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力(1983. 2. 3~)
중국의 바둑 기사. 6살에 바둑을 시작해 1994년 세계청소년바둑선수권 소년부 우승, 1995년 프로 입단했다. 이후 2001년 신인왕전, 2003년 천원전, 2005년 명인전 우승 등 국내 기전에서 실적을 쌓았으며 2006년 LG배 우승으로 九단 승단했다.[1]
내실있는 바둑을 두는 기사로, 초반 포석이 강하고 모양에 대한 이해가 뛰어나 수읽기를 많이 하지 않아도 좋은 수를 찾아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후반 끝내기에서 역전당하는 경우가 많아 최강의 아마추어라는 별명을 얻었다. 아마추어들처럼 초반 포석은 잘 두지만 끝내기가 약하다는 뜻으로, 프로들은 유리한 상황에서 쉽게 두려는 경향이 강하나 구리는 그런 것 없이 계속 밀어붙이다 역전당했던 것이다. 또한 아마추어들이 좋아할만한, 일견 속수같은 수들을 두면서 결국에는 힘으로 밀어붙여 승리하는 모습도 많이 보여주었다.
2009년 LG배에서 지난해 세계대회 3관왕 이세돌을 2-0으로 이기고, 삼성화재배, 비씨카드배까지 우승하며 세계대회 3관왕을 달성, 세계 최강 기사 중 한 명으로 인정받게 되었고 이세돌과의 캐삭빵 Milly 몽백합 이세돌-구리 10번기에서 패배하는 등 커리어의 위기가 있었지만 2015년 춘란배에서 우승하며 다시 세계대회 타이틀을 획득하며 건재를 알렸다.
2016년 LG배 32강전에서 이세돌을 다시 한 번 이기며 구글 딥마인드 챌런지 매치 이후 이세돌의 연승을 종결시켰다.
동갑내기 이세돌의 라이벌로 꼽히며,[2] 2016년 5월 현재 24승 1무 22패를 기록중이다.[3]
2004년 삼성화재배 준결승 1-2 패
2009년 LG배 결승 2-0 승
2011년 BC카드배 결승 2-3 패
2012년 삼성화재배 32강 4패 빅 무승부, 결승 1-2 패
2014년 Milly 몽백합 이세돌-구리 10번기 2-6 패[4]
2015년부터 체육특기자 제도로 칭화대학에 입학하였다. 중국의 체육특기자 제도는 운동선수가 원하는 대학의 원하는 학과를 갈 수 있도록 하는데, 구리는 그들 중 90%가 가는 체육학 전공을 마다하고 유일하게 역사학 전공을 선택했다고 한다. 추후 졸업하면 영미권으로 유학을 갈 의사를 중국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적이 있다. 자기가 학자로써의 길을 가기 전에 세계대회 우승을 한번 더 하고 가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2016년 LG배ⓞ 8강까지 올라갔다 8강 상대가 상대전적에서 절대우위인 박정환(구리 4 : 박정환 2)이다.
판후이, 저우루이양과 함께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과 알파고끼리의 대결에 대한 해설역할을 하였다.
저서
- 이세돌 구리 격전보 - 한.중 바둑의 영웅 : 2014년 대한민국에 번역되어 나왔고, 2016년 재정가되어서 재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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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은 세계대회 우승 1회 또는 준우승 2회 달성시 九단 승단한다.
- ↑ 출생일도 거의 비슷(이세돌 1983년 3월 2일 생, 구리 1983년 2월 3일 생) 입단한 해도 동일하다.(1995년)
- ↑ 10번기 이후 갑조리그에서 이세돌을 두 번 만났는데, 두 번 모두 구리가 승리하였다.
- ↑ 10번기에서 패배한 이후에도 여전히 이세돌과 우정이 돈독하고, 이후에도 이세돌과 바둑을 두면 배우는 것이 많다며 이세돌과 바둑을 둘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1000승 달성 이후 이세돌과 바둑을 더 두어 보고 싶다고 하였으나, 이 날은 바둑계가 이세돌의 프로기사회 탈퇴로 난리가 나서 묻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