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오징어 | ||||
Giant squid | 이명 : | |||
Architeuthis dux Steenstrup, 1857 | ||||
분류 | ||||
계 | 동물계 | |||
문 | 연체동물문(Mollusca) | |||
강 | 두족강(Cephalopoda) | |||
목 | 살오징어목(Teuthida) | |||
과 | 대왕오징어과(Architeuthidae) | |||
속 | 대왕오징어속(Architeuthis) | |||
종 | ||||
대왕오징어(A. dux) |
호주 퍼스 남서쪽 3,700km 지점에 있는 어드 섬 부근 수심 100m에서 촬영된 사진.
2013년 전세계 합동 팀이 대왕오징어를 눈앞에서 촬영한 모습을 디스커버리에서 스페셜로 방영한 영상.
1 개요
말 그대로 초대형 오징어이다. 실제 크기를 생각하면 정말 적절한 이름. 흔히 식재료로 쓰이는 큰 오징어를 대왕오징어라 잘못 부르기도 하나 그것은 훔볼트오징어다.
몸길이는 20m 정도로 오징어 중에서는 두번째로 큰 종류로 알려졌으나 사는 장소가 장소이니만큼 그 생태나 종류, 생활방식에 대해선 거의 알려진 게 없다. 일단 대한민국의 동해안에도 시체가 밀려온 것을 보면 바다 대부분을 활동 무대 삼아서 널리 분포되어 사는 것 같지만, 대개 이런 오징어를 연구 하는 방법은 죽은 오징어의 주검이 해안으로 떠밀려온 걸 관찰하거나 향유고래의 포경이었다.[1]
크라켄이라 불리며 사람들의 두려움을 한몸에 받았지만 향유고래에겐 잡아먹히며, 인간을 죽인 예가 보고된 것은 도움을 요청하는 구명정에 있던 선원을 물속 깊은 곳으로 끌고 들어간 단 한 가지 사례뿐이다.끌려들어간 선원 입장에선 얼마나 공포스러웠을까 2m 급인 훔볼트오징어가 성질이 드러워서 다이버들을 자주 공격하는 것과는 반대. 근래의 연구로는 홈볼트오징어의 공격성도 먹이 사냥 혹은 위험을 느꼈을 때가 대부분이며 그렇지 않으면 무관심이나 호기심을 나타내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매우 큰 이빨을 가지고 있으며 다리의 빨판도 매우 크기 때문에 대왕오징어의 다리에 붙들리면 몸에 매우 큰 부항빨판의 흔적이 남는다. 그러나 이러한 덩치 큰 성체와 달리 새끼 오징어는 맨눈으로 관찰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크기가 작다. 뭐 연체동물들이 원래 그렇긴 하지만. 일반적인 오징어, 즉 화살오징어와 대단히 비슷하다고 한다. 차이점은 다리의 빨판이 네 줄로 나 있는 것이라고.... 그리고 지구 상의 동물 중 가장 크고 아름답고 완벽한 눈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살아있는 대왕오징어류는 발견된 적이 없었으나 2006년에는 일본 촬영팀이 대왕오징어가 헤엄치는 모습을 찍는 데 성공하였다. 또한 오스트레일리아 태즈매니아 해안에서 짝짓기하던 대왕오징어의 주검이 발견되면서 점점 실체를 밝혀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중. 한 과학자는 대왕오징어의 유생을 키우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실제로 성공 직전까지 갔으나 유생들이 번번이 죽으면서 안타깝게도 실패로 돌아갔다.
그리고 2013년 전세계 합동팀이 살아있는 대왕오징어 촬영에 성공했다! 맨 위의 동영상 참고.
이후로도 일본에서 몇개 촬영된 모양. 심지어 물 속에서 근접촬영된 것도 있다. 영상 1 영상2
2 종류
이것도 2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남극하트지느러미오징어(Colossal squid, Mesonychoteuthis hamiltoni)와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대왕오징어(Architeuthis dux)로, 대왕오징어는 일반적인 기다란 오징어가 그대로 커진 듯한 형태를 띠고 있지만 남극하트지느러미오징어는 다소 짤뚱하게 생겼으며 빨판이 일반 오징어처럼 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갈고리처럼 되어 있고 또 길이는 짧을지언정[2] 대왕오징어보다 무게가 더 나간다고 한다.
참고로 이 두 종류 전부 크기가 크지만 분류가 좀 다르다. 둘 다 개안아목(Oegopsina)이라는 상위 분류군을 두고 있지만 남극하트지느러미오징어는 하트오징어과(Cranchiidae)[3]에 속하고 대왕오징어는 따로 대왕오징어과(Architeuthidae)에 속한다.
2013년 3월 20일자에 발표된 연구자료에 따르면 전세계에 있는 모든 대왕오징어는 하나의 단일종이라고 한다. 생김새가 다른것끼리도 교배가 가능하다는 것. 이는 다른 생물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특이한 경우로 대왕오징어가 유충시절에는 전세계의 바다를 떠돌아다니다가 몸크기가 커지면 근처에 서식지를 삼는 특성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때 모식종과 다른 종으로 취급받았던 종류는 아래와 같다.
- A. hartingii A. E. Verrill, 1875
- A. japonica Pfeffer, 1912
- A. kirkii Robson, 1887
- A. martensi Hilgendorf, 1880
- A. physeteris Joubin, 1900
- A. sanctipauli Vélain, 1877
- A. stockii Kirk, 1882
3 기타
1996년에 더 비스트[4]라는 제목으로 대왕오징어가 죠스짓을 하는 TV 영화가 제작된 적이 있다. 하지만 역시나 TV 영화라서 그 규모나 CG들은 눈물겨운 저예산 영화라 잊혀졌다. 원래는 90년 초반에 극장 영화로 기획되었는데 여러 가지 사정 끝에 흐지부지된 끝에 이렇게 나와 사라졌다.[5] 참고로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한 죠스의 원작자인 피터 벤칠리가 쓴 소설을 원작으로 했는데, 국내에 저 원작 소설도 출판된 적이 있다. 제목은 '버뮤다의 공포'(…) 하지만 워낙 오래전 일이라 지금 구하기는 거의 불가능할 듯.
오징어는 위기 시 즉각 행동이 가능한 굵은 무수 신경들이 나 있는데 대왕오징어 같은 경우에는 크고 아름다운 신경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에 신경관찰이 쉬워서 신경과학자 중에는 어떻게든 살아있는 대왕오징어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된 연구팀도 있다고 한다. 화살촉오징어를 통해 뇌가 카오스적으로 사고한다는 대발견을 한 것도 보면 혈안이 될 만도 한 듯.
한때 인류의 미래를 책임지는 차세대 식량으로 각광 받았지만 안타깝게도 맛이 더럽게 없다고 한다. 데쳤더니 유황인지 암모니아인지를 연상시키는 고약한 냄새와 자동차 타이어를 씹는 것 같은 맛이 났다는 증언이 있다. 그 이유는 부력을 얻기 위해 몸에 염화암모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국내 업체에서 대왕오징어살의 악취를 없애서 어묵으로 만드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한다. 실용화 여부는 알 수 없지만... 보통 2m 크기의 훔볼트오징어나 20~30cm 크기의 오징어만 먹을 만하다고.
실제로 우리가 흔히 대왕오징어라고 부르며 먹는 것들은 대부분 훔볼트오징어로 워낙 크고 아름다운 다리를 갖고 있기 때문에 문어 다리로 속여 팔곤 하는데, 그래서 훔볼트오징어를 가문어(假文魚)라고도 한다. 우리가 술안주로 자주 먹는 버터구이 오징어가 바로 2m급 훔볼트오징어로 만든 것!! 남아메리카에서 매우 인기라고 한다. 진미채, 또는 일미라 불리는 식품도 훔볼트 오징어로 만든다. 이건 원래 중국 동남부 해안지방에서 일반 오징어로 만들어서 먹던 방법을 개량한 거라고 한다. 사실 훔볼트 오징어 역시도 소형 오징어에 비하면 질기고 특유의 암모니아 향과 비린내, 다소 시큼한 맛 때문에 맛이 없는 편이고 보통 냄새와 맛을 제거하고 남은 것을 가리기 위해 강한 양념을 한 종류가 많이 팔리고 있다.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호그와트 호수에 한마리가 살고 있다. 사람들이 툭툭 건드려도 가만히 있거나 애들을 구해주거나 하는거 보면 마법 생물인 모양. 롤링 여사는 이게 사실 고드릭 그리핀도르가 애니마구스 형태로 숨어 있는것이라고 농담한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