중간중간 주택이 숨어 있으므로, 야밤에 음주가무로 많이 흥겨워진 상태라면 어두운 골목길로[5] 향하지 않는게 에티켓이다.

4.4 창천동 사거리 ~ 홍대 정문(홍문관)

미술학원들의 정모 장소. 홍대거리 내의 미술학원의 대부분이 이 거리를 끼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식사시간 때가 되면 배고픈 학원생들이 학원 앞치마를 매고 식사를 하러 가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허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비실기전형을 실시한 후로는 잠시 힘이 빠진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바로 번창하는 비실기 전문학원들

산울림소극장이 이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외곽지역에 속해서 인지 중심부보다는 카페가 많이 위치하고 있다. 이 지역 역시 미술학원 뒤쪽으로는 주택가가 있다. 다만 산울림소극장의 동쪽, 신촌태영데시앙아파트 위쪽은 신촌 상권의 경계와 밀접해서 그런지 약간의 상권이 자리잡고 있다.

와우산 와우공원과 연결되어 있다. 아무래도 산이다 보니 오르막이고 계단도 많긴 하다. 여담으로 와우공원을 통해 홍대 안으로 들어갈 수 잠입~ 있다. 아니 굳이 그렇게 갈 필요가...

4.5 홍대 걷고 싶은 거리

홍대거리 지역의 심장부

명실상부한 홍대거리 최대의 핫플레이스. 홍대의 명소가 몰려 있는 곳이자 지리상으로도 가장 중심부인 지역이다. 예전에는 홍대입구역 9번 출구의 '스타벅스'에서 시작해 'KT&G 상상마당'에서 끝나는 지점 정도까지만 주요 상권이 이어져 있었지만, 최근 홍대 상권의 확대로 인해 파란 선까지 연장된 느낌을 준다.

홍대거리 뿐만이 아니라 이곳에서 파생된 골목에도 많은 명소들이 있으며, 동쪽에 위치한 홍대 놀이터 쪽으로는 클럽도 자리잡고 있다.

빨간 선 내의 홍대거리 지역은 크게 상단부와 하단부로 나뉠 수 있는데, 상단부는 마치 길 가운데에 긴 블럭이 자리잡고 있는 듯한 독특한 구조를 이루고 있다. 생각없이 지나치면 그냥 두 개의 길로 나뉘는 것처럼 보이지만, 블럭 사이사이로 보이는 반대편을 보면 흔한 구조가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블럭이 끝나는 지점부터 하단부가 시작된다고 볼 수 있는데, 홍대거리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공영주차장이 있다. 허나 당연히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만석에 사람과 차가 엉켜 주차하기도 힘들고 주차비도 싼 편이 아니니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좋다.

이 거리의 구조가 독특한 이유는 원래 도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1982년까지는 이 거리에 당인리선이라는 이름의 철도가 깔려 있었고, 블럭이 끝나는 지점에는 방송소앞역이라는 간이역까지 있었다. 이후 폐선되면서 한동안 방치되었다가,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되었다. 자세한 것은 각 항목 참조.

코믹월드 서울 사무실은 이 거리의 상단부 쪽에 위치하고 있으니 참고하자.

4.6 홍대 정문 ~ 삼거리포차

위의 '청천동 사거리 ~ 홍대 정문'거리와 함께 와우산로로 분류되어 있지만, 분위기나 상권이 차별화 되어 있어 목차를 나누었다.

상단부에 바로 그 홍대 놀이터가 있으며, 조금 더 내려오면 삼거리포차와 함께 NB, HARLEM 등의 클럽을 볼 수 있다. 삼거리포차를 지나 극동방송 마포방송국까지 내려오면 상당히 한산해지고 상권에서 많이 벗어났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더더욱 내려오면 상수역까지 올 수 있으며, 상수역을 기준으로 홍대거리의 남쪽 경계를 긋는다. 허나, 중심부의 높은 지대를 피해 상수역과 상수역~합정역을 잇는 독막로를 중심으로 주택가 골목골목에 괜찮은 음식점들, 분위기 좋은 카페와 바들이 산재해 있으므로, 홍대 중심부와는 또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그렇게 다시 상수역도 상업화 되기 시작하고... 이미 시작되었는걸...

5 교통

특정 몇몇 군데의 로드포인트가 있다. 지하철역인 홍대입구역, 상수역 이외에 홍익대학교 입구인 홍문관이 주 스팟이며, KT&G 상상마당, 홍대 놀이터, 극동방송 마포방송국, 삼진제약, 산울림소극장 등이 주요 약속장소 포인트이다. 홍대에서 사람 만날 일이 있다면 기억해두는 것이 편하다.

매주 , 토요일은 불금과 불토를 즐기러 온 만악의 근원 클러버들 때문에 적어도 오후 5시 이전에 홍대입구역을 빠져나오는 게 몸과 마음이 편한 길이다. 오후 6시가 넘으면 히드라 몰려나오듯 홍대입구 9번 출구를 꾸역꾸역 밀고나오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아니, 어떤 시간대든간에 기본적으로 유동인구가 엄청나다.

9번출구를 올라오는 계단이 나름 높고 멀기 때문에, 인파에 잘못 휩쓸리면 짜증이 있는 대로 날 수가 있다. 이런 경우엔 역 반대편의 8번출구를 이용하자. 지상에서 조금(100m가량) 돌아갈지언정 몸이 편하다. 아니면 9번 출구 옆의 LG팰리스 속으로 들어가서 밖으로 나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

마찬가지로 매일 퇴근길이나 주말에는 신촌-홍대를 잇는 산울림소극장 경유 와우산길이 터져나간다. 주말 저녁에 홍대와 신촌 사이를 이동하고 싶다면 차라리 걷는 게 낫다. 273 7011 망했어요

유행의 빠른 교체와 상업화로 인해 홍대 주변은 상점이 들어섰다 사라지는 텀이 굉장히 짧다. 심하면 6개월 이내로 사라지는 상점들도 있으며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 것 같은 상점[6]도 사라져 버리는 일이 허다하니, 약속장소를 잡을때는 되도록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사실상 없어질 가능성이 없는 홍대정문(홍문관)이나, 큰 빌딩 같은 곳을 약속장소로 잡는 것이 좋다.

6 특징

6.1 홍대 놀이터

홍익대학교 정문(홍문관) 바로 건너편에 있는 놀이터를 말한다. 참고로 정식 명칭은 놀이터가 아니라 홍대 공원이다.

프리마켓이 홍대 앞 놀이터에서 매주 토요일 열린다. 참고로 일요일날 열리는 시장은 프리마켓이 아니라 희망시장이다. 운영 주체가 다르다.

프리마켓이 끝난 직후에는 여러 대안적인 음악인들이 모여서 자체적인 공연 및 음악감상회를 열곤 했으나, 2009년 중반 이후 놀이터 관리권을 상인연합회가 독식하다시피 하면서 상업성을 띄게 되어 중단되었다. 그 이후 놀이터를 통째 빌리는 식으로 공연을 하거나 홍보행사들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여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상업화 항목 참조.

참고로 홍대에는 놀이터가 23개 있다[7] 홍대입구역 근처에 하나가 더 있는데, 공항철도 출구에서 바로 보이기 때문에 처음 오는 사람은 이곳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여기서 말하는 홍대 놀이터는 "홍익대학교 정문 앞에 있는 놀이터"를 말하니 잘못 가는 일이 없도록 하자. 사실 공항철도 7번출구 앞에 있는 곳은 놀이터 형태가 아니고 공원 형태이며 이름도 "윗잔다리[8] 공원"이다. 초행길이 아니라면 헷갈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6.2 인디 음악

인디음악 쪽으로는 아직도 영원한 성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하는 수많은 인디음악인들이 생기고 없어지고를 반복하고 있다. 그만큼 수많은 공연장이 존재하며,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는 이러한 클럽들이 연합하여 클럽데이라는 행사도 있었다. 단, 2011년 들어서 수익성 문제로 종료되었다.[9] 하지만 몇몇 소규모 연합 공연은 아직 있는 듯. 주로 광란의 댄스클럽은 빠지고 공연장들이 몇개 모여서 개최하고 있다. 2015년 2월부터 기존의 클럽데이를 계승한 라이브 클럽데이가 매달 마지막 금요일에 열리고 있다. 참가하는 라이브 클럽은 라이브클럽협동조합 소속 라이브 클럽들로, 상상마당, 브이홀, 프리즘홀, 프리버드2-빅버드, 클럽FF, 클럽 타, 고고스2, 에반스, 에반스라운지, 벨로주 등이 있다. 한국 인디음악이 궁금하고, 들어보고는 싶은데 뭐 아무것도 모르겠다면, 별 고민없이 매달 마지막 금요일 홍대앞 거리로 가면 된다.

대중 가수의 노래보다 좋을수도 싫을수도 있는 취향차이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편하게 자주 접할수 있다. 관심있는 인디밴드가 있다면 라이브공연도 한번 보는 것을 추천. 직접 느껴보지 않으면 모른다. 굳이 잘 모르는 팀이라 할지라도 관심있는 장르를 잘 맞춰서 간다면 손해볼 확률도 드물다. 꼭 음악 취향때문이 아니더라도, 밴드들이 열심히 공연하는 분위기가 좋아서 공연을 보러 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위에도 말했듯이 소규모 공연장이 많아서 아마추어들이나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의 공연장은 으레 이 근방이다.[10] 매니징 개념도 미비해서 공연 후 뒷문[11]에서 기다렸다가 나오면 직접 만나서 얘기를 나눈다든가 사인을 받는 등 조금이나마 사적인 친분을 맺기 쉬운 것도 매력. 물론 공연후 피곤할테니 길게 얘기를 나누는 건 실례다. 차라리 공연 시작전에 담배 피려고바람 쐴려고 정문앞에 나올때가 있는데 이때를 노리자. 비정기적으로 열리는 수제시장, 프리마켓에서 하는 공연의 경우 공짜로 볼수도 있다. 그 외에도 저녁마다 공원(보통 놀이터라고 부른다.)쪽에서 소규모 민폐야외공연을 하는 팀들이 있다. 사실 10cm라는 팀이 하는 음악은 이 놀이터에서 하던 음악[12]를 세련되게 개조한 것이다.

특히 홍대 놀이터 화장실 벽이 주요 그래피티스팟 중 한곳이다. 그 외에도 골목마다 벽화가 많아서, 홍대 골목을 홍대 벽화거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편 놀이터 주변은 이들 뮤지션과 상업성에 찌든 노점상 연합회와의 마찰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상업화 문서 참조.

6.2.1 주요 공연장 및 클럽

6.3 음반 가게

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에는 개인규모의 음반 매장중 유명한 곳이 많았다. 이들 음반매장은 매니악한 앨범을 자주 다루기도 하고 퍼플레코드의 경우 일렉트로니카 음악을 꽤 다뤄주는거로도 유명해서 홍대 힙스터라면 자주 찾는 스팟이었다. 그러나 홍대 음반매장은 2015년 들어서 쇠퇴한 상태. 퍼플레코드가 온라인샵으로 완전 전환하고, 20년간 운영해오던 레코드포럼도 문을 닫았다. 그러나 LP의 수요층은 꾸준하기 때문에, 메타복스나 토이레코드[13]같은 LP전문/위주의 레코드샵이 운영되는등 음반가게 자체는 사라지지 않고 어떻게든 계속 연명할 것이다.

6.4 일식(日食) 열풍

동부이촌동, 이대 앞과 함께 일본 음식이 들어올 때 가장 먼저 입점하는 곳이기도 하며 현재 대학로와 더불어 일식이 가장 번창일로에 있는 섹터이다.[14]

국내 최초로 일본 라멘이 들어온 곳이기도 한데, 그 가게가 극동방송국 오른쪽 골목 안쪽의 하카타 분코. 한때는 이화여대 앞의 유명 블로거 나오키의 아지바코와 함께 일본인이 직접 경영하는 양대 라멘 가게였다.[15] 진한 맛의 돈코츠 라멘이 전문으로, 기본적으로 진한 맛과 좀 덜 진한 맛, 그리고 차슈덮밥의 딱 세 가지 메뉴로만 승부하고 있다. 사실 오픈한지 얼마 안된 2000년대 중반까지는 앞이 나무로 막힌 입구 때문에 뭘 하는 곳인지도 모르고 식사 시간에도 사람이 별로 없는 곳이었으나, 입소문이 퍼지며 사람이 엄청나게 늘어났다. 하지만 늘어난 만큼 맛이 많이 떨어졌다는 평이 지배적이다.[16]

현재는 이 가게를 제외하고도 일본에서 공식 분점으로 출점한 곳이나 일본인 요리사가 직접 와서 경영하는 곳 등 10여개의 라멘 전문점과 한두군데의 국내 체인점이 들어와 있다. 국내 체인점은 수준 이하이므로 비추하지만, 그것들을 제외하고는 각각 강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 수준급의 전문점이다. 즉 꼭 하카다 분코를 가지 않아도 다른 전문점을 이용하면 맛있는 라멘을 접해 볼 수 있다. 심지어 세계적인 라멘 체인인 아지센(味千)이 위치 문제[17]로 장사가 안되다 털려나간(...)곳이기도 하다.

일본 라멘 뿐만 아니라 일본 카레 전문점 또한 일본 유명 카레점의 공식 분점부터 일본 요리사가 하는 곳, 국내 브랜드까지 여러 가지 개성을 가진 카레 전문점들이 성업중이다. 특히 '아비꼬카레'는 이러한 카레 붐을 이끌었던 곳으로, 홍대에만 2개의 분점이 위치하고 있다. 근데 홍대본점보다 강남점이 더 유명한 것 같다

그 외 다양한 규동덮밥(돈부리) 전문점[18], 오코노미야키[19]타코야키 전문점 등도 이 지역에서 성업 중이다. 명동과 함께 대한민국에서 일본의 대중 요리가 성황을 이루는 몇 안되는 장소들 중 하나.

최근에는 홍대 주변 술집들도 일본식 이자카야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어서, 그냥 술집이나 와인바(!)였던 곳도 이자카야 스타일로 뜯어 고친 곳들도 적지않다. 막걸리열풍의 최초 진원지중 하나라는 말도 있는데, 홍대만의 특징적인 점이라면, 바로 홍대에서 원래 인기를 얻고 있던 이자카야에 막걸리를 결합한 막걸리 이자카야의 포트폴리오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이자카야의 세련된 스타일과 막걸리의 결합으로써 막걸리에 대한 일반의 편견을 없애고 접근성을 높여주는 장점이 있는데, 어찌보면 전국적인 막걸리 열풍을 처음으로 일으킨 시발점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2012년 12월에는 일본 최대의 우동 체인점인 마루가메 세멘(국내명 "마루가메 제면")이 홍대에 진출했다. 2013년에는 일본 규슈 정식 전문점인 '하카타나카' 가 입점하였다.

일식 열풍 이전부터도 큰 건물이 별로 없어 작은 건물들이 오밀조밀하게 모여있는 점에서 일본 분위기가 난다고 하던 사람들이 많았다.

6.5 오덕들의 성지

한국아키하바라 라기엔 홍대거리가 너무 초라하다 물론 홍콩이나 아키하바라,덴덴타운 등지와 비교한다면 규모가 초라하고 이곳들과 달리 오프라인 중고품 매장이 없다는 면이 좀 아쉽다. 일본이나 홍콩의 하비샵엘 갔다가 아쉬운 마음으로 살펴본다면 한숨나온다.(...)

이대역에서 신촌역 라인은 홍대입구역 근처의 한양툰크북새통문고, 그 주변 일본원서+일러스트집 파는 이런저런 서점들, 신촌을 따라가다보면 빈번히 보이는 일본 아이돌 상품점들, 그리고 신촌역 근처의 일본기계를 들여놓은 노래방(과거엔 소나타, 지금은 블루), 거기에 보크스 코리아와 한국 유일의 GW 공식 딜러 오크타운까지 있어 완벽한 오덕들의 주요 놀이터이다.[20] 그리고 코믹월드 서울 사무실홍대에 있다. 대형 플라모델 하비샵 네이버 하비 코리아가 한국 특허정보원 빌딩 1층에 위치해 있다.3번 출구에서 우회전해서 직진하면 나온다. 2015년 5월에는 건담베이스가 들어섰다. 하비팩토리 매장이 합정역홍대입구역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다. 이제 대규모 오락실과 TCG 매장이 남았다.[21]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7번출구에서 산울림 소극장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가 건물 지하에 작가 현태준의 '뽈랄라수집관'이 있다. 추억의 고전장난감이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으로 서울에 아직까지 유일하게 남아 있는 고전 장난감 박물관 이기도 하다. 뽈랄라 이외에 인사동의 토토의 오래된 박물관 이라는 곳도 있었으나 2015년을 전후로 폐업했다.본래는 파주 헤이리에 위치해 있다가 규모를 축소하여 홍대 부근으로 이전한 것이다. 다만 전시품의 볼거리가 헤이리 시절보다 좀 빈약해졌다는 단점이 있다.이외에도 중고물품을 위탁 판매하기도 한다. 간혹 재미있는 아이템이 나오니 전시품 구경을 겸해서 위탁판매 제품을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다. 간혹 주말에 장난감,피규어 벼룩시장도 이곳에서 열린다.

게다가 앞서 설명했듯 일식 열풍까지 불고 있다. 몇몇 점포에서는 아예 애니송이나 보컬로이드 쪽 노래도 틀어주기도...

6.6 미술학원

홍익대학교가 예전부터 미술명문이었던지라 홍대입구앞 도로 라인에는 화방과 미술전시관, 대형 미술학원이 줄지어 있다. 어떤 학원은 대형버스를 운영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정말 큰 학원의 경우고(그런 학원이라 해도 보통 외부행사-즉 대회 참가라거나-가 아니면 별로 쓰지 않는것 같다.) 대부분은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대신 학원연합으로 귀가 버스를 운영한다. [22]

미술학원은 미술 명문대가 있는 학교앞 답게 입시미술이나 입시만화와 관련된 학원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래서 수능이 끝난 후에는 전국 각지에서 학생들이 오는 광경을 볼 수있다. 대학입시 이외에도 중고교 입시, 편입학, 유학 미술학원 등이 있다.

언젠가부터 8층짜리 대형 건물로 유명했던 모 학원이 텅텅 비어있는 상태가 되었는데, 주변 학원의 신고로 세무조사가 들어와 세금폭탄을 맞아 그렇게 되었다는 소문 (...) 그런 것도 있고, 홍익대 미대실기시험이 급 변경되어 그런 측면이 사실 크다. 또한 이 때문에 여러 학원 망해서 털려나갔다.

7 상업화와 젠트리피케이션

극심한 젠트리피케이션이 진행중인 지역이기도 하다. 본래 서울 서부지역에 속해서 크게 개발되지 않은 지역이었고 주변 대학가 때문에 낮은 임대료로 학생들과 미술, 음악, 공예 등 예술인들이 주로 거주하던 지역이었으나 이 곳이 유명해지면서 투기성의 개인들, 고소득자들 및 기획 부동산 등의 개입[23]으로 몇 배나 되는 임대료 상승과 건물 철거 등으로 학생들도 높은 임대료에 시달리게 되고 많은 자생적 예술 인프라가 파괴 및 이전되었고 그에 따라 예술인들도 여러 지역으로 흩어지게 되었다. 2012년 리치몬드과자 홍대점의 폐업은 두리반 농성등과 더불어 이러한 홍대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상징할수있는 사건중 하나가 되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상업화 문서 참조.

8 그 외 정보

홍대 인근의 천주교 관련 장소로는 서교동 성당이 있다. 고 김대중 토마스 모어(김대중 대통령의 세례명) 전 대통령의 본당이었으며, 2009년 사망 당시 이곳에서 장례의식을 거행했다.

성 소수자 사이에서는 레즈바클럽들이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왠지 들어간 술집에 여자만 많다면 그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자[24].

홍대 중앙 상권을 관통하는 걷고 싶은 거리는 옛날 당인리 화력발전소무연탄을 수송하는 당인리선 철도가 있던 자리이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여객열차가 다녔고, 중간(현 죠스떡볶이 앞)에는 방송소앞역이라는 간이역까지 있었다[25]. 이 당시 승강장의 흔적이 지금도 아스팔트 사이에 남아 있다! 흠좀무. 그리고 근처 건물 중에서도 기찻길 옆 건물의 모습이 남아있는 곳들이 종종 있다. 그리고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근방의 공원 쪽에 세교리역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여담으로 잠실 롯데월드몰에는 홍대거리를 바탕으로 한 일식 식당가인 홍그라운드가 있다. 상술한 것처럼 일식 열풍이 부는 곳이라서 그렇게 붙였을듯.

9 관련 항목

  1. 이러한 상업화에 반발한 일부 힙스터들은 상수동이나 동교 인근같은 중심상권 외곽 쪽으로 밀려나거나, 문래동, 한남동 등을 새로운 거점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있기는 하지만 후자의 경우 큰 반응은 없는 것 같다.
  2. 정확히는 홍대정문(홍문관)에서 산울림소극장 가기 직전의 삼거리까지이다. 그 삼거리를 지나면 주택 지역이 나온다.
  3. 정확히는 홍대 정문(홍문관)에서 극동방송 가기 직전의 삼거리 포차 앞까지이다.
  4. 행정구역상 홍대 지역은 마포구, 연세대신촌서대문구에 속해 구 단위가 다르다. 다만 신촌로 이남은 홍대 지역과 같은 마포구에 속해있다.
  5. 특히 천주교 서교동교회와 초등학교 사이의 조용한 골목들.
  6. 대표적인 예로 리치몬드과자점 홍대점(2012년 초 폐점). 심지어 이곳은 스타벅스 마저 임대료 등쌀에 밀려 3번이나 쫓겨나야 했던 곳이다. 반면에 금방 사라질 것 같은 상점인데 오래 버티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 이 경우는 변두리에 위치한 경우가 대부분.
  7. 마지막 하나는 홍익대학교 후문에 있는 놀이터로 여기의 정식 명칭은 와우 어린이 공원이다.
  8. 옛 이름이 세교리이다. 당인리선 세교리역이 있던 자리에 세워진 것이다.
  9. 홍대앞 클럽들이 서로 인수되면서, 한 클럽이 다른 클럽의 분점처럼 되는 현상때문에, 어차피 분점끼리는 한번만 티켓을 구입하면 돌아다니며 즐길 수 있기때문에 의미가 없어지기도 했다.
  10. 바로 옆동네인 신촌쪽에도 또한 적지않은 수가 퍼져있었다고는 하지만 사실은 신촌지역의 음악을 틀어주던 음악감상실이나 주점에서 공연하고 춤추고 한 것이 이 지역 인디 문화의 시초이며, 이후 신촌이 급격히 상업화되고 거대 자본이 들어오면서 홍대 지역으로 옮기게 된 것. 하지만 홍대 지역도 신촌과 같은 상업화 과정을 거치고 있어, 많은 공연장들이 여러 지역으로 흩어지고 있다.
  11. 뒷문이라도 있는곳이 사실 드물다. 사실 있어도 공연시에는 폐쇄하는 곳이 많다.
  12. 아프리카 타악기인 젬베로 리듬을 치면서 기타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른다
  13. 특히 토이레코드는 2015년 시점에서 개설된지 얼마 안된 신생레코드점.
  14. 동부이촌동 정도는 아니지만 홍대입구역 근처의 연남동, 연희동 쪽도 일본인들이 꽤 모여 살던 동네라고 한다. 이러한 영향도 물론 있다.
  15. 하지만 얼마 안가 아지바코는 문을 닫았다. 자세한 건 나오키 항목 참고. 요약하자면 라멘 육수를 만드는 데 한계를 느껴 관두고 홍대(...)앞에 델문도라는 일본카페를 열어서 홍차카레를 팔고 있다.
  16. 가격도 최초 5천원이었던 것이 08년 6천원에서, 그리고 2010년 1월을 기해 7천원으로 올랐다.
  17. '맛' 측면에서는 수준급이었으나 그 수준의 라멘집은 홍대에 이미 많았다(...).
  18. 가장 유명한 하카다 돈부리라는 곳은 최소 30분은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유명했다. 홍대입구역 근처에 분점이 있는데 여기는 사람이 별로 없다. 하지만 분위기 때문에 본점에만 계속 사람이 몰리는듯.
  19. 히로시마식을 취급하는 n모 음식점과 오사카식을 취급하는 일본출신 유명 체인점인 츠루하시 후게츠가 영업중이다.
  20. 현재는 매봉역 근처로 이전했다.
  21. 홍대에서 가까운 대규모 오락실은 신촌에, TCG 매장은 아현동에 있다.
  22. 이 학원연합 버스는 평일 오후 10시경에 움직이므로, 이 시간대에 홍대 앞에 차 끌고오지 말도록 하자.
  23. 특히 여러 투자자가 모여 건물을 사서 통으로 임대하거나 땅을 모아서 산 뒤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새 건물을 새우는 식이 많다.
  24. 사실 이곳의 레즈비언 클럽들은 게이바 와 달리 매우 폐쇄적인 곳이 많아서 남성은 아예 입장부터가 안되는 곳이 많다. 어느 정도냐 하면, 여기저기에 대략 5곳이 숨어있는데 매주 놀러다니던, 레즈비언같은 성 소수자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남성이 이 사실을 10년만에 알게 되었을 정도. 게다가 2000년대 중반 이후 홍대 지역의 상업화로 인해 더더욱 골목으로 숨어들고 있어 성 소수자에 대한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일부러 찾아 들어가기도 힘들 정도이다.
  25. KBS 연희방송소가 여기 있었고, 이곳 이름을 딴 것이다. 극동방송과는 관계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