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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볼트오징어 | ||||
Humboldt squid | 이명 : | |||
Dosidicus gigas d'Orbigny, 1835 | ||||
분류 | ||||
계 | 동물계 | |||
문 | 연체동물문(Mollusca) | |||
강 | 두족강(Cephalopoda) | |||
목 | 살오징어목(Teuthida) | |||
과 | 빨강오징어과(Ommastrephidae) | |||
아과 | 빨강오징어아과(Ommastrephinae) | |||
속 | 훔볼트오징어속(Dosidicus) | |||
종 | ||||
훔볼트오징어(D. gigas) |
훔볼트오징어의 사체 혐짤 외계인 고문
1 개요
태평양 동부에 서식하는 오징어의 일종으로서, 훔볼트라는 이름은 남아메리카 연안에서부터 태평양 북동부로 흐르는 '훔볼트 해류(Humboldt Current)'를 따라 분포하기 때문에 붙은 것. '점보 스퀴드', '점보 플라잉 스퀴드', '붉은 악마(Diablo rojo)' 등으로 불리우기도 한다. 가문어(假文魚)로도 불린다.
2 특징
몸길이 2m에 체중 45kg까지 자라며, 수명은 1년 혹은 4년 이상으로 추정. 순간 속력은 무려 72km/h 주로 수심 200~700 미터 사이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촌뻘인 문어만큼이나 머리가 좋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작은 어류나 갑각류를 주식으로 삼지만 무리를 지어 보다 큰 먹이를 사냥하는 경우도 있으며 동족도 잡아먹는다.[1] 성질이 대단히 사납고 여느 오징어와 달리 흡판을 따라 날카로운 이빨 같은 갈고리가 늘어서 있는 가공할 포식자. 이 갈고리는 회전식 가동 구조로 되어 있어서 그야말로 한 번 먹이를 파고들면 놓치지 않는다. 치악력은 510kg으로 코끼리뼈도 씹어먹는다는 하이에나보다 높은 수준. 이 수치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 브래디 바와 식인 오징어에서 측정한 것으로, 이 다큐멘터리에서도 보이듯이 악력계가 이빨에 찢긴다.그래서 이 510Kg도 정확하지는 않다고 언급한다.
다이버나 낚시꾼들에 대한 공격 사례도 여럿 확인된 바 있으며, 일례로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방영한 다큐에 따르면, 홀로 이 오징어를 낚기 위해 바다로 나간 낚시꾼이 오징어의 체중을 이기지 못하고 물에 빠졌고 수많은 훔볼트오징어들의 공격을 받아 죽은 적이 있었다. 시체는 얼굴이 반쯤 뜯긴 상태로 훼손되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물에 빠져 죽은 사람을 바다생물이 뜯어 먹는 경우는 많지만 이 경우에는 산 사람을 공격한 모양. 동 다큐에서는 동족끼리 잡아먹는 모습도 나왔다. 그래서 오랜 세월 이들을 연구해온 스캇 카셀이라는 다이버에 의해 이들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장비가 개발된 바도 있다.
단, 근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이 난폭해지는 것은 먹이를 사냥하거나 위기를 느꼈을 때 뿐이고, 그렇지 않을 때에는 공격성보다는 무관심이나 호기심을 나타내는 경향이 더 큰 듯. 또한 주요 사냥 시간 및 무대는 심야의 수심 130~200미터 부근에 한정되어 있어 다이버나 낚시꾼 외에는 이들과 조우할 일이 별로 없는 편이다. 그밖의 생태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고.
한편 식용도 가능해서 오징어를 식재료로 삼는 세계 각국으로 수출도 이루어지고 있다. 주로 어획하는 나라는 멕시코와 페루. 오징어 아니랄까봐 밤에 엄청나게 밝은 조명을 바다에 비춰 배로 유인해서 잡는다. 우리 주변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식품은 일미와 흔히 문어발로 불리면서 영화관에서 파는 대형 건어물. 문어발의 경우 훔볼트오징어의 촉완이다. 이것을 얇게 썰어 "가문어"라는 이름으로 팔기도 한다. 또한 훔볼트오징어 자체가 남아메리카에선 매우 인기 있는 식품이라고 한다. 페루와 칠레에서 많이 잡히는데, 페루에서는 잘 먹지 않지만 칠레에서는 인기가 있다고. 원래 신맛이 강해서 잘 먹지 않았으나 신맛을 빼내는 법이 개발돼서 많이들 먹는다고 한다. 그와 별도로 현지의 낚시꾼들에게는 '사나운 만큼 낚는 데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지만 그만큼 성취감이 있는' 낚시감으로서 나름대로 인기가 있는 것 같다.
원래도 국산 오징어에 비해서는 질기고 특유의 암모니아 향이 있는 편인데, 이것을 냉동하여 수입했다가 해동하여 여러 제품을 만드는 것이니 맛이 없을 수밖에 없다. 수입산(주로 페루) 오징어를 쓰는 가공품들은 대부분 강한 조미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
특이한 점으로는 다른 많은 친척들이 그렇듯이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피부의 색깔을 변화시킬 수 있는데, 이를 통해 개체 간에 의사 소통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어 여러 학자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한다.
큰 오징어라서 대왕오징어라고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엄연히 다른 종이다.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에서는 이 훔볼트오징어를 문어 혹은 국산 오징어라고 속여서 파는 것을 보도하였는데, 훔볼트오징어를 대왕오징어로 소개하고 있다. 사실 우리가 흔히 대왕오징어라고 부르며 먹는 것들은 대부분 훔볼트오징어이다.- ↑ 과학자들이 이 오징어를 연구하기 위해 카메라를 단 적이 있는데 카메라 불빛을 보고 달려든 동족에 의해 잡아 먹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