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鯨幇
<의천도룡기>에 등장하는 방파. 간단히 말하자면 해적이다.
그 아들인 맥(麥) 소방주는 육지에서는 천응교가 앞서지만 바다에서는 거경방이 앞선다며 은소소의 배를 가로막았다가, 상금붕에게 배가 박살나는 수모를 겪었다. 그래서 왕산반도에는 가지도 못했다.
노방주 맥경은 왕산반도에 도착해서 사손에게 무고한 객상을 죽이고, 부녀자를 윤간하여 살해한 죄를 추궁받게 되자 부하인 채사(蔡四), 화청산(花靑山), 해마호륙(海馬胡六)을 죽여 얼른 용서받으려 했다.
하지만 사손이 자신과 평생동안 갈고 닦아온 절기를 펼쳐서, 그 장기로 자신을 이기면 살려주겠다고 약속하자 잠수로 내기를 하기로 제안한다. 그러자 사손은 진흙덩이로 그의 코와 입을 틀어막았다.
맥소방주는 사손이 과삼권과 싸우는 틈에 아버지를 돕기 위해 사손을 향해 암기를 던져 암습했으나 역습을 당해 애꾸눈이 되었다. 그것을 보고 진흙덩이를 뜯으려던 맥경을 향해 사손이 돌멩이를 던져 어깨뼈를 부숴버리자, 맥경은 팔을 쓸 수 없게 되어 무력하게 질식사했다.
방주가 소방주가 다 죽었는대도 망하지는 않아서, 장삼봉의 100회 생일에 참가했다는 언급이 있다. 후에 육대문파의 뒤를 이어 명교를 공격했다가 참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