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고양이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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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일본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일견 평범해보이는 사건이지만 목격자의 발언으로 인해 일본의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발생했다.

1 한밤중 일어난 사건

2000년 3월 21일 새벽 2시. 일본 사가현 사가시 경찰에 신고가 들어왔다. 사가현 나베시마의 한 9살 소녀가 다급하게 전화를 걸어왔던것. 소녀는 엄마가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다.라고 신고했고 신고를 받은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다.

2층에 있는 소녀는 경찰과 구급대원이 왔음에도 문을 열어주지 못했다. 쓰러져있는 엄마때문에 무서워서 내려갈수가 없었던것. 결국 구급대원들은 사다리로 2층 창문을 통해 집안에 들어갈수 있었다. 집안에 들어가보니 한 여성이 이불위에 쓰러져 있었고 목부분에 베인 상처가 나있었다. 구급대원이 여성을 확인했을때는 이미 사망한 뒤였다.

경찰이 집안을 집중적으로 수색한 결과 1층 부엌문이 열려져 있다는것이 드러났다. 범인은 1층 부엌문을 통해 집안에 침입해 여성을 살해한것으로 보였다. 여성의 딸인 9살 소녀는 전날 11시쯤에 잠들어 있다가 새벽 2시무렵에 집안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잠을 깼고 엄마가 피를 흘리고 쓰러져있는 걸 발견한 것. 하지만 집안을 아무리 수색해도 흉기는 발견되지 않아서 범인이 가지고 간 것으로 추정됐다.

조사결과 피해자는 35세의 T씨로 밝혀졌다. 그녀는 남편과 사별한후 어린 딸과 단둘이 살면서 침구사 일로 먹고 살았다고 한다. 약시로 시력이 나쁜편이었으나 일상생활에 그리 큰 지장은 없었다고 한다. 그녀의 딸은 경찰의 보호를 받았지만 큰 충격을 받아서 제대로 진술을 하지 못했다.

2 범인 체포

사건이 일어난지 4개월여가 지난 2000년 7월 7일, 경찰은 T씨의 살해범으로 테시마 테츠야라는 인물을 검거했다. 테츠야는 보험판매일을 하다가 그만둔 상태였다.
경찰의 조사결과 테츠야와 피해자는 평소 친분이 있는 관계로 약시인 T씨를 도와 테츠야가 쇼핑을 도와주기도 했었다고 한다. T씨는 테츠야에게 생명보험을 들었고 보험증권과 인감도장까지 맡긴 상태였다. 테츠야는 이것을 이용해 나쁜 맘을 먹었다. 서류를 꾸미고 T씨의 인감도장을 찍어서 생명보험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뒤 그 돈을 가로챘던것. 무려 480만엔을 대출받아 가로챈 뒤 일이 커질것을 두려워해 무단으로 T씨의 생명보험을 해지해버렸고 인감도장을 이용해 다른 명목으로 대출을 또 받아 총 700만엔의 대출을 받아챙겼던 것.
테츠야는 T씨가 이 사실을 눈치챌까 두려워 선수를 쳐서 T씨를 없애버릴 결심을 하고 3월 21일 새벽에 T씨의 집에 몰래 침입해 딸 옆에서 잠들어있던 그녀를 살해했다. 흉기는 12cm가 조금 넘는 등산용 칼이었고 집에서 나올때 가지고 있다가 오기마치강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테츠야는 이후 기소되었는데 1심에서 검찰은 무기징역을 구형했으나 피고가 반성하고 있다는 이유로 18년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검찰이 항소했으나 역시 18년형을 선고받은후 검찰이 항소를 포기하면서 형이 확정되었다.

3 사건의 의혹?

테츠야의 체포로 사건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였지만 문제는 처음 사건을 신고한 T씨의 9살 딸이 신고 당시 했던 말때문에 일본 인터넷상에서 이 사건이 회자되었다. 왜냐하면 딸은 신고를 하면서 "엄마가 피를 흘리고 쓰러져있다.고양이에게 물린것 같다."라고 말했기 때문이었다.
왜 하필 신고를 하면서 고양이에게 물렸다고 한 것인가를 두고 인터넷상에서 설왕설래가 일었다. 정황상 테츠야는 T씨를 살해한 후 딸은 자고 있어서 내버려두고 간것으로 보이며 딸은 테츠야가 떠난 뒤에 집이 부스럭거리는 소리(부엌문을 여는 소리였을까?)에 깨어난것으로 보이는데 피를 흘리고 쓰러진 엄마를 발견한 딸이 왜 엄마가 고양이에게 물려서 피를 흘리고 있는걸로 말했는지는 의문이 이는 상황.
일부에서는 범인 테츠야를 고양이로 착각한게 아닌가라는 추정도 있으나 경찰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테츠야와 T씨의 딸은 잘 아는 사이였고 테츠야는 T씨의 딸을 학교에서 집까지 데려다 준 적도 많이 있었다고 한다. 테츠야도 재판과정에서 T씨의 딸을 데려다주는게 지겨웠다고 할 정도. 그렇다면 과연 소녀가 익숙한 아저씨를 못알아봤을까라는 반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기묘하게도 사건이 일어난 나베시마는 고양이가 사람으로 변신해서 돌아다닌다는 전설이 있는 곳인지라 일각에서는 이 소녀가 엄마의 죽음을 이런 전설속의 변신 고양이의 소행으로 생각한게 아닌가라는 추정도 있지만 불확실하다.
그나마 합리적인 설명을 시도해본다면 어린 T씨의 딸이 자신이 이해하는 수준하에서 사건을 설명한게 아닌가라는 해석은 가능할듯 하지만...

소녀가 말한 엄마를 문 고양이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지 여전히 수수께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