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은 멋있었다


1 소개

2001년 인터넷소설가 귀여니가 집필하였던 인터넷 소설. 출판은 2002년 11월에 출판된 차기작 늑대의 유혹보다 늦게 출판되어서 2003년 3월에 출판되었다.
일반소설이 아닌 인터넷 소설이라는 점 때문에 화제를 모으게 되었으며 2003년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하였고 지상파 언론사 등에도 소개되기도 하였다.

내용은 반항아로 있다는 주인공 지은성과 귀여운 평범아 한예원 두 남녀의 발랄하고 상큼한 러브스토리를 주제로 한 소설로 일반소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인터넷 문체가 집필되어 있어서 그 동안 딱딱하고 평범하게 보였던 소설의 틀을 깨뜨리는 성과물이 되기도 하였다.

주로 10대 독자층들이 즐겨봤었으며 인터넷에 익숙하였기 때문인지 컴퓨터 모니터가 아닌 종이를 통해서 인터넷 문체를 봤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때로는 어색하지만 이색적인 느낌이었다는 반응들도 있었다.

만화가 故 김지은(1970~2011)이 만화로도 그린 바 있는데 김지은은 꽤 높게 평가했었다.

여러분은 이 문서가 본 소설에 대한 내용을 담지 않고 있음을 아셔야 합니다.

2 영화화

2004년 소설의 인기에 힘입어 동명제목으로 영화화되기도 하였다. 감독은 이환경(2번 항목). 주연배우는 송승헌, 故 정다빈.

원작자의 소설을 영화화하며 전국 218만이라는 꽤 성공을 거둔 늑대의 유혹과 달리 전국관객 37만에 그치면서 흥행은 실패했다. 이후 도레미파솔라시도가 더 망하면서 귀여니 원작 소설 영화화는 일절 사라졌다.

그리고 이 영화로 감독 데뷔를 한 이환경은 각본과 같이 맡았고 극중 체육선생으로 나오기도 한다. 별다른 흥행작이 없던 이환경은 나중에 7번방의 선물을 감독하며 1281만 관객을 동원,11번째 천만 관객 돌파 영화 감독이 되었다.

3 논란과 비판

내용상 지나친 통신체와 특수체 그리고 온라인 문어체 등으로 글귀를 채우거나 남발하게 되었던 영향 때문에 특히 국내 문학계에서 반발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한국소설가협회를 비롯한 소설가와 문학인들은 이 소설을 두고 지나친 통신어체와 온라인 문어체 등으로 인해서 소설의 문맥을 어긋나게 만들고 표준어 규정에도 어긋나는 문체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평가절하하였으며 국립국어원에서도 표준어 규정 무시로 인해서 언어순화 권고를 주기도 하는 등 문어체 파괴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르기도 하였다.

특히 독자층이 학생층들이라는 점을 볼 때 학생들이 통신어체 등에 물들어서 자칫 언어파괴에 물들거나 소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가져오지 않느냐는 논란도 있으며 특히 작가 귀여니가 10대 후반[1]이라는 점에서도 볼 때 아직 성인도 되지 못한 어린 작가가 써 낸것이라고 한다지만 사회적으로 보면 논란과 말썽이 심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것이라는 인식도 있었다. 게다가 사회적으로 표준어 파괴와 통신어체 사용 때문에 지상파 언론사 등에서도 보도 등이 나가면서 인터넷 발달과정으로 갔던 당시 기준으로 커다란 사회문제가 되기도 하였다.

내용상에서도 논란거리가 있는데 클리셰의 남발이 있다는 점이다. 파격적인 언어파괴에 비해서 내용은 흔한 소녀만화 클리셰의 사용이 논란을 불러왔다. 당시 꽃보다 남자와 유사성을 지적당하기도 했다. 또한 고등학생의 음주, 흡연, 일진 등의 일탈행위 묘사는 도덕적인 면에서도 논란이 되었다. 또한 남자주인공이 부친이 에이즈로 사망했다는 이유로 따돌림 당하고 접촉을 두려워 한다는 설정은 실제 에이즈에 대한 사실과도 맞지 않고[2] "에이즈는 극중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도입한 소재다. (중략) 애초에 글을 쓰기 시작할 때부터 에이즈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라고 말하면서 질병을 단지 로맨스의 도구로만 사용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았다.기사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불치병을 다룬 다른 로맨스들도 마찬가지로 비판받게 될 것이다. 이태준의 '까마귀'만 해도 주제의식의 표현을 위해 장치로서 질병을 이용한다.
  1. 당시 나이 18세였다. 2014년 이 분도 이젠 31세...
  2. 극중 남자 주인공 지은성의 아버지는 문란한 성관계로 에이즈에 걸렸다고 나왔다. 성병의 대표적인 경우라지만 성관계가 아니라 수혈 등 혈액 접촉으로도 감염된다는 사실은 고려하지 않은 것. 게다가 주인공의 연령대를 보면 주인공도 에이즈 잠복기에 탄생해서 에이즈 보균자일 확률도 높다. 5살에 아버지가 사망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길게는 10년정도 되는 에이즈 잠복기에 탄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다행히도 작가가 소설속에서 '은성이는 에이즈가 아니다' 라고 설명을 했지만 실제 병에 대한 정보와 비교해보면 사실성을 떨어트리는 단점이다. 자료조사를 제대로 못하면 이런 문제점들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