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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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인소의 법칙의 등장인물. 포지션은 사대천왕에서도 다정한 훈남 역할. 유천영의 소꿉친구이다.[1] 빨간 머리에 암녹색 눈을 가진 언제나 온화한 미소의 모범생. 10년째 반장을 하고 있으며, 문자나 채팅에서도 맞춤법을 꼬박꼬박 지키는 바른생활 사나이다. 주인공들에게 잔소리하는 엄마 포지션도 갖고 있다. 특히 욕하지 말라고 매번 주의를 준다. 실제로 주부 스킬이 매우 뛰어나다.

모두를 챙겨주지만 의외로 모두에게 관심이 있거나 한 건 아니고 그냥 성격이 그럴 뿐. 그러면서도 꼬박꼬박 정성을 다해 챙겨주는 상대 중 하나가 함단이이다. 은형이 단이와 잘 지내니 궁금했던 건지 천영도 단이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친구가 된다. 단이가 가장 좋은 사람으로 사대천왕인데 그 증거로 은형이만 성을 떼고 부른다. 평소 행실이 올바라서인지 같은 말을 해도 지호가 말하면 놀리는 것같지만 은형이 말하면 진심이 느껴진다고.

겉으로는 부드럽고 온화하지만 단이는 왠지 은형이 저중 최강자일 것 같은 생각을 져버릴 수가 없다고 하는데, 화가 나면 가장 무서운 사람이 권은형. 사대천왕 중 주먹으로 가장 날리는 인물이다. 서열 1위 위에 있다고 하는 전설의 서열 0위라고 하는 소문도 있다. 은지호도 은형이 화를 내는 모습을 보고선 은형의 이름을 무서운 권은형이라고 저장해두며 은형을 은근히 무서워한다.

여담으로 이름의 유래는 귀여니의 소설 내 남자친구에게의 권은형으로 보인다.

2 작중행적

2.1 유년기

5살 때 어머니가 덤프트럭 자동차 사고로 돌아가시고[2] 아픈 동생을 챙기며 살았다. 다행히 어머니의 절친이던 유천영의 어머니가 거둬키워 고생하지는 않았지만 뒤에서 여러 말을 들으며 너무 빨리 철이 들어버렸다.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당시에는 죽음의 의미를 이해하기엔 너무 어려서 어머니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나중에 집안의 시계를 빼버리는 이상행동을 보인다. 거기다 어머니가 돌아가시던 날 비가 온 기억때문에 비가 오는 날은 극도로 우울해한다. 교통사고에 대해서도 트라우마가 생긴 듯.

천영의 부모님은 은형을 친아들처럼 아끼며 키워줬고, 천영은 좋은 친구가 되었으며, 천영의 두 형도 은형에게 용돈을 주거나 너무 과하지는 않지만 적당하게 챙겨주며 다행히도 안정적인 생활을 했다. 그러나 어머니의 죽음을 깨닫게 되고, 자신과 다르게 너무나 안정적인 천영을 보며 복잡한 감정을 느끼던 때 천영이 은형을 위해 자신이 가장 아끼던 손목시계를 선물하자[3] 천영의 상냥함을 받아들이게 된다.[4]

유치원에서 은형과 싸움이 붙은 아이때문에 부모님을 불러야하는 상황이 되자 상대측은 은형의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겨우 운전기사를 하고 있다는 말에 의기양양해선 은형을 무시하지만, 은형의 부모 대리로 천영의 부모님 부부가 나타나자 데꿀멍. 자신들이 친아들처럼 키우고 있다는 말에 알맞게 바쁜 스케쥴을 뺴서 한 기업의 후계자 부부가 나타나서 은형의 부모 노릇을 해준다. 이 사건으로 은형은 자신을 키워주던 이들을 귀찮게 하지 않기 위해 뭐든 스스로 하고 혼자 힘으로 처리하려고 하는 버릇이 생긴다.

2.2 중학교

지존중학교 1학년 4반의 반장이 된다. 백여민이 단이의 뒷담화를 하다 걸려서도 뻔뻔하게 단이를 향단이라 부르자 그 자리에서 여민을 제지하고 사과시키는 중재자 역할을 맡는다. 이 일을 계기로 단이는 사대천왕에게 너무 거리를 두려고 하지 않게 되고 은형을 호의적으로 보게 된다. 어찌보면 물꼬를 튼 셈. 천영도 은형이 단이와 잘 지내는 걸 보고 단이에게 흥미를 갖는다. 단이를 유독 잘 챙겨주는데, 조는 걸 봤다면서 비타민 음료를 챙겨주거나 여름에 초파리가 생기니 음식물 찌꺼기 처리를 잘 해야한다고 알려주는 등 상당히 엄마같은 행동을 많이 한다.

세계가 뒤바뀌었을 때는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단이의 존재를 잊고 있었다.

중3 입시 원서를 쓸 때 천영이 단이가 자신과 같은 고등학교를 갔으면 좋겠다고 고민하는 걸 보곤 일단 도전해보라며 등을 떠밀어준다.

졸업여행에 가서는 단이가 은겸 패거리에게 겁을 먹고 펑펑 눈물을 쏟고 있자 문답무용으로 그들을 발라버린다. 깔끔하게 응징했다고. 웬만해서는 울지 않는 단이가 펑펑 울고 있었으니...

천영과 어색해진 단이가 며칠을 고민하다가 비가 오는 아침 결국 은형에게 전화를 해서 뭔가 이야기를 들려달라 하자 어머니의 사고 당시 기억을 이야기해준다. 여기에 단이는 자신이 겪었던 일에 대해 털어놓는데 마지막에 단이가 우는 소리가 나며 전화가 끊기자 천영에게 일단 단이를 보러 가자고 한다. 또 세계가 뒤바뀔까봐 두려워하는 단이를 위해 최대한 오랫동안 단이의 곁에 있어주기 위해 평소의 신념인 남의 집에 폐를 끼치지 않는다까지 어겨가며 단이의 곁에 있어주려 한다. 결국 나중에 단이는 모두에게 세계가 뒤바뀐 일에 대해 털어놓고, 단이를 위해 모두와 함께 진지하게 고민해준다.

2.3 고등학교

소현고등학교 1학년 1반에 배정되었다. 단이와 반이 떨어지자 조용히 침울해한다. 마찬가지로 단이 걱정에 침울한 천영을 보며 중학생 때 천영의 별명인 인간 에어컨을 떠올리고선 웃는다. 여령과 함께 반장이 되어서 교무실에 들렀다가 임시 반장을 맡은 단이와 이루다를 보게 되는데 루다가 단이에게 집적대는 걸 조용히 분노하며 지켜본다. 나중에 와서는 단이에게 처음 보는 남자애가 그런 식으로 들이대면 좀 거절하라며 걱정하는 문자를 보낸다.

여령이 고백받은 사건 때는 선배를 제압하는 역할을 맡았고, 나중에 일진들이 교문을 점거하고 여령에게 해코지를 하려 할 때 혼자서 그들을 처리해버린다. 이때도 상처하나 없이 멀끔했다.

점집에 가서 점쟁이가 단이에게 교통사고를 조심하라는 점을 내려주자 바로 일행을 끌고 점집을 나가버린다.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의 기억 때문이었는데, 결국 이 일이 현실이 되어 일진들이 은형에게 싸움을 거는 사이 그 옆에 있던 단이가 도로로 떠밀쳐 덤프트럭에 깔릴 뻔 하자 그대로 과호흡 증상을 일으키며 쓰러져버린다.[5] 단이는 은형에게 괴로운 기억을 더 주기 싫어서 죽을 뻔 한 건 아니고 은형이 잘못 본 거라고 거짓말을 하고 펑펑 우는데 단이는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떄문에 울었지만 은형은 단이가 너무 놀라서 울었다고 생각하고 일진들에게 분노, 집에 돌아와선 결국 여령의 일때부터 쌓여 있던 빚을 갚아주겠다며 친구들과 복수 계획을 짠다.

다음날 학교에 가서 단이가 죽을 뻔 했다는 진상을 알게 되자 맞춤법 하나 틀리지 않은 장문의 문장을 보내 단이에게 조용히 화를 낸다. 나중엔 성실한 이미지까지 이용해서 교장실 CCTV를 확인, 루다와 도망친 단이를 붙잡는다. 단이에게는 위험할 땐 모두에게 알리겠다는 선서를 시킨다. 그러다 천영이 루다와 싸움이 붙어 난리나자 그도 천영이 저렇게 화를 내는 건 별로 못 봐서인지 놀라는 모습을 보인다. 싸움을 뜯어 말린 후에는 사과하지 않겠다는 천영의 말에 미소지으며 천영을 칭찬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데 이때 오히려 천영이 루다에게 한 방 날린 것을 좋게 생각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쪽도 이쪽대로 단이에게 집적대는 루다를 한 대 날려주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안 좋게 보고 있었던 것. 이후에는 다른 이들과 함께 복수를 시행하러 가버린다.
  1. 은형의 어머니와 천영의 어머니가 친구였으며,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은형의 아버지를 천영 아버지의 운전기사로 고용해준다
  2. 이때 천영의 어머니와 함께 길을 나섰는데 운전석은 말끔했지만 은형의 어머니가 탔던 보조석은 완전히 박살나있었다고.
  3. 집안의 시계를 멈추던 은형이 천영의 손목시계 소리를 듣고 어머니가 찬 손목시계가 떠오른다고 했다
  4. 이 손목시계는 세계에 35개밖에 출시되지 않은 엄청난 고가의 명품이었는데 은형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중3이 되어서야 알았다. 결국 그후로는 부담스러워서인지 보관만 하고 있다. 천영에게 돌려주려 했지만 천영이 받지 않는다.
  5. 은형의 어머니도 덤프트럭 사고로 돌아가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