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이순신에서의 조선 수군의 격군
로마군 갤리선의 격군. 영화 벤허의 장면이다.
1 개요
格軍. 노를 사용하는 전투함에서 노를 젓는병사를 의미한다. 처음에는 전투병들과 같은 갑판위에 노출되는 경우도 흔했으나 발전한 갤리선이나 판옥선, 안택선같은 함선의 경우 중간에 별도의 갑판을 만들어 직접적인 격군을 보호할 수 있거나[1] 노를 젓는데 집중할 수 있게 하였다. 보통 이들은 전투에 직접 참여할 일은 거의 없지만 유사시에는 직접 전투에 뛰어드는 경우도 있었다.
그리고 갤리선의 격군들은 흔히 노예를 징집해서 격군으로 이용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1520 년대 이후의 이야기.
그 이전에는 노잡이 한명이 작은 노 하나를 잡는 센실레(alla sensile) 방식이였는데, 조금만 잘못되도 노들이 서로 뒤엉켜 난리가 났고 배가 커서 노가 많으면 많을수록 노젓기의 난이도는 올라갔다. 그래서 노꾼 하나 하나마다 힘뿐만 아니라 기술과 경험까지 요구되었다. 자연히 노꾼들은 나름 고급 인력으로 대우 받았고 자유민들을 고용해서 썼다. 센실레 방식 일때도 가끔 노예를 쓸때가 있기는 했지만, 그 가끔이라는건 전쟁처럼 급박한 상황으로 노꾼 수요가 폭증했을때. 그리고 이런 때에도 미리 자유민으로 해방 시켜주거나 후에 해방을 시켜주겠다는 약속으로 사기와 의욕을 올려줬다.
그런데 1520 년대, 4인 1조로 큰 노 하나를 젓는 스칼로치오(a scaloccio)방식이 도입된다. 스칼로치오 방식은 맨 끝 사람이 노를 통제하고 나머지 셋은 힘만 쓰는 방식이였다. 즉 맨 끝의 한명만 숙련자면 충분했다. 이 때부터 노잡이로 노예를 쓰기 시작했다.
2 매체
주로 전투와는 거리가 먼 곳에서 활약하는 만큼 그렇게 비중이 크게 등장하지는 않지만 가끔씩 얼굴을 비출때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