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리스

1 사전적 의미

Monolith. 주로 고대에 만든, 거대한 돌 기둥이나 첨탑을 말한다.

2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모노리스


사실상 모노리스(Monolith)라는 단어를 유행시킨 건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다. '하나의, 또는 고립된 바위'라는 라틴어에서 유래되었다고.
소설판에 의하면 각변의 비율이 1:4:9인데, 이건 1, 2, 3의 제곱수이다. 자연적인 확률로는 나오기 힘들며, 스스로 인공물임을 주장하는 사각형 덩어리. 다만 영화에서는 비주얼적인 문제로 비율을 다르게 만들었다.

외계 존재(들)이 사용하는 고성능의 컴퓨터와 같은 물건이다. 머나먼 옛날 지구로 와서 인류를 단숨에 진일보시켜 미싱링크를 채워준다. 그러나 모노리스처럼 생겼다고 해도 그 역할이 다 똑같은 건 아니고 제각기 역할이 다른 듯하다. 지구권에 있던 모노리스(영화에서는 검은색이지만 원작 소설에서는 투명하다)가 인류를 진화시켰다면, 달 표면에서 발견된 모노리스는 지구에서 실험한 지적 생명체의 문명이 일정 수준에 도달했음을 알리고 그 문명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 장치이며, 목성(소설에서는 토성)에 있던 녀석은 보우먼을 모노리스의 사용자(들)인 외계 문명에게로 인도하는 일종의 차원 관문이었다.

2010년에 모노리스(들)는 목성을 폭발시켜 태양계에 새로운 태양('루시퍼'라고 불린다)을 만들고, 목성의 유로파에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모노리스와 결합한 보우먼의 의식을 통해 인류에게 유로파만은 손대지 말라고 경고한다.

3001년 외계 존재들이 떠난 뒤에도 실험을 거듭하던 모노리스는 진화의 실험을 끝내고 목성의 생명체들과 폭력적인 인류를 소멸시키려 한다. 위기에 봉착한 인류는 달 기지에 격리되어 있던 어떤 컴퓨터 바이러스를 디지털화해 모노리스 안에 있는 보우먼과 HAL의 의식을 통해 주입시켜 모노리스를 파괴하려고 한다. 이 시도는 성공해 모노리스는 소멸한다.

굉장히 매끈한 표면에 일절의 상처가 없으며, 영화속 인류가 가진 기술로는 파손이나 검사가 불가능한 물체로 나온다. 실제적으로 영화에서 나온 내용은 아니지만 여러가지 기능을 하는데 파괴 불가능한 강도를 가지고 있는 걸로 보아서 일종의 거대한 단일 소자로 이루어진 다목적 단말기가 아닐까 하고 추측하기도. 인류는 대단하게 생각하지만 스타차일드의 크기를 보면 사실은 외계인의 스마트폰이라든지...

제작 당시 여러가지 모습의 초안들이 나왔지만, 가장 단순하면서도 신비로운 이 모습이 채택되었다. 실제로는 나무로 만든 것에 흑색 칠을 한 것이다. 스탠리 큐브릭이 외계의 물건이기 때문에 흠집 같은 것이 보여선 안 된다고 주장해, 소품팀이 운반하는 데 꽤나 애먹었다고 한다.

패러디 소재로도 자주 쓰인다. 한 예로 찰리와 초콜릿 공장(2005년작)에서는 초콜릿을 현실에서 TV 속으로 전송하는 기계가 나오는데, 그 초콜릿이 스페이스 오디세이 영화 속으로 들어가며 모노리스가 초콜릿으로 변한다.

신세기 에반게리온에서 나오는 제레도 모노리스의 형태로 등장한다.

영국의 록 밴드 더 후의 음반 'Who's Next'의 표지에서는 밴드 멤버들이 모노리스에 오줌을 쏴 갈기고(...)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위와는 다르게 Space Empires V에서는 그냥 3개 자원 모두를 한 번에 캘 수 있는 시설이다. 설치할 수 있는 시설의 톤 수를 1/3만 들여도 모든 자원을 채취할 수 있게 해주는 유용한 물건이지만, 연구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생긴게 모노리스랑 완전히 딴판이다. 그냥 이름만 모노리스인 듯.

3 게임 스포어의 모노리스

게임 스포어에서는 아이템으로 등장. 아직 문명 단계에 돌입하지 않았지만 문명이 탄생할 만한 조건이 갖추어진 행성에 모노리스를 떨어뜨리면 근처에 있는 종족이 문명을 일으키게 된다. 근데 이 모노리스에는 구멍이 뻥 뚫려 있다. 모노리스로 인해 생성된 제국은 그 행성이 모성이기 때문에 단순히 기지를 최대 3개까지만 깔 수 있는 일반적인 식민 행성과 다르게 생태계 레벨이 높을수록 기지의 수가 5-10개씩 늘어나 있는 데다[1] 막 생성된 제국은 행성이 하나밖에 없는 딱 먹기 좋은 사냥감이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질 좋은 식민지를 양산할 수 있다. 그런데 만약 플레이어가 그 행성의 지적 생명체를 식민지화의 도구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이렇게까지 향상시킨 자신만의 '창조물'내지는 '애완동물(?)' 정도 의미로 생각해보면 망설이게 될 것이다. 특히 우주 단계에 도달한 뒤 플레이어에게 향상시켜줘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더더욱 그렇다...

이 모노리스를 이용해 아주 다양한 플레이를 할 수 있어 어떤 사람들은 모노리스 플레이야말로 스포어의 묘미라고도 한다. 실제로 게임 후반부에 모노리스를 써보면 말 그대로 전지전능한 느낌을 받게 된다. 용암으로 뒤덮이거나 얼어 붙어 있거나 대기가 없거나 두꺼운 행성을 테라포밍한 후 자신이 크리처 생성기로 직접 창조한 크리처를 풀어놓고 모노레스를 던져준다. 그러면 그 크리처들은 얼마 후 부족 사회를 구성한다. 이때 행성 위를 돌아다니면서 이들을 마구 납치하거나 뭔가 마음에 안 들어서 혹은 아무 이유 없이 마을을 레이저로 1초만에 파괴해버리거나 할 수도 있다. 문명 단계가 되면 더욱 재밌다. 여러 개의 국가들 중 하나가 행성을 통일할 수 있도록 전투 중인 도시에서 의도적으로 한쪽의 건물과 유닛만을 파괴해줄 수도 있고 심심하면 폭탄 두세방으로 도시를 삭제할 수도 있다. 게임 초반이라 스파이스 수급이 힘들 경우 도시들을 돌며 납치광선으로 스파이스만 뺏어와 팔 수도 있다. 그리고 그들이 우주 단계가 된다면 그들은 플레이어의 만행과 무관하게 도움을 요청할 것이다. 우호적이라면 동맹을 맺어주고 적대적이면 반물질 폭탄으로 신생 제국을 파괴한 뒤 그 행성에 새로운 문명이 자라나게 해보자. 여러 개의 신생 제국이 팽창하려고 싸우는 모습을 보는 것도 재밌다.

플레이어가 그록스와 동맹을 맺었을 경우에는 다른 은하 제국들과 마찬가지로 우주 단계로 올라가자 마자 매우 적대적이 된다. 항성계에 들어가자마자 공격하고 들어가서 대화를 걸면 향상시켜줘서 감사하다는 인사는 하는데 어쨌든 공격한다.(...) 열받아서 파괴하고 점령해 버리거나 엄청난 돈을 줘서 무마할지는 플레이어 마음.

4 Warhammer 40,000네크론이 운용하는 병기

모노리스(Warhammer 40,000) 문서 참고.

5 게임 스토커 시리즈의 조직

모노리스(스토커) 문서 참고.

6 창세기전 3 : 파트 2에 등장하는 고대 유적

베델 중 한 명인 게르히만 폰 프라이오스의 담당 구역이며, 프라이오스는 이곳을 거점삼아 전 우주를 돌아다니면서 고대 유적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모노리스 유적 문서를 참고.

7 블랙 불릿에 등장하는 건축물

바라늄으로 제작된 세로 1.618km, 가로 1km의 거대 구조물로 에어리어를 10km 당 하나씩 수백 킬로미터를 둘러치고 있으며 효과 범위는 지상 5000미터 상공, 지하 200미터에 이른다. 스테이지 V 미만의 가스트레아들은 접근조차 하지 않지만, 죽음을 각오하거나 효과 범위 밖에서 접근하는 근성 좋은 녀석들까지 전부 막지 못한다. 만드는 방법은 조립식으로 공장에서 만든 조각들을 차곡차곡 쌓아서 만든다. 가로 2m, 세로 3.236m의 소형 모노리스도 존재하는데, 주로 미답사 영역내에 위치한 바라늄 채굴 광산에서 작업 시 안전을 위해 설치한다. 효과는 크기대로 스테이지 I까지만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호위 민경을 함께 고용한다.

8 MP3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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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모델 모노리스 프리미엄.

대학교 벤처로 시작된 이스타랩이 2002부터 2005년까지 생산했던 MP3 플레이어의 브랜드. 울프슨 코덱을 탑재해 뛰어난 음질로 그만큼 배터리는 조루 마니아들의 선호도가 높았지만, 애플이 삼성으로부터 메모리 구매를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여 아이팟의 가격을 낮추고 물량 공세를 시작하자 여느 중소기업들이 그러했듯 버티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안습.

회사가 망한 이후 前 이스타랩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고장난 모노리스 기기를 수리해 주기도 했다.

9 서양의 게임 제작사(모노리스 프로덕션)

모노리스 프로덕션 참고.

10 동양의 게임 제작사

모노리스 소프트 참고.

11 밴드 캔자스1979년에 발표한 앨범명

캔자스의 멤버이자 밴드 내에서 과반수가 넘는 곡을 작곡한 종교덕후 리브그렌이 유란시아경에 심취(...)되어 영감을 받아 쓴 곡.[2] 앨범 내 수록곡 중 On the Other Side, Reason to Be 등이 특히 이 앨범의 컨셉과 관련성이 높은데(다른 면을 보자는 둥, 깨달음과 관련된 경험에 대한 암시가 드러나는 둥), 정작 리브그렌은 이 앨범 투어 중 어떤 복음주의자 뮤지션에 의해 전향하게 되었다(...).[3]

12 워크래프트3의 블리자드 기본 제공 유즈맵 'Monolith'

워크래프트 3의 확장팩에서 블리자드가 기본으로 제공해주는 유즈맵 중 하나로, 최대 4인이 플레이할 수 있으며, 방식은 일반적인 밀리 게임과 같으나 서로 싸우는게 아니라 서로 협동하여 세로로 길쭉한 맵 중 아래쪽의 플레이어 기지 지역으로 정기적으로 레이드를 오는 크립들을 방어하는 맵이다.
크립들의 공격력, 체력 등은 플레이어의 숫자나 넣은 인공지능 플레이어의 수준에 따라 달라지며, 4슬롯 모두 플레이어가 플레이할 시에 크립들의 난이도는 중수가 된다.
다른 내용 추가바람.

13 에이전트 오브 쉴드의 모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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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오브 쉴드 시즌 2 20화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첫 등장 당시에는 이게 인휴먼들에게 해롭다는 사실만이 밝혀졌을 뿐이고 인휴먼들이 이것을 탈취하기 위해 시즌 마지막에 쉴드의 항공모함을 급습했다. 그 후에 쉴드 본부로 옮겨져서 보관되었지만 제마 시먼스가 잠금이 풀린 사이에 작동된 모노리스에 빨려들어가 버린다. 이후 시즌 3에서 그녀가 다른 세계에 가 있는 모습이 나오면서 이것이 포탈인 것이 밝혀진다. 콜슨과 쉴드는 이것에 지구 역사보다 오래된 물질이 묻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에 조언을 구할 목적으로 시즌 1에 나왔던 아스가르드인을 찾아간다. 그는 모노리스와 관련된 마크를 1850년대에 영국의 한 성에서 본 적이 있었고 일행은 그곳으로 가 그 성이 포탈을 작동시키는 기계장치인 것을 알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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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탈은 특정 진동수에서만 작동하기에 기계를 작동시키자 액화되면서 포탈이 열렀지만 기계가 부서져버리고 결국 데이지 존슨이 포탈을 열어 시몬스를 구출할 수 있었다. 5화에서 나온 시몬스의 회상에서 밝혀진 사실이 있는데 사실 시몬스는 그곳에서 윌이라는 이름의 한 남자를 만났고 우주 탐사 지원이 거의 끊긴 나사에서 그를 포함한 3명의 탐사대를 조직해 그 세계로 보냈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리고 8화에서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나는데, 사실 이것은 하이드라의 설립과 매우 깊은 관련이 있었다. 먼 옛날 크리인이 인휴먼즈를 만들었고, 최초의 인휴먼의 강력한 힘을 두려워한 다른 인간들은 그를 모노리스를 통해 다른 세계로 보내버린다. 그리고 하이드라는 이들을 되돌려 오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었던 것이다. 그들은 이를 위해 수천 년간 모노리스를 획득한 뒤 포탈을 제대로 열기 위해 실험을 했지만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이는 기데온 말릭이 쉴드에서 시몬스를 되찾아 온 것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시즌 3 8화와 9화에선 기존 것보다는 작은 모노리스 조각이 등장한다. 이것은 기존의 모노리스를 잘라낸 것으로 하이드라 리더들이 각자 나눠 가지기 위해서 자른 것이었다. 기데온 말릭은 피츠와 시먼스를 납치한 이후에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협력을 강요하고 포탈을 연다. 피츠워드 그리고 나머지 대원들이 건너간 이후에 필 콜슨이 퀸젯에서 공중 강하를 통해 포탈로 뛰어내려 통과한다.

14 가면라이더 고스트 에 나오는 수수께끼의 석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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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라이더 고스트에 나오는 사건의 열쇠가 될 아이콘. 안마세계와 불가사의 현상 연구소에 한개씩 있다 자세한 스토리를 보고 추가할 예정.

15 게임 드래곤네스트 의 등장 지역

드래곤네스트의 80레벨대 스토리에서 중요하게 등장하는 일종의 지역. 알테이아와 미스트랜드를 잇는 통로 역할을 하는 장소이다. 이 곳에 존재하는 모노리스의 문이 열리면 알테이아는 이를 세계 멸망의 신호로 받아들인다고 한다. 자세한 설명은 해당 문서 참조.
  1. 가끔 주변이 다 물이라서 지도 중앙에 기지 하나만 있는 경우도 있다.(...)
  2. 일부 히피가 그랬듯이 그도 동양 사상에 심취한 적이 있다. 초기 곡 중 Incommudro - Hymn of Atman에서 그 영향을 느낄 수 있다.
  3. 하지만 이로부터 몇 년 전만 해도 진보적인 경향이 있다고 여겨지는 성공회 교회에도 다니는 등 자신 나름대로 구축한 종교관이 뭔가 독자적인(?) 모양이다. 실제로 본인이 복음주의자이면서도 성공회 신자라고 말하기도 한다(복음주의자는 일반적으로 히피 문서에도 나와 있듯이 수꼴보수 성향이 강하다). 복음주의자로 전향함을 선언한 이후로도 유란시아경을 믿는 사람들을 상관 않는다고 말하는 쿨한 태도를 보인다. 하지만 그는 공식적으로 보수주의자임을 선언한 건 맞다. 미국 보수 논객인 숀 해너티의 라디오 쇼의 광팬이라고 해당 방송에서 직접 인증한 적이 있다.