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할인

1 개요

두 가지 이상의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즉 환승을 하면 운임을 할인해 주는 것이다. 주로 도시 안이나 도시권 안에서 버스-도시철도를 환승할 때 적용된다. 이런 할인제도의 목적은 환승저항으로 인해 대중교통을 기피하는 사람을 경제적인 방법으로 대중교통으로 유도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2004년, 당시 서울시장이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추진한 대중교통 대개편 이후 본격화되었다. 이전에도 일부 버스 노선 간 연계 환승 무료[1]나, 2001년 서울 시내버스-수도권 전철 간 50원, 2003년 경기도 시내버스 간 50원 환승할인 등이 존재하였으나, 본격적이지는 않았다.

2 대한민국

2.1 시내교통

  • 대개는 교통카드를 사용했을 때만 적용된다.
  • 환승 유효시간이나, 한 장의 카드로 여러 명 승차시 환승으로 인정되는 인원 등의 기준도 도시마다 제각각이므로 미리 기준을 확인하자. 선행 교통수단의 승차인원과 후행 교통수단의 승차인원이 같다는 전제 하에 수도권 버스는 한 카드로 다인승 환승이 가능하다. 하지만 지방에서는 1명 분만 환승할인이 적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동남권은 다인승 환승 시 아예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 도시철도의 경우 다인승 처리가 아예 불가능하니 당연히 다인승 환승할인도 불가능.
  • 환승시간이 지나서 할인을 받지 못하면 본인 책임이다.[2] 대중교통이 불편한 지역이라면 상당히 불합리하다. 버스가 자주 없거나, 후행 버스에 문제가 생겨 늦어지거나,(승차시간을 기준으로 유효시간을 계산하는 경우)[3] 선행 버스의 탑승시간이 길어지는 등 조금 문제가 생기면 환승할인이 날아가버린다는 것. 환승 인정 시간이 그런 상황들을 충분히 반영할 만큼 길지도 않다. 그렇다고 해서 교통카드를 찍지 않고 내린 경우 절대로 다시 찍으려고 올라가지 말 것. 이로 인한 사망사고가 실제로 있었다. 천원 남짓 아끼려다 말 그대로 인생을 날릴 수도 있다.
  • 수도권(서울특별시, 경기도, 인천광역시)에서는 거의 모든 교통수단에서 적용되면서 추가요금도 저렴한 축에 속하기 때문에 수도권 구석구석을 저렴한 요금으로 이동할 수 있다. 자세한 건은 수도권 통합 요금 문서 참고.
  • 부산권(2011년 기준, 부산광역시, 김해시, 양산시)은 2011년 5월 21일부터 광역할인제가 시행되었다. 2011년 9월 부산김해경전철이 개통되면서 부산김해경전철도 포함. #
  • 그 이외 광역시 단위에서는 도시철도-버스 간 무료 환승 체계[4]가 갖추어져 있으며 환승 횟수도 이론적으로는 충분히[5] 확보되어 있어 적어도 시내에서는 시내버스가 닿는 전 지역을 균일요금으로 이동할 수 있다. 다만 대구, 광주, 울산의 경우 첫 번째 교통수단의 하차시각을 기준으로 환승 유효시간을 계산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1번 정도만 환승이 가능하다는 것은 큰 패널티.
  • 다른 지방 시 단위[6]와 일부 군 단위[7]에서도 여러 도시에서 버스-버스간 1회에 한해 환승할인을 적용하고 있다.[8]
  • 항상 까먹는다

2.2 철도

KTX 와 일반열차(새마을호, 무궁화, 누리로) 간 환승 시 일반열차 부분의 운임을 30% 상당액을 KTX 운임에서 할인한다.[9][10] KTX끼리, 혹은 일반열차끼리 환승하는 경우에도 전체 거리를 합산해 최저운임을 적용하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할인이 되는 경우가 있다.
환승할인을 적용받으려면 표를 구입할 때 환승승차권으로 끊어야 하는데, 선행열차 도착과 후행열차 출발 사이의 시간이 10~50분인 경우에만 가능하다. 통상적으로는 예매 시스템상 환승열차로 묶여 있는 여정을 선택하게 되며, 원하는 경우 전화예매나 역 창구에 방문 후 선행열차와 후행열차를 직접 지정하는 방법으로 예매 시스템 상 환승열차로 묶이지 않는 환승여정도 발매받을 수 있다.

3 해외

해외에서는 대개 현금을 사용했을 때에도 환승권 등을 발급받아 환승할인이 되도록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다. 다만 최근에 환승할인을 도입한 곳에서는 교통카드 사용이 필수인 곳도 종종 있는 듯. 그리고 유럽이나 미국 쪽은 도시별로 대중교통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시외로 나가면 환승할인 같은 건 없어지는 경우가 많고 있어도 높은 수준[11]구간삥을 물어야 한다.

3.1 일본 도쿄

일본 철도는 일반적으로 동일 회사 내에서만 요금을 통산한다.[12] 회사가 달라지면 환승할인은 웬만해선 포기하면 편해없다고 생각하자. 두 회사가 연합해서 연락승차권을 발행해도 요금은 차이가 없는 경우가 많고 어쩌다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대개 20~30엔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이상인 경우는 도쿄 메트로-도에이 지하철 간 70엔 할인, 하네다 공항나리타 공항을 잇는 케이큐-토에이-케이세이-호쿠소 철도 연합 정도[13]
버스는 더 심해서, 동일 회사라도 매 승차시마다 따로 요금을 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얄짤없이 기본요금부터 다시 내야 한다.[14] 다만 도영 버스처럼 교통카드 이용 시 일정 수준 환승할인이 적용되거나, 정기권의 경우 동일 회사의 버스라면 요금이 통산되는 경우가 있다.

3.2 미국 뉴욕

MTA가 운영하는 뉴욕 지하철-뉴욕 버스 간 1회 환승할 수 있다.
일반 충전식 메트로카드를 이용하는 경우 지하철-일반버스, 일반버스-일반버스간 환승이 가능하다. X 버스용으로 충전한 메트로카드인 경우 지하철/일반버스->X 버스인 경우 차액은 징수한다. 현금승차인 경우 지하철 개찰시 또는 일반버스 승차시 환승권을 받아야 환승이 가능하다. Unlimited Ride인 경우 무료환승 대상이 아님.

3.3 미국 NJ Transit

버스 탑승시 운전수에게 환승권을 부탁하면 영수증으로 준다. 환승권을 부탁하면 약 20% 정도 할인해준다. 이 영수증은 다른 노선으로 환승할때 운전수에게 주면 된다. 주의할점은 환승권을 부탁할시 그 노선의 구간(Zone)을 말해야 된다. 경전철과 환승, 연계가 되는 노선에서는 경전철으로 환승되는 영수증을 준다. 이 영수증을 가지고 탑승하면 된다.

3.4 미국 워싱턴 DC

SmarTrip 소지자에 한해 워싱턴 메트로를 포함한 트래블카드 호환 사용 교통수단에 환승할인 또는 무료환승을 실시한다. 환승권 제도는 폐지되었으니 환승할인을 받으려면 교통카드를 구입해아 한다.

3.5 미국 피츠버그

경전철버스 하차시 환승권을 받으면 같은 존 내에서 무료환승이며, 존을 건너는 경우 추가요금을 내고 환승이 가능하다. 도심지에서는 모든 대중교통수단이 무료로 운영되며 환승권도 필요 없다.

3.6 미국 샌프란시스코 광역권(Bay Area)

Clipper Card라는 교통카드를 사용할 경우 여러 경전철버스에서 환승시 할인이 있다.

3.7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TheBus)

버스 탑승시 환승권을 주는데, 3시간 안에 후승 버스를 타면 무료 환승이 가능하다.

3.8 영국 런던

런던교통공사 항목 참고.

런던 지하철, 런던 오버그라운드, 도클랜드 경전철, 그리고 런던 1~9존 안에서 운행하는 내셔널 레일간에는 무료환승 및 승차권 공용을 실시한다. 정확히는 내셔널 레일로 환승시 through fare로 단일통행보다 약간 돈을 더 내야 하지만. 다른 도시처럼 갈아탈 때마다 할인해 주는 것이 아니라, 하차 태그를 할 때까지 이동한 존을 계산하여 해당 존 안에서 계속 반복승차해도 더 이상 기본요금을 받지 않고 1일 트래블카드의 요금까지만 차감하는 방식. 그날의 첫 태그부터 다음날 새벽 4시 30분까지 적용된다.

런던 버스와 런던 전차, 에미레이트 에어 라인에는 환승 할인이 적용되지 않으며, 단일 요금제로 운영된다.

환승할인은 아니지만 Oyster가 있으면 템즈 클리퍼 운임의 33%를 할인해준다.

3.9 이탈리아 로마

시내권 대중교통은 모두 ATAC가 운영한다. 1회용 승차권은 개찰후 90분까지 유효하므로 지하철을 이용한 티켓으로 바로 버스나 지하철에 무료환승이 가능하다.

3.10 독일

일반적으로 해당 지역의 교통조합 승차권을 소지하면 구역내에서 버스, 노면전차, 모노레일, S반, 페리, 교통조합에 가입된 업체에서 운영하는 일반열차, 그리고 인근의 다른 교통조합의 일부 교통수단에 무제한 무료환승이 가능하다. 보통 시간 제한이 첫 개찰후 60분, 100분, 120분, 180분 등으로 정해져 있다. 대도시에는 환승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버스 3~6정류장이나 지하철 2~3정류장 이동시에 특례운임으로 정상운임의 50%가 적용되는 제도(Kurzstrecke)가 있는 경우도 많다. 즉, 운임에 환승요금이 아예 포함되어 있는 셈.

3.11 노르웨이 오슬로

교통카드는 1일권, 7일권, 15일권, 30일권 등이 있으며 교통카드를 소지하면 오슬로 내에서 버스, 전철, 트램, 배 등 사실상 오슬로 내의 모든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추가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3.12 터키 이스탄불

악빌(Akbil)이라는 교통카드가 있었는데 지금은 이스탄불카드 (Istanbulkart)라는 것으로 바뀌었다. 곳곳에 위치한 매표소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카드값은 6리라, 기본충전은 5리라부터 가능하다. 과거에는 카드 속에 들어간 요금에 따라 할인률이 달라지는 괴랄한 시스템을 차용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무조껀 환승시 반액할인. 할인은 이스탄불 시내의 모든 지하철, 전차, 버스, 여객선에 적용되며 단 관광용 정기운항노선이나 시외로 나가는 여객선과 고속버스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가령 아타튀르크 공항에서 위스퀴다르로 가려면 다음과 같은 요금이 소요된다.
공항역(Havalimanı)에서 경전철(Hafif metro) 승차: 1.70리라 -> 제이틴부루누(Zeytinburnu)에서 전차로 환승: 0.85리라 -> 에미뇨뉴(Eminönü)에서 하차후 배(vapur)로 환승: 0.85리라 -> 위스퀴다르 부두에서 하선. 총 3.40리라 소요. 만약에 할인이 없었으면 총 5.10리라를 내야 한다.

3.13 그리스 아테네

아티카 운수동맹에서 운행하는 지하철, 버스, 전차에 대해 무제한 환승을 할 수 있다. 가령 1.40유로짜리 지하철 티켓을 사면 지하철 뿐만 아니라 버스나 전차로도 2시간 안이라면 얼마든지 환승이 가능한 것. 하루종일 이용할 수 있는 티켓과 정기권도 물론 판매하고 있다.
  1. 안양 16-1번 등
  2. 따라서 배차간격이 긴 노선은 시간표를 미리 확인해야 환승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시간표가 제대로 게시되어 있지 않은 곳이라면 안습
  3. 하차 단말기 없이 환승할인 제도를 실시하는 경상북도 구미시, 김천시, 칠곡군
  4. 부산은 200원이 추가되었으나 2015년 7월 1일부터 무료환승으로 전환. 울산은 도시철도가 없으니 제외.
  5. 부산권 2환승(3회 탑승), 대전 3환승(4회 탑승), 대구·광주·울산 무제한
  6. 강원도 속초시; 전라북도 김제시, 남원시, 정읍시; 경상남도 밀양시, 사천시 제외
  7. 강원도 영월군, 정선군, 철원군, 평창군, 홍천군, 횡성군, 화천군; 충청남도 부여군, 서천군, 예산군, 청양군, 홍성군; 전라북도 완주군; 전라남도 담양군, 장성군, 함평군, 화순군(광주광역시 대중교통과 광역환승시 한정); 경상북도 예천군, 의성군, 칠곡군
  8. 통합창원시처럼 도시가 크면서 1회 환승만 인정되는 도시라면 지역에 따라 요금을 2배로 부담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대개는 도시 규모 상 1회 환승이면 충분하다.
  9. 부가가치세 문제 때문에 KTX 운임에서 할인하는 것일 뿐이며, 그냥 일반열차 이용분의 30%가 할인된다고 이해하면 된다
  10. KTX 탑승에 비해 일반열차 탑승 부분이 지나치게 긴 경우 할인에 제약이 있지만 규제는 매우 제한적이니 무시한다.
  11. 기본요금의 2배, 3배는 기본이고 거리가 멀면 5배 이상
  12. JR은 지역이 달라도 요금을 통산하며, 일부 회사는 노선에 따라(예:세타가야선) 동일 회사라도 따로 요금을 내야 하는 경우가 있다
  13. 구간에 따라 20~90엔 할인
  14. 환승 구간을 왕복할 때는 차라리 일일권(있다면)이 싸게 먹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