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4년 7월 15일 생.
한국의 영화 감독. 1950년 대 후반 '어느 여대생의 고백'등의 영화에서 촬영감독을 하며 영화계에 입문했다. (그가 촬영기사이던 당시 정진우감독이 그의 조수였다. 그 때문인지 지금도 정진우 감독은 강범구 감독을 큰형님 모시듯 한다.) 1962년 '북극성'이라는 영화를 연출한 것을 계기로 80년대까지 수많은 영화를 연출하게 되는데, 시대가 시대였던 만큼 홍콩 영화 아류같은 B급 영화 및 사망탑같은 홍콩과 합작인 영화를 주로 연출했다. 1988년 홍콩과 합작영화인 칠소여복성 공동 연출을 끝으로 더이상의 영화 연출을 하지 않고 있는데, 90년대엔 영화 수입 중개업을 하시다가 2024-12-18 11:13:37 현재까지 건강하게 지내고 계신다. 아직도 영화 연출에 대한 욕심이 있으실 정도로 의욕이 넘치시기도 하다.
홍콩의 이한상,진지화,오사원 등과 친하게 지냈고 74년 "황혼의 만하탄"의 각본을 그와 절친하게 지냈던 고 김기영 감독이 손수 집필해줘 미국으로 보내줘서 촬영하였다. 그 외에도 신상옥 감독이 납북되기 하루 전에도 같이 식사를 나눌 정도로 친하게 지내기도 했다. 액션 영화에 부각을 잘 나타내는 감독이기도 한데 그가 60년대에 만든 "지평선","검은 꽃잎이 질때","안개 낀 거리","창살없는 감옥","소만국경","대검객","칼맑스의 제자들" 같은 경우 작품성이 뛰어난것으로 알려졌으나 해외에 거의 수출이 되는 바람에 필름이 안남아 있는 작품이 다수이다. 그 때문에 굉장히 저평가 된 감독이 아닌가 싶다.
"안개 낀 거리"는 대만에 수출되어 당시 흥행 1위를 한 작품이기도 한데 "할리우드 영화 못지 않을 정도로 작품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기도 하였다. 그 덕에 "탈출명령"이라는 대만,한국과의 최초 합작이 만들어졌다.
1968년 여자 베트콩 18호 촬영 중 폭탄이 잘못 터지는 바람에 한쪽 눈을 잃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더불어 호러팬들에게 좀 알려진 이름이기도 한데 바로 한국 최초 좀비 영화인 괴시(1980)를 감독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괴시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합작 좀비영화 Non si deve profanare il sonno dei morti /영어제목 Let Sleeping Corpses Lie(1974)를 베낀 영화라서 평이 안 좋다. 그래도 결말이나 여러 부분은 독창적으로 간다. 오랫동안 잊혀졌던 그는 2011년 6월 3일자 스폰지에서 괴시를 다루면서 이 영화가 조금 알려지며 강범구도 잠깐이나마(?)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