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깽

계에서 온 등학생이 판을 친다.

1 장르의 개요

'이계난입 고등학생 깽판물'. 한마디로 이세계 차원이동 판타지물을 까는 단어 중 하나이다. 그래서 이고깽이다. 대다수의 양판소의 컨셉. 주로 남학생이 건너간다.

대부분 불쏘시개로 넘어간다. 그러나 이고깽이라고 모든게 다 읽지못할 쓰레기란것이 아니다. 아류작들이 대부분이지만, 이고깽이라도 몇몇 괜찮은 작품도 있다. 전반적인 수준이 문제인 것이지, 전부 다 망작은 아니다. 이 장르를 개척한 초기작들도 있다.

  • 이세계(異世界)이 세계(띄어쓰기 주의) 말고인 이유는 배경이 현실이면 판타지가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며,[1]
  • 고등학생인 이유는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현실도피하고 싶은 나이대라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이계에서 깽판치고 다니면서 자기 세계로 돌아갈 생각 안 해도 되는 근거로 적절하기 때문이고, 작가가 고등학생이라 감정이입을 하기 위해 그러는 경우도 있다. 적절하게 자신을 대입한 메리 수 타입. 판타지소설의 주 독자층이 청소년들인 것도 한 몫한다. 현실에 있으면 이런 짓(?)을 한다고 한다 갑자기 교실에 포탈건을 든 괴한이 들어오면 어떻게 대처할지고민한다
  • 깽판을 치는 이유는 쓰는 인간마다 좀 다르지만 보통 주인공이 개념이 없기 때문이다.
  • 주로 남학생이 주인공인 이유는 저자가 남자인 경우가 대다수이고, 여자는 주 배경이 되는 세계에서 여러모로 행동에 제약이 있기 때문이며,[2] 무엇보다 주된 이유는 주된 수요층이 남성이기 때문이다.[3]
    • 단 여자가 주인공인 작품도 없는 건 아니다. 다만 이 경우에는 일반적인 이고깽의 틀과 좀 다르게 가는 경우가 많다. 사실 이런 쪽은 대부분 TS물이다. 의외로 여성향 작품에도 이세계물이 없는 건 아니기 때문.

즉 현실 세계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판타지 세계에서 대마법사나 소드마스터에 올라 힘지랄을 떠는 것으로 해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4] 이것은 양판소의 주된 독자층인 10대 남학생들에게 강렬하게 어필하여 《사이케델리아》로 최초 등장한 후, 무한히 양산되고 있는 패턴이다. 그리고 이고깽의 범람은 《달빛조각사》 이후 양판소의 흐름이 겜판소로 넘어가면서 주춤하게 된다.

기본적으로는 판타지 세계에 고교생이 가서 깽판을 치는 내용이지만, 사소한 변경점이 있는 경우도 있다. 어차피 이계라는 점에서는 마찬가지라 변경점이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판타지가 아닌 무협 세계에 가는 경우라던지, 무협과 판타지를 섭렵한다던지, 고등학생이 아니라 대학생 혹은 군인이 이동한다던지... 다만 깽판만큼은 그대로인데, 설령 저런 소재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작품성만 충분하면 이고깽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계에다 고교생까지는 맞는데 현실은 시궁창인 작품으로 《십이국기》와 《이코노클라스트!》,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이 있다. 또한 오탁의 공주처럼 조역이자 만악의 근원으로 나오기도 한다.

참고로 《동방구문사기》의 서술을 보면, 환상향에서도 가끔 현실세계의 사람들[5]이 오는데 이것을 환상들이라고 한다. 물론 십중팔구 요괴밥.(...)

사실 패턴만 놓고 보자면 은근히 옛날부터 있던 전통의 인기장르. 대부분 듣보잡 쓰레기 소설로 역사에 이름조차 안 남고 사라졌지만 극히 일부 작품은 지금도 읽혀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마크 트웨인이 1889년에 쓴 소설 《아서 왕 궁전의 코네티컷 양키》.[6] 듣보잡 양키가 아더왕 시대로 타임 슬립한 뒤 잔머리와 세치 혀로 승승장구한 끝에 종국에는 영국을 차지한다는 내용이다. 마법사 멀린을 마법시합에서 이기고 오백 명과 맞짱을 뜨는가 하면 기관총, 지뢰, 철조망으로 교회의 반란을 잠재우는 모습을 보면 아무리 봐도 전형적인 이고깽이다.[7] 오늘날 이고깽, 영지물이 받는 따가운 시선은 당시에도 마찬가지여서 마크 트웨인이 돈 떨어지니 요상한 거 썼구만 하는 목소리도 제법 나왔다.[8] 다만 장르문학의 표현을 빌려 당시 사회상을 비판, 풍자한 작품이라는 목소리도 만만찮아서 여러 모로 평가가 엇갈리는 문제작. 하지만 문체나 전체적인 내용 전개를 볼 때,[9] 마크 트웨인이 대리만족 의도로 썼다고 보기는 힘드니 이고깽의 범주에 넣기는 어렵다.

SF계에서는 스페이스 오페라의 효시격이라 할 만한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의 《화성의 공주》(존 카터)를 꼽을 수 있다. 남북전쟁을 치른 군인이 원주민에게 쫒겨 어느 동굴에 숨어있다 잠든 후 정신을 차리고 보니 화성에 가 있더라...는 내용. 이쪽은 스페이스 오페라의 정의에 충실하게 깽판도 훌륭하게 친다. 현지 여성과의 검열삭제까지 한다.(...) 하지만 영화는 망했어요.

최근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나니아 연대기》도 사실 차원이동 판타지(!)이지만, 이것을 이고깽물이라 하는 것은 후타나리물의 원조를 《어둠의 왼손》이라 하는 것과 비슷해 무식한 짓이니 어디 가서 그런 말은 말자. 《나니아 연대기》의 주인공들은 깽판을 안 치고 도덕관과 정의관에 따라 활동했다. 사실 차원이동이라는 소재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써먹는 방식이 문제이다.

메르헤븐》이라는 일본 애니메이션 또한 지극히 평범했던 주인공이 이계난입, 깽판까지는 아니지만 잘 헤쳐나가는 내용이다. 스토리상 이계에서 살아왔던 주인공의 친구들이 오히려 현실로 넘어온다는 게 함정.

최근엔 양판소와 함께 사이좋게 까이는데, 애초에 이고깽이 양판소의 한 갈래이다. 심지어는 《허생전》을 양판소 까기로 패러디한 글의 마지막 부분에도 이고깽이 언급된다. (읽어보기)

힘을 얻는 방식은 제각각인데 크게 보면 기연이 있고, 어째선지 남모르던 재능이 있거나 남들보다 익히는 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빠른 경우 등이다. 이세계에서 쓰이는 언어를 공부 한 번 하지 않고 자동습득해 이세계로 가자마자 모국어 수준으로 쓰는 건 이미 기본 중의 기본이며, 제노글로시아로 엘프어, 정령어, 오크어[10]까지 쓴다.

요즘은 수련 과정 묘사를 하기도 귀찮은 건지 소환한 드래곤, 대마법사, 신이 아예 주인공에게 간, 쓸개 다 퍼주듯 줘서 순식간에 소드마스터, 10서클 대마법사가 되는 내용도 있다.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이미 이세계로 넘어가는 일 부터가 말이 안되지만, 그 부분은 차치하고 글 안에서 벌어지는 일만 따져 봐도 당최 자기 손으로 닭 모가지 한번 비틀어본 적 없는 현대의 10대 학생이 살아남기 힘든 일만 줄창 일어난다.[11]

한국에서 이고깽이 많이 나오는 이유는 혈통상의 문제라는 개드립이 있다.[12] 중국에서는 동방에 신선이 많다고 한 것을 보니, 혈통상의 문제가 맞는 것 같기도 하다.~
이고깽의 담임 선생님이나 대 무개념 초중고생 결전병기 부모님이 뜨면 상황 끝이라 카더라

네이버 웹툰 오즈랜드에서는 아예 내용상에서 언급하기도 한다.[13] 이런 용어를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이윤창 작가 특유의 개그코드이기도 함.

1.1 일본에서

간단히 말하면, 원래부터 있었던 장르였지만 최근 유행을 타고 양산되면서 더 이상 떨어질 데도 없어 보였던 라노벨계의 퀄리티를 떨어뜨리고 있는 주범. 이세계에는 이세계인보다 일본인이 더 많을 지경이다

당연히 일본에서도 저런 장르는 있다. 당장 1980년대에 오라 배틀러 던바인으로 대표되는 바이스톤 웰 시리즈가 만화나 소설 등으로 등장하였고, 1990년대에는 본격적으로 이세계 전이물이 출간되기 시작했다. 라이트 노벨A군(17)의 전쟁》은 완벽하게 이 패턴이며,[14] 넓게 보자면 《신비의 세계 엘하자드》나 《제로의 사역마》 등도 이 범주에 들어간다. 또한 일본의 무수한 드림소설 중에서도 우리 세계에서 해당 작품의 세계로 넘어가서 연애질과 동시에 깽판치는 경우가 있다. 다만 일본의 라노벨은 (액션 장르의 경우) 이고깽보다는 주로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이나 작안의 샤나 등을 필두로 한 학원배틀물이나 판타지가 더 대세였고, 이고깽의 악명유명세는 한국에서만큼 높은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2010년대 초반, 소드 아트 온라인의 대성공으로 라노벨계의 트렌드는 바뀌게 된다.

소아온은 우리나라에서는 오래 전에 잔뜩 우려먹고도 남은 전형적인 겜판소였으나, 당시 일본에서는 이런 쪽의 작품이 그다지 흔하지 않다 보니[15] 참신하다는 평을 들으며 라노벨계를 순식간에 뒤집어 놓았다. 이 작품을 경계로 일본의 라노벨 유행은 점차 기존의 학원배틀/판타지물에서 겜판소/이고깽으로 이동하게 된다.

그리고 또 하나 일본에서 이고깽의 유행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바로 소설가가 되자.[16] 애초에 소아온 자체도 작가가 웹연재로 시작한 작품이었는데, 여기에 소설가가 되자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소아온을 따라 너도나도 인터넷 소설을 투고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겜판소 자체가 너무 플롯이 딱 짜여있다보니 창작의 폭이 좁아지고, 이에 따라 2013년쯤부터 뜨기 시작한 것이 다름아닌 이세계 전이물과 전생물.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이고깽이다. 일본서 나온 이세계물들을 참고하면 2013년을 기점으로 숫자가 대폭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신화 : 고사기, 일본서기 그리고 조아라와 똑같이 소설가가 되자에서도 좀 괜찮아 보이는 작품들이 라노벨로 발행되자 더욱 폭발적으로 유행. 결국 현재는 이미 신작 라노벨의 대부분이 이세계물이 돼버렸다. 이미 소설가가 되자에서는 작품의 90% 이상이 이세계물이고,[17] 라노벨에 조금 관심 있는 사람들은 최근 신간들이 하나같이 이세계물이라 똑같은 스토리의 반복에 질리게 되었다. 작가들 필력이 몽땅 개판인건 덤. 2015년 한 해에만 이세계물이 197개가 출간되었고 이를 비판하는 작가의 쓴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젠 아예 이세계물의 비율이 지나치게 높아져 다른 장르를 묻어버릴 수준이 되자 라노벨계 자체의 미래가 어두워 보이는 수준까지 왔다. 이젠 양판소에 비해 라노벨은 참신하기라도 하다는 말도 못한다. 이 추세에 발맞추어(?) 2016년에는 이세계 소환이 너무 많아서 여신님이 빡돌았습니다라는 라노벨이 출간되었는데, 일본인이 이세계로 소환될 때마다 이세계인이 일본으로 소환된다고(…) 한다. 무슨 지거리야

일본의 이고깽 작품들의 클리셰같은 전개는, 주인공인 평범한 고등학생[18]이 트럭에 치이거나, 신의 실수 등등의 이유로 사망한다. → 모종의 이유로 이세계에서 환생한다. 이때, 어떤 특별한 능력을 가지게 된다. → 그대로 성장하여 그 능력으로 악역을 물리치고, 수많은 이성을 만나 하렘을 이룬다. 이런 플롯이 주를 이룬다.

참고로 최근 유행하기 시작한 라노벨계의 이고깽의 경우, 한국의 그것과는 플롯이 상당히 다르다. 이고깽 → 겜판소 루트를 탄 한국에서는 기존 이고깽이 정통 판타지를 베이스로 하고 있는데, 일본의 이고깽은 소아온의 영향에 의한 것으로, 겜판소 → 이고깽 루트를 탄 지라 대부분의 작품이 RPG 게임 요소를 가진 융합 판타지 형식을 취하고 있다. 스킬이나 레벨, 스탯이 존재한다는 식으로. 옛날에 유행했던 용사 vs. 마왕 플롯에서 따와 용사 소환으로 이세계에 떨어지는 경우도 대부분이다 굉장히 많다.

그리고 점차 고등학생이 아닌 경우가 늘고 있다. 이성깽

2 관련작품 및 관련경우

2.1 대한민국

  • 갓 오브 하이스쿨 - 계인들이 등학생들과의 판물 왜? 고등학생 맞잖아?
  • 강철의 열제 - 세계 구려 판물 시리즈가 거듭하면서 다시 지구로 돌아왔다
  • 달천 이계정복기 - 이름에서부터 이고깽스럽다. [무협] 에 있던 절대지존이 판타지로 슬립해서 다 쓸어버린다. 대마왕, 드래곤 그런거 없다. 그냥 주먹 한방이면 해결된다.(원펀맨 수준) 심지어 드래곤, 엘프, 마족, 인간 이라는 극상 하렘을 꾸리기도 하고 국왕이 되기도 하고 할 수 있는건 다 해먹는다. 참고로 블랙드래곤을 동생으로 두는데 툭하면 팬다.
  • 마이러브 - 옥황상제의 손자가 비행을 저질러 이계인 인간계로 온, 고등학생 외모의 주인공이 깽판치는 만화. 나중에 인간계 소녀도 마계로 가서 깽판친다.
  • 마비노기 - 밀레시안은 설정상 현실 세계의 플레이어가 에린에 차원이동한 것. 스토리나 설정, 컨텐츠가 중구난방으로 섞인 현재는 조금 확인하기 힘든 설정이다. 마비노기 극초창기에 나온 프로모션 애니메이션인 로나와 판의 판타지 라이프를 보면, 주인공 로나가 실제로는 현실 세계의 여고생임을 암시하는 연출이 몇 번 나온다. 그리고 나중에 에린에 진입한 밀레시안은 신 죽이기도 달성했다.
  • 매지컬 고삼즈
  • 메이플스토리 - 프렌즈스토리 계인이 등학생인 척 와서 판을 친다, 키네시스. 깽판이라기보단 개고생휘말리는 느낌이 적잖이 든다.
  • 비커즈 - 노블레스의 손제호 작가가 쓴 이고깽. 주인공의 묘사나 그 행적을 보면 자연스럽게 라이가 떠오른다(...)
  • 사이케델리아 - 한국 이고깽들의 원조. 원조인만큼 다른 양산형 쓰레기 이고깽들보다는 그나마 훨씬 나은 퀄리티이다. 그래, 그나마.
  • 사이킥 위저드
  • 시, 연 삼국지화 - 깽은 아니고 연애물.
  • 아나하라트 - 여고생이 다른세계로 가는것까진 맞는데, 깽판 아닌 깽판을 친다. 어떻게보면 그 다른 세계가 주인공에게 깽판친다 대신 그냥 막장인 다른 이고깽들과는 다르게 스토리를 매우 잘쓴 수작 또는 명작으로 평가받는다.
  • 아린이야기 - 여고생이 판타지로 넘어간 케이스. 판타지 뿐만 아니라 후에 무협세계에도 가는 퓨전물에 드래곤으로 환생하고 하이엘프와 마족을 친구로 둔다는 막장스런 내용.(심지어 무협세계에 가서는 청룡을 동생으로 둔다.)
  • 아이리스(판타지소설)
  • 여왕의 기사
  • 김광수영웅
  • 이태리 연가
  • 이계만화점
  • 이계인
  • 정령왕 엘퀴네스
  • 정령왕의 딸
  • 클로저스 - 세계 생물들학생에게 와서 판을 친다. 이고깽 이젠 차원종끼리도 깽판친다 플레인게이트 보면 이제는 그냥 이고깽이 맞다
  • 타임인조선 - '이고'까지는 맞는데, '깽'에는 그다지 해당되는 것 같지는 않다.사실 과거로 가니 이고도 아니다 이고깽이라하기엔 무리가 있다
  • 판타지 수학대전 - 이고깽도 아니고 이초깽이다. 다만 주인공을 아주 가혹하게 굴린다.
  • Great Game
  • 이계진입 리로디드 - 이고깽이라기엔 주인공이 고등학생이 아니다. 10년전에는 이고깽이었다 이계재진입 깽판물
  • 아르세니아의 마법사 말 그대로 이고깽이다.
  • 환수의 소원 - 계진입 미호 판물
아래는 농담 삼아 이야기하는 것들.
아래는 작품내에서 이고깽이란 용어가 직접 등장하는 것들.

2.2 일본

의외로 해당 안되는 작품이 많다

2.3 대만

  • 김용군협전=의천도룡기 외전 정식버전 1편 게임 - 주인공의 나이 설정을 모르지만 이소룡이라는 이름으로(대만어 이름 추가바람) 김용 무협 소설 판타지 세계로 날아간다는 스토리이다.

3 무개념 깽판의 패턴

3.1 귀족 괴롭히기

부패 귀족[28]과 만난다. 그러면 귀족은 "평민 주제에..." 등의 말을 하면서 주인공을 얕본다.[29] 그러면 주인공은 존내 패주거나 괴롭히거나 죽인다. 그래도 "썩은 귀족이었으니 잘 죽였다"는 식으로 정당화한다. 그리고 국왕은 늘 주인공을 칭찬해주며 작위를 준다. 어지간하면 백작 이상이며, 규모에 따라 공작이기도 하다.[30] 기사 작위는 그래도 기사라는 이름 때문인지 간간이 보이는 듯하다.

이렇게 영지도 받은 뒤에는 영지물을 건드리기 시작한다. 해당 귀족이 미소녀라면 츤데레로 바뀌며 주인공의 하렘에 동참한다.

노예 상인도 공격한다. 노예 상인은 매우 약하며 지금껏 어떻게 노예를 잡았는지 의심스런 수준의 병력을 부려서 주인공에게 탈탈 털려 죽거나 차리리 죽는 게 좋아보이는 형태로 변한다. 그 과정에서 1등급이니 2등급이니 하는 등급을 매겨 노예로 잡혔던 이종족미소녀는 덤으로 얻는다.근데 오크라면 어떨까?
다 노예 상인의 깊은 뜻을 몰랐던 내 탓이오

3.2 마족, 신, 드래곤 괴롭히기

드래곤[31]과 조우한다. 드래곤은 "인간 주제에..." 등의 말을 하면서 주인공을 얕보거나 괴롭힌다. 그러면 역시 주인공은 존내 패주거나 괴롭히거나 죽인다. "파충류 주제에..."

드래곤은 드래곤 하트아티팩트나 보물을 빼앗기는 때도 많다. 역시 미소녀면 츤데레를 해 주인공의 하렘에 들어온다. 누님이면 츤데레 그런 거 없이 영원한 조력자다.

이군깽(이세계에 군인이 가서 깽판) 판타지 소설 《808 포병대대》에선 맞아 죽는 드래곤도 있다. 핵에 맞고 버티는 쪽이 더 이상하지만, 어쨌건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능욕도 겪는다.

3.3 창조신 괴롭히기

괴롭히기의 궁극형태. 이계의 창조신을 후드려 패서 자신의 노예로 만들거나 죽인다. 높은 확률로 창조신의 신위를 빼앗는다. 심지어 창조신을 겁탈까지 한다(...).영원히 고통받는 신 필시 위치만 창조신이고 능력은 상대적으로 약한 듯하다. 자세한 것은 신 죽이기 항목 참조.

좀 더 다양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양산 판타지 사전을 참조.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짜증난다는 이유로 신을 이세계로 끌고와서는 쓰래기취급한다 신을 정수티백으로 만든다

4 이야깃거리: 깽판이 가능하긴 할까?

멀리 볼 것도 없다. 현대인 천재론 항목을 봐라.

이고깽의 근간을 이루는 가정은 현대인이 고대/중세인이나 판타지 세계의 인간들보다 우월한 구석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인공에게는 현지인에게는 없는 신비한 능력이 있다든지(바이스톤 웰 사람들보다 지상인이 오라력이 세다든지), 현대 문명의 기술을 이용해 경쟁적 우위를 점유한다든지, 아니면 주인공의 잠들어 있던 능력(뛰어난 무예라든지 육체적 능력 등)이 이계의 환경에서 개화한다든지 하는 등이 있다.

신비한 능력은 현실적으로 가능성 여부를 가늠할수 없으니 넘어가고, 과학기술과 육체능력이라는 면에서 현대인이 이계에서 깽판이 가능할지 생각해보도록 하자.

현대 기술문명이 중세나 고대의 기술문명에 비해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우월한 것은 사실이나, 현대 기술문명은 극도로 분업화 및 특화가 이루어져 있다.
고등학생이 이계로 넘어가서 스마트폰을 현지인에게 보여주면 현지인은 눈이 휘둥그레져서 신기해 할 것이지만, 그 작동 원리나 제작방법 등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하면 고등학생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을 것이다. 고등학생이 아니라 전화를 조립하는 폭스콘 공장 작업자도 제작 과정의 극히 일부만 알고 있을 뿐이며, 애당초 전화를 디자인한 엔지니어들조차도 스마트폰의 모든 부분의 원리와 제작과정을 알고 있지는 않다. 마찬가지로 첨단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컴퓨터 과학자도 자신이 사용하는 컴퓨터 하드웨어를 직접 제작할 줄 아는 것은 아니며, 컴퓨터를 구성하는 수많은 부품의 설계와 제작을 직접 한다는 것은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복잡성이 고도화되는 만큼 분업화 역시 고도화되어, 한 개개인이 모든 부분을 꿰뚫고 있기가 불가능해진 것이다.

때문에, 이계로 넘어간 현대인이 원시적인 라이플, 아니 머스켓이라도 하나 만들어보려고 할 경우 철과 화약 등 광물의 채취, 총포를 만들 만큼의 강성을 가진 주철(강철은 무리니까)을 만들기 위한 야금학 지식과 기술, 주조 작업에 필요한 거푸집 등 연모의 제작, 총에 사용하기에 알맞은 화약의 제조까지 자기 혼자서 해내야 한다. 현대인 중에서 이 일련의 과정을 혼자서 해낼 수 있는 사람은 한명도 없다. 취미로 구식 총포의 레플리카를 만드는 사람도 주조용으로 고철을 사다가 쓰지, 자기가 산에 가서 철광석을 캐오지는 않는다. 머스켓 하나도 이런데, 수류탄이나 화염방사기, 레이저 등 하이테크 무기에 이르러서는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갈피조차 잡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럼 육체적 능력은 어떨까? 현대인은 중세나 고대인에 비해 월등한 영양공급과 의료의 혜택을 받으며 성장한다. 현대의 고등학생은 중세의 기사나 고대의 중장보병과 맞먹는 육체를 갖고 있지 않을까?

턱도 없다고 한다. 2007년 영국 리즈대학의 생리학자들이 고대 그리스의 트라이림(노가 삼층으로 배열된 군선)을 실물로 재건하고 문헌에 기록된 순항속도를 바탕으로 실험해본 결과, 고대 그리스(아테네)의 해군 노잡이들은 모두가 현대 올림픽 선수들을 능가하는 신체능력을 갖고 있었음이 밝혀졌다. 게다가 아테네는 이런 트라이림을 200척 가량 보유하고 있었으므로, 아테네에만도 올림픽 선수급 이상의 전사들이 만명 넘게 있었다는 의미이다(트라이림 한척당 노잡이가 70명 정도이므로).
고대 아테네의 총 인구는 약 25만~30만명이었으므로 인구의 5퍼센트 가량이 올림픽급 체력의 보유자였다는 의미다. 타임슬립한 고등학생이 고대 아테네에서 길가다 시비가 붙으면 뼈도 못추릴 가능성이 5퍼센트다!

여담으로, 물론 그렇다고 해서 고대의 최강자가 현대의 최강자보다 강하다는 것은 아니다. 일단, 현대에도 신체적 능력이 정점에 이른 사람들의 객관적인 스펙을 보면 맨손으로 일반인을 찢어 죽일 정도는 나오며 거기에 격투술이나 무기술도 최강이라 부를 정도로 숙련된 사람들은 공정한 조건이라면 일반인 백 명하고 싸워도 이길 가능성이 보일 정도다.까놓고 맨손으로만 싸운다면 17 대 1도 이들에게는 그다지 전설이 아니다. 180kg에 격투술도 정점을 찍은 사람과 일반 체급과 일반적인 격투 실력을 가진 평균적인 사람 17 명이 싸우면 기적 같은 일이 생기지 않는 이상 후자가 학살 당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아무래도 문헌에 기록된 순항 속도가 정확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으며 올림픽 선수도 대단하기는 하지만 엄밀하게 말해서 격투 능력처럼 싸우는 것을 기준으로 하면 그렇게 대단하지 않은 사람들도 꽤 많이 있다. 하지만 바로 그런 점이 무서운 사실이라 고대인의 조건에서도 올림픽 선수들을 능가하는 전사들이 있었다는 것이며, 과거 사람들도 정점에 가까운 신체를 가진 경우는 현대와 그리 차이가 나지 않았으므로 현대 최강자들과 비슷한 능력을 지닌 사람들도 있었다.
현대보다 격투 기술은 좀 떨어지겠지만 과거에도 이런 사람들과 시비를 붙으면 어차피 두들겨 맞는 건 똑같다. 거기에 고대는 현대에 비하면 더 무법천지고 냉병기가 활약하던 시대에는 관리들도 이런 사람들을 잘 건들지 않은 경우도 많아서 정말 양아치처럼 설치고 돌아다닌 사람들에게 당신만 죽임을 당하고 끝날 수도 있다. 차라리 지금 시대라면 길거리에서 맞거나 싸움이 나면 나중에 차량 블랙박스나 공공 CCTV라도 까봐서 안싸웠다고 안떄렸다고 거짓 증언이나 없던 것처럼 위장하려 해도 아주 뛰어난 능력이 없는 이상 빼박캔트로 구라 치다 경찰서 정모 가서 바로 들통나 버리지만 당시엔 그런것이 없으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사실 이 부분이라면 중세 판타지 시대까지 갈 것도 없이 한 2~30년전만 되도 한국만 놓고 봐도 지금처럼 길거리와 상점,마트 곳곳에 CCTV가 설치되어 있고 차량 블랙박스가 주변을 녹화하고 있지 않았다. 그래서 현대 시대라면 밝혀지는 범죄가 당시엔 미제로 끝내 미스테리로 묻혀 버리는 경우도 많았고(가령 화성 연쇄살인사건처럼)
오히려 현대에 비해 사상이나 이념도 제대로 없는 정확히 말하자면 과거부터 현대까지 쌓아올린 학문적 결실이 없어 자의적 반박이나 해석도 매우 쉽다. 과거의 관점에서 보면 일당백을 할 수도 있는 괴물을 적으로 만들 이유도 없으며, 오히려 전쟁 시에 매우 큰 전력이 될 수도 있는데 정의나 도의를 나불거린다고 해서 당신의 편을 들 이유는 여간해서는 없다.까놓고, 그새끼가 작정하고 설치면 더 큰 인명피해가 나올텐데 그놈이 정말 미친놈처럼 날뛰어서 이새끼를 죽이지 않으면 우리가 죽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거나 강한 권력자에게 대들었다 같은 이유가 없으면 도울까?
당연히 당신이 현대에서 평균은 한다면 고대의 평범한 사람들보다는 노력하면 더 나을 수도 있겠지만 그걸로 끝이다. 고대에서도 대단한 능력이 없다면 현대와 마찬가지로 대단한 삶은 살지 못하고 죽을 것이다.

  1. 사실 불가능한건 아니다. 현실세계에 나타난 인외/초월적 존재들을 평범한 고등학생이 박살낸다거나, 외계의 존재를 격퇴시킨다거나 하는 방식도 가능하기 때문. 문제는 그러면 학교를 가는등 어느정도 현실적인 요소를 넣을 수 밖에 없어 현실도피라는 의의가 희석된다.
  2. 많은 작품의 이세계가 과거의 중세시대처럼 남녀가 평등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3. 대부분의 에로게에서 주인공이 남자인 이유와 일맥상통한다.
  4. '힘든 현실을 부정하고픈 욕구'에 초점을 맞추어 이고깽 소설을 분석한 기사도 있다. 다만 가려 보아야 할 게, 현재 양판소에서 주가 되는 장르는 현대 판타지이지 이고깽이 아니다. 즉 이 기사는 트랜드를 발 맞추지 못하고 옛날 시각으로 본 유행 지난 기사일 뿐이다. 링크
  5. 외래인이라고 부른다.
  6. 원제는 A Connecticut Yankee in King Arthur's Court
  7. 미개한 영국 땅에 전화, 전기 등 현대문물을 도입하고 민주주의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면 영지물 속성도 있다.
  8. 당시 마크 트웨인은 사업투자에 실패해 빚더미에 앉아있었다.
  9. 엔딩에서 주인공이 제대로 깨진다.
  10. 대다수 양판소들은 오크도 공용어를 취익취익거리며 쓰지만.
  11. 이는 현대인 천재론에서 확인할 수 있는 내용.
  12. 지나가던 선비한국 민간 설화의 사냥꾼 문서 참조.
  13. 37화 탈옥(2)에 나옴. 리모컨상으로 38화 특별편-아론 콜트의 모험 때문에
  14. 게다가 이 작품의 주인공은 밀덕후다.
  15. 어느 정도냐면, 일년 후 애니화된 로그 호라이즌이 소아온과는 정반대의 스토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게임 속에 들어간다라는 컨셉이 같은 것만으로 표절 소리가 나왔었다.
  16. 일본의 조아라 쯤 되는 팬 소설 투고 사이트. 자세한건 항목 참조.
  17. 거기다 이세계의 'ㅇ' 항목이 모든 작품의 반을 차지한다. 여기 작가들이 제대로 된 제목도 지을 능력이 안된다는 걸 보여주는 부분.
  18. 남자가 대부분이다. 가끔 고등학생이 아닌 대학생, 성인이 주인공을 맡기도 하지만, 크게 다른 점은 없다.
  19. 실제로 얼음별인 이계로 가서 고길동이 깽판친다.
  20. 주로 인간이 아닌 녀석들이거나 인간을 초월한 녀석들이 대부분. 물론 주인공은 인간 중에서는 강한 편이라는 설정.
  21. 경쟁상대인 3용사에 비해서는 월등하지만 혼자서 무쌍을 찍는다던지 할 정도는 아니다. 애당초 얘는 아주 특수한 케이스가 아니고서는 자력으로 공격할 수단도 거의 없다.
  22. 사회적으로 인정받아 출세해서 이름을 드높이는 것. 오늘날에는 출세주의와 크게 연관지어지는 사자성어.
  23. 여자가 잘 꼬이긴 하지만여성에 대한 트라우마로 인해 여자라면 질색하는데다, 돈을 벌고 영지를 키우고 레벨업을 하는 것도 다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서이지 딱히 이 세계에서 잘 먹고 잘 살겠다는 의미는 없다. 굳이 말하자면 원래 세계로 돌아가겠다는 목적을 위해 입신양명이라는 수단을 택했을 뿐.
  24. 다만 이쪽은 정식 출연이 아니라 온라인 게임에 스킨이 추가된 것이다.
  25. 이고깽이라고 분류하기에 애매한 점이 없잖아 있다. 깽판치다 말고 돌아오니 (...)
  26. 취소선 처리됐었지만 맞는 말이다. 시간여행으로 다른 시점이나 다른 세계에서 실제로 DIO와 다시 부활한 여러 적들과 싸우니까.
  27. 다만 OVA에서는 고등학생이 된 후이기 때문에 원판 기준으로는 OVA에서 제대로 이고깽이다.
  28. 또는 신관, 기사, 악덕상인 등
  29. 누명을 씌우거나 괴롭히기도 한다.
  30. 절대 남작 이하나 후작은 애매해서 안 한다.
  31. 또는 신이나 마족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