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정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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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정유도의 창시자 강대성.[1]현재 대표 한양원[2]

근세시대 만들어진 한국의 종교 중 하나. 일심교라고도 한다. 창시자는 강대성(1890∼1954).

전체적으로 유교[3] 한국의 군소 민족종교연합체에서 사실상 대표 역할을 하고 있다. 일반 사회와 배타적인 성향이 강한지라 인지도는 사실상 제로(...).[4] 알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의 신자들은 경상남도 청학동[5]에서 마을을 이루어 살고 있으며, 이곳 밖에도 몇몇 지역(이라고는 해도 다 시골이나 외진 곳이다)에 소규모 신앙촌을 이루어 살고 있다. 이곳에서는 복식과 생활 모두를 전통적인 한복/초가집 생활을 고수하며, 교육도 학교에 보내지 않고 마을 서당에서 교육한다. 영가무도라는 독특한 수행으로 유명하다.[6] 마을의 주 수입은 농업과 양봉, 가축 사육/판매로 충당한다. 경전은 부응경(符應經)이라 하며, 일제강점기와 6.25를 거치며 교주가 직접 쓴 글과 제자들과의 문답 중 많은 분량이 사라지자 남은 365권을 한데 모은 것이다.

1954년 중흥국을 건설한다는 정치적 주장을 펼치면서 UN에 메시지를 보냈다는 혐의를 받아 창시자 강대성이 대한민국 당국에 국가보안법, 간음, 혹세무민, 금전갈취 등의 죄목으로 투옥되기도 했다. 순수한 종교적 신념과 평화적 민족주의에 따른 통일국가 수립 주장이었기에 별다른 혐의 없이 풀려났으나 이때 받은 고문 후유증으로 같은해 8월 교주가 사망하며, 이후 교세가 쇠퇴하였다. 1965년에는 신도 5백여 명이 서울에 상경해 남북통일과 외세 경계를 주장하는 유인물을 배포하며 시위한 서울시위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으나 그 외에 딱히 이렇다 할 눈에 띄는 수준의 대외활동을 한 적도 없고, 교세도 크게 확장하지 못하고 있다.

본명은 시운기화유불선동서학합일대도대명 다경대길유도갱정교화일심(時運氣和儒佛仙東西學合一大道大明多慶大吉儒道更定敎化一心)
  1. 컬러로 복각한 것이다.
  2. '한국민족종교협의회의'의 현 회장이기도 하다.* 김수환 추기경의 사망을 비롯해서 우리나라 주요 종교단체들의 행사시 귀빈석에 전통 한복차림으로 앉아있는 그 할아버지 맞다.
  3. 단, 여기서 말하는 유교는 우리가 흔히 아는 성리학 중심의 유교보다는 유교+불교+도교의 삼교합일론 성격이 강하다. 이는 상당수 근현대 한국 종교들의 특징이기도 하다.
  4. 심지어 관련 논문도 타 종교에 비해 적은 편. 그나마 소설 퇴마록 말세편의 등장인물인 준호의 설정 중에 잠깐 언급되어 알고 있는 사람들이 조금은 있다.
  5. 일명 도인촌. 참고로 청학동은 갱정유도 외에도 삼성궁, 증산교 등이 공존하고 있다.
  6. 음어아이우 오음을 내면서, 이에 맞추어 부드럽게 춤을 추는 수행법. 갱정유도 외에도 정역파(주역학에 기초한 신종교), 남학(이쪽은 미륵신앙 계열)에서도 하는 수행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