改良 伽倻琴
1 개요
전통 국악기인 가야금을 현의 수, 악기의 제도 등을 개량하여 만든 현대 국악기. 현의 수를 늘려서 음역을 늘리는 것이 보편적이다.
가장 기본적으로 조선 후기에 정악가야금을 개량하여 만든 산조가야금을 들 수 있겠지만, 워낙 오래 되어서 전통 국악에 융화되었기 때문에 따로 개량 악기로 치지 않는다. 대체로 1930년 이후 개량된 가야금을 개량 가야금에 포함시킨다.
2 상세
- 저음가야금, 고음가야금
안타깝게도 음악이 잘렸다. 음악을 정지합니다.
서울새울가야금삼중주단에서 개발한 악기. 서울새울가야금삼중주단은 저음가야금, 중음가야금, 고음가야금 세 악기를 사용하는데, 중음가야금은 현재 사용되는 산조가야금이며 저음가야금과 고음가야금은 기존 가야금의 전체적인 크기를 조절해 음역을 옮긴 것이다.
첨언하자면 그 유명한 가야금버전 파헬벨의 캐논의 원곡이 서울새울가야금삼중주단 버전이며, 이 때 사용된 악기들이 이 저음/중음/고음가야금이다.[1]
- 15현금
기존 가야금의 현 수를 12개에서 15현으로 늘려 음역을 확대한 가야금이다. 1967년 성금련류 가야금 산조로 유명한 성금련이 초연하였다.
- 17현금
황병주 교수가 개량한 가야금. 기존의 가야금은 정악은 정악가야금, 산조와 민요는 산조가야금의 조율을 달리해서 연주했지만 17현금은 정악청, 민요청, 산조청으로 나누어 한 악기로 넓은 범위의 음악을 소화할 수 있다.
- 18현금
현의 수를 18개로 늘려 음역의 확대를 꾀한 가야금이다. 1988년 박일훈이 개발하였다.
- 21현금
이성천 교수가 개량한 가야금. 가야금 현의 수를 대폭 늘려 음역을 확대하였다.
- 22현금
가야금의 현 수를 22개로 늘린 악기. 1995년 국립국악관현악단 창단 기념 연주회 기념으로 박범훈이 개량하였다.
- 23현금
가야금 연주자 천익창이 개발한 다현 가야금. 천익창의 아들인 천새빛이 양손가야금을 연주할 때 쓰인 가야금이 23현금과 25현금이다.
- 25현금
1999년 개발된 다현금으로 현재 개발된 다현금 중 가장 현의 수가 많은 가야금이자 창가장 많이 연주되는 개량 가야금이다. 평균율로 조율할 수 있으며 도(C)현은 붉은색, 솔(G)현은 푸른색으로 물들여 현을 구분한다. 글리산도, 아르페지오, 양손 연주, 화음 연주 등 다양한 연주법을 활용 가능해 현재 창작국악계에서 많이 사용되는 개량 가야금이다. 줄의 재료도 합성섬유를 사용해 음색이 훨씬 더 맑다. 조율할 때는 돌괘 대신 금속으로 된 조율기를 사용하여 조율한다. 창금처럼 음량증폭기를 달아 앰프에 연결해서 연주하기도 한다.
양손으로 타는 주법이라든지 현의 개수, 물들인 현을 사용하여 옥타브를 구분하는 법 등이 중국계 악기인 슬을 많이 참고한 것 같다.
크기나 무게가 기존 가야금에 비하여 무척 크고 아름다운 가야금이라 무릎에 올려놓고 타지는 않고, 가야금 자체에 땅에 디딜 수 있는 다리를 부착하여 무릎에 닿지 않게 되어 있다.
- 철현 가야금
가야금의 현을 전통적인 명주실 대신 바이올린과 같은 철현으로 제작한 것이다. 기존 가야금과 달리 훨씬 더 청량하고 맑은 소리가 나는데, 잘 들어보면 피아노 소리와도 비슷하다. 자매품(?)으로 첼로 활로 연주하는 철현 아쟁도 있다.
- 창금
昌琴, 일명 전자 가야금. 현의 수는 12개 그대로이나 금속현을 썼고, 부들을 제거하고 악기뒤판 머리부분에 조율기를 장착했으며 전자시스템 사용을 위해 음량증폭장치를 내장했다. 연주방법은 퉁겨서 내는 전통적 연주법과 활을 사용하여 연주하는 방법이 있다. 인터넷에 가야금 연주를 검색하면 천새빛이 창금으로 각종 현대음악을 연주한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 ↑ 그런데 서울새울삼중주단 악보를 보면 악기설명에 '저음가야금은 정악가야금으로, 고음가야금은 산조가야금으로 연주해도 괜찮다'라고 적혀 있다. 물론 풍부한 저음과 섬세한 고음을 위해서는 따로 저/고음 가야금을 제작해서 연주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