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디우스 IV

코나미에서 1999년 2월 4일 내놓은 아케이드용 횡스크롤 슈팅게임. 10년만에 나오는 아케이드용 정통 그라디우스 시리즈여서인지 부제가 '부활'이 되었다. 사용기판은 코나미 호넷 시스템.인용 오류: <ref></code> 태그를 닫는 <code></ref> 태그가 없습니다로 구성된 기판이다.</ref> 후에 플레이스테이션 2, PSP로 이식되었다.

1 게임 설명

정통 그라디우스 최초로 폴리곤으로 제작된 3D 게임으로(솔라 어설트 그라디우스에서 먼저 폴리곤을 썼지만 그건 일단 정통 시리즈는 아니니 패스하자. 사라만다 2는 3D처럼 보이긴 하지만 사실 잘 만든 2D이다.)새로운 그라디우스 시리즈가 나올때마다 나오는 말 같긴 하지만 일단 비주얼과 사운드는 당연히 세월이 지난 만큼 전작 그라디우스 III를 훨씬 뛰어넘는 퀄리티를 지녔다. 하지만 이 게임은 그 게임성 때문에 그라디우스 시리즈 중 말이 가장 많은 시리즈이기도 하다.

일단 이 게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전혀 독창적이지 못하다'라는 것이다. 그라디우스 III까지는 전작에는 없었던 참신한 아이디어의 스테이지들이 작품마다 새로 등장했으나 IV는 그렇지 못하고 옛날에 썼던 아이디어를 그냥 3D로 옮겨놓은 것 같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상당히 비난을 받았다. 특히 시리즈 최고의 명작이라 불리웠던 그라디우스 II의 요소를 거의 그대로 빼다 박은 곳이 많아 '당시 기술로 만든 그라디우스 II의 재탕'이라 불리는 경우가 많았다.

또 어째서인지 시스템이 전작에서 오히려 퇴화하여 웨폰 에디트 시스템이 없어지고 제 7의 파워업이었던 ! 게이지도 사라져 버렸다. 웨폰 셀렉트에 타입이 두개 늘긴 했지만 그래도 III의 자유도를 따라갈 수는 없었다.(비록 III의 웨폰 에디트에 쓸모없는 무기가 많다고는 하지만) 그나마도 새로 추가된 무기였던 아머 피어싱과 버티컬 마인, 플라잉 토피도도 그렇게 큰 임팩트가 없어 이후 시리즈까지 살아남은 무기는 플라잉 토피도 뿐이었다.

여기까지만 했으면 그나마 나았겠지만 또 그라디우스 IV를 괴롭힌 것이 게임 곳곳에 산재해 있는 수많은 버그들과 말도 안되는 게임 밸런스, 그리고 그렇게 비난을 받았던 III에서 나아진 게 거의 없는 고난이도였다. 당시 공식 발간물에서 본 작품이 시리즈 최고의 난이도라는 평을 받은 바가 있을 정도. 그래도 그나마 III에 비해서 1, 2스테이지는 쉬운 편이지만 3스테이지부터는 안드로메다로 날아가게 되는 난이도를 보게 된다.

그래픽 또한 3D 기술을 잘 활용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는데 모델링만 3D일 뿐 캐릭터 움직임은 2D와 별 다를바가 없는데다 이팩트 프레임 또한 상당히 질이 떨어지는 편이다. 거기다 적 피격 시 색 반전 문제도 있어서 제어 시스템 등 기계 장치 보스는 원래 명중시의 시각적 표현은 없기 때문에 상당히 불편하다는 이야기도 있는 편.

올드 유저들은 옛날에서 발전이 거의 없는 모습과 '팬텀 레이저'를 비롯한 괴상한 버그들에 욕하고, 신규 유저들은 미칠듯한 고난이도 때문에 접근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발생하는 등, 결국 수많은 일본 유저들의 비난 공세 끝에 그라디우스 IV는 실패작으로 끝났고, 이 후 코나미는 아케이드용 슈팅 개발을 한동안 중단하고 말았다. 코나미의 아케이드 슈팅은 2007년에 오토메디우스가 나오면서 겨우 부활하였다.

일본 내에서는 저렇게 까였던 그라디우스 IV지만, 해외에서는 어째 대접이 좋은 편이다. 물론 해외에서도 독창성이 부족하다는 말은 있지만 다른 건 대개 좋게 보고 있는 편.

BGM은 Atsuki가 작곡하였으며, 평이 사람에 따라 크게 갈리는 편이다. 이전 시리즈들과는 심지어는 이후 시리즈와 비교해봐도 BGM의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아주 많이 다르다. 트윈비 시리즈마냥 발랄한 느낌이 강렬한 편이며 심지어는 사람들에 따라서는 트윈비 시리즈보다 더하다는 평도 약간 있는 편이다. 물론 트윈비 시리즈를 제외하고 기존 그라디우스 시리즈나 코나미에서 만든 다른 슈팅 게임들의 BGM도 밝은 편이긴 했지만 그래도 대부분 열혈스러운 느낌이 같이 공존하는 편에 몇몇 에일리언같은 그로테스크한 스테이지에선 진지한 분위기의 BGM이 있던 반면 본작의 BGM은 열혈스럽거나 진지한 느낌이 쏙 빠져있다는 평이 많은 편. 이는 최종 스테이지 2차 BGM이자 이 게임 최고의 인기곡인 ATHENA 하나만 들어봐도 확연히 드러난다.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하지만 싫어하는 사람들은 음악이 너무 지나치게 밝다고 싫어하거나, 그라디우스가 아니라 일본 애니메이션 음악 같다고 싫어한다. 주로 서양쪽에서 BGM에 대한 평가가 좋은 편이다. 다만 그라디우스 특유의 밝고 활기차면서도 상당히 진중한 분위기의 SF 세계관과 거리가 상당히 멀다는 점은 여지없이 동의되는 편. 그래서 한국에서는 정말 일본 애니메이션에 삽입곡으로 쓰였다

이 외에도 일본판에서도 메인 스트림 시리즈 중 최초로 컨티뉴가 가능한 첫 작품이 되었다. 다만 최종 스테이지는 컨티뉴 불가능.

결론적으로 과거의 명작을 재탕만 하는 안이한 태도로는 질 좋은 게임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게 되었다.

2 스테이지 일람

스테이지 내용 / 보스 / BGM / 특징순으로 표기.

공중전 BGM은 APOLLON(1, 3, 5, 7스테이지), FEITON(2, 4, 6, 9스테이지), 보스전 BGM은 TITANS.

  • 1스테이지 - 액체금속 / 요로가톤 키메라 / HYDRA / 그라디우스 II의 1스테이지를 오마쥬한 스테이지. 움직이는 액체금속들에서 용들이 나오니, 캡슐 먹으려고 부딪히지 않게 주의. 보스는 맨 처음엔 머리 3개의 용가리였다가 어느정도 체력이 소모되면 머리 세 개 달린 거북, 3개의 촉수가 달린 괴생물체, 3갈래의 방패중 한 형태로 변해서 공격해온다.
  • 2스테이지 - 식물 / 덴드로디움 / DEMETER / 촉수와 후반부에 나오는 안개만 주의하면 별 볼일 없는 스테이지. 보스도 쉽다.
  • 3스테이지 - 버블 / 버블 코어 / OCEANUS / 본격적으로 난이도가 급상승하는 스테이지 그라디우스 II의 3스테이지와 그라디우스 III의 2스테이지 짬뽕인 것 같은데, 얼음 + 비눗방울들의 압박이 장난 아니다.. 물론 움직이니 닿으면 즉사. 보스인 버블코어는 벙커의 틈이 좁아 파괴가 무지무지 어렵다... 거기에 양갈래에서 나오는 비눗방울들은 이동속도가 빠르고 타임오버로 보스가 자폭하지 않는 한 계속 생성되기 때문에 아차 하면 죽기 쉽다.
  • 4스테이지 - 화산 → 마그마 / 기라돌 / CRONOS → HADES / 초반부는 괜찮은데, 후반부에서는 BGM이 바뀌더니 지형이 울렁울렁거리면서 움직인다. 어떻게 움직이는지 암기하지 못하면 크게 난감하는 스테이지. 보스는 패턴은 쉽지만 근처의 용암들이 방해하는 게 은근히 성가시다.
  • 5스테이지 - 모아이 / 아 & 무 / URANUS / 초반부는 그라디우스 II와 III에서 보던 것과 비슷한데, 후반부로 들어가면 몇번이고 파괴해도 계속 부활하는 모아이가 등장한다. 안 그래도 이온포 때문에 귀찮아 죽겠는데 후반부에서 짜증나는 스테이지. 보스는파괴 불가능한 작은 모아이 6마리를 갖고 논다.
  • 6스테이지 - 세포 / 베리얼(제로스 포스) / HERA / 촉수가 3~4개 달린 생명체가 나오는데 이 촉수가 휘젓는 타이밍이 랜덤이고, 순식간이라 어디로 휘젓는지 몇 번 죽어야 한다. 하지만 그라디우스 IV도 잔기가 의미 없는 게임인지라.... 그리고 보스가 참 괴악한데, 보스를 파괴하고 나서 코어를 빼고 모습이 사라지더니 갑자기 코어가 제로스포스가 되어 전체 방향으로 탄을 뿌려대고 폭파한다. 여기서 죽으면 다시 보스 시작 전으로 돌아가기에 플레이어들은 멘붕... 다만 보스가 타임오버로 죽는 경우에는 발동되지 않는다.
  • 7스테이지 - 고속 스크롤 / 롤링 코어 / DUPON[1] / 고속스크롤. 회전문만 조심하면 다른 것은 딱히 문제가 없다. 다만 보스인 롤링코어가 상대적으로 까다롭다.
  • 8스테이지 - 보스러쉬 / 배니싱 코어 → 빅 코어 Mk-III 改 → 커버드 테트란 → 버서크 코어(보스러쉬),플래닛 코어(본 보스) / BOSS BGM 1 → BOSS BGM 2 / 보스러쉬. 보스들의 내구도가 생각보다 약하다. 게다가 여기에서 등장하는 테트란은 다리 파괴가 가능하다. 심지어 4개 다 파괴하면 보스가 자폭한다.(...) 안습. 이 테트란과 빅코어 마크3 외에는 전부 오리지널 보스이다.
  • 9스테이지 - 최종 요새 / 블러디 게이트, 크랩 Mk-II, 고퍼 / PROMETHEUS → ATHENA → BOSS BGM 2 / 사라만다를 제외하면 처음으로 그라디우스 시리즈에서 종스크롤이 적용된 스테이지.[2] 이후 이 종스크롤은 그라디우스 V 이후에도 재현된다. 블러디 게이트는 움직이는 지형을 이용해서 공격하기도 하므로 주의. 그리고 후반에 샌드백 처럼 쏘면 뒤로 튕기는 장애물이 나오는데, 역시 맞으면 즉사이니 옵션 배치를 잘 하자.

3 파워업 일람

타입 A~F 중 하나를 선택한 후 ? 게이지에 사용할 배리어를 하나 골라서 시작한다.

3.1 공통 파워업

  • 스피드 업
기체의 속도가 증가한다. 최대 5단계까지.
  • 옵션
기체의 움직임을 따라하는 분신. 최대 4개까지 달 수 있다.

3.1.1 ? 게이지

  • 실드
기체 전방에 톱니형 실드를 두 개 장착한다. 내구력은 16발. 기체 전방만 막을 수 있다.
  • 포스 필드
기체 전체를 감싸는 보호막을 장착한다. 내구력은 3발.

3.2 타입 A(G2A)

  • 미사일
45도 아래로 발사되어 지면을 타고 움직이는 미사일.
  • 더블
샷을 전방으로 한 발, 45도 위로 한 발로 나누어 쏜다.
  • 레이저
적을 관통하는 길고 강력한 레이저. 기체의 Y좌표를 따라 움직인다. 일단 적을 관통하긴 하나 묘하게 노멀 샷이나 더블에 비해 활용도가 떨어져 숙련된 플레이어들은 레이저를 장비하지 않고 플레이하는 괴이한 상황을 낳았다. 다만 레이저의 앞부분이 아직 화면에 남아있을 때 더블을 장비하면 레이저 앞부분 공격판정이 화면에 그대로 남아있는, 흔히 '팬텀 레이저'라 불리는 버그가 알려지면서 이걸 쓸 경우 한정으로 강력한 무기로 변모했다.(…)

3.3 타입 B(G2B)

  • 스프레드 봄
미사일이 중력을 받는것처럼 아래로 떨어지다가 뭔가에 닿으면 폭발을 일으켜 주변에 데미지를 입힌다. 공격력이 강하다.
  • 테일 건
샷을 전방으로 한 발, 후방으로 한 발을 쏜다.
  • 레이저
타입 A의 것과 같지만 모양이 다르다. 그라디우스 II때처럼 나선형은 아님.

3.4 타입 C(G2C)

  • 포톤 토피도
타입 A의 미사일과 같지만 일직선으로 떨어지고 이쪽은 소형 적을 관통하고 지나갈 수 있다.
  • 더블
  • 리플 레이저
점점 확대되는 링 모양 레이저를 발사한다. 이쪽은 관통력이 없다. 전작들에 비해 소멸판정이 이상할 정도로 커 쓰기 힘들어졌고, 역시 타입 A,B의 레이저처럼 기피무기가 되었다.

3.5 타입 D(G2D)

  • 2 웨이 미사일
상하로 유도 능력이 없는 미사일을 하나씩 발사한다.
  • 테일 건
  • 리플 레이저

3.6 타입 E(G4A)

  • 버티컬 마인
적에게 닿으면 세로로 긴 폭발을 일으키는 미사일. 수류탄처럼 던져지며, 기체가 이동하는 방향에 맞춰 사출방향이 바뀐다. 참고로 지형에 닿는 것으로는 폭발이 일어나지 않으며, 일정시간동안 어떤 적에게도 닿지 않았을경우 자동으로 폭발한다. 컨트롤이 필요하긴 하지만 공격력과 커버 범위가 뛰어난 강력한 무기로, 타입 E의 유일한 희망.
  • 더블
  • 아머 피어싱
적을 관통하는 탄환을 하나 발사한다. 탄환은 궤적을 그리며 날아가지만 궤적에는 전혀 판정이 없고 기체의 Y좌표에 맞춰 움직이는 것도 아닌지라 레이저에 비해 사용하기 힘들다. 탄수 부족 현상도 자주 일어남. 차라리 노멀 샷이 강할때가 더 많으며, 대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건지 알기 어렵다.(…)

3.7 타입 F(G4B)

  • 플라잉 토피도
상하로 미사일이 나오는데 미사일 버튼을 누르고 있는 동안은 상하로 계속 움직이다가 버튼을 떼는 순간 일제히 앞으로 날아간다. 컨트롤만 잘 하면 이거 하나로 화면의 그 어떤 위치에 있는 적이든 공격이 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 전방의 적을 공격하는데 적합한 성능이라 상하의 적을 공격하기에는 조금 느리고 쓰기 어려운 면도 없지 않다. 플라잉 '토피도'이지만 포톤 토피도처럼 관통은 못한다.
  • 테일 건
  • 트윈 레이저
두 가닥의 짧은 레이저를 발사한다. 두 가닥이 따로 처리되므로 한쪽이 뭔가에 맞아 없어져도 다른 한쪽은 계속 날아간다. 네가지 레이저 중에서 유일하게 제대로 된 사용이 가능한 레이저.

3.8 장비 총평

가장 성능이 강력한 순으로 F>(넘사벽)D>E>=C>(넘사벽)A, B라는 평가를 받는 편이며 그라디우스 II 처럼 아래로 내려갈 수록 성능이 강력하다는 성격이며 실제로 인터뷰에서도 II의 밸런스를 많이 참고하고 있다는 발언을 했었다. 문제는 II에서는 밸런스가 워낙 잘 맞아 떨어지는 편이였기 때문에 가장 좋았던 리플 레이저 이외의 장비로도 고회차를 진행할 정도였지만 본작에서는 II에서의 밸런스 반영이 전혀 안 되고 있는 암울한 밸런스이며 결국 실질적으로 자유도를 악화시킨 결과를 만들어내게 되었다.

4 그외

카드캡터 사쿠라 국내방영판 유에편 라스트에 원래의 보컬곡대신 공중전 BGM 중 하나인 APOLLON이 깔린다. 다만 원 BGM과 음원이 다르다.

  1. 더★비시바시의 인형뽑기 게임 BGM으로 등장.
  2. 다만 플레이어 기체의 방향은 그대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