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각

왜군 함대를 상대로 충각전술을 시전하는 판옥선함대.와작와작 와장창

1 개요

군함에 장착되는 단단한 구조물. 한자로는 衝角, 영어로는 Ram이라 부른다. 여기서 Ram은 컴퓨터 램이 아니라 숫양을 뜻하는 말. 숫양은 뿔이 나서 서로 들이받으며 싸우거나 하기 때문에 배를 들이받는 충각 뿐 아니라 성문 뚫는 공성추까지 하여튼 들이받는 무기는 다 Ram이라 불렀다.

말 그대로 기다란 뿔처럼 생긴 물건으로, 의 선수나 선미에 있으며, 높이로 보면 주로 흘수선 근처에 설치된다. 사용목적은 배를 급속으로 전진시켜서 상대방 배에 충각을 충돌시킴으로서 구멍을 크게 뚫어놓는 것.

2 위상

2.1 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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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배와 배는 그 놋쇠 뱃머리를 부딪치며 전투에 들어갔다. 그리스 배가 먼저 공격하여 페르시아 갤리선을 산산조각 냈다.

- 아이스퀼로스의 "페르시아 인"에서 묘사된 충각전술

이 충각의 등장은 현대로 보면 화약무기가 발명된 것 만큼이나 혁명적이었는데, 이유는 충각의 등장으로 인해 적의 배를 직접 박살내는 전술이 가능하게 되었기 때문. 당시 배는 작고 좁은 데다가 당연히 대포 따위는 없고 적함을 파괴하려면 기껏해야 불화살로 태우는 정도가 전부였는데 이 충각이 달린 배가 있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냥 적함의 측면에서 전속력으로 돌진하면 두쪽을 내줄 수 있다. 배에 전투원을 태워 바다에 내보낸다는 개념을 넘어서서 배 자체가 무기가 된 것이다.

하지만 질량과 추진력으로 때려박는 전법이니만큼 당연히 제대로 된 파괴력을 내려면 일단 배가 크고 아름다워야 무거워야 하고(=자원이 많아야 함), 적어도 적함보다는 장갑이 강해야 하며고무장갑(=기술력이 좋아야 함), 속도가 나야 한다(=인원이 많아야 함). 그래서 충각전함을 소유한 나라는 많은 자원, 뛰어난 기술력, 많은 인구를 가진 몇몇 강국뿐이었고, 곧 충각전함 보유국 = 강국이라는 이미지가 자리잡았다고 한다. 해전사에 있어 전열함전함항공모함으로 이어지는 크고 강력한 전투함 = 강대국의 상징이란 이미지가 고대부터 있었던 셈이다. 더불어서 무엇보다 이로인해 가장 큰 변화는 군함과 상선의 분화로 그 이전까지는 적당한 속도에 다수의 병력이 탑승가능한 선박이라면 아무 배나 군사적 용도로 전용될 수 있었다. 때문에 평시에는 상업적인 용도로 운용하던 선박을 전쟁이 발발하면 전투원을 싣고 전투함대의 일원으로 편성하는 식이였으나 충각의 등장 이후부터는 군사적 용도로 사용할 선박은 필수적으로 충각을 보유해야만 했기에 건조 당시부터 충각을 위한 설계와 적 충각을 방어할 내구력을 요구하게 되어 전투용 함선과 상선용 함선의 구분이 시작되었다.

거기에 충각의 발명으로 고대 해전의 양상 또한 크게 바뀌게 되었다. 그 이전까지는 대체로 쌍방이 접근해서 화살등을 날린 뒤 상대방의 배에 올라타 백병전을 벌이는것이 보통이였다. 이러힌 교전 양식은 무대가 물 위라는것만 제외하면 실상 육상에서의 그것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허나 충각이 발명되고 나서는 적 함선의 후미나 측면을 향해 빠르게 항진해서 적함을 들이받고 다시 새로운 표적을 찾기 위해, 그리고 적 함에 박혀있어 움직일수 없어진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군함에 빠른 기동력을 요구하게 되었으며 충각등이 모두 뱃머리 부분에 위치했기 때문에 서로 간섭하지 않기 위해 가로로 늘어선 횡렬진 형태의 포진이 기본적인 진형이 되었다.

또한 그 이전때와 달리 배에는 백병전을 위한 전투원들보다 빠른 속도를 내기 위해 노를 젓는 노잡이들이 더 많이 요구되었으며[1] 역시 더 많은 노를 탑재하기 위해 3단 노선등이 개발되었다. 또한 이런 일련의 과정에는 무엇보다 능숙하고 노련한 승조원들이 필요했기에 서로 숙련된 노잡이 인력을 조달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였으며 심지어는 적국에 복무하다 포로로 붙잡힌 노잡이들의 경우 오른손을 잘라버려서 만약 해방되더라도 다시 적국 군선에서 복무할수 없도록 하기도 했다.

이 당시의 충각은 발전과정이 매우 복잡한데, 일단 내 배는 안부서지면서 다른 배를 박살내야 하고,[2] 일단 구멍을 뚫었으면 쉽게 빠질 수 있도록 해서 내 배와 상대방의 배가 얽혀서 같이 침몰하는 것을 막는다는 복잡한 것이라서 다양한 종류의 충각이 발달한다. 초기 페니키아그리스 갤리선들은 단순히 뾰족한 뿔 같은 형상의 충각을 달았지만 뿔 형상은 다시 빼내는 것이 어려워, 타격은 타격대로 주고 아예 박혀버리지는 않도록 끝부분이 넓적한 망치 형상으로 개량되었고 재료도 목제에서 청동제로 변화되었다. 위 사진의 배는 1980년대에 살라미스 해전 당시의 그리스 3단층 갤리선을 복원한 그리스 해군의 올림피아스 호로, 저 사진의 충각이 최종 개량형 충각의 모습이라고 보면 된다.

다만 이집트의 경우 고대부터 충각이 아래 중세시기의 충각과 비슷하게 배의 직접 파괴가 아니라 적선의 선원들의 교란/물에 빠뜨리기가 주력인 용도로 사용되었다.

2.2 중세

중세부터는 충각이 상대방의 배를 박살내는 것보다 적 배를 흔들어 적 선원들이 물에 빠지는 것을 유도하거나, 를 부러뜨려서 추진력을 상실하게 만들거나, 다른 배로 돌격하는 돌격반을 위한 다리역할을 하도록 변화되었다. 이는 조선기술의 발달로 인한 배의 내구성 증가와 해전의 양상이 고대와는 크게 달라짐에 따른 것이다. 이때부터 충각의 위치도 다소 변하게 되는데, 이전에는 흘수선에 위치하던 충각들이 흘수선 위쪽으로 올라가게 된다.

2.3 근대

당연히 화포가 발달한 시대에 들어서는 충각 자체가 별 의미가 없어졌다. 굳이 현대까지 안가고 근대의 갤리온급 전함만 봐도 대부분의 대포가 배의 양측면에 위치해있다.[3] 즉 여기로 돌격하는건 완전 자살행위였으며, 애초에 그 당시의 군함의 주력인 범선은 바람의 도움이 없다면 급격한 선회나 가속이 힘든 물건이었다. 무엇보다 적함에게 수직으로 함수나 함미를 내밀게 되면 가장 위험한 종사(raking fire)[4]를 뒤집어 쓸 수 있다.

그럼에도 심지어 철갑선의 시대에 들어와서도 충각으로 쏠쏠한 재미를 본 사례가 없지않다. 장갑이 두꺼워지면서 당시 포로는 맞추기도 힘든데 맞더라도 도저히 격파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잦았기 때문.
그중 유명한 것이 1866년의 리사 해전으로 프로이센-오스트리아 전쟁 중 오스트리아 해군이 이탈리아 함대를 상대로 충각 돌격후 포격을 퍼부어 대승을 거둔 전투이다.[5] 그러다보니 꾸준히 군함에 장비되었고, 전투용 장비으로서의 충각이 완전히 사라지게 된 것은 드레드노트급 전함의 등장으로 해전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뀐 이후의 일이다.

2.4 현대

물론 현대에도 전투용으로서의 의미는 없다. 충각이라는 구조물 자체가 사라진 건 아닌데, 진짜로 이걸로 들이받는 용도로 쓰는 건 아니고 단순히 물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설치된다. 당연하게도 모양도 기존의 충각과 다른데다가 충격에 대비한 시설물이 거의 없으므로 이걸 가지고 적함에 구멍을 뚫으려고 하면 자신의 배부터 개발살박살나기 딱 좋다.

의외로 가끔이지만 현대전에서도 함선이 적함에 들이받는 공격을 가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는 항공기의 자발성 특공이나 보병의 총검돌격처럼 함선의 체급차가 너무 크거나[6](자신이 충각외에는 피해를 줄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작거나 혹은 상대를 박아도 멀쩡할 정도로 크거나) 피해가 너무 커서 남아있는게 말그대로 몸뚱아리밖에 안남은 함선이. 도망칠수조차 없을때 [7] 선택하는 최후의 돌격이다. 함체라는게 생각보다 훨씬 튼실하기 때문에 정말 목숨을 걸고 돌격한다면 적어도 적함을 식겁하게 할정도 까지는 접근할수 있다. 그리고 정말로 들이 받는다면 상대에겐 물질적인 피해와 [8] 정신적인 경외감을 줄수 있다. 보통 이쯤까지 가면 성공해도, 실패해도 격침당하는 상황이라 항복하는게 옳겠지만 악에 받친 인간은 그 무엇이라도 저지를수 있는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노르웨이 침공 당시 영국의 구축함 HMS 글로웜 함이 독일 구축함들과 교전하다 중순양함 어드미럴 히퍼 함의 등장에 위기에 빠지게 되니 연막을 살포하고 숨어버리자 도주하려는 글로웜을 격침시키기 위해 히퍼는 연막으로 접근했으나 글로웜이 페이크다 이 나치들아를 시전하며 연막에서 튀어나오며 최후돌격을 감행. 히퍼에 들이받는데 성공하여 전치 한달짜리 진단서를 끊어준적이 있었다 그러나 글로웜은 성공 직후에 격침됐다... 그리고 저비스 베이 사건도 들이받는데는 실패하긴 했지만 훌륭한 돌격 사례. 이쪽도 자신의 의무를 다했다

군사적 대립 상황에서 상대국 함선이 영해선 등을 침범하였을 경우 이런 전술을 쓰는 경우가 가끔 있다. 본격적으로 함포나 미사일을 썻다간 전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충돌을 통해서 강제로 밀어내는 형태. 냉전 시대에 미 해군과 소련 해군의 함선들이 이런 식으로 서로 충돌한 적이 자주 있었다. 진짜 전쟁이라 부르기에는 뭣 하지만 대구 전쟁 당시에 아이슬란드 경비정들도 영국의 대형 트롤 어선들 상대로 충각을 걸었다. 한국 해군 역시 북한 해군을 상대로 서해교전 이전까지 많이 썼었다. 동해에서도, 불법조업을 하다 도주하던 대한민국 어선해상보안청 순시선이 한국어 정선 방송 시도 후 무시하자 들이받아 전복시켜 가라앉힌 적도 있다. 배는 가라앉았으나, 어부들은 모두 구조되었다.

3 특이한 예시

씨 셰퍼드의 주요 전술

여담이지만 타이타닉의 자매함인 초호화 여객선 올림픽 호는 수송선으로 징발되었을 때 그 거대한 함체를 이용한 충각 전술로 U-boat를 격침시킨 전적을 갖고 있다.[9]
비슷한 사례로 근거리에서는 폭뢰를 투하하기 어렵기에 영국 해군의 구축함들이 U-boat에 대해 충각전술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존 F. 케네디가 어뢰정 정장으로 근무하던 PT-109는 일본 해군의 후부키급 구축함 아마기리의 충각에 침몰하였다. 다만 이는 PT-109의 정장 케네디 중위가 당직 중 졸다 구축함을 제 때 발견 못하고 충돌당했다는 게 정설이다. 어쨌든 케네디는 이를 영웅담으로 선거유세에 적극 활용하였고, 그의 당선 후 영화, 노래, 장난감 등으로 상품화되었다.

전차전에서도 독소전쟁 당시 소련군이 자주 실시했다. 당시 소련군의 주력전차인 T-34KV-1등이 독일 전차들과 달리 전방 장갑이 경사장갑인데다가, 속도가 빨라서 포를 쏠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자주 써먹었으며, 포탄을 아끼기 위해서 지상에 대기중인 항공기나 야포, 시설물등을 파괴할 때 들이받아 부숴버리곤 했다. 일설에는 독소전 개전 초기, 개전 전까지 군의 반란을 염려해 탄약 지급이 적거나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빈 깡통으로 출전한 전차들이 잇몸으로 때우느라 자주 충각 돌격을 했다는 설도 있다.

또한 공중전에서도 소련군은 전투기를 직접 적기에 충돌시키는[10] "타란"전술을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 이 전술또한 숫양에 어원을 두고있다. 타란 전술은 수리부엉이에서 잘 묘사되어있다. 사용자가 100퍼센트 죽는 카미카제급 전술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의외로 잘 사용하면 적만 추락하던지 양쪽다 추락하지만 박은쪽 조종사는 탈출하는 경우가 많은 듯 하다. 예로 소련군 에이스후기등을 보면 적을 타란전술로 격추시켰다는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4 개념의 확장 및 매체에서의 충각

  • 월드 오브 탱크는 위의 일화 때문인지 전차들의 충각이 구현되어 있다. 이렇게 내지는 이렇게(...)[11] 월오탱에서의 충각은 들이박는 위치나 각도 하이고 고갱님 충돌각! 그리고 들이박는 쪽과 당하는 쪽의 무게 차이 등으로 데미지가 달라진다. 가령 정면에서 들이 받는것보다, 측후면을 들이 받는게 더 데미지가 크게 먹히며, 무게가 무거울수록 들이박을때 더 큰 데미지를 줄수 있다. 때문에 가벼운 소련전차들이 오히려 충각에 가장 약하다.A-20 제외 참고로 독일 포르쉐 트리 10티어 중전차인 마우스 전차는 그 미친 무게로 같은 마우스를 제외하면 충각에 면역이다
  • 월드 오브 워쉽은 함선 전투 위주로 진행되기에 충각역시 등장한다. 월탱과 마찬가지로 함선의 체급과 내구도, 체력에 비례하여 상대방에게 데미지를 준다. 한마디로 자함의 총 내구도=충각 시 적함에 주는 데미지라는 것이다. 따라서 충각시 둘 중 한쪽은 반드시 침몰한다. 같은 함선이 풀 Hp로 충돌하면 충각관련 깃발이 없으면 둘다 터지며 구축함이나 순양함등이 피가 얼마 남지 않은 전함에 충각을 시도할때, 이미 내구도가 깎여있던 전함은 당연히 죽지만, 전함의 무게와 체급때문에 충각을 시도한 배도 같이 죽는다(...). 따라서 2차대전급 함포로 교전하는 월드 오브 워쉽에선 충각의 득실이 분명하기에 충각을 시도하는건 비효율적이나 섬에서 튀어나와 어뢰각을 못잡은 구축함이나 순양함을 전함이 그대로 박아서 밀어버리거나 아군 상대론 충각데미지대신 충돌데미지가 들어가는걸 이용해 아군을 프렌드 실드로 사용하거나 기적의 회피를 만들어낼수도 있다.
  • 월드 오브 워플레인에서도 충각이 존재하며, 대부분은 헤드온 상황에서 양쪽 다 이탈을 시도하지 않아 그대로 공중충돌하는 경우이다. 게임 초창기에는 남은 내구도에 관계 없이 양측이 사이좋게 격파당하는게 일상이었으나,[12] 팀킬용으로 악용하는 유저들이 등장해 공중충돌에 관한 매커니즘이 바뀌었다. 충돌 부위에 따라 추가 손상이 일어나는데, 보통 동체로 들이받으면 즉사하지만 생존한 경우엔 파일럿이 기절하는 경우가 많으며, 엔진과 날개로 들이받았다면 부품 파괴도 일어날 수 있다. 문제는 공격기 > 중전투기 > 다목적 전투기 ≥ 전투기 순으로 체급 차이가 나는데, 특히 공격기는 어마어마한 내구도와 상대적으로 탄탄한 장갑을 두르고 있기 때문에 공격기는 사실상 충각에 면역이다. 그러니 헤드온과 마찬가지로 전투기와 다목적 전투기가 절대로 남발해서는 안 되는 전술이며, 중전투기 역시 공격기 상대로 하지 말자. 물론 가끔 가다 적 공격기가 빈사지경인 상태에서 아군이 킬딸치는 걸 원하지 않는다면 이탈 대신에 공격기 상대로 충각을 벌이기도 하지만, 이 역시 내구도 봐가면서 해야 한다.
참고로, 아군을 들이받으면 내구도가 조금씩 깎이는 워쉽과 다르게 충각으로 0.1초만에 팀킬까지도 저지를 수 있기 때문에 비행 안전에 신경써야 한다.[13]
  • 워썬더에서 항공기로 지상병력을 상대로 카미카제를 시전할수는 있지만...하지말자 운동 에너지만으로 들이박는거라 딱히 피해가 안들어가고 자신만 죽는다. 오히려 오픈탑 전차를 상대로 포를 쏘는게 훨씬 효율적이다. 지상전에서도 구현되어있다. 옆집처럼 운동 에너지로 직접 부딪히는 데엔 데미지가 전혀 들어가지 않지만, "빠른 속도로>적 전차를 쳐서 질질 끌고>벽에다 꼬라박으면" 모듈이나 승무원이 하나정도는 나간다. 다만 이러다가 본인 모듈까지 나가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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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전함 야마토 2199 - 23화 8분 40초 즈음. 야마토가 진로를 가로막는 가밀러스 친위대의 전함을 그대로 들이받아 격침시킨다.
  • 플래닛사이드 2에서 중장갑 이상의 차량들이 가끔 충각을 시도하는 경우가 있다. 이게 좀 더 나가면 수송기가 전차를 찍어누른다던지 하는 엽기적인 상황도 발생.
  • 홈월드 캐터클리즘래밍 프리깃(공식 번역판이 있다면 공식 번역명칭 제보바람)은 설계 자체가 충각돌격하라고 만들어진 프리깃. 다만 격파가 목적이라기보단 적을 밀어내어 전열을 와해시키는데 사용한다. 레이저 드릴로 쏴대긴하지만 데미지는 영.... 그런데 밀어내다 다른함선에 충돌하면 박살난다.
  • 한국에서 거북선이 가지는 종래의 이미지가 이 충각전술로 왜선을 문답무용으로 박살내며 진격하는 것이었다.[14] 명량에서는 충파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데, 이런 이유로 올돌목의 물길이 조선군에게 유리하게 변하자 모든 판옥선이 충각전술을 쓰며 왜선을 박살내면서 진격하는 모습을 본 한 노인이 '거북선이 돌아왔다!'며 환희에 찬 면모를 보여주며 거북선과 판옥선들이 오버랩되는 연출이 나온다.
  • 허버트 조지 웰즈우주전쟁에선 영국 해군의 철갑선 'HMS 썬더차일드'가 외국으로 피난하는 민간인들과 민간 함선을 보호하기위해 바다까지 추격해온 외계병기와 교전하나 씨알도 먹히지 않자 충각돌격을 감행. 동귀어진으로 트라이포트 3대를 격파하는데 성공해 민간인들이 도주에 성공한다.
  • 애니메이션 라스트 엑자일 에서는 아나트레이 제국의 신형전함 우르바노스급의 근접무기 중 하나로 등장한다. 14화에서는 주인공 일행의 기만에 걸려 충각으로 아군함선을 팀킬하는(...) 굴욕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나, 마지막 결전에서 엑자일의 방어용 촉수를 충각돌격으로 쪼개버리는 간지목풍 장면을 보여주었다.
  • 토탈 워 시리즈에서는 고대, 중세를 배경으로 한 시리즈에서 함대전의 기본전술로 나오며, 아예 충각에만 중점을 둔 충각선도 존재한다. 충각만으로 왠만한 배는 거의 파괴시키지만, 충각 직후 기동성이 현저히 낮아지고, 승무원의 전투력이 형편없다는게 단점.
  1. 이를테면 고대 아테네의 3단 노선에 탑승하는 승무원은 약 200명정도였으나 그 중에서 전투를 위한 전투 병력은 20명 남짓이였으며 함장이나 갑판장등의 일반 선원들이 10명이였고 그 외의 나머지 170명은 노를 젓는 노잡이였다고 한다
  2. 충각돌격은 적선에 주는 피해도 크지만 자신이 입는 피해도 만만치 않다. 때문에 배를 지지하는 구조가 약하다면 충각돌격을 건 배도 무사하지 못하게 된다. 임진왜란때 세키부네가 충각도 못하고 끔살당한 것도 이 이유다.
  3. 다만 임진왜란의 경우 조선 수군의 판옥선이나 거북선은 그 튼튼한 선체덕분에 종종 충각 전술을 이용했다. 무엇보다도 당시 왜선들은 측면에 제대로된 대포를 장착한 경우가 몇 없었다.
  4. 선박의 장갑은 함선의 옆구리를 따라 장착하기 때문에 선수와 선미쪽은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약해진다. 이를 노려서 함선의 진행 방향으로 포격을 가하면 선박 내부를 말 그대로 쓸어버릴 정도로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5. 자세한 내용은 이탈리아군의 졸전 기록 항목을 참조할 것.
  6. 제2차 세계대전존 F. 케네디PT 보트를 들이받은 후부키급 구축함 아마기리 함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 외에 연합군 해군의 호송선단 호위함들이 종종 유보트들이 가까운 거리에 있으면 잠항하기 직전에 고속으로 들이받아 격침시켜 버리는 전술을 쓰기도 했다.
  7. 도망쳐도 어차피 잡혀 죽는게 뻔하거나 아니면 자신이 지켜야 할 수송선이 도망칠 시간을 벌어야 한다거나
  8. 아무리 함급이 차이가 커도 수천톤짜리 함체가 들이 받는것이다. 탄두 없는 수천톤짜리 어뢰가 들이받았다고 생각해보자
  9. 1차세계대전에서의 상선으로 설계된 배가 군함을 침몰시켜버린 유일한 기록이다. 그래서인지 네이버캐스트의 무기의세계 항목에 실려있다…
  10. 당연한 말이지만 카미카제와는 개념이 전혀다른 전술이다.
  11. 월탱의 경우엔 저렇게 위에서 찍어누를경우 한번에 데미지가 들어가는게 아니라 도트데미지 들어가듯 들어간다.근데 물리엔진이 안습이라 위에서 찍어누르는쪽에도 데미지가 계속 들어간다.. 본격 반중력 세상 (월탱개그영상에서 보면 저런식으로 눌러잡는 영상이 꽤 많다.) 물론 전자처럼 정면에서 고속으로 들이박으면 한번에 빡!하고 들어간다.
  12. 보통은 꼬리날개 모듈 파괴 판정을 받고 꼬리날개가 잘려나가 추락했지만, 가끔 들이받은 쪽이 느리고 내구도가 낮은 복엽기인 반면 들이받힌 쪽은 튼튼한 공격기라면 운이 좋다면 공격기는 살아남는 경우도 있었다.
  13. 이 상황이 가장 자주 나오는 경우가 난전 중이거나 한 대를 여러 대가 추격하는 과정에서 비행 경로가 겹쳐 발생한다. 전자의 경우에는 거의 우연의 일치라서 어쩔 수 없지만, 후자는 괜히 적기 잡으려고 무리하다가 사고친 경우가 절대 다수이므로, 레이더 등으로 주변을 항상 살피는 습관을 길러야 후자는 물론이고 전자의 상황까지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14. 실제론 거북선만의 산물이 아니라 판옥선들도 자주 써먹을 것으로 여겨지는데, 당시 일본의 주력 전투선들이 조선의 주력 전투선인 판옥선보다 내구성이나 크기면에서 현저히 밀렸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