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류군

기동전사 건담 00I 2314기동전사 건담 00V전기에 등장하는 반지구연방&반이노베이터 단체, 군사조직.

ELS 전쟁 이후, 인류 첫 이노베이터인 세츠나 F. 세이에이와 대화했던 ELS는 인류 개개인의 지성과 의식에 흥미를 느끼고 인류와 공존하는 길을 선택한다. 이로서 인류는 ELS의 기억을 통해 우주에 많은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오리아 슈헨베르그가 주장한 '다가올 대화' - 외계 생명체의 가능성을 언급하고 그들과의 대화를 준비해야한다-라는 사상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지구연방 역시 이노베이터라는 존재들이 조금씩 발생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이노베이터와 일반 인간과의 능력 차이나 성향이 다름으로서 생가는 상호간 갈등, 이로 인해 생기게 될 각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이노베이터 발생 초기부터 구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고 개개인의 생각이 다른 것이 바로 인간이며 인간 세상의 이치라, 우주에 넘쳐나는 외계종족의 존재에 공포를 느끼고 ELS 전쟁 때처럼 인류의 생존을 걸고 전쟁을 치를지도 모른다는 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생겨났다. 2314년 당시 전인류의 군축 움직임 때문에 인류가 위험에 빠졌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이후 군비증강을 강하게 주장하게 된다. 이로 인해 군에 채택된 기체가 바로 GN-X IV 코어파이터 탑재형. 덕분에 이런 군축이 결실을 보는 시점은 극장판에서 50년 후인 2364년쯤이 된다.

한편 ELS 도래 이후 이노베이터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이 인류진화의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받아들인 사람도 있었으나 이에 반발하고 이노베이터를 배제하려는 자들도 들고 일어섰다. 이들은 이노베이터를 'ELS에 오염된 자들','인류 이외의 다른 종족'으로 인식했고 군 내부의 군비증강을 노리는 자들, 반이노베이터주의자들과 결탁하여 이노베이터 배제와 이노베이터를 옹호하는 정책을 펼치는 지구연방에 대항하는 군사조직으로 성장했는데 이것이 바로 '구인류군'이다.

정말로 아이러니한 일이지만 구인류군은 가데라자 등의 강력한 이노베이터 전용병기의 위력을 이용하고 싶어했고 결국 이노베이터를 강제로 포획하여 협력을 강요하든지 구시대 인류혁신연맹이 폐기한 프로젝트인 유사 이노베이터 - 초병을 양산하여 탑승시키는 막장짓을 저질렀다.[1][2]

솔레스탈 비잉의 건담 마이스터 레오 지크는 이들도 언젠가는 이노베이터로 각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구인류군이라고 부르기보다는 '이노베이터가 되는게 가능한 자'라고 부르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후 이노베이터의 전쟁 이용을 막기 위해 무력개입을 시작한 솔레스탈 비잉[3]지구연방군은 이들과 전쟁을 치른 듯 하며 더블오 극장판 등에서 언급되었던 50년 동안의 대전 가운데 이들과의 전쟁이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애니메이션 등장인물들의 후세대가 참전한 것을 생각한다면 꽤 오랜기간 벌어진 전쟁이었던 듯. 극장판 엔딩인 2364년 시점에는 많은 문제가 해결되고 이노베이터가 전 지구인류의 40%를 차지하여 외우주 진출을 시작했기 때문에 해체된 모양이다. 아마도 지구연방군과의 전투과정에서 해체되었거나 구인류군 구성원 가운데서도 이노베이터가 증가했기 때문에 그랬을 공산이 있다.

여담으로 ELS들은 '인류가 알아서 할 일'이라는 불간섭원칙을 취하고 있었다고(…). 다만 인류와 융합한 개체 등 극히 일부가 참가한 일이 있었는데 대표적인 녀석이 레오 지크의 기체인 가름 건담E.

  1. 반면 이노베이터 측에서는 자신의 능력을 전투에 이용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많았다.
  2. 이들은 이노베이터들간의 대화를 통해 자군에서 이탈할 가능성을 우려하였는지 이노베이터에게 뇌양자파 차단헬멧을 씌운 채로 운용했던 듯하다. 극장판에서 가데라자에 탑승한 데카르트 샤먼이 입고 있던 슈트 자체가 바로 그것.
  3. 페레슈테뿐만 아니라 주력이라고 할 수 있는 톨레미 팀도 건담을 출격시킨 바 있다. 00I 2314에서 확인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