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

耿苞
(? ~ ?)

후한 말의 인물. 원소의 부하.

원소 휘하에서 주부를 지냈고 조조가 천자(헌제)를 영접해 하남의 땅을 거두어 들이고 관중 지역을 모두 시키면서 허현에 도읍하자 원소가 후회하면서 천자를 옮겨 견성에 도읍해 자기와 가깝게 하고자 했지만 이를 거절했으며, 조조가 천자를 끼고 호령하면서 원소에게 작위를 수여했다.

이로 인해 원소는 자신의 반열이 조조보다 아래 있는 것을 부끄럽게 여겨 조조가 대장군의 작위를 양보했다고 하며, 원소는 작위를 사양하면서 벋지 않았고 이로 인해 공물을 바치는 것이 드물고 교만해졌다고 한다. 원소는 겉으로는 황제가 되고 싶었지만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는데, 경포가 원소의 명에 따라 참위설을 통해 붉은 덕(赤德)은 쇠잔해 다했고 원(袁)은 황윤(黃胤)이 되니 마땅히 하늘의 뜻에 순응하라고 말했다.

경포가 말한 것에 대해 원소가 군부의 장수와 관리들에게 보여주었지만 의논하는 자들은 모두 경포가 요사스럽고 망령되어 마땅히 주살해야 한다고 했으며, 원소를 이를 해명하기 위해 경포는 죽임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