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스 판타지

GURPS Fantasy. 한국어판 제목은 3판에서는 GURPS 환타지, ('판타지'가 아님에 주의) 아직 출판되지 않은 4판은 GURPS 환상세계.

겁스 서플리먼트의 하나. 유르스(Yrth)라는 행성의 유타리아(Ytarria)라는 대륙을 소개하는 월드북이다. 겁스 영문 3판, 국문 1판으로 출간되었다.
영문 4판으로 오면서 유르스를 소개하는 책의 제목은 GURPS Banestorm(겁스 베인스톰)이 되었고, GURPS Fantasy라는 제목은 환상세계를 직접 만드는 유저를 보조하는 책에 붙게 되었다.
본래는 3판 이전의 GURPS Fantasy도 환상세계를 자작하는 유저를 보조하는 서플리먼트였으나, 권말부록으로 붙어 있던 샘플 배경세계가 인기를 얻어 점점 분량을 늘려가다보니 3판과 같은 모습이 된 것이다.

1 설정

유타리아는 원래 엘프, 드워프, 오크들이 살던 판타지 대륙이었으나 차원이동으로 지구인들이 도래하며 세상의 모습이 크게 바뀌게 되었다. 그래서 세계 곳곳에 기독교, 이슬람교 등의 실제 종교가 뿌리내려 있다는 점이 이미지상 여타 판타지 배경세계와 가장 다른 점.

현재 유르스의 모습은, 이후 다크엘프가 되는 일부 엘프들이 오크들을 다른세계로 추방하려고 발동한 대형 마법이 잘못되어 대량의 인간들과 다른 종족들이 '베인스톰'을 통해서 넘어온 이후 형성됐다. 기독교 왕국들과 이슬람 왕국들은 이곳에서도 십자군 전쟁 시대의 대립관계를 고수하고 있으며, 인간외 종족들은 이러한 인간들의 기세에 눌리고 있다. 동양권의 인간들도 베인스톰에 휩쓸려와서 '사후드'라는 왕국을 만들었다. 중세 기독교, 이슬람교의 현실적인 세부설정이 판타지적 설정들과 결합하여 독특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아직도 베인스톰은 소규모로 간간히 발동하여 '원래 지구'에서 소수의 표류자를 데려오지만, 각국은 이미 여기에 익숙해져 있어서 위험한 사상(예를 들어 공산주의민주주의)이나 위험한 기술(예를 들어 화약제조법 등)를 알고 있는 사람의 기억을 마법으로 지워버리는 모양. 이고깽은 설자리가 없다. 이를 위한 특수 관청도 있어서 표류자를 추적한다.[1] 물론 어딘가에 짱박혀서 현대인 천재론을 증명해내려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고 그런 떡밥도 없지는 않지만 배경세계의 주로 다뤄지는 갈등은 어디까지나 기독교 VS 이슬람, 인간 VS 비인간인 듯.

실제 지구역사에서 화형당했던 성전기사단도 사실은 이곳으로 넘어와 마법을 배우고 주요세력중 하나가 되었으며, '저기 엘비스를 닮은 음유시인' 운운하는 개그도 보여서 실제 역사에서 석연찮은 행방불명자들이 사실은 이곳에 있었다는 식의 설정을 만들기 좋다. 다른 세계로의 이동이 세계관의 핵심요소중 하나라는 점에서 겁스 무한세계로도 쉽게 연결된다. 실제로 겁스 무한세계 룰북에서 이 룰북에서 다루는 세계를 짤막하게 언급한다. 다만 홈라인 측에선 유르스로 인간들을 보낸 '원래 지구'가 정확히 어느 세계인지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2 특징

  1. 특수이민청이라고 불리며 이민자들을 심문하여 원래 지구의 역사를 파악했으며 기타 모든 사항들을 기록해두는 듯. 그래서 이 조직은 마음먹으면 화약 등도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