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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18일 (수) 11:21 기준 최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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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ado Ar 234 'Blitz' 혹은 'Hecht'. 각각 번개, 장창이라는 뜻.

Ar 234 A-2 'Blitz'

분류 : 쌍발단좌 터보제트 정찰폭격기
전장 : 12.61m
전폭 : 14.41m
전고 : 4.29m
익면적 : 26.4㎡
엔진 : 융커스 유모 004 B-1 축류압축식 터보제트 2기 Ar 234C 는 4기, 추력 900kg
자체중량 : 5,200kg
최대이륙중량 : 9,800kg
최대속도 : 742km/h @6000m (순항속도 700km/h @6000m)
항속거리 : 1,556km (500kg 폭장시)
무장 : 시험기에 한해 후방 발사 20mm MG 151/20 기관포 2정 장착가능(C-2)/전방 MG 151/20 2정 장착 가능(C-3)
폭장 : 외부 엔진 및 동체 하드포인트에 최대 1.5톤(과적시 1.8톤)

털썩 그분
제2차 세계대전 시기 등장한 세계 최초의 제트폭격기 & 제트정찰기. 이 두가지를 혼합시킨 제트정찰폭격기로
폭탄 들고 가면 폭격기, 그냥 가면 정찰기(...)이지만 일단 정찰기로 시작했다. 폭격기가 된 사연은 다름 아닌 시대를 앞서는 무기 과학자 히틀러 때문.

제트기의 빠른 속도는 자연히 전선에서 요구하는 고속정찰기를 제트기로 쓰자는 아이디어로 연결되었다. 다만 개발 중인 Me 262는 히틀러가 폭격기 만든다고 삽질하고 있는 덕에 언제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 그래서 처음부터 정찰기로 사용하기 위한 전용기체를 개발하기로 했다. 그러면 최소한 정찰기를 폭격기로 쓰겠다고 삽질을 하지 않을 테니까. 초기 개발 시에는 동체에 격납하는 랜딩 기어 없이 수레에 얹어 이륙시키고, 이륙 후 수레는 떼어버리고 동체 바닥의 썰매로 착륙하는 형태였다. 초기 제트기의 단점인 짧은 항속거리를 극복하기 위해 랜딩기어 설치할 자리에도 연료통을 넣고, 이런 설계가 되면 자연히 이런 걸 폭격기로 사용하겠다는 생각을 할 사람은 없을 거라는 판단 때문. 그러나 어떤 높으신 분들이 랜딩기어를 장착하도록 시켰다는 일화가 있다. 히틀러라는 설도 있으나 누구인지 확실하지 않다.

어쨌거나 Me 262급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고속제트정찰기를 개발한다는 보고받은 히틀러영국때리게 해주세요는 카메라 대신 폭탄을 달아 폭격기로 생산하라는 명령을 내리게 된다(...) 총 생산량은 Me 262 보다 많은 1000대 이상으로 의외로 배치는 1943년(...) 그러니까 이제 슬슬 전황이 연합군 쪽으로 기울기 시작할 시기라는 이야기다.

일단 폭격기가 되기는 했는데 만사가 쉽지는 않았다. 기체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폭탄을 명중시킬 수가 없었던 것. 이런 폭격기가 여러 대가 출격해서 그냥 폭격 지점에 눈 먼 폭탄을 떨어트리는 것도 나쁜 건 아니지만 그건 시가전에서 그런 것이고(...) 해당 체급의 폭격기가 다 그러하듯 폭탄창이 없고 외부 파이런에 폭탄을 탑재했다. 급강하 폭격을 하기 위해서는 속도를 줄여야 하는데 제공권을 연합군이 장악한 상황에서 그건 자살행위였고 수평폭격을 하려고 해도 그에 맞는 조준기가 아직 개발이 안되어서 명중률이 매우 낮았다. 원시적 컴퓨터까지 동원한 외계인 조준기를 장착한 미군 폭격기보다 훨씬 빠르면서 조준장치는 부실하니[1] 맞추기 쉬울리가 없다. 발지전투 때 지상군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대가 출격했으나 속도가 너무 빨라 폭탄이 맞았는지 안 맞았는지 확인하지도 못하였다.

물론 주로 정찰 임무에 투입되어 폭격기라는 이름은 유명무실했다(...) 가끔씩 폭탄을 장착하고 임무에 돌입하면 특유의 고속으로 거의 격추시킬 수 없는 무서운 폭격기가 되기도[2] 했지만 위의 명중문제와 폭장량문제, 그리고 기체가 뛰놀을 하늘이 죄다 점령당했기 때문에 별로 폭격기로 활약은 하지 못했다. 또한 2차대전 시기 영국 상공을 넘나든 최후의 독일 비행기이기도 하였다. 사진에도 보이듯이, 로켓을 이용하여 이륙 거리를 줄이는 RATO를 자주 사용하였다.

당시의 독일기들이 다 그렇듯 야간 전투기 등의 다양한 파생형들이 계획 되어 있었으며, 4발 형태의 실험기들도 여럿 계획되어 있었다. 4발 실험기의 프로토 타입은 미군의 우선 획득 대상이 되었는데, V-1, V-2 와 함께 아주 좋은 핵무기 투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결국 전쟁이 끝나자 소위 '비밀병기' 라 불린 다른 독일군의 기체들처럼 떡밥으로만 남게 되었다.
  1. 후기형에는 노든 폭격조준기에서 오토파일럿 연동 기능을 뺀 개량형을 장착하지만, 원본도 고속으로 기동할 때는 명중을 보장하지 못했으므로 별 소용은 없었다.
  2. 최고속력이 743km/h에 달하는데 이는 당시 배치된 모든 연합군 전투기보다 빠른 속력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프롭기 이야기고 제트기인 글로스터 미티어를 동원한다면 쫓아갈 수 있기는 하다. 미군이 이놈을 요격하려고 P-80 슈팅스타를 투입하려고 했지만 배달이 늦어져서(...) 실제로 투입하지 못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