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경

1 드라마 각본가 이환경

1950년 6월 20일 생. 인천 출생.

한국의 나관중이자, 심영 최고의 주적.(정확히는 그걸 연기했던 배우의 주적) 이보시오, 작가양반!!!

대한민국의 대표 사극 드라마 작가. 학력은 국졸(초졸). 다른 건 몰라도 각 작품들을 몰입력 하나 만큼은 뛰어나게 만든다는 게 중론.

대표작품으로는 용의 눈물, 야인시대, 태조 왕건, 영웅시대[1], 제국의 아침, 무풍지대가 있다. 사실 극작가로 활동한 기간은 대단히 길다. 80년대 훠이이 훠어이등 기업극화도 쓸 정도이다.

이 사람들의 작품들을 보면 알수있듯이 주로 사극을 위주로 집필한다. 내용을 보면 중년 남성층에 어필하는 내용들이 많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성공 스토리나 야심가나 영웅 이야기, 민족주의적, 환빠적 스토리를 전개하기도 한다.

훠어이 훠어이에서는 율산그룹,국제그룹을 적절히 버무리고 마지막에는 파스퇴르 유업을 버무린 기업이 등장하고 있으며[2] 여러 사극에서 삼국지에서 여러 모티브를 차용하기도 한다.[3] 간혹 환단고기에 호의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한다.

정치적으로도 편파성[4][5]으로 좀 구설에 휘말리는 편. 1997년 용의 눈물에서는 황희의 전임자인 박석명의 요절을 빗대 당시 여당이 문제삼던 야당의 유력후보의 건강문제를 은근히 강조했고,[6] 2004년에 방영된 영웅시대에서는 그분을 상당히 미화했다며 참여정부의 심기를 건드려 영웅시대가 조기종영 되었다는 얘기가 나오고는 했다. 실제 사실관계와는 다르게 다른 사람이 한일까지 모두 MB의 공로로 묘사한 부분은 여러군데 존재한다. 예를 들어 경부고속도로 터널 난공사를 MB가 진두지휘해서 공사기한을 맞췄다는 묘사. 실제로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한다. 다만 이런 묘사가 스토리 전개를 단순하게 하기 위해서 현대건설 임원진 여러명을 합성해서 한 캐릭터에 몰아준 것인지, 아니면 노골적으로 띄울려고 한것인지는 불분명하다. 이는 나연숙 작가의 야망의 세월도 마찬가지. 정주영 회장이 직접 이런 루머들을 반박하기도 하였다.

여담으로 태조 왕건이 인기를 끌때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 의하면 그의 집필 스타일이 독특하다고 한다. 이환경이 술에 만취한 상태로 캐릭터의 대사와 동작, 억양, 감정 등을 연기하면 보조작가가 그것을 보고 글로 쓴다고 한다(...). 이러니까 한 말을 또 하고 한 말을 또 하고 하는 부분이 많지 5시간이면 대본 1회분을 쓰며 내킬땐 하루에 2회분도 완성한다고 한다. 이런식으로 구술로 하다보니 지문 등 대사 외의 부분에선 취약한 부분이 보이며 실제 대본을 본 사람에 따르면 연출팀이 자체적으로 대사를 수정하거나 마음대로 잘라먹는 일이 있다고...극 중 대사는 정말 초등학교 머리 나쁜 애들이 머리를 쥐어짜가며 쓴 글이다.. 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대사들이 주를 이룬다. 가령 화면에 나오는 여섯명이 한명을 시작으로 "이거 정말 큰일입니다". 옆에 배우가 "정말 큰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고 하면 그 옆의 배우가 하늘을 바라보며 "정말 이거 어떻게 해야할지 원." 또 그 옆에 배우가 "그러게 말입니다. 허참..". 또 그 옆에 배우가 "큰일입니다. 큰일이예요." 마지막으로 "과연 이런 상황에 이런 일이 발생하다니.." 식으로 맺음하는 장면이 한 둘이 아니다. 문제는 심지어 그 뒤로 이어지는 장면에서 다른 배우들이 다른 공간에서 똑같은 대사를 하고 있는 식이다.

불필요한 에피소드들을 나열해서 극의 구성을 루즈하게 만드는데도 도가 튼 양반이다. 게다가 연개소문에선 주인공은 분명 연개소문인데도 연개소문과 관련 없는 내용을 장황하게 늘어놓고 오만 인물들을 잡탕으로 섞어놓는 개연성 밥 말아먹은 전개로 많은 비판을 샀다.

2002년 태조 왕건 끝난 후 SBS에서 소송이 걸린적이 있다. 그 이유는 태조 왕건 집필 전부터 SBS와 야인시대를 집필하기로 계약을 했음에도 태조 왕건을 독단적으로 진행했고 SBS는 그때는 눈 감아 줬으나, 태조 왕건 종영 후 곧바로 제국의 아침 집필 계약을 맺어 야인시대 제작에 차질을 줬기 때문. 하지만 이것은 곧바로 해결이 된 상태였는데... 그 이유는 1997년에 이미 야인시대의 대본 124회분을 미리 작성했기 때문이다. 즉 그때부터 이미 심영의 운명은 정해져 있었다는 것. 안습. 그래서 월,화요일엔 야인시대가 토,일요일엔 제국의 아침이 각기 다른 방송사에서 자신이 집필한 작품들이 동시에 방송이 나갔다.

태조 왕건 때부터 자신만의 독특한 드라마 전개 방식을 완성시켜나갔다. 제국의 아침은 제외

초반 1, 2회는 작품의 하이라이트를 보여주며 2회 후반 부터는 어린시절로 돌아간다. 2회 후반 부터 약 10회 때까지 아역이 나오며 11회부터 50회까지는 20대 배역의 청년 배우들이 나온다. 그리고 51회 부터 100회 까지 4~50대 배역의 장년 배우들이 나오며 작품이 끝난다.

태조 왕건은 애초에 기획이 200부작이 아니었지만 똑같은 테크를 탔으며 애초에 이런 테크를 탈 수 없는 제국의 아침을 제외 한 영웅시대, 연개소문 은 이런 방식으로 작품이 진행됐다.

뭐 분명 단점도 많은 작가인 것은 사실이고 연개소문이후로 더욱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진 감이 있긴 하지만 이 사람이 그 용의 눈물이라는 레전드급 사극을 집필하였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대한민국의 현역 사극 작가를 통틀어 이환경보다 더 많은 화제를 일으키거나 공전의 시청률을 만들어낸 작가가 없다. 사극으로는 신봉승 작가도 유명하긴 하지만, 시청률은 그렇게 좋진 않았고 자신의 드라마의 메인 주인공들을 지나치게 미화한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경우가 한명회세조.

2007년 희대의 괴작 연개소문을 대차게 말아먹고 난 뒤에는 한동안 작품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가 2012년 2월부터 방송되는 MBC 사극 무신으로 복귀하였다.

MBC 사극 무신김준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인데 역사적으로 보면 그다지 긍정적이라 할 수 없는 인물인데도 불구하고 드라마에서는 주인공 보정으로 긍정적인 인물로 그려질 가능성이 높은지라 역사 왜곡이 우려된다. 뿐만 아니라 공홈의 등장인물 소개가 아주 가관인데 최충헌이 후세인들에게 독재자 소릴 듣긴 하지만 사직을 바로 잡으려 노력했으며 호방대범하고 사욕이 없었다충공깽의 드립을 치고 있다. # 방영 전부터 흑역사의 냄새가 게다가 최충헌의 무신정권을 최씨 막부정권이라고 부르는 황당함까지 겸비했다. 충공깽 드립2. 무신이 집권했다고 막부정권 운운하는걸 두고 일각에선 이환경이 아직도 술독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정신을 못차렸다고 까고 있는중. 게다가 역시 무신에서도 어설프게 갖다 베낀 흔적이 보인다.

채널A 드라마 인간 박정희의 극본을 쓰기로 되어 있다고 한다. 그런데 그 드라마의 제작 사정은...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그리고 몇년째 차기작 소식이 없다.

영화 싸울아비 각본을 맡았다고 잘못 알려지기도 했으나 이걸 맡은 사람은 2번 항목 다른 사람이다.

트리비아로 한국 인터넷 역대 최고의 필수요소내가 고자라니를 만든 점에서 이야깃거리가 되었다.사실상 심영의 고자로 만든 진범[7]

자주 기용하는 배우는 상당히 많은 편이지만 주연급 역할로는 안재모, 유동근, 김갑수, 서인석등이 있다. 특히 안재모를 상당히 아끼는 것으로 보이는데 생애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결혼식 주례를 서줄만큼 각별한 사이라고 한다.

한편, 본인이 쓴 드라마 중의 하나인 KBS 1TV 토요 단막극 <인간극장> 6화 '마이더스의 손' 담당 PD 이덕건씨는 드라마 촬영 당시 출연진 중에 속했던 탤런트 한 명의 매니저로부터 향응 등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아 95년 1월 28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됐는데 그 해 8월 28일 서울지법에서 배임수재죄가 적용되어 벌금 200만원이 선고된 바 있었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할까?
이환경 작가는 용의 눈물 담당 PD 김재형씨와 함께 태조 왕건에서 집필자-연출자로 재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담당 PD로 낙점된 김재형씨는 수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는 바람에  연출에서 손을 뗐으며 이 과정에서 99년 11월 26일 배임수재죄가 적용되어 벌금 1000만원과 추징금 1612만원이 선고된 바 있었다.

2 영화인 이환경

1970년생.

2001년 괴작영화 싸울아비 각본을 맡아 데뷔했으나 당연히 묻혀졌다. 하지만 2004년 그놈은 멋있었다로 감독 겸 각본으로 알려졌고 영화 각설탕,챔프로 계속 각본과 감독을 겸하며 활동했다.

챔프는 흥행에 실패했지만 각설탕이 어느 정도 흥행에 성공하였으며 2013년에는 각본과 감독을 같이 맡은 7번방의 선물로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 영화는 베를린에게 밀려 2위로 내려갔지만 개봉 2주도 안돼 전국 310만 관객을 넘겼고 2월 10일까지 전국 5백만 관객을 넘어섰고 23일에는 전국 1000만 관객을 넘겼다. 그 자신도 믿기지 않은지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이야기할 정도이다. 그리고 총관객 1281만이라는 역대 한국영화 흥행 6위 기록을 달성했다.
  1. 엔하위키에서는 한 작품만 이야기하지만 사실 신봉승 각본에 김종학 연출의 동명작품도 있다. 이것은 이문열의 원작을 극화한 작품
  2. 파스퇴르 부분은 방영중에 좀 논란이 나니까 긴급으로 넣었다
  3. 태조 왕건의 금강이나 연개소문 항목을 참조
  4. 물론 기본적인 개념은 있는 작가기 때문에 도저히 실드칠 꺼리가 없는 부분을 실드치거나 하는 건 아니다. 야인시대를 봐도 그렇고 깔 건 깐다. 하지만 무신에서... 망했어요.
  5. 그래도 야인시대를 보아하듯 우익 정치인의 미화, 좌파 정치가의 폄하 등, 정치적 편향성때문에 진보진영에서 극우파시스트라고 비판받는다
  6. 근데 김대중은 고령이었고 작중 박석명은 한참 젊은 나이에 폭음때문에 병을 얻어 사망하는걸로 나오고 나레이션에도 그의 역량과 주벽만 서술하며 안타까운 죽음이라고 결론짓고 있어 김대중과 연결지을수 있는지 의문이 있다.
  7. 사실 이환경의 고자 사랑은 용의 눈물에서도 나온다. 세자빈 유씨와 내시 이만의 불륜 사건에서 내시이자 이방원, 민씨 수하인 자가 민씨에게 내시는 고자라고 직접 언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