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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간장과 약간의 기타 조미료만으로 맛을 낸 비빔국수류 식품. '간장비빔국수'로도 통한다. 후술하겠지만 주로 아기들에게 먹이기도 하기 때문에 '아기국수'라고 부르기도 한다.
2 설명
사실상 흔히 알려진 간장밥에서 밥 대신 면을 넣은 음식으로, 밥에 비해 더 빠르고 간편하게 준비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국수류 특유의 밥 대비 포만감이 부족한 문제와 먹고 나면 뱃속에서 불어오르는 문제점은 이 국수라고 다르지 않다.
일본의 소바와도 비슷한 류이지만 차이점은 소바는 면을 소스에 찍어먹는 것이고 간장국수는 비벼먹는 것이다. 그리고 당연히 둘의 맛은 다르다.
준비물도 많지 않고 조리 시간도 매우 간단하다. 어느 집에나 있는 도구들과 재료만으로 간단히 만들 수 있다. 물론 간단한 요리들이 으레 그렇듯 의외로 제대로 맛내기가 어려운 편. 그때그때 본인 사정과 입맛에 맞게 적당히만 만들면 된다. 남자의 요리에 뭘 바라시나 따라서 식사용으로는 물론 간식이나 야식용, 외출시 간단히 해먹는 용으로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남자의 요리답게 손재주가 별로 없고 의욕이 없어도 뚝딱 만들 수 있는 요리. 과장 조금 보태 라면보다 더 간단하다. 각종 요리 관련 블로그에선 그냥 만들면 영 모양이 안살아서인지 계란이나 채 썬 당근 같은 갖은 고명들을 끼얹곤 하는데 그렇게 만들어먹어도 되지만 귀찮으면 후술할 조리법대로 기본적인 부분만 취하고 먹으면 된다.
씹고 삼키기 쉬운 국수에 단순하게 담백하고 짭짜름한 맛만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가 안좋은 사람이나 어린아이들도 먹을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 상술한 '아기국수'란 명칭이 아무 이유없이 나온게 아니다. 대부분의 국수 요리들이 극단적으로 뜨겁거나 반대로 극단적으로 차갑거나 하여 입 상태에 따라 먹기 힘든 경우도 있고, 비빔국수류들은 자극적인 맛이 대부분인지라 자극적인 맛을 싫어한다면 먹기 힘든데 간장국수는 간장 조절만 잘 하면 되므로 크게 자극적이지 않고 또 너무 뜨겁거나 차갑지도 않아 열의 문제도 비교적 덜하다. 물론 간장국수는 다소 뜨뜻하게 먹어야 맛이 제일 좋다는 점을 명심해두자. 차가워지면 급격히 맛이 죽는다. 물론 취향에 따라 차가운것도 잘만 먹거나 아니면 차가운 상태에서도 먹을만하게 만들 수 있으니 케이스 바이 케이스.
당연하지면 영양학적으로는 좋을 리 없다. 한두번이야 상관없지만 이걸로만 끼니를 계속 때우다간 나트륨 중독에 쉽게 걸릴 수 있으니 적당히 해먹자.
라면에서 가장 가까운 것을 찾자면 드레싱 누들 오리엔탈 소스 맛이 있다. 오리엔탈 드레싱도 간장 베이스이니 당연한 것이긴 하지만.
3 준비물
- 간장 적당히
- 면 아무거나 적당히(주로 소면이 많이 애용된다)
- 참기름 적당히
- 물 적당히
- 냄비 아무거나 적당히
- 휴대용 버너든 가스렌지든 전기렌지든 물 끓일 취사도구 아무거나
- 채 아무거나
- (옵션) 설탕 아무거나 적당히
- (옵션) 깨 적당히
- (옵션) 그 외 취향에 따라 첨가물 아무거나 적당히
적당히 해라 적절히
취향에 따른 첨가물은 스스로 연구해서 넣는게 가장 좋다. 상술한 채썬 계란이나 당근 외에도 채 썬 파나 오이를 넣는 경우도 있다.
4 조리법
- 냄비에 물을 적당히 넣고 적당히 끓인다.
- 끓는 물에 면을 넣어 적당히 익힌다.
- 면이 적당히 익으면 채로 물을 걸러낸다.
- 취향에 따라 물을 조금 남겨두거나, 물을 빼내는 김에 면을 차갑게 식히거나 해도 된다(보통은 물을 거의 다 빼내고 뜨뜻한 상태로 먹는다)
- 면에 간장을 숟가락으로 재면서 넣고 비벼보면서 면에 간장색이 적당히 들어갈 정도로만 넣는다. 짭짤한 맛을 좋아하면 간장의 비율을 늘린다. 다만 면이 간장과 똑같은 색으로 변했다면 망했어요. 사실 제일 중요한 부분이기에 이것은 직접 해보면서 터득하는 수 밖에 없다.
- 참기름을 적당히 넣는다. 대체적으로 간장보단 적게 넣는다. 고소한 맛을 좋아하면 비율을 늘린다. 여기까지만 해도 기본 완성.
- (옵션) 설탕을 적당히 넣는다. 참기름보다 덜 넣는게 가장 좋다. 단 맛을 좋아하면 비율을 늘린다.
- (옵션) 깨를 적당히 넣는다.
- (옵션) 그 외 원하는 첨가물을 적당히 넣는다.
- 하정우에 빙의되어 적당히 먹방을 찍는다.
'적당히'와 '아무거나'가 많아보이는건 기분 탓이다. 남자의 요리에서 뭘 바라는가.
5 간장 대신? 고추장국수
간장국수가 질렸거나 영 입에 맞지 않거나 간장이 없거나 할 때는 물을 넣지 말고 간장이 아닌 고추장을 넣어도 또 하나의 간단한 요리가 완성된다. 고추장인지라 간장보다 비비기 번거롭고 질척하지만 남자의 요리 기준으로는 훌륭한 비빔국수다.
6 물 국수
간장대신 물을 넣고 하는 국수다. 준비물은 물, 면, 설탕 뿐이며 역시 남자의 요리답게 가볍게 만들어서 먹을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7 조리법
- 물을 적당히 넣는다
- 물이 끓으면 면을 적당히 끓인다
- 취향껏 끓인물을 이용해 따뜻한 국수를 먹거나/ 새로 찬물을 받고 끓여진 면을 넣는다.
- 설탕으로 적당히 간을 해서 먹는다.
물론 물이 아니라 육수를 써도 된다.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