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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R. 시리즈로 유명한 모노리스 프로덕션에서 개발한 퍼즐 게임. 1999년 2월에 발매되었으며, 한국에도 한글화 정발되었다. 한국에선 그렇게까지 베스트셀러는 아니었던 모양이나 "추억의 고전게임"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은 나름 꽤 된다.
정체불명의 생명체(...) 그런츠[1]들이 초원에서 놀다가 이상한 장소로 통하는 워프를 발견했는데, 마침 적 그런츠가 습격해오는 바람에 지도자 그런츠을 포함한 모두가 그 워프 안으로 피신해서 정체불명의 장소들로 떨어지고, 그곳에서 탈출한다는 것이 대략적인 줄거리이다.
두 가지 플레이 모드가 있는데, 하나는 원정 여행 모드로 상술한 줄거리를 따라가며, 다양한 맵에 갇힌 그런츠들을 조종해 맵에 갖춰진 퍼즐들을 풀면서 워프스톤을 찾아 성에서 기다리는 지도자 그런츠에게 갖다주는 것이 목표이다. 물론 갈수록 퍼즐의 난이도가 올라가며, 앞으로의 진행 루트를 보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스테이지 클리어가 힘들다. 뭔가 하나라도 잘못되면 스테이지 시작부터 다시 해야하는 경우가 빈번해서 그때그때 저장을 해두는 것이 좋다.
다른 하나는 전쟁 모드로, 그런츠들을 조종해서 싸우는 것이다. 전략시뮬레이션 요소가 약간 들어가 있다. 맵에는 각 진영의 지도자 그런츠들이 벽과 장치들로 보호되는 성에서 대기하고 있으며, 적 진영의 성에 그런츠를 침투시키는 데 성공하면 승리한다. 물론 아군 성이 적에게 넘어가지 않도록 방어하는 일도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인공지능이 다들 멍청해서 난이도는 상당히 낮다. 인구수 제한도 존재하는데 최대 인구수 제한은 15(...)[2]
원정 여행 모드에서는 플레이어 측 그런츠가 갈색 그런츠들이지만 전쟁 모드에서는 선택 가능. 그리고 원정 여행 모드에서는 그런츠의 색에 따라 그런츠들의 행동 방식이 다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도구를 빼앗아가는 검은색 도둑 그런츠와 아군에게 장난감을 주는 흰색 그런츠. 물론 전쟁 모드에서는 그런 거 없다.
그런츠들은 기본적으로 도구를 장비할 수 있으며, 각 도구마다 기능이 모두 다르다. 죽은 그런츠의 진액을 빨아들이는 빨대, 바위나 벽을 부수는 쇠장갑, 구덩이를 파는 삽 등등...도구를 들고 싸우기도 하는데, 물론 도구마다 강한 정도가 다르다. 많이 사용되는 무기들 중에서는 빨대<쇠장갑<삽<몽둥이<칼 순으로 강하다. 하지만 강한 도구는 쿨타임도 길기 때문에 다굴당하면 불리하기도 하다. 따라서 힛 앤 런이 중요하다.
도구 외에도 장난감이 주어지는데, 장난감을 적 그런츠에게 주어서 딴짓을 하게 하는 동안 지나가거나 목표를 수행하는 것이 존재 이유. 모형 자동차 등의 움직이는 장난감은 그런츠를 주변 함정으로 인도해서 죽게하기도 한다.
작중 설명에서는 그런츠가 꽤나 멍청하다고 설명하는데, 정말 그렇다. 플레이어가 시키는 대로 구덩이건 타르건 무조건 들어가며[3] 가끔 가다가 하는 대사를 보면 엉터리 문법이 엄청나게 많다. Matter of mind를 Mind of matter이라고 하질 않나...아이들 영어 교육에는 상당히 해로운 게임이다. 심지어 자기 이름을 까먹는 그런츠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