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1 留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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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가 아닌 외국으로 나가서 정규 학교를 다니는 행위. 어학연수교환학생, 워킹홀리데이 등 단기로 체류할 뿐만 아니라, 정규 학위 과정을 밟지 않는 경우는 유학과 분리해서 부른다.

유학 (遊學) 은 타향에서 공부함을 의미하니 잘 구분하도록 하자. 예로 지방 사람이 서울에서 공부하면 서울에서 유학 (遊學) 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문서에서는 주로 외국 유학을 다룬다.

남북국시대에는 당나라[1], 고려 때는 원나라에,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으로 유학하는 경우가 많았다. 현대에는 유학생들이 전세계로 퍼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1.1 유학을 선택하는 이유

유학을 가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하지만 단순한 흥미나 호감만으로 유학을 간다기보다, 내가 왜 유학을 가야 하는지, 무엇을 배워서 어떻게 쓸 것인지, 어떤 전공을 택해 어떤 길을 갈 것인지가 확실하게 서 있는 유학이 아니라면 득보다는 실이 더 많을 수 있다.

  • 부모의 권유
아래 이유들이 종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동시에 집안의 경제력이 어느 정도 될 경우.
  • 국내대학 진학시 유리하기 때문에
외국에서 공부하여 국내 대학을 지원하는 게 좀 더 쉽다.
  • 이과계열 천재의 경우
한국에 자신의 꿈을 받쳐 줄 만한 학교가 없는 경우이다. 문과와 달리 이과는 국내 대학과 미국 대학의 수준차가 너무 심하기에 세계 50위권의 서울대나 KAIST대신에 세계 최고의 명문대에 진학하고자 하는 이들이 여기 속한다. 이런 경우 학부 유학은 과학고, 자사고 출신이나 올림피아드 메달리스트 출신으로 한국 명문대 합격증은 이미 받아 놓은 경우가 있고, 대학원 유학은 서울대, KAIST 등에서 국가대표 급의 스펙을 갖춘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훌륭한 학자, 교수가 되는 경우가 많다.
  • 해당국 유학이 장점을 지닌 분야를 배우기 위한 경우
외국 요리를 배우는 사람이라든가, 해당 지역에 관한 지역학/문학/철학 등을 전공하는 사람, 성악 등의 클래식 음악을 배우려는 학생이 이에 해당한다.
  • 국내 교육의 질이 낮은 경우
대한민국/교육열 참조.
  • 한국 입시에서 실패해서 억지로 보낸 경우
도피유학이라고 부른다. 답이 없는 유형이다. 본인의 의지는 매우 낮으며 돈 많은 부모가 등떠밀어서 유학하는 경우. 이쯤 되면 유학을 가나 마나 거의 아무런 차이가 없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국내 지잡대 출신보다 해외 지잡대 출신을 우대하는 분위기가 있어서 아주 나쁜 선택이라고 볼 수는 없다. 어쨌든 외국에 몇 년 있게 되는 셈이므로 일상적인 외국어 실력은 괜찮은 편이다. 그러나 고급 학술작문이나 독해력은 거기에 못 따라가는 경우가 태반이다. 최근 도학당이라는 말이 이들을 가리키기 위해 생겨났다.
  • 대학지원자보다 대학정원이 적은 경우
홍콩과 싱가포르의 경우. 정부의 엄격한 대학 졸업장 통제로 대학정원이 너무 적어서 어쩔 수 없이 유학을 해야 하는 경우이다. 물론 도피유학으로 볼 수도 있다.
일제치하에서 대학이라고 부를만한 곳은 경성제국대학뿐인데 조선인에게 불리한 입학규정을 제시하고 있어서 많은 학생들이 본토의 일본 대학으로 유학했다.
  • 심한 차별을 겪는 경우
물론 전세계 어디를 가든 차별은 존재하지만, 심한 차별로 인해 도저히 한국에서 학교생활하기 어려운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 유학을 선택하기도 한다. 이 경우 한국보다 교육 시스템이 잘 된 곳으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이민을 위해 유학을 가는 경우
한국 학교를 졸업하는 것보다 그 나라 학교를 졸업하는 게 취업할 확률이 높아진다. 정말 어렵고 노력이 필요한 작업이기에, 해외취업, MBA, 이민 문서 등을 읽어보며 정보를 수집해야 하며, 명문대 MBA 기준 해외취업 성공률이 15%를 넘기기 힘드니만큼 웬만하면 취업으로 비자를 딸 생각을 하지 말고 국제결혼이나 투자이민 쪽 비자를 알아보는 게 좋다.
  •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려는 경우
국내최고의 대학인 서울대 또는 KAIST를 졸업하고 미국이나 유럽에서 활동하다보면 대학의 입시난이도나 랭킹보다 낮게 취급받는 경우가 많다. 대한민국의 위상이 낮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2]인데 이건 사람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미국이나 일본의 대학에 유학하는 방법을 통해 불이익을 피하는 경우이다. 재벌가 자제들이 이런 이유로 유학을 하는 경우가 많다.

1.2 영어권 유학

유학의 종류에는 상당히 여러 가지가 다양한 경우가 있는데 한국에서 유학이라하면 보통 절반 가량이 영어권 선진국을 대상으로 조기유학, 대학교 유학, 대학원 유학 중 하나이다.

1.2.1 조기유학

말 그대로 일찍 유학을 가는 것. 통상 중학교고등학교 과정을 외국에서 다니는 것을 지칭한다. 조기유학이라 하면 본인 혼자 외국에 나가 학교를 다니거나, 기러기 아빠를 제외한 나머지 가족이 외국에 나와서 학교를 다니거나, 유학을 목적으로 이민을 온 케이스 등이 해당된다. 외교관이나 해외주재 상사의 회사원 등등 자연스럽게 외국에 거처가 있어서 유학을 일찍 가게 되는 경우는 있지만 이런 경우는 조기유학이라기보다는 재외국민에 가깝다.

유의해야 할 것은, 엄밀히 말해서 대학 학부 이전의 조기유학은 거의 다 미인정 유학이다. 대한민국 교육부는 미성년 유학의 경우, 무분별한 조기유학으로부터 공교육을 보호하기 위해 전 가족이 해외에 체류하면서 대한민국 외교공관에서 인정한 학교에서 수학한 경우만을 유학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 차이는 꽤 큰데, 한 예로 귀국했을 때도 인정유학의 경우는 전입으로 인정되지만 미인정유학은 편입해야 한다. 특히 미인정유학의 경우는 편입 및 학력인정 등 여러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을 수 있으니 만일 한국에 중도귀국한다면 반드시 교육청 등에 문의할 필요가 있다. 자칫하면 1~2년 정도 꼬일 수도 있다.

1.2.2 대학교 유학

고등학교까지 한국에서 다니다가 대학교를 외국으로 가는 케이스. 조기유학생 역시 큰 문제가 없다면 자연히 대학을 현지에서 다니게 되니까 이 경우에 해당되지만, 중학교나 고등학교를 한국에서 다니지 않았다면 사실상 외국 학생인 셈이므로 분류는 미묘하다.[3]

1.2.2.1 미국 대학교 유학

  • 대학 입학의 어려움

수능으로 줄세워서 입학시키는 한국 대학에 비해 미국 대학은 성적뿐 아니라 스포츠, 리더십, 클럽활동경력, 봉사활동, 기타 특이한 경력 등을 많이 보는데다가 에세이와 추천서의 비중이 크므로, 고등학교 때부터 유학을 준비하려면 공부 이외에도 할 일이 엄청 많다. 물론 공부가 최우선인건 말할것도 없다. 아무리 과외 활동 내역이 화려해도 성적이 비슷한 학생들과 비교했을때 대우를 받지 성적 자체가 낮으면 말짱 꽝이다. 게다가 학교에 따라서 과외 활동을 눈여겨보지 않는 경우도 있다.[4]

여담으로 미국에서는 개천에서 용 안난다. 학생이 아무리 뛰어나도 옆에서 관리해주는 사람이 없으면 의미있는 교외활동을 만들기가 어렵다. 저소득층 학생들은 gpa나 sat 점수는 고득점해도 교외활동은 평범하거나 그 이하인 경우가 많아 명문대를 포기하고 근처 주립대 가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통계적으로 보아도 명문대 재학생들중 Pell Grants (정부에서 나오는 저소득층 학비보조금) 수혜자가 평균보다 현저히 낮다.

원한다면 아래 사항을 기억하자.

1. 일찍 시작해야 한다.
미국 대학들은 과외활동, 리더십, 특수 재능을 성적만큼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 수년에 걸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2. 성적과 입학시험 점수가 능사가 아니다.
애시당초 대학들의 교육 철학이나 사회의 대학에 대한 인식도 다르기 때문에, 공부 잘 한다고 능사가 아니다. [5].

3. 대학 이름만 보고 대학을 결정해선 안된다.
한국의 대학 시스템을 무리하게 미국의 대학교육 현실에 정착시키다 보니 많이 나오는 실수 중 하나로 자신의 성향이나 꿈, 현지에서의 생활을 고려하지 않고 대학의 명성만을 보고 결정하는 것이 있다. 물론 잘못된 행태다. 자신의 전공에서는 그 유명대학이 아주 시원찮은 경우도 있고, 혹은 주변 환경이 자신의 환경과 다른 데서 오는 스트레스나 향수병 등의 요소로 고통받으며 기껏 대학에 입학해놓고도 학업에 지장을 받는 경우도 있다. 유학은 기본적으로 자기 나라에서, 자기 가족에게서 떨어져서 혼자 생활해나가는 것이므로 대학 캠퍼스 내부나 대학 주변의 전반적인 생활 환경은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6] 일단 기본적인 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학업도 문제가 생기는 건 당연하니까.

4. 가능한 한 많은 대학에 지원하라.
미국의 대학들은 각자의 교육 철학이 있으며, 그 철학에 맞는 학생을 원한다. 즉 자신이 아무리 똑똑하고 공부 잘하고 과외활동까지 충실해도 그 대학에서 원하는 조건이 아니라면 말짱 황이라는 이야기. 경쟁률이 심한 주립 플래그쉽 명문대에 GPA 3.8짜리 학생이 낙방하는데 2점대 학생이 합격하는 경우도 발생하는 나라가 미국이다. 때문에 대학 합격 확률을 높히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대학에 지원이 필요하다.

5. 취업하기 좋은 전공이나 교육 프로그램이 있는 대학을 선택하라.
어찌 보면 좀 더럽지만, 미국이 필요로 하는 분야의 학생은 우대받고, 그렇지 못한 학생은 좁은 취업문에 고통받는 것이 미국이란 나라의 현실이다. 때문에 외국 학생이 취업하기 좋은 전공이 필수. OPT 관련 문제에서는 타 전공자의 3배에 가까운 STEM[7]이 외국인이 취업하기 유리하다. 그 외에 인턴쉽이나 CO-OP[8]처럼 현장 실습을 대학 시절에 체험하는 커리큘럼 역시 취업에 유리하다고 평가된다.

  • 대학 졸업의 어려움

영어에 아주 능숙해지지 않았다면 유학 초반에 헤매는 경우도 상당히 있다. 거기다가 문화 차이까지 겹치면 더욱더 힘들어진다. 그래도 옛날만큼 졸업하기 어렵지는 않으므로 한번 들어간 이상 본인이 열심히 한다면 그럭저럭 결과는 나오는 경우가 보통이다.

  • 경제적인 어려움

이 케이스 역시 본인이 엄청나게 똑똑하지 않다면 기본적으로는 집안에 돈이 많아야 가능하다. 미국 대학 학부영리만을 위한 기업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돈이 많이 들고, 대학원과 달리 장학금 받고 다니는 경우도 거의 없다. 이건 주립이든 사립이든 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예외가 드물다. 설사 특출나게 가성비가 뛰어난 대학이라고 해도, 기본적으로 외국 생활인 이상 생활비까지 아끼기는 힘든 건 기정사실. 그래서 정말 똑똑한데 돈이 없는 학생들은 어떻게든 그냥 국내 대학을 다니다가 대학원 절차를 밟는 경우도 보인다. 여유가 조금은 있다면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1,2학년을 다녀 비용을 아끼는 일도 있다.

관련 전공 명문대 졸업 후 다국적 컨설팅 회사에 취직하기만 하면 1년에 1억 5천만원은 거뜬히 벌기에 4억원 부을 만한 투자가 되기는 하지만, 해외취업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투자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확률도 낮고 액수도 크다.

미국 유학 준비생들을 위한 깨알같은 팁들
스압주의. 100% 진리는 아니고, 틀린 부분도 가끔 보이지만 대체로 알고 있으면 유학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수도 있을듯. 예비 유학생이면 시간내서 한번 읽어보자.

1.2.2.2 호주, 영국 유학

호주, 영국은 교육과정이 한국이랑 살짝 다르기 때문에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바로 입학할 수 없다. 호주는 12학년때 전공에 관한 예비과정을 배우고 영국은 고등학교 까지의 교육과정이 우리보다 1년 더 많기 때문이다.[9] 보통 파운데이션이란 과정을 거쳐 대학에 입학한다. 단 대학교 1학년 이상 교육과정을 거쳤을 경우 파운데이션이 면제될 수도 있다. 더 자세히 추가바람

1.2.3 대학원 유학

한국에서 대학 학부까지 졸업하고 대학원을 외국으로 진학하는 경우. 로스쿨이나 MBA 등의 예외도 있지만, 대부분의 대학원(graduate school)은 조기유학이나 학부 유학과는 여러 가지 면에서 매우 다르다. 우선 대학 학부까지는 능력만 된다면 필수적인 교육과정에 가까운 데 반해, 대학원은 철저히 옵션이다. 즉 대학원을 외국으로 나간다는 것은 학문 연구자로서 더 넓은 곳에서 공부한다는 의미가 매우 강하다. 따라서 교수가 되고 싶은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코스가 바로 대학원 유학이다.

또한 대학 학부나 조기유학은 장학금을 받을 기회가 별로 없기 때문에 집안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대학원은, 특히 이과 쪽은 등록금 및 그럭저럭 먹고 살 만한 수준의 생활비를 지원해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초기 정착비용 외의 돈을 들이지 않고 유학가는 것이 그렇게까지 어렵지만은 않다.

이들은 나이도 적게 잡아야 20대 중반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사회 물도 먹고 철도 들었으며 학부 과정을 통해 학문에 대한 동기 부여가 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대체로 힘든 환경을 이겨낼 만한 정신력이 갖춰진 경우가 보통이다.

1.2.3.1 대학원 입학의 준비

한국에서 학부를 나온 사람 기준으로 잡을 때 본격적인 유학 준비기간은 약 1년이며 준비해야 하는 분야는 크게 영어와 전공으로 나눌 수 있다.

보통 학점이 말리게 되면 힘들어지기에 다른 것 못지않게 학점 관리가 중요하다.

일단 영미권 대학에서 학부를 나오지 않았을 경우 문이과 공통으로 TOEFL 성적표가 필요하다. 또한 미국 대학원 입학자격시험인 GRE에도 응시하여 점수를 얻어야 한다. 지원 자격을 만족하지 못하면 합격 확률은 거의 없다. 하지만 단지 자격을 보는 것이므로, 처음 유학을 준비하는 대다수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많은 미국 대학들은 대체로 지원 자격만 충족하면 크게 신경쓰지 않으며 고득점이 중요하지는 않다.
단, 너무 점수가 낮으면 서류에서 떨어지는 굴욕을 맛볼 수 있다(…). 보통 문과 중 경제학이나 심리학등 에서 이렇다고 한다. 또한 TOEFL의 경우 총점이 아니라 각 영역별 점수를 명시한 경우도 있으므로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영미권이 아닌 유럽지역 대학원에도 영어로 코스웍(Coursework)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GRE를 보지 않아도 된다! GRE가 상당히 어려운 시험임을 감안하면 이정도도 감지덕지. 그리고 유럽지역은 영어성적으로 토플보다는 IELTS를 더 선호한다. 보통 IELTS가 기본이고 토플성적도 인정해 주는 식. 다만 비영미권 대학에서 영어로 학위를 받을 경우 학위 자체는 인정되지만 해당국가의 모국어로 과정을 수료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영주권 혜택등은 받지 못하고, 이를 위해서는 추가로 해당국가의 언어능력시험을 보아야 한다.

  • 학업계획서(SOP) 및 추천서

전공에서는 문이과및 예능계 공통으로 학업계획서(SOP : Statement of Purpose)와 추천서가 필요하다. 지원 자격을 넘기면 큰 상관이 없는 영어와는 달리 이 쪽은 대학원 유학에서 진짜 중요한 요소이다. 대학원은 기본적으로 학자가 되기 위해 진학하는 곳이며, 이를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증거자료는 그 학생을 지도한 경험이 있는 교수의 추천서와 "내가 앞으로 이러이러한 공부를 할 것이며 이러이러한 준비를 해 왔다"를 쓰는 SOP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SOP를 통해 자신이 무엇을 연구하고 싶은지, 자신이 그 분야를 공부할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다는 점, 구체적인 관심사는 무엇인가 등을 각인시켜야 한다. 이 SOP가 너무나도 중요하기 때문에 보통 유학 준비를 할 때는 SOP 작성에만 3개월 이상을 들이게 된다.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미국인들 역시 SOP 작성에 최소 2개월 이상을 투자한다고 하니 한국인들이라면 더 말할 필요가 없겠다. 보통 길어야 두 쪽인 SOP 때문에 이렇게 몇 달을 붙잡는다는 것이 농담처럼 들리겠지만 절대로 농담이 아니다. 자신의 모든 인맥을 동원하여(...) 교정에 교정을 반복해야함은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SOP 작성을 위해 자신의 관심사에 관련된 문헌 등을 더욱 깊이 조사하는 과정도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10] 그래서인지 이 SOP 교정을 전문으로 하는 사이트도 있다(!) 물론 굉장히 비싸지만 그만큼 꼼꼼히 교정해주기 때문에 이용하는 사람은 많은 편. 그리고 SOP 작성시 각 학교별로 분량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분량 제한에도 유의해야 한다.

좋은 추천서를 얻기 위해서는 추천서를 받고 싶은 교수와 이런저런 방식으로 학문적 교류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과 쪽 학과의 경우는 랩 지도교수가 누구인가가 상당히 중요하다.

  • 기타 제출물

자신의 연구경력과 능력을 간략히 밝힐 수 있는 추가자료를 제출하면 입학에 매우 유리하다.
문과의 경우 자신이 전공하고자 하는 분야의 지식과 연구방법론을 잘 정리한 Writing sample을 제출한다. 이과의 경우 석사 때부터 학술지(Journal)에 등재되는 논문에 공저자로 참여할 기회가 많으므로 많은 실적을 쌓아 Research Paper를 제출한다. 미술계의 경우 작품집(Portfolio)에 20여점의 작품을 담아 자신이 어떠한 작업을 해 왔음을 증명한다.

  • 좋은 대학원을 선택하는 방법

전공분야를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진학하고자 하는 교수의 관심분야와 자기 관심분야의 적합성(Suitability)이다. 예를 들어 자신의 연구분야가 A인데 지원하는 대학에는 A에 관심있는 교수가 하나도 없다거나, A에 관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없어서 예전에 써 뒀던 B에 관한 페이퍼를 writing sample로 제출했다거나, A를 연구하는 데 현지의 중요한 연구방법론이 C이고 그 동네 교수들도 전부 C라는 방법을 통해서만 A를 연구하는데 그 C라는 방법론에 대해 잘 모른다거나[11] 하면 탈락할 확률이 급속도로 높아진다.

또한 대학의 네임밸류에 너무 얽매여서도 안 된다. 한국에 비하면 새발의 피지만(…) 비교적 대학서열화 떡밥이 유효한 미국 학부과정에 비해, 대학원과정은 그런 거 없다. 좋은 세부전공, 좋은 교수만이 존재할 뿐이다. 또 학교의 랭킹은 비교적 낮더라도 그 곳에 자신의 관심사와 일치하는 연구분야를 가진 교수가 있고 그 교수가 전도유망하다면 과감히 지원할 필요가 있다. 어차피 대학원 유학은 자기 세부전공에 관한 박사논문을 쓰러 가는 것이고, 자기를 잘 이끌어 줄 적합한 지도교수가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 성공적인 대학원 유학의 지름길이다. 이는 특히 연구분야가 포괄적인 인문사회계열에서 잘 나타나는 현상인데, 이 쪽의 영원한 본좌가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스탠포드, 시카고, 미시건 등등이긴 하지만 전공과 세부분야에 따라 다른 분야에서는 듣보잡인 학교가 자기 필드에서는 top 10 안에 들어가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1.2.3.2 대학원 학업의 어려움

대학원 과정은 학부와는 또 다른, 엄청난 스트레스와 고통의 나날이므로 아무리 정신력이 갖춰져 있다고 해도 중도탈락자가 적지 않게 발생한다. 특히 대학원 박사 과정으로 진학한 경우 중간에 박사 과정 자격 시험(qualifying exam) 혹은 이와 유사한 시험을 보는데, 이게 사람 피말린다는 말이 어떤 뜻인지 확실히 알 수 있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시험이라 여기서 탈락하는 학생이 매우 많다. 이는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학생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현지인이라 할지라도 자격 미달자에게는 절대로 자비가 없다(...). 박사과정 자격 시험을 보는 시기는 학교, 그리고 과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3년차 이상일 때 보는 경우도 있는 반면 1년차를 마치는 순간 시험을 봐서 사전에 걸러내는 경우도 있다.

물론 험난한 준비 과정을 마치고 외국 대학원 합격한 것이 좋은 일이기는 하지만, 하나 명심할 것은 합격 통지를 받는 그 순간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는 사실이다. 힘들게 대학 합격해놓고는 나가서 어리버리하다가 박사과정 자격 시험에서 탈락하고 다시 한국으로 쫓겨 돌아오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합격하기 위한 준비 못지않게 합격 통지 후 출국 전까지의 준비도 대단히 중요하고, 출국 후 실전에서 잘 해야 함은 말할 필요가 없다.

단순히 학교 지원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1년 더 준비하면서 스펙을 쌓으면 되지만 유학 생활 도중에 쫓겨 나온다면 시간은 시간대로, 돈은 돈대로 날아가고 (다른 학교 지원을 다시 준비하지 않는 이상) 유학 생활을 다시 시작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본성이 불성실한 학생이라면 말할 것도 없지만 평소 모범생으로 소문난 학생이라도 예외는 아니다. 유학 가서 잘 할 것 같던 학생이 막상 나가서 제대로 못 하고 헤메다가 포기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단순히 공부를 열심히 하고 않고의 문제라기보다는 나라마다 다른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이나 일하는 스타일의 차이를 극복하는 게 쉽지 않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공부 잘해서 박사 유학가는 범생이 스타일의 경우 위에서 주어지는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데는 특화되어 있지만, 자기가 스스로 주도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게 특히 미국에서는 쥐약으로 작용한다.

미국에서는 지도 교수의 지도 외에도 박사과정 학생 자신이 이것저것 제안하고 리드할 것을 요구할 때도 많고, 회의나 정기 미팅에서 자기 의견을 전혀 말하지 않고 조용히 있으면 "이 학생은 이 프로젝트에 전혀 기여를 하지 않았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이걸 보면 그냥 "얼굴에 철판 깔고서라도 무조건 말을 많이 꺼내면 되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실전을 겪어보면 그게 절대로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안 그래도 영어로 말하기도 불편한데, 자기 의견 잘 말하고 토론 잘하기로, 그리고 말할 틈을 안주는 말빨로 유명한 미국, 인도, 중국 유학생들 사이에서 토론은 고사하고 말할 틈 찾기도 어렵다. 그렇게 어버버 하다가 말 한마디 못하고 토론은 끝나버리는 일이 허다하다. 게다가 미국 학생들은 중고등학교 교육 과정을 거치면서 팀 프로젝트라든지 발표 및 토론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주입식 입시 교육에 물든 한국 학생들보다는 이런 것들에 훨씬 더 능숙한 상태이다. 즉, 이들과 같이 토론을 할 수 있는 레벨로 올라가려면 보통 노력 가지고는 안된다.

또한 미국 대학원 하면 뭔가 민주주의적이고 편하게 터놓고 지내는 문화가 떠오르겠지만, 사실 조직내 정치를 해야하는 건 미국도 마찬가지다. 미국에서도 미묘하게 윗사람 의견에 받아버려도 되는 경우, 안되는 경우가 존재하는데 이게 외국인 입장에서 분별하기가 쉽지 않다. 또 한국에서는 교수 입장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게 있으면 아주 직접적으로, 때로는 감정까지 섞어주면서 이야기를 끌고 가는데 비해 미국의 교수들은 대부분 그렇게 대놓고 이야기하지는 않는 편이다. 심지어 전혀 티를 내지 않고 있다가 나중에 냉정하게 쫓아내는[12] 경우까지 있다. 사람에 따라 못마땅한 걸 이야기 한다고 해도 웃으면서 살짝 흘리듯이 돌려서 이야기하는데, 불 같이 버럭하는 선임병, 장교, 교수, 상사 밑에서 일해오던 한국인 입장에서는 이게 불만이 좀 있다는 건지 아닌지도 알기가 쉽지 않다.

이렇게 문화적으로 페널티를 안고 가는 토종 한국 유학생의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결국 논문(Writing)으로 내는 성과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엄청난 준비가 필요하다.

누구나 합격 통지를 받으면 기쁜 마음에 여기저기 알리고 싶어하는 심리가 있을 것이다. 이게 극단적으로 커질 경우 "이제 고생길은 다 끝이다"라는 생각에 자기 도취에 빠지는 우를 범하기 쉽다. 아래의 유학 온라인 커뮤니티란에도 언급된 내용이지만 일단 합격 통지를 받았다면 그 때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는 마인드로, 다른 일보다는 우선 자신을 위한 준비에 전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들어가게 되는 학교의 커리큘럼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 학사 제도는 어떻고 지도 교수는 어떻게 정하는지, 박사과정 자격 시험은 어떻게 보고 졸업을 위한 요건은 어떻게 되는지 파악하는 것은 기본이며 앞으로 어떤 연구를 할지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현지에서 더 자세한 사정을 알아보기 위해 이 준비 기간에 단기로 해당 학교를 방문하는 사람들도 있다. 학문 관련 준비 외에도 앞으로 지내게 될 그 곳의 환경이 어떤지, 그리고 어떤 집을 구해서 누구와 살지도 미리 생각해두지 않으면 출국 직후에 매우 곤란해진다. 덧붙여 해당 학교에서 TA를 하게 될 경우 영어로 수업 및 질의응답을 하는 연습을 반드시 미리 해 두어야 한다. 이 외에도 준비가 필요한 일들이 산더미이며 이에 충실할수록 유학 생활도 성공적으로 할 확률이 높아진다.

1.2.3.3 대학원 금전적 어려움

집안이 아주 넉넉하지 않은 이상, 일반적으로 대학원 유학의 전제는 "장학금을 받는 것"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액수나 생활의 문제는 case by case이다. 대학원 유학의 경우, Fellowship(무노동 전액장학금)을 제외하고는 수업조교(TA)나 연구조교(RA)를 통해 생활비(Stipend)와 등록금(Tuition Fee)을 지원받게 된다.

Fellowship이란 조교일을 하지 않고 받는 무노동 전액장학금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교가 졸업시까지 Fellowship을 보장하지 않고 보통 2년 정도는 Fellowship이고 그 이후에는 근로장학금으로 전환된다.

한국에서 가장 많이 착각하는 게 "RA나 TA를 하면 돈 걱정 없이 유학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런 사람도 있지만 생활비와 등록금의 지원상황이 학교마다, 학과마다, 지도교수마다 천차만별이다. 예를 들어 UC계열은 캘리포니아 주민과 아닌 사람의 학비가 다른데, 학과에서 캘리포니아 주민 기준의 학비만 지원해주는 경우 그 차액[13]을 자신이 메꿔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물론 재정상황 좋은 연구실의 경우 그 차액을 교수가 메꿔주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텍사스같이 주 재정이 여유로운 곳의 학교는 외국학생도 재학기간이 좀 지나면 텍사스 주민과 같은 등록금을 내도록 허가하는 경우도 있고 캘리포니아처럼 시민권자가 아니면 아무리 오래 다녀도 캘리포니아 주민 기준 등록금 혜택을 못받는 경우도 있다.

또한 생활비 지원의 경우에는 정규 학기 중에는[14] 대학원생의 노동시간이 정규직의 근로시간의 50%를 넘지 못하게 되어 있다. 이를 보통 "50% 지원을 받는다" 말한다. 그러므로 누군가가 "나는 유학기간 내내 100% 생활비 지원을 받아서 풍족하게 유학했어"라고 하면 거짓말의 가능성이 있다. 정규학기 중에 50% 이상 지원을 받으면 학생신분을 유지할 수 없으며 이 금액은 학교마다, 학과마다 다르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50% 생활비 지원은 학생이 학교근처에 적절한 수준의 청결함을 갖춘 원룸을 임대하는데 필요한 월세의 2배와 거의 일치한다. 각종 생활비를 모두 제하고 나면 대부분 식비 정도 남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 유학을 가서 50%의 생활비 지원을 받고 학비가 100% 다 지원이 된다면 초기정착비용만 있으면 추가비용없이 유학생활이 가능하다. 그러나 문제는 한국에 있는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모든 이과 쪽 유학생이 50%의 생활비 지원을 받는 것은 아니라는 거다. 어떤 사람은 25%를 받고 어떤 사람은 37%받는 등[15] 학과마다, 지도교수마다 천차만별이다. 그리고 위에 기술했듯이 혼자 유학을 와도 50% 지원을 못받고 그 이하를 받는다면 한국에서의 도움 없이 유학생활을 유지하려면 생활이 극도로 궁핍해진다.

그러다 보니 이과 쪽 대학원생들도 한국의 부모님 도움을 어느정도 받는 경우가 상당수다. 서로가 서로에게 얘기를 안할 뿐이다. 그리고 한국에 퍼진 세간의 인식 때문에 대놓고 말을 안할 뿐이고, 주변에서 돈 많아 유학 갔단 비아냥이 싫어 재정지원 다 받고 유학했다고 말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런데 결혼까지 해서 유학을 온다면? 양가의 부모님 중 재정적으로 도움을 주실 분이 없다면 대책없다.

미술대학의 경우 문이과와 달리 주요 대학들이 대부분 사립 단과대(Independent College) 형태이기 때문에 장학금에 대한 지원상황이 학교마다 아주 다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재단이 아주 튼튼하지 않은 이상 (쿠퍼유니온) 장학금 지원이 미미한 편이다. 문이과의 연구 지원금 처럼 때때로 신청할 수 있는 작품 제작에 대한 지원금(Grant)제도들은 여기저기서 찾아볼 수 있지만 총 지원 액수도 크다고는 할 수 없다. 미대에서 학비 면제(100% 지원) 정도의 오퍼를 받았을 경우에는 무조건 달려가는게 맞다.

그러나 이와 같은 여러 가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부를 계속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에게 외국 대학원 유학은 분명히 매력적인 선택이며, 대학 학부까지는 이상의 제한적인 장학금 및 생활비 지급이 아예 없는 데 비해 대학원은 본인의 능력에 따라서 상대적으로 돈을 약간만 들여도 유학이 가능하다. 따라서 학부를 마칠 때까지 유학과는 전혀 인연이 없었던 뛰어난 학생들이 대학원으로 유학을 떠나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는 경우 또한 적지 않다.

1.2.4 MBA 유학

MBA는 기본적으로 경영학과 과정이기는 하나, 주로 3,4년 정도의 경력을 지닌 사람을 뽑으므로 학술적인 목적으로 운영되는 일반적인 대학원 유학과는 다르다. 해당 문서 참조.

1.3 비-영미권 유학

1.3.1 중국 유학

조기유학, 대학교 학부(본과), 대학원(연구생) 등이 있다. 한 때는 도피유학이 많아서 문제가 되기도 했다.

  • 대학교 학부 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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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화대학의 경우에는 2016년도부터 본고사가 폐지되고 내신성적(중국학교)와 3차례의 면접을 통해 가는걸로 바뀌었다
2001년쯤부터 폭증하기 시작했다가 2007년 즈음부터 잠잠해진 추세. 예과, 본과(일반), 본과(외국인) 정도로 나누어 생각하면 된다.

  • 예과 : 1년 정도 중국어를 가르쳐서 특별입학을 시켜주는 예비학교의 성격.
  • 본과 : 4년 과정의 대학 과정. 중국인들과 함께 수업하므로 졸업할 확률이 20%도 안 될 정도로 어렵다. 명문대 본과에 들어가려면 신HSK 5급이 요구되며, 신HSK 6급 고득점이라 해도 졸업하기는 매우 어렵다.더구나 학사 시험까지 따로 있다. 통과를 하지 못하면 학위를 안 준다.
  • 본과(외국인) : 4년 과정의 대학 과정. 외국인들만 따로 모아서 수업하므로 졸업의 난이도가 낮으며 편입을 받아준다. 대외한어과(중국어), 중영학과(중국어와 영어) 등이 있다. 대외한어과와 중국 대학의 중문과는 다른 것이니 구별에 유의. 그리고 북경대 대외한어과는 타 대학과 달리 내국인 대상이므로 구별에 유의.

1.3.2 일본 유학

옆나라 일본은 90년대부터 한국에서 많이들 가는 유학이다. 언어의 장벽이 낮을뿐더러 일본어는 한국인이 배우기엔 상당히 난이도가 쉬운편에 속한다. 또한 문화가 한국과 비슷해 생활엔 큰 지장이 없다. 한인유학생도 매우 많으니 어느정도 커뮤니티를 형성해 유학의 외로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일본은 유급이나 중퇴를 적게 시켜서 노력하면 졸업장을 따올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16] 가까워서 향수병에 시달리기 전에 쉽게 오고갈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전체 고등교육 유학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 유학의 경우 사립대를 다닌다면 많은 돈이 들지만, 국공립대라면 부담이 반 정도로 준다. 대신 입학이 어렵지만. 또 한국보다 알바 시급이 세서 학비를 많이 때울 수 있다. 유학생 지원과 장학금 제도도 정비가 잘 되어있어 이를 잘 이용하면 한국 사립대 다닐 경우보다 큰 금전적 부담 없이 다닐 수도 있다! 그 외에 한일공동이공계학부유학 국비유학생 전형을 통해 돈 걱정을 덜고 공부할수 있는 방법도 있다.[17]

대부분 일본의 센터 시험을 대체하는 EJU 시험을 본다. 그 뒤에 괜찮은 대학에 가려면 이건 기본이고, 수능점수나 TOEIC, TOEFL도 필요할 수 있고 기타 등등 여러가지를 볼 수도 있다. 각 학교와 학과마다 천차만별. 일일히 다르다. 높은 수준으로 갈수록 여러 시험 점수를 보고, 한국에서의 성적도 요구하게 된다.

괜찮은 지역의 학군이라면 한국보다 빠듯하게 지내야 할 것이다. 돈이 그리 많지 않은데 일본 유학을 가야만 한다면, 국립대를 노려보자. 사립대는 다니다 보면 엄청난 액수의 금액이 깨진다. 특히 이공계는 무조건. 국립대는 그나마 알바 뛰면 때울 수는 있을 수준이다. 다만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국립대는 사립대보다 엄청나게 입학하기 까다롭다. 물론 와세다대학이나 게이오대학같은 높은 수준의 사립도 있지만.

하지만 문과계열이라면 지방의 국립대로 진학하는건 매우 불리하다. 질적으로도 양적으로도 도쿄에 있는 기업들이 우수한것을 생각하면 지방에있는 대학들의 취업실적이 도쿄에있는 대학들의 취업실적보다 안좋은것은 자명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도요타자동차 입사자의 비율에서 나고야대학 출신이 많은 걸 생각하면, 해당지역에서 생활하는 경우 오히려 지역 대학의 메리트가 강하게 작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국립대학 문과학부 폐지설이 나돌고있다. 폐지까지는 소문에 그칠듯하지만 각 대학들이 문과학부를 개편/축소하는 형태로 바꿔나가고있는것은 사실이다. 예를들면 히로사키대학은 올해인 2016년부터 이공학부 정원을 90명늘리고 교육학부와 인문학부 정원을 150명줄이게되었고, 국립대 60여곳중 26여곳은 문과학부를 개편/축소하겠다고 밝혔다.

1.3.2.1 일본 미술유학

미술관련 유학을 생각한다면 밑에 주 대학이 있다.

  • 무사시노미술대학교(무사비)
  • 타마미술대학교(타마비)
  • 동경조형대학
  • 교토조형예술대학
  • 여자미술대학(죠시비)

미대는 일반적으로 센터 시험을 안보는게 대부분이고 포트폴리오와 실기 시험과 일본어 능력시험과 논문 시험을 외에 면접 등을 본다. 실기 시험은 한국과는 많이 다르면서 비슷하다. 시각이나 그래픽쪽 같은 실기는 보통 서울대학교한국예술종합학교와 비슷한 유형의 기초 디자인을 시험본다. 공업디자인이나 공예쪽은 사물을 이용한 실기 시험을 치루는게 보통이다.
학교에 따라 다르니 반드시 학교 실기 시험을 확인할것.

동경조형대학은 학비가 싼편이며, 타마미술대학은 유학생 한정으로 학비를 감면 시켜주는 제도가 있다.
나머지 학교들은 보통 2~3천씩 매년 학비가 든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일본은 물가나 교통비와 학비, 재료비등을 생각하면 부유하지 못한 미대지망생이 오기엔 경제적으로 부적절한 곳이다.

1.3.3 러시아 유학

(러시아어 관련 전공자 이외의) 러시아 유학 역시 2000년대부터 많이들 가는 추세이다. 특히 음악과 무용을 하는 학생들이 주로 가는 나라이며, 스포츠 강국이기도 하니 선수들도 여기서 많이 공부하고 간다. 발레와 무용역시 매우 강국이다보니 여성들의 유학이 매우 많다. 또한 우주공학, 군사학 역시 세계 탑2에 드는 나라다 보니 이 쪽 계열에서도 유학생이 있는 편이다. 또한 러시아어나 외교 부분에서도 유학생이 많다.

주로 선호되는 대학은 모스크바 국립대학교(МГУ),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СПбГУ), 모스크바 국립국제관계대학교(МГИМО), 민족우호대학교(РУДН), 극동국립대학교(ДВГУ) 등이 있다. 러시아의 경우 우주공학이나 음악은 대부분 해당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대학이 따로 있는 것이 보통이다.

다만 언어가 언어다 보니 난이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그리고 너무 춥다 대학교에 입학을 해도 졸업을 못하여 중도 포기하는 사례가 타 국가에 비해 상당히 많은 편이다.

1.3.4 유럽 유학

유럽 유학은 영미권처럼 수능끝나고 원서 광탈하자마자 입시에 실패했다고 무작정 도피성으로 가는 게 아니라, 대학에 다니다가 유학을 마음먹고 편입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 상당히 취향을 타고 진로와 목표의식이 상대적으로 또렷한 학생들이 가는 편이다.

유럽 유학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나라별로 전공의 강세에 대해서는 복잡하므로 해당 문단 참조.
  • 학비에 대해서는 복잡하므로 해당 문단 참조.
  • 빨리 언어를 공부해야 한다 : 영국을 제외한 유럽은 보통 그 나라의 모국어를 구사한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유럽나라는 영어까지 구사하기에 사실상 영어와 같이 공부를 해야한다. 그러나 유럽쪽 언어는 한국인이 배우기엔 매우 어려운 편에 속하는것이 사실이다. 특히 스페인어는 멘붕 그 이상. 못해도 한국에서 최소 2년이상은 열심히 배우고 가야하며, 어학연수까지 할 시간과 돈이 안된다면 정말 죽기살기로 공부해야한다! 그나마 다행인 건 불어나 독어는 학원도 많고 위에 언급한 언어만큼이나 배우기 수월하나.. 그 외에 스웨덴어라던가 핀란드어 / 노르웨이어 같은 언어는 한국에서 배우기 힘들다. 가르치는 학원도 매우 극소수이고 아예 없는 학원도 있고 더 심할경우 출판하는 책이 하나도 없는 경우가 있어 정말 잘 선택해야한다.
  • 대학과 국가에 따른 입학 난이도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대학 서열화가 있는 곳에서는 졸업만 어려운 게 아니라 입학 자체도 어렵다. 반면 평준화된 곳이거나 안 유명한 곳에서는 그 나라의 모국어 점수라던가 포트폴리오만 보는게 끝인 경우가 많다.
  • 비영어권 유럽으로 유학을 가는 한국사람이 많지 않고 서로의 학제를 불인정하는 경우로 인해 대학원서를 넣는 것 까지의 과정이 꽤나 복잡하다.
  • 입학보다 졸업이 더 어렵다. 프랑스의 경우 20% 정도는 잘린다.
  • 인종차별치안 문제 : 주의해야 한다. 배낭여행만 가봐도 소매치기나 날치기 등을 쉽게 당하는 곳이 유럽권나라다. 유럽은 최근 난민과 집시등의 범죄율이 높아짐에 따라 아무래도 유학생과 관광객을 노린 범죄가 많아졌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은 원래 소매치기로 유명했지만, 독일은 치안이 좋다고 알려져왔으나 2015년 유럽 난민 사태로 인해 난민 범죄율이 많이 올라갔다. 뿐만 아니라 북유럽권 역시 밤엔 안돌아다니는게 가장 좋고, 산짐승 경고도 있으니 저녁엔 웬만하면 숙소로 돌아가자. 한국의 치안을 생각하고 돌아다니다가 큰코 다치는 경우가 매우 많다. 여행이나 유학시 안전과 물품 걱정을 가장 우선적으로 하자. 미국보다 치안이 더 안좋은 곳이 유럽이다.
  • 북유럽쪽은 한국인은 물론 동양인 만나기도 어렵기에 외로운 유학생활을 잘 이겨내기위해 마음을 독하게 먹어야한다. 그나마 프랑스나 독일, 이탈리아와 영국은 한인 유학생이 많으니 한인유학생이 보인다면 적극적으로 친해지도록 하자. 서유럽은 길거리에 널린게 동양인이라 카더라

관련 정보를 얻고 싶을 때는 EU에서 제공하는 검색기도 있다. (영어) 이 사이트의 문제점은 개략적으로만 검색이 되고, 현지어로 진행되는 많은 과정들이 검색기에서 빠져 있다는 것이다.

1.3.4.1 학비

유럽 유학은 EU 관련자에게는 확실히 무료이거나 저렴하다. 하지만 이 무료이거나 저렴한 것이 한국인에게도 적용될지에 대해 정보가 중요하다. 똑같은 나라라도 학교에 따라 학비가 다를 수 있고, 똑같은 학교라도 영어 과정이냐 현지어 과정이냐에 따라 돈을 다르게 받는 경우가 있다. 심지어 똑같은 학교의 똑같은 과정이라도 EU국적자냐 한국인이냐에 따라 학비 차이가 날 수 있다.

  • 핀란드, 노르웨이, 스위스 : 학비가 무료인 경우가 많다.
  • 프랑스 : 국립대학은 공짜에 가깝고, 그랑제콜이나 에콜은 한국인에게는 상당히 비싼 학비를 매길 수 있다.
  • 독일 : 국립대학은 공짜에 가깝고, 사립대학은 비싼 학비를 매길 수 있다.
  • 네덜란드, 이탈리아, 덴마크 : 한국과 비슷한 학비이거나 좀 더 비싼편이다. 단 덴마크는 EU출신의 학생에겐 무료다.
  • 스웨덴 : EU 국적자에게는 학비가 공짜이다. 하지만 한국인이 학사 석사에 가려면 비싼 학비를 내야 한다. 스웨덴은 북유럽중에서도 엄청난 학비를요구한다.
  • 터키 : 독일과 마찬가지로 국립대학은 공짜에 가깝고, 사립대학 (대표적으로 유럽내에서도 수준급 대학인 Bilkent) 같은 경우 학기당 10,000 유로 수준의 등록금을 요구하는 곳도 있다. 터키 정부장학생으로 신청될 경우 국립대학에만 진학할 수 있으며, 터키인과 마찬가지로 원하는 학교를 지망해서 면접을 보고 들어간다.

그런데, 등록금만 가지고 학비를 계산해서 한국보다 저렴할 것이다라고 착각하면 안 된다. 물가가 엄청나게 비쌀 경우, 학비는 공짜인데 생활비가 2배 들어서 정작 비용은 더 많이 들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물가를 미리 조사하고 가야 한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월 70만원 정도의 생활의 질을 유지하려면, 프랑스의 경우 월 120만원, 북유럽의 경우 월 150만원 이상이 들 수 있다.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기대 중이라면, 현지에서는 실업률이 꽤 높다는 것을 감안하고 가야 한다. 워킹홀리데이 문서에서 허드렛일이나 막노동 아르바이트조차 안 되어서 귀국하는 사례가 소개되어 있다. 외교부는 현지어 기준으로 유럽언어기준 B2 이상 준비하고 갈 것을 추천하고 있다. 영어만 가지고는 아르바이트할 자리가 없다. 다만, 아르바이트가 가능하다 하더라도 알바를 우선으로 하고 학업을 그 다음으로 하게 되면 유학의 정체성이 깨질 수 있으니 본인 학업의 지장이 가지 않도록 주의하자.

1.3.4.2 국가별 유학 정보

국가를 선택할 때는 도피성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나라를 선택해야 한다. 한국으로 돌아올 생각이라면 그 나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를 가진 전공을 택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고, 그 나라로 이민갈 목적으로 배우는 것이라면 현지 취업할 확률이 가장 높은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나라별 유학 정보는 해당 항목 참조. 적혀 있는 전공은 한국인 유학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전공이다.

  • 국가별 강세와 관계없는 쪽인 MBA(경영전문대학원)의 경우 '국가별' 강세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학교별' 강세가 중요한 만큼 해당 항목 참조.

1.4 유학생의 어려움

화려해 보여서 좋겠다라고 생각할 일은 못 된다.

한국땅에서 지리적, 문화적으로 거리가 먼 곳으로 유학을 떠나는 순간 인종차별, 향수병, 엄청난 학업량, 인간관계가 끊기면서 생기는 외로움 등에 시달려야 한다. 매일 입에 맞지 않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특히 부유층이 아닐 경우 경제적인 빈곤함에도 시달려야 한다. 그래서 유학 도중에 자퇴를 하고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거나, 정신이상자가 되는 경우까지 있는 형편이다.

1.4.1 비용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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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교육비(등록금 및 사교육비), 생활비, 주거비, 항공료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생활비에는 식비, 휴대폰, 인터넷, 케이블 TV, 전기세, 가스비, 수도세, 차량유지비, 보험료 등등의 비용이 포함된다.
식비를 줄이려면 학교 기숙사 밥을 주로 먹으면서 식사가 제공되는 하숙집을 찾아야 한다.

주거비는 기숙사비나 월세 등을 말한다.
돈이 부족하다면 Roommate나 Housemate를 구해야 한다. 심한 경우 인도나 중국 유학생들의 경우에는 방 하나에 커튼을 치고 부부 2커플이 사는 경우도 있으며 방 2개짜리 집에 6"세대"가 사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방2개 + 마루에 각각 2"세대"씩) 물론 미국에서 이러한 행위는 임대법 위반이기 때문에 처음에 집을 빌릴때는 1세대만 산다고 계약하고 조금씩 더 들어온다. 그래서 이들은 한국사람과 비슷한 재정지원을 받고도 오히려 돈을 저축해서 본국에 보내는 경우가 많다.

항공료도 만만치 않다. 미국 서부 120만원 이상, 미국 동부 160만원 이상으로 보면 된다.

1.4.2 정서적 외로움 문제

항공료도 비싸고, 비행시간의 경우에도 미국 서부 왕복 22시간, 미국 동부 왕복 28시간이나 소요된다. 게다가 연구실에 출근을 해야 하는 대학원생의 경우 집에 다녀오려면 지도 교수의 허락을 받아서 휴가를 내야 한다. 즉, 집에 오고 싶다고 해서 마음대로 올 수 있는게 아니라는 뜻이다. 중국,홍콩,대만,일본 같이 비행시간이 2~3시간인 가까운 나라면 금요일 밤을 틈타 주말에 다녀와도 되지만 미국이나 영국은 거리가 너무 멀다. 졸업 후 미국에 남는 것을 단념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은 이유도 이때문.

자의 반 타의 반 어떻게든 커뮤니티가 만들어지기 쉬운 한국 대학에 비해, 인간관계 형성의 자유도가 훨씬 높은 미국에서는 가만히 있으면 아무도 건드리지 않는다. 이런 경우 우물쭈물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아웃사이더가 되는 경우도 있다. 물론 반대로 아주 잘 생활하는 경우도 있는데, 유학생 개인이 현지인들과 친하게 지내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유럽같은 경우는 더욱 본인의 노력이 필요하다. 프랑스나 독일같은 나라는 이제 어느정도 외지인에대해 적응이 빨라져 괜찮으나... 일부 유럽지역은 동양인마저 찾기 힘들정도고 외지인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다. 즉 이들과 친해지려면 정말 그 이상의 노력을 해야한다.

가끔 일부러 아웃사이더가 되는 경우가 있으나.. 최소 2년 많으면 5년이상의 유학 생활을 하면서 혼자라는건 매우 힘든 일이다. 정말 잠깐 유학을 한다면 모를까, 반드시 동기나 룸메 이웃, 교수님과 친해지자!

매우 심각한 문제. 옆나라 일본으로 유학가도 인종차별을 당하기 일쑤이다. 즉 동양인이라는 이유. 혹은 외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강제적으로 왕따화 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인종차별은 반드시 본인이 각오하고 가야할 일이다. 특히 유럽권은 미국 그 이상의 차별을 한다.

유학을 간다고 해도, 외국어를 완전히 네이티브 수준으로 구사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모국어처럼 원하는 말을, 미묘한 뉘앙스와 분위기의 차이까지 구분해서, 외국어로 말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현지인들과 고차원적인 관계를 맺기 힘들다. 물론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언어를 빨리 배워 잘만 어울리는 경우도 있다.

  • 정신질환

우울증이나 조울증에 걸려오는 경우도 많은데 외로움 때문이다. 한국에 자주 드나드는 가까운 나라들이면 아무 문제 없는데 미국 유학생들의 경우는 지구 반대편으로 가는 것에다 문화까지 달라 소외감이나 외로움을 많이 느끼며 그래서 잘 걸린다. 어린 나이에 미국에 간 조기유학생보단 성인이 되어 간 대학원 유학생들이 우울증에 자주 걸린다. 가끔 자살하는 이들도 나오기도 한다. 고국에선 멀쩡했던 사람이 유학을 가고나서 범죄자가 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마약, 총기 등 불안정한 치안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국의 경우 유학생들이 돈을 벌거나 지금 살고 있는 삶에 불만이 많아서 범죄를 저지르거나 자살을 하는 등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일이 매우 비일비재하다. 조승희라든지, 천재소녀 하버드·스탠포드 동시합격 사기 사건 같은 것이 그 예시.

1.4.3 진로 문제

유학을 마치고 현지에 남는 경우 vs 한국으로 돌아오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해당 항목 참조. 미국이나 영국보단 같은 아시아의 영어 공용권인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이나 호주, 뉴질랜드 등이 더 수월하다. 캐나다도 쉬운 편이다. 같은 아시아이고 영어를 공용어로 쓰는 선진지역인 홍콩이나 싱가포르, 북미보단 좀 가깝고 시차도 없는 호주/뉴질랜드, 아직 개도국이지만 선진 개도국이라 한국과 별 차이없는 영어 공용국가 말레이시아, 혹은 서부 연안 한정으로 10시간 이내로 한국을 갈 수 있고 미국보다 살기 좋고 기후도 시원한 캐나다 등에 해외취업하는 것도 좋다.

아주 환영하는 편이다. 본사의 외국인과 현지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거나 영어실력이 뛰어난데다 한국 실정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항공사의 경우, 외국계 저가항공사인 하이난 항공, 홍콩 익스프레스도 선발이 쉬운 편이다.

  • 한국에서 한국 기업에 취업

한국으로 돌아올 경우 일단 시민권과 인종차별 문제에서는 해방될 수 있고, 고급 수준의 외국어를 구사한다면 언어적인 이점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절대 쉽지 않다. 영어 이외의 현지어를 필요로 하는 일자리는 무역이나 건설 등 몇몇 업종으로 극히 제한되어 있다. 또 한국에서는 사회생활의 규범을 중시하므로 회식을 거부하거나 단체행동을 거부하는 등 회사의 규율에 반항할 수 있는 해외 유학생은 채용하기 꺼려한다.

한국어가 어눌한 경우나, 기업체에서 잘 채용하지 않는 비인기 전공인 경우도 문제가 된다.

만일 무역이나 건설 등 외국어 능력을 요구하는 직종에 채용이 되었다면, 한국의 사회생활 문화와 심한 문화 충돌을 빚게 된다. 더구나 다니는 한국 회사에선 유학한 국가의 언어나 문화적인 소양에 대한 원어민 수준의 이해를 요구할 수도 있다. [21] 그래서 퇴사할 때까지 공부하고, 또 공부하고, 언어와 문화를 익혀가야 하는 운명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한국은 인맥사회이며 초중고-대학시절에 만든 인맥이 평생동안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회사 내에서도 많은 견제를 받을 수 있다.

한국 내 대기업들의 경우 나이 등으로 차별을 심하게 하는데다 인맥이 없어 한국에서 사는 게 사실 상 어려운 게 현실이다. 공무원 시험의 경우는 고시낭인을 본다면 생각조차 안 하게 될것이다.[22]

특히 남성에게 나타나는 문제인데 여성의 경우 학원선생 등으로 빠질 수 있는데 남성은 그럴 수 없기 때문. 또한 남성은 군대 때문에 사회진출이 늦어지기 때문에 자칫하다가는 공부만 죽어라 했는데도 인턴만 몇 년 하다가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만 항공사의 경우는 직업 특성상 이런게 덜해 항공사 지상직 등으로 혹은 체격이 맞다면 캐빈 크루로 가도 된다. 특히 저가 항공사는 입사가 대기업 소속 메이저 항공보다 더 쉽다.

1.5 기타 이야깃거리

  • 고대의 유학

신라시대에도 국학은 도당 유학생들 앞에 상대가 되지 못했다. 물론 도당 유학생의 현실도 시궁창이었다고는 하지만 그건 골품제 때문이고.

  • 1980년대 이전의 유학

당시에는 해외이주의 자유가 매우 제한되어 있었고, 유학 역시 대학을 한국에서 마친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유학자격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보내 주지 않았기 때문에 외교관 등의 몇몇 특수 직업을 제외하면 사실상 조기유학은 불가능했다. 그러나 해외여행 및 유학자유화가 이루어지고 한국경제가 선진국 대열로 접어들면서 서울 부촌의 돈 많은 집 자녀들을 중심으로 조기유학 붐이 불기 시작했고, 덕분에 1990년대 이후에는 특히 미국으로 조기유학을 온 학생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게 되었다.

  • 외국계 대학교의 한국 캠퍼스 설립

유학을 시도하는 데에는 위와 같이 비용, 정서적 문제 등 큰 부담이 따르기 때문에 최근에는 해외 몇몇 대학이 대한민국에 캠퍼스를 설립해 국내에서 해외 본교와 동일한 커리큘럼을 따라 수업을 하고 국내에서 해외 대학과 동일한 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되었다. 2014년 현재 미국계 한국뉴욕주립대학교, 독일프리드리히 알렉산더 대학교 등이 대한민국에 진출해 있다.

  • 유학 온라인 커뮤니티

고우해커스닷컴이 가장 유명하다. 이외에 같은 대학교에서 유학 준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커뮤니티를 만들기도 하고, 잘 찾아보면 영어 시험 공부를 같이 하거나 정보를 교류하는 모임들이 많이 있으니 대학원 유학을 준비할 때는 이런 것들을 잘 활용하면 좋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어드미션 포스팅은 합격 통지를 받은 사람이 "나는 어느 대학에 합격했고 어떤 스펙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글로 정리하여 작성함으로서 다른 지원자들이 유학을 준비할 때 참고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하지만, 게시판을 보면 외국 대학(특히 네임 밸류가 좋은 학교들) 합격 통지를 받고나서 마치 세상을 다 가진 듯 자랑하고 떠벌리거나 이제 다 끝났다는 식으로 자기 도취(......)에 빠져 있거나, 아예 커뮤니티에 상주하면서 다른 후배 유학 준비생들을 대상으로 이래라저래라 훈수 두는 일을 즐기는 사람들을 가끔 볼 수 있다. 진짜 고생길은 아직 출발도 안 했건만... 인터넷 하면서 놀 시간이 어디 있어[23]

  • 해외에서의 나라 망신

외국인 신분으로 타지에서는 소수민족이기 때문에 한 사람의 잘못된 일이 다른 사람에게 엉뚱한 피해를 주기 쉽다. 한 사람을 보고 그 나라 사람 전체를 평가하기 때문에 더더욱 조신하게 행동해야 한다. 간혹 유학공부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니 얼굴에 아스팔트 깔고 막가는 사람들이 있다. 한국에서도 안했을 개드립을 유학와서 시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평생 살 장소도 아니고 자신에게 장기적인 피해가 오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기서 평생 살아갈 한국 교민들은? 이 분들은 그 땅에서 터를 잡고 살아가는 분들이고 한 유학생에 의해 나빠진 한국인의 이미지를 짊어지고 살아가야 한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 이민 온 조선족이 범죄를 일으키면 멀쩡히 살아가고 있는 조선족을 생각할 때도 범죄자를 가장 먼저 떠올리기 십상이다.

1.6 유학시 준비물

아래의 리스트는 유학생활을 하고자 할 때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두면 좋은것들이다.

  • 인터넷전화 - 한국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 때나 한국으로 저렴하게 전화를 걸 때 유용하다. 인터넷만 연결되면 사용할 수 있고 기본요금도 얼마안하니 필히 장만하자. 두대 장만하서 한대는 국내의 집, 한대는 외국에서 쓰면 통화료가 무료가 된다. 카카오톡이 일반화되었다고 필요없단 식의 취소선드립이 있었는데 취소선 드립은 취소선 드립일 뿐이다. 중국은 현재 카카오톡이 전 대륙에서 안 된다(...) 카카오톡을 막아놔서이다.
  • 공인인증서보안카드, OTP 등 한국의 금융기관의 인터넷뱅킹을 하기 위한 것들. 계좌이체가 가능하도록 한 다음에 출국할 것.
  • 한국발행의 신용카드체크카드 - 물론 해외사용이 되는 것이여야 한다. 신용카드의 경우, 가족카드 형식으로 발급받으면 된다. 체크카드의 경우 딱히 제한이 없으니 쉽게 발급가능. 해외에서 인터넷결제 하는데 추천하는 카드는 현대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비씨카드, 외환카드이다. [24]
  • 한국씨티은행의 국제현금카드 - 해당국가에 씨티은행이 있다면 현금확보를 위한 필수품. 그렇지 않더라도 네트워크 수수료가 다른 상품에 비해 저렴하다.
  • 여분의 증명사진 - 한국에서 여권용으로 여러장 찍어가자. 외국에서 증명사진 발급받으려면 비싸다. 또한 증명서 사진의 파일을 가지고 있을 것! 사진관에 안가더라고 증명서 사진의 파일만으로 저렴하게 증명사진은 뽑을 수 있다.
  • 변압기, 돼지코 - 해당국가에서 220볼트를 쓰지 않는다면 필수품이다.
  • 한자 도장 - 중국, 일본 등의 한자 문화권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계약 등에 필수이다. 단 홍콩은 아시아지만 영국 영향으로 사인을 하는게 일반적이고 도장을 찍는 문화는 없다.
  • 신용카드 - 신용 사회인 영미권은 현금보단 신용카드를 더 많이 쓴다.
  • 각종 생필품 - 처음 정착했을 땐 어디에 어느 가게가 있는지 모르는 데다, 필요한 물건을 본토에서 뭐라고 부르는지 몰라서 못 살 때가 적잖게 있다. 선진국이 아닌 경우 좋은 물건과 나쁜 물건의 품질 차이가 몹시 심해서 불량품을 살 우려도 크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생필품은 한국에서 미리 가져가자.
추가바람

1.7 참조 항목

  1. 신라발해의 유학생들이 서로 수석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했던 기록이 있다. 신라의 도당유학생 출신 유명인으로 신라3최가 있다.
  2. 물론 우주괴수 에 비해서 위상이 낮다는거지 전세계에서 한국의 위상은 매우 높은 편이다.
  3. 비유하자면, 추신수는 한국인 야구선수이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미국으로 떠났으므로 실제 플레이 스타일이나 기량의 성장 측면에서는 미국 선수라고 할 수 있다. 조기유학생들도 이것과 마찬가지.
  4. 물론 예외는 있다. 미국 대학교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 중 하나가 다양성이기 때문에 자신만의 특별함을 보여줄 수 있고 만약 그 특별함을 대학교가 마음에 들어한다면 합격될 수 있다. 하지만 예외는 예외이기 때문에 공부하지 말라는 소리는 아니다. 대학교는 꾸준한 학생들도 좋아한다.
  5. 캐나다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학교성적 95%로 입학서로 냈다해도 클럽활동, 스포츠활동 즉 사회력이 없으면 잘 안뽑아준다.
  6. 유학생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지만, 미국인들의 경우 자기 집 근처에 있다는 이유로 그 주의 플래그쉽 대학 입학허가를 받아놓고도 그보다 순위상으로는 떨어지는 대학으로 가는 경우도 있다. 물론 절대 잘못된 일도, 이상한 일도 아니다. 그래서 맷 데이먼은 집 가까이에 있는 하버드에 들어갔다
  7.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의 4분야를 말한다.
  8. 워털루 대학교를 포함한 일부 대학에서 실시하는 커리큘럼으로, 인턴쉽보다 더 나아가 아예 방학도 무시하고 딱딱 정해진 커리큘럼에 맞추어 정해진 학기에 정해진 수업을 듣고 정해진 기간동안 현장학습을 하는 방식이다. 취업에는 확실히 유리하지만, 학생의 수업 선택권을 침해하고 자유로운 배움의 장이라는 대학의 의의에도 심각하게 저해되는 프로그램이라 논란이 많다. 일단 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학생의 경우 처음에는 현지 학생들보다 배우는 속도가 느릴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렇게 딱딱 진도를 정해놓는 커리큘럼을 의무화하는 학교에 가는 건 좋은 선택이 못 된다. 일단 한번 늦어지면 돌이키기 어렵다는 점부터가...
  9. 대신 호주랑 영국은 대학이 3년제이다
  10. 관심 분야를 서술한다고 하면서 엉뚱한 이야기를 하거나 이미 학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주제를 마치 새로운 이론인 양 떠벌리는 식으로 써서는 안 되니까.
  11. 대표적으로 사회과학 분야에서 통계학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있다.
  12. 주로 쓰이는 방법은 그 학생의 박사과정 자격 시험(QE) 준비를 전혀 도와주지 않는 것. 교수의 도움이 없이 QE를 합격하기는 매우 어렵다. QE까지 합격한 박사 후보 학생을 아무 사전 통보 없이 쫓아낼 경우 법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보통 QE를 합격하고 나면 웬만큼 심각한 일이 아닌 이상 쫓아내지는 않는다.
  13. 학과마다 다르지만 "차액"이 보통 1년에 약 약 1,600만원 가량
  14. 여름방학을 제외한 학기를 의미
  15. 재정지원을 받는다면 생활비에서 25%미만은 없다.
  16. 프랑스. 독일, 중국이나 미국, 영국, 홍콩, 싱가포르 등 영미권은 등은 우수수 자른다. 도피유학 항목 참조
  17. 일본공대 줄여서 일공으로도 불린다. 1년에 약 100명 선발한다. 항목 참조
  18. 독일은 학비도 무료이지만 유학생을 포함한 대학생 혜택이 매우 많은 나라라 가난한 유학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나라이다.
  19. 프랑스와 같은 순수미술이라도 프랑스는 현대미술을 융합한 여러가지 장르의 순수미술인 반면 이탈리아는 클래식, 즉 고전 순수미술을 지향한다.
  20. 한국외대같은 대학에서도 취급하지 않는 언어고 출판하는 책도 없기에 배우기에 매우 제한이 심하다.
  21. 못 하면 당연히 비웃음을 당한다. 그리고 애초 대기업에는 이들을 위한 자리도 안 마련되어 있다!
  22. 유학 시절 외로움 등으로 조울증이나 우울증 등 심리적 질환을 얻는 경우가 많은데 공직 중 경찰직이나 국정원 등 공안직은 공식적으로 정신병력이 결격 사유가 된다. 일반직 공무원의 경우도 면접을 통과해야 하며 그 전에 본인이 공부를 힘들어해서 못 한다. 의사들도 공무원 시험 절대 준비하지 말라고 말린다. 집중력에 영향을 끼치기 떄문이다.
  23. 물론 남들에게 조언을 주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이게 정도가 지나치면 문제가 된다. 시도때도 없이 후배 유학생을 상대로 거창한 유학 설명회를 하며 자기 스펙을 떠벌린다든가 어이 당신, 유학 생활은 해보셨소? 커뮤니티에 상주하면서 모든 질문글에 하나도 안 빼놓고 댓글을 단다든가... 자신의 유학 준비에는 시간을 별로 안 쓰면서 이런 일들에 시간을 더 많이 쓰고 즐기듯 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24. 홈페이지 개편해서 IE이외의 브라우저에서도 인터넷 본인인증을 이용가능

2 遊學

타향에서 공부하는 것.

자신이 지내던 지역을 떠나 같은 국가내의 다른 지역으로 가서 공부하는 것도 유학이라고 부르지만 이 유학은 해외유학과는 다른 단어이다. 해외로 가는 유학은 항목 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머무를 유(留)자를 쓰고 타향에서 공부하는 것의 유학은 놀 유(遊)자를 쓴다. 즉 이 유학의 한자 철자는 遊學이다. #

3 留學(속어)

해당 지역의 고등학교에 합격하지 못해서 일반적으로 수준이 낮은 주변 지역의 고등학교를 다니는 것을 빗대는 말. 일부 지역에서는 엄연히 바다(도선장 시절의 군산 → 장항이라든가)를 건너서 통학하므로 해외유학(海外留學)이라고 비꼰다.

물론 무조건 해당 지역의 고등학교에 합격하는 평준화지역 학생들에게는 60년대의 옛 과거일뿐이다.

4 儒學

유교를 학문적 측면을 이르는 말. 유교에 대한 종교적인 관점이 주류는 아니기 때문에 유교와 사실상 동의어로 쓰인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유학`동양학과에서 유학에 중점으로 둔 동양철학을 가르치고 연구하고 있다.

유학이라는 용어는 사기의 오중세가에서 한경제의 아들 중 한 사람인 유덕이 유학을 좋아해 복장, 행동에서 모두 유자를 그 표준으로 삼았다는 기사를 통해 나타나며,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등의 역사서에서 유교보다는 유학이라는 표현으로 사용하는 빈도가 압도적으로 많다.

여러 책에서 주제에 따른 분류로 나뉘어진 경우가 있어 구당서에는 그 중에 유학이 한 권으로 분류되었으며, 사문유취에는 여러 분류 중 하나인 별집 9부 중에서 유학이 한 부분으로 분류되었다.

조선 초기에 하륜태종에게 10가지 학문을 주청했는데, 유학은 하륜이 지칭한 십학에 해당하는 것들 중에 하나였다.

5 幼學

조선시대 지방 사족 등을 이르던 말. 조선 중기 이후 양반의 권위가 세워지면서 양반을 이르는 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