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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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 SG552의 조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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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4의 조준기.
Iron Sight. 투사형 원거리 무기를 조준할 때에 사용하는 장치. 간단한 장치로만 되어 있으며 배율은 없다. 눈 앞에 대는 것을 가늠자(Rear Sight), 반대쪽에 달린 것을 가늠쇠(Front Sight)라고 부른다. 가늠좌(座)란 단어도 종종 쓰이는데 가늠자가 달린 그 아랫부분을 의미하므로 다른 물건.
장거리 저격용으로 탄젠트형 가늠자가 있지만 무배율의 한계 때문에 망원조준경이 개발되었으며, 요즘은 도트 사이트 등의 광학조준기들이 조준기의 대세가 되고 있어 현재에는 백업용으로 한발 물러났으며, 아예 가늠자-가늠쇠가 없고 따로 달아야 하는 총도 많다. 이런 물건들을 위해서 기존에는 탄젠트형 가늠자의 전유물이었던 접었다 펴는 방식의 가늠자-가늠쇠가 기계식 조준기의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 또한, 직관적인 조준 및 야간사격의 용이함을 위해 하얀 것으로 점을 찍거나 아예 트리튬 등의 발광물질이 붙어있는 것들도 많다.
다만 발사체의 속도가 느려서 중력의 영향을 많이 받는 쇠뇌나 유탄발사기는 탄젠트형 가늠자가 필수품이다.
예외적으로 SVD는 DMR 계열임에도 불구하고 가늠자-가늠쇠가 달려 있으며, 이로 인해 조준경 외에 기계식 조준기로도 사격할 수 있다. 이는 착검 기능과 함께 장거리 화력이 부족했던 소련군의 요구에서 비롯한 것이다.
2 가늠자의 종류
2.1 개방형 가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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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도 조준을 할 수 있도록 트리튬이 도색된 글록의 조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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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록의 조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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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볼버의 조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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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 시리즈의 조준기.
[1]
대부분의 권총과 AK류 소총 등에서 사용한다. 옛날부터 쭈욱 사용되어 오던 방식으로 빠른 조준에 좋다. 가늠자 홈의 양 끝에 가늠쇠 끝을 맞추어 조준한다. 권총에 달린 가늠자는 대개 이 방식이다.
2.1.1 탄젠트형 가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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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903의 조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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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저 C96의 조준기.
권총 주제에 1km 조준이 가능하다[2]
독일의 과학력은 세계 제일!
탄젠트라는 단어에 걸맞게 경사면을 오르내리게 해서 거리에 따라 가늠자의 높이를 조절하는 가늠자. 대부분 형태는 개방형이며, 보통 거리를 나타내는 눈금이나 숫자가 새겨져 있다. 총기류의 탄도는 포물선을 그리므로 500m 밖의 적을 100m에 맞춰진 가늠자로 조준하고 쏘면 총알이 땅에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탄도에 맞추어 장거리 저격을 위해 만들어진 것. 원거리에 맞춰 가늠자를 조정하면, 그 거리만큼 총구가 위로 향하게 되므로 장거리의 적을 포물선을 그리면서 맞출 수 있게 된다.
가까운 거리에서는 조준선 보다 아래쪽에 맞기때문에 총알이 내려갔다 올라간다고 하는 사람도 가끔 있는데 위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냥 덜 올라간 것 뿐이다. 사실 애초에 가늠자는 가늠쇠보다 높으며, 총알 역시 포물선을 그리면서 발사된다. 탄젠트식 가늠자는 그 차이를 더 크게 벌려서 먼 거리의 적을 맞추기 쉽게 하는 것일 뿐이다.
옛날에는 권총이고 소총이고 할것없이 탄젠트형 가늠자를 달고 있는 것이 많았다. 특히 흑색화약을 쓰던 시절에는 탄속이 느리고 따라서 탄도가 위아래로 크게 휘기 때문에 탄젠트 방식을 써서 빠르게 거리에 따른 높이 조절을 많이 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초기의 탄젠트형 가늠자는 평소에는 접어서 보통의 가늠자로 사용하다가 저격을 할 일이 있으면 직각으로 펴서 별도로 달린 조준기의 높이를 조절해서 조준하는 방식이었는데[3], 나중에는 가늠자를 따로 펴지 않고 경사면에 맞추어 높이를 조절하는 방식이 대세가 되었다. 대표적으로 AK-47 계열인데, 이런 총들의 경우는 유효사거리 한참 밖까지도 장거리 사격을 해서 탄막을 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이유로 장거리 사격용의 탄젠트 가늠자가 달렸다. 물론 실전에서는 거의 쓸모가 없다 보니 이후로는 잘 쓰이지 않는다.
탄젠트식의 단점이라면 확실히 고정이 안 되고 경사면에 단순히 얹혀 있는 방식이다 보니 총을 흔들면 위아래로 흔들거리기도 하고 아무래도 불안한 면이 있다. 또 탄속이 빨라지고 탄도가 곧아지면서 굳이 이런 방식을 써서 가늠자 높이 조절을 할 필요가 줄어들었다. 때문에 2차 대전 근처 정도까지 주로 쓰였으며, 이후로는 소총에는 나사식으로 높이를 조절하는 별도의 방식이 대부분 쓰인다. 권총에는 굳이 거리에 따라 조준을 고칠 만큼 장거리 사격을 할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그냥 고정식으로 간다. 장거리 사격을 해야 할 일이 있는 각종 공용화기나, 역시 탄속이 느린 M79 등의 유탄발사기 등의 경우에 그나마 비슷한 형식이 남아 있는 정도다.
2.2 폐쇄형 가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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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사격에 용이하도록 트리튬이 도색된 접이식 조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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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15 계열 소총의 기본 조준기.
- ↑ AK 시리즈는 탄젠트 조준기+개방형 조준기를 갖추고 있다.
- ↑ 당연하지만 권총의 유효사거리는 많이 잡아봐야 50m정도다. 많이 잡아봐야.
- ↑ 서부 영화 석양의 무법자 에서도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장총에 달린 탄젠트형 가늠자를 펴고 초장거리 저격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당시 총기의 성능을 봤을 때 과장이긴 하다.
- ↑ 2년의 짧은 징병제인만큼 훈련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정확도 확보를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숙련된 인원에게는 거기서 거기지만, 비숙련된 인원에게는 조준이 오래 걸리긴 하지만 정확도는 놀라울 만큼 좋다. K-1과 K-2를 쏴봤을 때 명중률은 천지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