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죄인은 용과 춤춘다의 등장인물.
에리다나 주재 피에조 연방공화국 대사로 통통한 몹집에 온화한 표정을 하고 있는 노인이다. 백작의 신분을 가지고 있는 귀족이지만, 귀족의 종특이라 할 수 있는 고압적, 안하무인 등의 특징과는 전혀 딴판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좋은 사람이다. 외교관 일을 하면서 매일 같이 이어지는 접대며 회식때문에 늘어나는 뱃살을 고민하는 평범한 노인이다. 아니, 이었다.
젊은 시절엔 군에 입대하여 라페토데스 7도시 동맹과의 전쟁에 참전한 적도 있었지만, 전장의 참상을 견디지 못하고 죽어가는 친구를 버리고 탈영하고 말았다. 결국 붙잡혀 군법재판에 회부되지만, 백작가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처벌은 받지 않고 제대처리 되었다. 이후 백작가의 본업인 외교관 쪽으로 전향하였으며, 이 사건을 계기로 느낀 점이 많았던지 '피에조를 좋은 나라로 만들겠다'라는 신념을 가지게 되며, 그를 위해는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후 에리다나에 배속되어 주재 대사로 활동하던 중, 에리다나에 피에조의 치부라고 할 수 있는 타락한 용자 월롯이 왔다는 사실과, 그와 에노르무가 연관된 거대한 사건이 발발한 것을 보고 이 사건으로 인해 월롯에게 애인인 지브냐를 납치당한 가유스에게 접근한다. 연락을 받고 대사관을 찾아온 가유스에게 월롯에 대한 정보를 넘긴 그는 피에조 연방공화국이 연관되어있는 사건인 만큼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며 가유스에게 대사관 측에서도 지브냐에 대한 수색을 진행할 것과 지브냐에 대한 정보가 들어올 경우 가유스에게 즉각 연락하겠다는 약속을 한다.
이후 대사관에서 업무를 처리하고 있던 그에게 월롯과 지브냐가 침입해 들어온다. 학살자인 월롯을 눈앞에 두고 개리는 죽음을 각오한다. 피에조를 무엇보다도 중요시 생각하는 그에게 피에조의 분단을 야기한 펜크라트계 학살을 저지른 월롯은 원수나 마찬가지였던터라 그는 월롯에게 학살자이며 파괴자라고 독설을 퍼붓는다. 하지만 다행히 월롯은 지브냐와 함께 다니는 동안 용자의 마음가짐을 되찾고 있던터라 목숨을 건지게 된다. 그리고 여기에서 지브냐의 설득으로 인해 월롯이 용자로써 다시 각성하게 되고, 그 모습을 본 개리는 월롯의 진심을 깨닫고 그에게도 지원을 할 것을 약속하며, 지브냐에게는 가유스가 애타게 찾고 있더라고 넌지시 말해준다.
그리고 개리의 정보를 통해 재회하게된 가유스, 기기나와 월롯이 루코르지 지들과 혈전을 벌이고 있을 때, 그에게 또 한명의 인물이 찾아온다. 피에조 연방공화국에서 왔다고 하는 의문의 인물은 개리에게 자신은 '베헤리가'에서 왔다고 말한다. 소문으로 전해지던 피에조의 암부 '베헤리가'가 실존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개리에게 그는 더더욱 충격적인 사실을 전해준다. 사건의 전말을 들은 개리는 이대로라면 피에조가 멸망해 버릴 것이라며 충격과 두려움에 떨고, 그런 그에게 의문의 남자는 당신이라면 이것을 맡겨도 좋을 것이라며 무언가를 전한다.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을 주저하던 개리였지만 결국에는 그 물건에 손을 뻗게 되는데.......
이후 리쿠르고 고에게 납치된 지브냐와 비탄의 반지를 교환하기 위해 교섭장소로 이동하고 있던 가유스&기기나 월롯과 접촉하여 에노르무의 목적[1]과 반지의 역할을 설명한 뒤, 자신이 데려온 지원 병력을 이끌고 교섭장소로 함께 가게된다. 하지만 리쿠르고 고와 가유스들의 싸움에서 별다른 도움은 못주고 리쿠르고 고의 융단 네이팜 폭격에 이리저리 도망다니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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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갑자기 전투를 끝내고 중상을 입은 가유스를 뒤에서 칼로 찔러버린다! 게다가 그가 끌고 온 병사들은 모두 베헤리가 소속이었으며 심지어 지원병력을 이끌던 대장은 인간으로 위장한 게힌나무 무였다. 리쿠르고 고의 납치사건이 있기 전 그를 찾아왔던 인물은 바로 베헤리가를 뒤에서 조종하고 있던 남자인 페디온 존넬이었다. 페디온에게서 다리오네트의 피에조 경제공격 계획을 들은 그는 조국의 위기를 막기 위해 페디온 및 에노르무들과 손잡고 다리오네트를 암살하기로 한 것이다. 때문에 그는 에노르무들과의 교섭을 위해 세개의 반지를 모아야 하는 개리 백작의 입장에서는 에노르무들과 적대하는데다 반지 중 하나를 소유하고 있는 월롯과 가유스는 제거해야할 대상이었기에 페디온에게 받은 베헤리가의 지휘권을 이요해 병력을 동원하고 에노르무들의 도움을 받아 싸움이 끝난 뒤를 틈타 공격한 것이다. 리쿠르고 고와의 싸움에서 별다른 도움을 주지 않은 것 역시 공성주식사들을 소모시키기 위한 작전이었던 셈이다.
결국 전투가 끝나고 중상을 입은 데다 개리의 배신, 거기에다 베헤리가와 에노르무의 포위까지 당한 가유스와 기기나, 월롯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게된다. 하지만 그의 흉계를 알아채고 되돌아온 지브냐의 활약으로 공성주식사들을 해치우는데는 실패하고 만다. 이후 원제의 13인의 적자들과의 동맹을 공고히 하기 위해 동맹의 대가로 페디온에게서 받은 환희의 반지를 조레이조 조에게 전달하며, 그 대가로 다리오네트 암살에 힘을 보태줄 것을 요청한다.
베헤리가와 페디온의 뒷공작을 통해 우국기사단에게 다리오네트의 소재에 대한 정보를 푼 뒤, 에노르무를 이용해 우국기사단과 다리오네트를 모두 처치한 뒤 다리오네트 암살의 혐의를 우국기사단에 뒤집어 씌울 생각이었으나, 이 상황을 예측한 몰딘 추기경장이 파견한 라키 형제와 용자 월롯, 가유스 그리고 기기나의 난입으로 에노르무와 우국기사단은 전멸하고 다리오네트 암살작전은 실패한다.
하지만 최후의 집념을 짜내어 상황이 마무리된 현장에 홀로그램을 통해 등장하여 월롯에게 피에조 연방공화국이 다리오네트의 지시에 의해 경제공격을 받아 국가가 파탄 직전에 몰렸다는 사실을 알리며 만일 조금의 애국심이라도 남아있다면 월롯에게 다리오네트를 죽여달라고 애걸한다. 이 말을 듣고 고민하던 월롯은 다리오네트를 향해 칼을 들지만 기기나와 가유스에 의해 월롯이 패배하여 사망, 그 시도마저 무위로 돌아가고 만다.
결국 그는 다리오네트에게 조롱을 들으며 그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대사관에 홀로 남은 그는 잠시 외교관 특권이 정지되지전 도주해서 국외에서 은둔할 걸 생각하지만 이 이상 피에조를 떨어트릴 수 없단 판단아래 모든 자료를 지운 뒤 비둘기를 통해 마지막 반지를 피에조로 보낸 뒤[2] 마지막 증거인 자신도 자살하기로 결정한다. 처음엔 치사량이 넘는 마약을 통해 편히 죽으러 했지만 패자는 패자다워야 한다며 자신의 심장에 직접 화학 강성계 제 1계위 '베링' 주식으로 철창을 쏘아 고통 속에 생을 마감한다.
비록 가유스를 배신했지만 사실 정말로 다리오네트를 어떻게 하지 않았음 피에조가 멸망하는건 맞기에 개리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잘못된 지도자층과 대국이 행하는 경제적인 폭력에 끼인 피에조라는 소국의 인간으로 태어나 애국심 때문에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건넌게 잘못이라면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