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1 원탁의 기사

Gareth

아서 왕 전설에 등장하는 원탁의 기사 중 한명. 가웨인의 형제 중 막내. 아서 왕의 조카이자 랜슬롯 팬클럽의 명예회원.(…)

어린 시절 형제들과 떨어져 자랐기에 형제들과 면식이 없는 상태에서 기사가 되기 위해 카멜롯에 입성하지만...자신의 힘으로 기사가 되고자 신분과 이름을 숨겼기에 주방에서 잡일을 맡게 된다.(…)

하지만 이후 여러가지 활약상과 신분이 밝혀진 탓에 원탁의 기사로 임명된다. 이때 그를 기사로 임명하도록 추천한 것이 다름아닌 랜슬롯.

자신을 기사가 되도록 도와준데다가 가장 멋진 기사였던 랜슬롯을 존경이라는 단어로도 표현하기 부족할 만큼 따르고 있었다. 이에 가웨인은 '만약 랜슬롯이 원한다면 가레스는 다른 기사들은 물론 나나 아서 왕에게까지 등을 돌릴 것이다'라고 언급했을 정도.

가웨인의 형제들(모드레드, 아그라베인 등)은 일반적으로 성정이 난폭하고 범죄를 저지르는 악역으로 그려지며(랜슬럿과 기네비어의 밀회를 습격해 고발한 것도 이들이다.), 가웨인 자신도 토마스 말로리의 <아서 왕의 죽음>쯤 이르면 형제들과 한데 묶여 일종의 파벌을 형성한다. 폭력적이고 거친 이미지로 통하는 형제들에 비해, 온화한 성품에 덕을 중시하는 가래스는 뚜렷이 이질적인 존재다. 때문에 보통 가웨인과 그 일당의 언행을 중재하거나, 아예 그들과는 행동을 달리하며 오히려 랜슬롯 파벌과 함께 다니는 모습이 자주 묘사된다.

다만 가웨인 자신은 자신과 상반된 성격의 막내동생을 깊이 아꼈던 듯하며, 자신의 형제들을 통틀어 가레스를 가장 사랑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랜슬롯기네비어의 불륜이 들통나 기네비어가 화형 당할 당시 경비를 맡게된다. 이런 상황에서도 가레스는 여전히 랜슬롯을 존경하고 있었기에 랜슬롯과 맞서싸우지 않겠다는 의사표시로 비무장에 평복으로 경비에 임하고 있었으나, 기네비어를 구출하러 달려온 랜슬롯의 손에 죽음을 맞는다.[1]

이 때의 가레스의 죽음은 이후 랜슬롯과 가웨인의 대결에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이 일련의 사건 속에서 가웨인은 처음부터 랜슬롯과 기네비어를 두둔했고, 기네비어의 화형에도 가장 격렬히 반대한 인물이었다. 불륜이 들통나는 과정에서 가웨인의 다른 형제인 아그라베인이 목숨을 잃고 모드레드는 중상을 입었을 때조차 가웨인은 랜슬롯이 무사히 빠져나간 것을 더 기뻐하고 동생들의 비극은 비겁한 행위에 따른 자업자득으로 여겼다.
그러나 랜슬롯이 실수로 자신을 가장 따르던, 그리고 가웨인이 누구보다 사랑했던 가레스를 죽이게 되면서 상황은 악화일로로 치닫게 된다. 분노와 슬픔에 이성을 잃어버린 가웨인은 아서 왕과 랜슬롯의 전쟁을 가장 앞서 부추기는 인물로 돌변, 랜슬롯의 온갖 사죄와 보상을 일절 무시한 채 몇 번이고 그를 죽이려 덤벼들었다. 심지어 사건의 최대 피해자인 아서 왕이 화해를 원할 때조차 마지막까지 그에 반대하고 전쟁을 고집했다.

이 증오와 복수심은 결과적으로 가웨인 자신의 죽음과, 아서 왕의 죽음 및 왕국의 파멸을 초래하고 만다.

2 대중문화 속의 가레스

2.1 코드 기아스 반역의 를르슈

470px

코드 기아스 반역의 를르슈에 등장하는 나이트메어 프레임.

가웨인의 선행 시작 양산기로서, 락샤타 챠울라의 기술 없이는 집속이 불가능했던 하드론 포 대신 연사형 무기인 하드론 머신건을 장비하고 있다. 하지만 토끼귀는 건재하다(어?).

매직 핸드 모양의 슬래시 하켄을 장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작중 사용 장면은 등장하지 않았으며, 또한 매니퓰레이터(요컨대 손)가 없고 그 자리에 하드론 머신건이 달려있다.

글래스톤 나이츠의 생존자들이 탑승하며 최초로 등장...했는데 한명 빼고 전원 몰살.(…) 나중에 가면 를르슈 친위대도 이 기체를 타고 등장한다.
기체 성능은 둘째 치더라도 친위대 전원이 기아스에 걸린 상태라 목숨을 도외시하는 자살 돌격으로 흑의 기사단을 당혹케 했다.

왠지 게슈펜스트를 닮았다는 이야기가...

2.2 문라이트 라비린스의 등장인물

가레스(문라이트 라비린스) 항목 참조.

2.3 밀리언아서 시리즈의 등장인물

항목 참조.

3 기타 동명이인

  1. 당연히 일부러 그런건 아니었고, 랜슬롯이 기네비어를 구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일기당천을 찍다가 실수로 가레스까지 휘말리게 된 것이었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된 랜슬롯은 끔찍하게 후회하면서 대성통곡을 하게된다.
  2. 특유의 가래 끓는 목소리(...)에서 유래한 별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