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사냥(가요)

고래사냥
송창식의 노래
음반2집
발매일1975년
언어한국어
술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춰봐도
가슴에는 하나가득 슬픔뿐이네
무엇을 할것인가 둘러보아도
보이는건 모두가 돌아앉았네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삼등삼등 완행열차
기차를 타고

간밤에 꾸었던 꿈의 세계는
아침에 일어나면 잊혀지지만
그래도 생각나는 내꿈 하나는
조그만 예쁜 고래한마리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신화처럼 숨을 쉬는
고래 잡으러

우리들 사랑이 깨진다 해도
모든것을 한꺼번에 잃는 다 해도
우리들 가슴속에는 뚜렷이 있다
한마리 예쁜 고래하나가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신화처럼 숨을 쉬는
고래 잡으러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신화처럼 숨을 쉬는
고래 잡으러

송창식의 대표곡. 송창식이 1975년에 발표한 2집 앨범에 수록된 여름 노래로 작사는 저명한 소설가 최인호가 해주었다.

하길종 감독의 영화 바보들의 행진에도 수록되었다.[1] 당연히 박정희 정권은 바보들의 행진에 무자비한 칼질을 가했으며 송창식의 이 노래도 금지곡으로 지정했다. 박정희 정권이 고래사냥을 금지곡으로 지정한 이유는 포경수술을 연상시킨다라는 이유 때문이였다나(...). 어떤 사람은 고래사냥이 아니라 쥐사냥이라고 했으면 금지곡이 아니라 건전가요가 되었을것이라고 비웃기도 했다고. 심지어 같은 영화에 수록된 송창식의 다른 히트곡 "왜불러"의 경우에는 반항적인 내용이라고 금지곡이 되었다고 한다.[2]

그러나 금지곡이 된 덕에 더 히트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며, 노래의 내용이 가진 희망적이고 젊은이다운 패기로운 느낌은 이 노래를 지금까지도 듣게하는 원동력이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여러 후배 가수들이 리메이크 하기도 했는데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자우림은 이 노래를 좀더 과격하게 리메이크 했다. 여기서 과격하다는 의미는 노래 스타일이 아니라 편곡의 의도가 그렇다는 이야기. 송창식 자신이 나중에 인터뷰에서 이 리메이크를 듣고서 김윤아를 다시 보게 되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자우림 버전.

KIA 타이거즈의 응원가로도 쓰이는데 "자 떠나자~고래 잡으러"에서 고래를 경기하는 상대팀 이름으로 바꿔넣어서 논란이 되었다. 특히 LG 트윈스 팬들이 경기에 가까울 정도로 싫어했다. 뭐?

제18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 식전 공연에서 70-80년대의 대표곡으로 뮤지컬 배우 남경주가 불렀다. 그런데 재미있는건 박근혜 대통령의 아버지인 박정희 대통령 때 이곡이 금지곡이었다는것(...). 일각에서는 국민통합이란 차원에서 의도적 선곡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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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보들의 행진 역시 최인호의 소설이 원작. 최인호는 영화에 카메오 출연하기도 했다.
  2. 그럴만 한 게 바보들의 행진에서 장발 단속에 걸린 주인공이 경찰을 피하면서 도망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바로 왜불러이다. 그쪽 입장에서는 반항적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