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그란디아 2 세계에 전해 내려오는, 그라나스 신이 사용했다고 전해지는 검.
빛의 그라나스가 사용했다고 말해지며, 이 검으로 바르마를 조각(...)내버리고, 남은 힘으로 대지를 갈라 거대한 크레바스, 즉 그라나클리프를 만들었다고 한다.
사실상 그란디아 사상 최강의 검[1]으로, 그라나스 교황 제라가 언급한 바르마에게 대항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기도 하다.
스토리 중반에 접어들면서 제라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류도 일행에게 그라나 사벨 수색을 의뢰하며 주인공 일행은 라일 산지 근처의 회오리폭풍에 감싸여 있던 그라나샤벨을 찾아내게 된다.
그런데… 사실 그 정체는 거대한 검 모양의 우주선으로 그것도 양산형이다. 아마 세계에서 유일하게 제대로 보존된 그라나 사벨로 추측되며, 우주선답게 그 크기는 실로 거대. 류도 일행은 이걸 어떻게 쓰냐고 고민했다. 해결방법은 간단, 들고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타고 날아다니면 되는 것(...)
여담으로, 티오의 정체와도 약간의 구멍이라 할만한 부분이 있다. 티오는 원래 바르마의 제어를 맡았던 오토마타, 즉 그라나 샤벨을 사용했던 그라나스[2]'교'측과는 적대적인 관계인데 실제로 중간영상에서 보면 그라나 샤벨 내부에 티오와 동일한 모습의(아마 티오 일반형으로 추정되는) 오토마타들이 내부 수리를 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뭐...그 시대의 오토마타들의 기준형이 티오였다면야 할말은 없다만은...
게다가 그 밑에는 바르마의 몸이 봉인되어 있다. 사실 제라가 원해던 것은 바르마의 몸이지 그라나 사벨이 아니었으며 바르마의 몸을 부활시키기 위한 음모였던 것.
이후 잠시동안 일행의 셔틀역할을 하다가, 후반부 대부분의 바르마를 흡수한 제라바르마를 요격하러 바르마의 달로 출격, 제라바르마의 위력앞에 패퇴한 일행을 마지막 남은 힘으로 지상으로 돌려보내며, 그 와중에 입은 손상+바르마 졸개들이 달라붙어서 마구 두들긴 손상+추락의 여파로 산산조각나버린다.
2. 그란디아 2 최후반부, 류도가 형 멜피스에게 건네받았고 밀레니아와 엘레나가 봉인했던 바르마의 뿔을 신들의 생지(바르마 제어시설)의 기술을 사용해 해방시킨 형태.[3]
1과는 달리 일반적인 검 사이즈. 참 아이러니컬한 것이, 원래 1과 같은 그라나 샤벨이란 것이 그라나스파의 무기였고 바르마를 물리치기 위해 제작, 사용되었는데 이 그라나 샤벨은 인간파(뭐 말하자면 그라나스 파)의 무기고 바르마를 물리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실상 바르마의 힘, 아니 바르마의 뿔 자체.
1과는 달리 바르마의 힘을 사용하고 있고, 사이즈도 1과는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마이크로 사이즈지만 그 파괴력은 실로 넘사벽.
검에서 뿜어져 나온 빛의 창만으로도 부활한 바르마를 난도질해버린다. 이후 류도일행은 잠시 활동을 멈춘 바르마의 내부로 들어가 최종전을 치르게 된다.
게임상에서는 류도의 최고 등급 무기로 등장, 바르마의 뿔 해방 이벤트 후 자동으로 착용되며 그 효과는 필살기에 소모되는 SP를 15% 감소시킨다. 즉, SP 99가 필요한 최종기 천마용진검을 장착 후에는 84만 되도 날릴 수 있다. 원래 평타와 스킬 위주로 싸우는 류도에게는 그야말로 최고의 무기.
그리고, 모든 일이 끝나고 그란디아 2의 엔딩부에서 류도가 고향인 검의 성지의 그레일산 정상 어느 큰 나무에 그라나 사벨을 꽂는다.
이제는 그라나 사벨(바르마)같은 초월적인 기적의 힘 은 필요없다, 자신은 인간의 힘, 인간의 마음을 믿겠다며...그리고, 류도와 모두를 위기에서 구했던 기적의 힘, 최후의 바르마, 그라나 샤벨에게 자신들의 살아가는 모습과 세상을 지켜봐 달라고 독백하며 사라진다.
녹음이 우르른 산 속, 커다란 나무 아래에서, 그 그라나 샤벨은 마지막까지도 조용히 빛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